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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찰 일기. D day 66 일을 드디어 깼다.
습관은 보통 온전히 내 것이 되고 굳어지기까지 66일이 걸린다고 한다.
그래서 거기에 1차적으로 도전을 했는데 어제 관찰 일기 66 일을 1차적으로 깬 것이다.
별로 우여곡절도 없이 스무스. 유연하게. 관찰 일기를 써 내려갔다.
습관이 되었는지, 이제는 관찰 일기를 적지 않으면 스물스물 불안하고 찜찜한 감정과 기분을 느끼고 있다.
나름의 나만의 빅 데이터가 모아진 셈인데. 아직은 많이 부족하다고 느끼고 있다.
아직 나만의 빅 데이터를 잘 활용하지 못하는 것만 같다.
하루를 돌아보는데는 적합하고 나아가 일주일 리뷰(Review)를 할 때 용이하나 그뿐이다.
다음 주 계획을 세울 때 활용하고 다음 달 계획을 잡을 때 유용하게 쓰면 되는 데 아직 거기까지는 미처 도달하지 못했다.
<< 첫 술에 배부르랴? >>
어떻게든 66일 까지 써 온 나 스스로에게 박수를 보낸다.
앞으로 이렇게 쌓아두고 모아온 빅 데이터 들을 기반으로 나만의 완벽한 미래 계획표 들을 창조해나가기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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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르토닌 분비를 측정해주는 간이 측정기가 개발 되면 참 좋겠다.
그래서 매일 뇌에 분비되는 세르토닌를 측정하면서 살아가면 삶은 더 윤택해지고 꽉꽉 찬 하루가 되지 않을까.
세르토닌 하라.
세르토닌 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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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수님 그러셨다.
"한 달에 한 번 시집.을 사세요~ 그리고 읽으세요~ 별로 부담스럽지 않잖아요~ 한 달 7000~8000 원 밖에(?) 하지 않잖아요. 하루 한 끼 식사 값 밖에 하지 않습니다~ 별로 어렵지 않잖아요? 그쵸? 그걸 평생 습관으로 한 번 만들어보세요~"
불현듯 그분의 음성과 증언이 또렷이 들린다.
한 달에 한 번 시집을 산다는 아이디어는 어쩌고 보면 정말 어려운 과업이 아니다.
정말 실천하기 쉽고 행동으로 옮기기 부담스럽지 않은 실천 목록이다.
근데 나는 왜 이 실천 목록을 차일피일 미루었을까?
아무튼
다시 시집을 읽으면서 나의 가슴에 불을 댕기고(땡기고) 싶다
냉혈하게 식어버린 나의 가슴에 불을 활활활 지피고 싶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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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가끔 이상한(?) 메시지를 깨우친다.
중학교 때 나는 1년 동안 극심한 정신적 괴롭힘을 당했었다.
이지매 같은 집단적인 왕따.나 따돌림. 물리적인 폭력이나 폭행을 지칭하는 것은 아니고
아주 나만의 개인적인 1대 1의 상대방과 둘만의 좀 구체적이고 어쩌면 특이하기 까지한 극심하고 물리칠 수 없는 정신적 괴롭힘이었다.
흔히들 중 2병. 중 2병. 이라고들 하지 않은가?
그때는 정말 힘들었다. 아직 머리가 여물지 못하고 마음이 단단하지 않을 무렵이기 때문에
그 스트레스 와 충격은 이루 말 할 수 없을 지경이었다. 하루하루가 그야말고 생지옥이었다.
그때부터 나의 삶은 송두리째 나의 순탄했던 인생은 대변혁기를 맞이한다.
이 이야기를 본격적으로 하자면 정말 평생에 걸려도 끝을 맺지 못 할 것이다.
담대한 용기도 필요하고 소스도 무궁무진하다.
결론은 그거다.
나는 그 난관을 이미 극복해버렸다.
극복 진행중은 아니다.
이미 초월해버렸다.
이제는 그동안 나는 머리도 여물고 마음도 많이 몰라보게 단단해져있기 때문이다.
가끔 자기 전 그런 생각을 더러 할 때가 있다.
그놈에게 고맙다고. 그때는 너를 죽이고 싶을 만큼 미워하고 싫어했지만 지금에 와서 뒤돌아 곰곰이 생각해보니 그때의 너가 있었기 때문에 지금의 내가 있고 지금의 온전한 나를 만날 수 있었다고 너를 많이 원망하고 미워했지만 그때의 그 일들을 계기로 그 고난과 역경들이 나를 더 작고 조그만 일에도 감사하며 살아가는 나를 만나게 해주었다고 너 때문에 사랑과 은총에 대해서 깊이 생각하고 어쩌면 모든 일에 감사하며 하루하루 살아가게 되었다고. 고마워 그리고 감사해.
(이하 생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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