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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피크
로리 할스 앤더슨 지음, 최필원 옮김 / 문학세계사 / 2003년 11월
평점 :
절판
지금도 기억에 많이 남는 책이다. 파티에 갔다가 어떤 남자애한테 성폭행을 당하고서 경찰에 신고했는데, 멜린다의 친구들은 그것도 모르고 걔가 일부러 경찰에 신고한줄 알고 멜리다를 무시하기 시작한다. 책 내용은 멜린다가 이야기하는 형식이다. 새학기가 시작되고, 자기를 무시하는 친한친구들, 그리고 멜린다는 말을 안하기 시작한다. 왕따 당하는 애라고 해서, 항상 우울해 하고 욕으로 도배를 해놓지 않는다. 가끔가다가 재치 있는 말을 하기도 하고, 자기 마음을 친구들한테 얘기 하지 못하는 안타까운 마음을 그린다. 그리고 점점 미술에 흥미를 가지기 시작하며, 서서히 마음을 열어 간다.
끝에가서야 진짜 멜린다에게 무슨일이 일어났는지 알수야 있는데, 나는 이해가 안가는 부분이 있다. 왜 일찍 말할수 없었는지, 아무리 친구들이 그래도.. 게다가 1년을 넘게 친구들과 아예 말을 안하고 지낸다는게 보통 힘든일이 아닐텐데.. 멜린다는 잘 견디어냈다(비록 점점 성적이 내려가는 현상이 있었지만) 정말 재미있게 읽은책이기에, 이 작가의 다른 책도 상당히 기대가 된다. 기회가 되면 꼭 번역판도 사다가 읽어야 겠다는 생각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