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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가 찌그러졌어요 ㅣ 맹앤앵 그림책 2
쇼바 비스와나스 지음, 노경실 옮김, 크리스티네 카스틀 그림 / 맹앤앵 / 2009년 9월
평점 :
절판
요즘 아이들 책은 참 이쁘게 나온단 말이야.. 그렇지?? 아가야.. 네가 봐도 참 이쁘지??
이게 뭘까??
우리들이 살고 있는 아름다운 지구란다.
우리는 작은 점으로 이루어진 둥근 지구 위에 살고 있단다.
훤하게 웃는 지구 모습이 네 웃음처럼 환하게 보이지는 않는구나..멍이 든것 같아 안스럽다. 네가 아장 아장 걸으면서 넘어져 부딪힌 멍자국 처럼 얼룩이 보이는구나.
우리 함께 지구에게 호~~~~~~! 해주자..
만약에 우리가 사는 이 지구에 너의 나무 블록 장난감처럼 여러가지 모양의 것들이 한순간에 사라져 버린다면 무슨재미로 살까?/ 넌 네모난 블록을 일자로 세워두고 둥근 공을 그 작은 손으로 쑤욱 밀어서 넘어뜨리며 신기한듯 바라보며 박수치는데 만약에 그런 모양이 없어져버리면 정말 심심해하겠지?
그리고 아침일찍 일어나서 우유병 쪽쪽 빨았는데 네게 그 우유병같은 둥근 기둥 모양이 사라져버리면 넌 아침마다 젓병 대신 뭘로 우유를 먹었을까? 아침마다 배가 고프다고 엄마를 보채고 말았겠지.
우린 지금 너무나 아름답고 뭐든지 풍요로운 지구에 살고 있단다. 뭐든지 풍족한 세상에서 풍요롭다고 함부로 사용하며 쉽게 버리고 과학이 발전함에 따라 우리는 우리가 조금 편리하다는 이유로 지구에게 너무나 많은 고통을 주며 살고 있었어. 그러나 아직 너나 나의 미래에게 피해를 주고 있단 생각들은 쉽게 하지 않고 조금의 편리함을 쫓아 오분거리도 차를 타고 이쁜 도자기 그릇들은 두고도 일회용품들을 사용하며 지구를 힘들게 하고 있지..
네가 어릴적 엉덩이에 한보따리씩 짊어지고 다니던 기저귀도 지구에게 얼마나 큰 부담을 주었는지 네가 크면 알게 될거야. 물론 엄마가 편하자고 사용한 것이였지만 지금은 많이 반성하게 된단다. 조금 귀찮았어도 너를 위해 나를 위해 그리고 이 아름다운 지구를 위해 천기저귀를 사용했어야 했는데 말이다.
지구는 아주 큰것으로 이루어진것이 아니란다. 아주 작은 것으로 되어 있어. 세상 사람들이 아주 크고 휼륭한 사람만이 있는게 아니란걸 너도 커가면서 알게 될거야..그리고 너처럼 작은 아이들이 커서 세상을 움직이게 된다는 것도 알게 될것이고. 지구도 마찬가지야..아주 큰 것들이 지구를 있게 한 것이 아니고 아주 작은 것들이 지구를 살리는거란다. 그 작은 것들이 힘을 모으면 큰 힘을 이루게 되는 것이지.. 그러니 작은 실천은 아주 중요한 것이란다. 지구가 발로 콩콩 밟아 바람빠져 작아진 공처럼 되기전에 우리 양치물 부터 아껴볼까??우리가 양치물 펑펑 써버리면 지구가 쪼글쪼글 할머니가 될지도 몰라..ㅎㅎ
책에 그림처럼 앙상한 가지에 찌그러진 사과가 열리는 것은 생각만해도 싫지?? 탐스런 모양의 사과가 주렁 주렁 열리면 보기도 좋고 맛도 좋을거야..
우리 사랑스런 아가가 뉴턴을 알기전에 돌턴의 원자론을 알기전에 먼저 이지구를 사랑하는 법을 배우고 아주 작은 실천을 할줄 알며 하나하나가 모여 큰것이 될수 있고 작은 힘이라도 뭉치면 큰 힘이 된다는 것을 알고 지금은 작지만 큰 힘을 내는 씩씩한 아가로 좋은 그림책 많이 보며 커주길 바란다.
아가야~! 엄마도 이 지구가 뒤죽 박죽 되기 전에 비밀하나 말해줄까? 너도 아주 아주 작은 점으로부터 시작된거란다.. 우리 그러니까 같은 작은 점끼리 지구가 찌그러지 않도록 두손 꼭 잡고 입에 바람 빵빵하게 집어넣고 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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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하게 환경운동을 하는 글도 아니지만 여러 가지 생각을 하게 해 주는 그림책이네요.
사라져 버린 것들에 대한 상상과 말라버리는 것들에 대한 상상
그리고 둥근 지구를 살리는 ..
아이들에게 원자론까지는 너무 이해하기 어렵겠지요?
아이들은 그림만으로도 충분한 상상을 재미있게 할수 있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