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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우연하게(?) 복약 안내문을 읽게 되었습니다.
저는 하루 3번. 15알, 색색깔의 알약을 목구멍 속으로. 식도 속으로. 꾸역꾸역 밀어넣고 있습니다.
근데 솔직하게 말씀드리자면,
저는 약을 먹는 것을 전혀 이상하게(?) 그리고 부끄럽게나 수치스럽게 제대로 인지하지 못 하고 살아왔습니다.
대체적으로 저는 그렇게 인지하고 있습니다.
나는 지극히 정상이다. 약을 이렇게 먹는 것 마저 나는 내 기준에서 내 바로미터 에서 보면 지극히 정상이다. 습관이 무한 반복되면 뇌는 정상으로 모든 일상으로 정상으로 당연하다고 착각하는 것만 같습니다. 그런 말이 있지 않습니까? 호의가 반복되면 그것은 바로 당연한 의무이자 권리라는 말이 있습니다.
약을 많이 먹는 것도 전혀 이상하지 않다. 그러니까 과감하게 극단적으로 말하자면 나는 아픈 사람이 아니다.라는 논리 . 결론 이었습니다....
근데 오늘 복약 안내문에 명시 되어 있는 투약 시기. 투여량. 주의사항. 등을 읽는 내내 가슴이 잔잔한 파도처럼 뛰었습니다.
부정적인 의미의 가슴 뜀이 아니라 긍정적인 의미의 가슴 두근둑흔 거림 이었습니다.
아. 나의 현재 상태. 나의 현실이 의학적으로 병리학적으로 풀어서 설명하자면, 이런이런 설명이 가능하구나. 아직까지 의사 선생님께서 구체적으로 설명해주시지 않는 실체가 바로 이런 것이구나....하고 깨닫는 순간 이었습니다....
그순간, 일순간, 저는 현실을 직시하게 되었습니다.
장장 10년 만 입니다.
저를 환자와 관찰자의 입장과 시점에서 저를 바라보게 되는 혁명적인 (일) 순간 이었습니다.
그리고 다시 복약 안내문을 부러 집어넣거나 숨겨두지 않았습니다.
눈에 잘 보이는 곳에 붙여두었습니다.
제대로 현실을 관찰 하고 직시 하고 설정 하기 위해서 일부러 눈높이에 맞춰 두었습니다.
15알. 하루 3번 약을 복용한다고 해서 기가 죽거나 움츠려 들거나 부정적으로 생각하지 않습니다.
늘상 생각하고 주입하건대, 인간은 언제든지 아플 수 있다. 그리고 인간은 마음만 먹으면 언제든지 회복력. 면역력. 항상성 같은 어쩌면 불가사의 하고 경이롭기 까지 한 생명력이 지금도 시시각각 보이지 않는 곳에서 박동. 작동하고 있음을 믿습니다.
감기가 평생 갑니까?
피가 나면 평생 흐릅니까?
뼈가 금이 가거나 부러져도 평생 갑니까?
저는 불치병을 앓고 있는 것이 아닙니다. 오히려 불치병.을 앓고 있지 않다는 명명백백한 사실마저 감사함으로 다가오고 있습니다. 저는 억세게도 운이 좋은 사람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올해는 무조건 이 15알의 형형색색의 알약을 끓을 다짐을 합니다.
저의 분투기. 저의 담대한 용기로 이 순간을 헤쳐나가는 황홀한 매순간을 단 1의 과장이나 가감없이 만천하에 공개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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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을 마시는데 문득 그런 확신이 들더라.
" 아!! 내가 가진 게 많은 사람이구나. 아!! 나는 이렇게나 많은 행복에 둘러싸여 있구나. 가진 게 이렇게나 많은데 왜 나는 그동안 그 많은 재화들을 가질려고 아등바등 달려들었나?? 헨젤과 그레텔.의 동화가 스치운다. 파랑새는 바깥세상이 있는 것이 아니다. 바로 지금 이 순간. 내 곁에. 내 옆에. 무수히도 많이 쌓아놓고 살았구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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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 작업을 하고 싶다.
요즘 핫 하다는 음악을 듣고 있으면 아 이건 아닌데. 아 나는 이보다 더 힙한 음악을 만들 수만 있을 것만 같은 착각 아닌 착각을 견지하게 되었다.
이미 주지하시다시피, 나는 고가의 디제잉 머쉰기. 를 장만해서 설치해놓은 상태이다. (인증사진 얼마전 올렸습니다)
근데 거기서 부터 발전이 없다. 소득이 있다거나. 구체적인 작업을 시작하지 않을 상태이다.
작곡가. 작사가.가 한 번 되보는 것도 나쁘지만 않을 것 같다.
나쁘지 않은 것이 아니라. 그냥 닥치고 닥치는대로 시작하면. 시작만하면 잘 될 것만 같다.
최신음악 사이트에 매일 창을 열어둔다.
근데 앨범자켓. 부클릿마저 마음에 안 든다. 나는 저거보다 더 잘 찍을 수 있는데 하는 이역시 착각마저 든다. (이것은 사진 분야 입니다....)
기타도 치지 못 하고.
피아노는 만져 본 적도 없다.
모든 것을 혼자서 맨땅에 헤딩하는 격으로 독학. 독학 해야만 한다.
일단 모방. 카피 ( Copy )부터 할 생각이다.
그리고 무조건무조건 많이 들을 생각이다.
그리고 그런 리듬과 멜로디. 가사를 나만의 스타일대로 나만의 끼대로. 나만의 누구도 범접할 수 없는 감각으로 그리고 작업하고 싶다.
그러니까 시작만 하자. 일단 시작만 하고 그다음부터 무조건무조건 돌진. 돌진하는 것이다.
창작은 죽기 직전 날까지 계속 되는 것이 나의 바람이고 소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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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얀 가운 만 생각하면 그저 행복할 따름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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