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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제_지금부터 시작하는 글은 제가 실제로 경험한 사실.임을 미리 밝혀둡니다.)
모든 게 무너져 내릴 것 같았던 청춘.
나쁜 일만 나에게 몰아서 일어나고 있다는 심각한 착각에 빠져 있었던 젊은 시절.
그냥 우연인지 필연인지는 모르겠지만
그냥 몸이 이끄는대로 본능적으로 요가와 명상 수업을 들으러 간 적이 있습니다.
그때는 솔직히 지금보다 더 요가와 명상에 대한 붐이 일고 있던 때 였습니다.
수강생들은 죄다 나 빼고 여성분들이었습니다. 저 혼자 덩그러니 남자.였습니다.
처음 접하는 경건하고 다소 엄숙하며 신비로운 모습들이 우선 마음부터 정화시키는 느낌이었습니다. 모든 분위기와 공기들이 마음을 우선 편안하게 해주었습니다.
맨 뒤 자리에서 쭈뼛쭈뼛 요가 선생님이 시키는대로 마음을 내려놓고 몸을 섬세하게 움직이기 시작했습니다.
그냥 순간순간을 느끼며 마음과 몸을 오직 지금과 현재에 집중시키기 시작했습니다.
그때부터 저는 새로운 분야. 신세계. 를 경험하게 됩니다.
몸은 저질체력 처럼 형편없이 뻗뻗하고 굳어있었지만 그건 잘못이나 흉이 아니었습니다.
왜 이리 뻗뻗해. 왜 이리도 나는 저들처럼 굽혀지거나 펴지지 않을까.하는 의문도 잠시였습니다.
요가 선생님은 그마저도 받아들이고 내려놓으라고 연신 강조하셨습니다.
요가 선생님은 절대로 저를 나무라거나 꾸짖지 않으셨습니다.
선생님은 절대로 요행을 바라지 않으셨고 곡예를 원하는 게 아니었습니다.
요가에 대한 고정관념이 있더랬습니다.
일종의 서커스 아닐까? 다른 말로 곡예하는 거 아냐?라는 다소 삐뚤어진 선입견이 솔직히 있었습니다.
근데 요가 수업이 쌓이면 쌓일수록 저는 요가에 빠져 들기 시작했습니다.
몸은 점점 뜨거워져서 뜨거운 땀을 줄줄 흘러내리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그 뜨거운 땀은 우리들이 여름에 자연스럽게 줄줄 흘러내리는 그런 냄새나는 기분 나쁘고 찜찜한 그런 땀과는 차원이 달랐습니다. 절대 냄새나 찜찜함이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요가복은 땀으로 흠뻑담뿍 젖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그때부터 알 수 없고 헤아릴 길 없는 정신의 고요함과 평화를 맛보기 시작합니다.
그때 그 상황 당시에 나를 괴롭히던 고민이나 걱정들이 일거에 단숨에 사라지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뭐라고 형용할 수 없는 내적 충만감과 무한대의 평화를 맞이하고 있었습니다.
명상도 접하기 시작한 건 그때였습니다.
요가 중간 중간에 센터 구석진 자리에서 나혼자 홀로 좌선을 하고 합장을 한 후 30분 정도 명상에 몰입하기 시작합니다.
처음에는 수많은 망상과 잡념이 쉬이 명상에 몰입하지 못하게 방해를 했습니다.
그리고 그걸 최대한 내려놓고 오로지 지금 이 순간. 있음에 바로 지금 이 순간. 마음에 집중할 따름이었습니다.
처음에는 명상에 임한 지 2~3분도 안 지났는데 정신이 왔다갔다 집중을 방해하는 온갖 망상들로 힘들었습니다.
근데 명상에 나날이 익숙하고 길들여질수록 명상 시간이 차츰 늘어나기 시작하고 명상에 빠져들고 명상 시간이 쏜살같이 30분이 훌쩍 단 30초 처럼 느껴지는 순간이 여러번 찾아오기 시작했습니다.
(중략)
그리고 마지막으로 요가를 끝맺음 할 때 완전히 대 자로 누워서 거친 숨을 고르고 모든 동작을 마무리 짓는 모든 그날 하루 수업을 매조지 하는 마무리 동작이 있었습니다. 그순간도 모든 것을 내려놓고 눈을 지그시 감고 팔 다리에서 나오는 에너지를 온전히 느끼면서 오늘 하루동안 있었던 요가동작을 되짚어 봅니다.
그때 저는 정말 평생에 걸쳐서 경험하지 못한 일을 경험하기에 이릅니다.
몸이 공중으로 부양하는 것이었습니다.
공중부양이라고 많이들 들어보셨을겁니다.
구라(거짓말) 치지 마라는 원성과 따가운 눈초리가 훤히 보이는 듯 합니다.
근데 그건 사실입니다. 지극히 명백한 팩트였습니다.
마치 우리가 죽을 때. 임종을 경험할 때. 영혼이 빠져나가는 느낌이 이러지 않을까?라는 착각마저 들 정도였습니다.
근데, 되려, 기분이 이상하거나 거부감이 들지 않았습니다.
순간, 뭐랄까. 요가를 할 때랑은 차원이 다른 무한대의 평화와 고요가 온 몸을 휘감아 돌았습니다.
머리는 순식간에 맑아지고 몸은 다소 나른하지만 가벼운 깃털처럼 트랜스포머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때의 경험은 가히 충격적이었습니다. 그때의 경험은 가치 충격 그 자체였습니다.
지금도 그때의 경험이 너무도 생생해서 지금도 아련합니다.
비록, 요가와 명상 수업이 3개월에 그쳤지만 아직도 저는 요가와 명상을 그리워하고 또 그리워하고 있습니다.
제가 강하게 권유하는 바입니다.
자신이 지금 몸과 마음이 많이 지치고 힘들어 하시는 분들.
그리고 수많은 걱정들과 고민들로 괴로워하시는 분들.
하루하루가 피로와 스트레스로 만사가 귀찮으신 분들.
좀 더 공부나 학업에 집중도를 향상시키고 싶으신 분들.
게으름과 무기력에 빠져서 하루하루 힘들게 버티고 있으신 분들.
에게 강력하게 추천하는 바입니다.
그리고 저는 지금 요가 지도자 자격증에 관심을 두기 시작했습니다.
지금은 요가 지도자 자격증에 올인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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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어느 누구도 슬픔이나 비탄에 빠지기 싫어할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슬픔이나 비탄에는 그 나름의 색깔과 철학이 존재한다.
라흐마니노프 (Rachmaninoff) 를 가끔 듣는다.
이것이 그냥 단순히 슬픔과 비탄의 주제곡이라고 단정 짓지 않겠다.
나는 처음에 바흐만 들었다.
그리고 쇼팽으로 갈아탔다.
다음으로 슈베르트들 자연스럽게 듣고 있는 나를 발견한다.
그리고 지금은 라흐마니노프를 듣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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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차 산업 혁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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