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생 9 - 아직 살아 있지 못한 자 : 종국, 완결 미생 9
윤태호 글.그림 / 위즈덤하우스 / 2013년 10월
평점 :
구판절판


드디어 다 읽었다. 한참 늦었지만 결국 마무리까지 다 보았다. 시원하다!


드라마 편에서는 오차장이 회사를 그만두게 되는 계기에 장그래의 실책이 두드러져 보였는데 만화로 보니 그 정도는 아니었다. 아무래도 드라마는 좀 더 과장하는 경향이 있지 않을까. 


전무 이야기도 그렇다. 원작 만화에서는 장그래의 통화 내용을 들으며 전무가 감탄하는 부분이 나온다. 이 부분은 드라마가 장그래의 장점보다 미성숙을 더 부각시켰던 것으로 보인다. 게다가 그를 정규직으로 만들기 위해서 직장 동료들이 고군분투하는 장면은, 뭐 감동적이긴 하지만 너무 동화같지 않은가. 오히려 옥의 티로 보였다. 원작만화는 그의 계약 해지 부분을 아주 깔끔하게 처리했다. 구구절절 설명하지도 않고 눈물을 보태지도 않았다. 훨씬 감정 전달이 잘 됐다. 역시 윤태호!


그러나 드라마 쪽은 또 캐릭터를 아주 잘 살렸다. 김대리가 회사를 그만두는 과정과 재취업도 아주 자연스럽고 박수칠 만한 분위기로 만들었다. 한석률이나 장백기, 그리고 안영이 캐릭터도 좋았다. 다만 요르단에서의 장그래 활약은 무협 활극을 보는 것 같아서 말이다. 그건 쫌 심하게 오버였다.ㅎㅎㅎ


바둑 만화이니 바둑 이야기도 해보자. 조훈현 9단은 결국 녜웨이핑을 이겼다. 승부의 결과야 이미 알고 있던 것이지만 승부 이후 조훈현 9단이 자신의 미래를 내다 보는 모습에서 고수의 제자 키우기란 이런 건가 싶어 섬뜩하기도 하고 외롭게도 보였다. 승부의 세계란 이런 것일 테지.


작년 한 해에 본 가장 괜찮은 드라마는 미생이었다. 작년엔 드라마를 몇 편 보지 못했지만 그래도 당당히 손꼽을란다. 작년에 본 만화책 중에서도 미생이 으뜸이었다. 새로 본 만화책이 많지 않았지만 기존의 연재작을 모두 포함해도 말이다. 미생 후속편이 나온다는 얘기를 들었다. 즐겁게 기다려 보련다. 만화도, 드라마도. 모두모두 환영이다. 


제목이 참 좋다. 아직 살아 있지 못한 자... 사실 우리 모두가 미생이 아니던가. 완생을 향해 끊임없이 나아가는...

세상의 모든 장그래들을 응원하며, 열심히 살아가는 모든 자연인들을 또 응원해 본다. 미생이어서 아름다운 인생들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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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바람 2015-01-06 01: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노아님 리뷰 읽으니 미생 넘 보고 싶네요

마노아 2015-01-07 23:12   좋아요 0 | URL
만화도 드라마도 추천이에요. 꼭 보셔요~

마태우스 2015-01-06 01:58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저도 미생같은 드라마는 정말 처음 봤어요. 러브라인, 악녀 등등이 없어도 재밌을 수 있다는 게 놀라웠습니다. 한석률, 김동식 등등은 어쩜 그렇게 캐스팅을 잘했는지, 그리고악역으로 나온 김희원은 또 어떻고요. 하지만 중요한 건 이거겠죠. 좋은 원작에서 좋은 드라마가 나온다...! 새해엔 미생같은 드라마가 또 나왔음 좋겠네요. 서재달인 축하!

마노아 2015-01-07 23:13   좋아요 0 | URL
재벌 없이도 재밌는 드라마 나오고 막장으로 치닫지 않고도 시청률 나오니 정말 웰메이드 작품이었죠.
한석률과 김동식은 만화를 뚫고 나온 캐릭터였어요. 게다가 원 인터 대리급들은 다들 어쩜 그리 연기가 좋은지. ㅎㅎㅎ
미생 같은 드라마가 올해엔 많이 많이 나왔으면 좋겠어요.^^
으하하하핫, 축하 감사합니다.. 마태우스님 새해 복 많이 받으셔용~

하양물감 2015-01-06 06: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드라마도 만화도 안봤습니다.
언젠가는 만화로 한번 보고싶네요^^

마노아 2015-01-07 23:13   좋아요 1 | URL
웹툰을 영화로 옮겨서 실패본 경우가 많은데 이번 드라마는 굉장히 성공한 것 같아요. 시즌2가 기대됩니다. 추천작이에요.^^

2015-01-06 11:22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5-01-07 23:18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5-01-09 10:01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5-01-09 13:11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5-01-09 10:01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5-01-09 13:15   URL
비밀 댓글입니다.
 
미생 8 - 아직 살아 있지 못한 자 : 사활 미생 8
윤태호 글.그림 / 위즈덤하우스 / 2013년 9월
평점 :
구판절판


원 인터내셔널이 대기업이다 보니 하청받는 중소기업은 을의 입장이 될 수밖에 없다. 직접 서류를 챙겨서 온 어느 작은 기업의 상무님이 꾸벅 인사하며 땀 벌뻘 흘리시는 모습이 장그래는 안쓰럽다. 그런 그의 모습에 어디서 동정질이냐는 오차장의 버럭!이 따끔했다. 한 가정의 가장한테 대체 무슨 오만함으로! 뒤에서 이어 나오는 장백기가 겪는 직장인 사춘기와 비슷한 게 아닐까. 벌써 조직 안에 녹아 들어서 긴장의 끈을 놓아버렸다. 그래서도 아니 되지만 아직 그럴 때도 아니거늘!


소미 엄마 선차장의 이야기가 많이 와닿았다. 같이 공부하다가 남편 먼저 시험에 합격했을 때, 같이 근무하다가 남편 먼저 승진했을 때, 같이 박사과정 밟다가 여자가 양보하고 남자가 먼저 학위를 땄을 때 등등.. 비슷한 사례는 많다. 많은 경우 여자 쪽의 양보가 강요되어진다는 것도. 만화 속 선차장의 남편은 그나마 집안 인을 많이 '거드는' 편임에도 말이다. 두 사람의 이야기를 보면서 화성 남자와 금성 여자를 떠올렸다. 이건 꼭 어른이 아니라 아이들의 세계에서도 남자와 여자는 기본적으로 공감에 대한 뇌 영역이 다르다는 걸 느낀다. 우리집 아해들을 보더라도 말이다. 


직장인 사춘기에 푹 절어버린 장백기가 IT 영업팀 박대리를 만났다. 



후배들 앞에서는 어깨에 힘 들어가는 박대리가 또 썰을 풀어냈다. 자칭 피비린내 나는 헌터지만 사실상 관리형 농부 스타일이 어울리는 박대리. 그림을 얼마나 재치있게 그렸던지 한참 웃었다. 장그래 때와 마찬가지로 후배 직원 앞에서와 상사 앞에서의 말이 확 달라지는 박대리. 그런 박대리도 들이받을 때가 있다. 온화한 사람이 화나면 더 무섭다는 말을 꼭 믿지는 않지만, 가끔은 먹힐 수 있지 않은가?



관리형 농부 옷을 입은 사내에게서 상남자의 냄새를 맡을 때도 얼마든지 있을 수 있는 법!


그림의 미학을 가득 느끼게 만든 8권이었다. 



장그래 법이라고, 말장난 같은 비정규직 법안이 나왔을 때 웃었다. 어이없는 그들의 말장난 때문이 아니라, 그 말장난 같은 조삼모사 법안이, 그래도 그동안 내가 도장 찍었던 어떤 계약서보다는 나아서 말이다. 저런 풍경 같은 그림에 내 자리도 하나 있으면 좋겠다. 한폭의 그림으로 말이다. 바깥에서 구경만 하는 입장 말고.


드라마를 먼저 봐버려서 책에 대한 흥미가 다소 떨어졌지만 그렇다고 책의 함량이 부족한 것은 절대 아니다. 드라마는 마지막이 액션 활극으로 끝나버렸지만 원작은 그래도 좀 다르지 않을까 하는 기대도 있다. 마지막까지 주행해 보자. 그 끝에 뭐가 있는지 직접 확인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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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가계부
아르고나인 미디어그룹 엮음 / 아르고나인 / 2014년 12월
평점 :
절판


고등학교 때부터 용돈 사용 내역을 다이어리에 적어 왔다.

직장인이 되고도 마찬가지였는데 그럼에도 수입과 지출에 대한 파악이 잘 안 됐다.

이유는 기록만 했을 뿐 분석이 없었기 때문이었다.

아핫, 이래서 가계부를 쓰는 거구나.

작년에는 다이어리에 적어둔 걸 다시 엑셀로 작업했는데 손이 너무 많이 갔다.

이게 또 내 지출만 쓰면 좀 낫겠지만, 엄마나 언니가 내 카드를 쓰고 나중에 돈으로 돌려 받고 하니 기록이 한달 두달씩 밀리고, 공과금도 내가 내고 나중에 돌려 받으니 기록해서 분석하는 게 여간 힘든 게 아니었다.

일단 무지 귀찮았다. 안 되겠다 싶었다.

그래서 어플 사용하는 것 그대로 계속 쓰고, 다이어리 기록은 중지하기로 했다.

대신 가계부를 샀다. 매일매일 기록하고, 주 단위로 결산을 해서 한달을 합하자!

그래, 가계부를 사는 게 최고의 방법이다!



이렇게 구성되어 있다. 현금과 카드 사용 내역이 있다. 

칸이 너무 좁다는 게 문제지만 그렇다고 못 쓸 정도는 아니다.



조금 전에 지난 한 주의 내용을 결산했다.

단위 항목 구성이 내 소비 행태와 꼭 들어맞지는 않지만 그렇다고 문제될 정도는 역시 아님!



수입이 불규칙하고, 한 집안의 가계를 적는 건 아니므로 요 페이지는 덜 채울 것 같다. 



매달 기록을 해 보면 한 해 지출이, 큰 흐름이 눈에 보일 것 같다.

내 경우는 식비는 가족에게 나가는 게 가장 많은 것 같고,

문화생활비가 아마도 압도적으로 큰 비중일 것이다. 여기엔 공연과 전시회 책값이 다 포함될 테니까.

그래서 책값은 좀 분리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크게 보아서 다 문화생활이라고 여기지만... 


올해는 1월에 여행이 예정되어 있어서 첫달부터 큰 지출이 생겨버렸다. 

그래도 필요한 여행이니까 손 떨지 말고...;;;; 

계획성 있게 한 해 가계부를 잘 꾸려 보리라. 파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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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해한모리군 2015-01-05 17: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카드를 쓰면 정말 가계부 쓰기 어려운거 같아요 =.=

마노아 2015-01-05 22:20   좋아요 0 | URL
새해 들어 닷새 동안 모두 카드만 썼어요....;;;;;;

울보 2015-01-05 21: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또 새롭게 가계부와 마주 앉았는데 해마다 흑자는 언제나되려나 싶어요

마노아 2015-01-05 22:21   좋아요 0 | URL
그거슨... 김포공항에 배 뜰때... 일까요? ...;;;;;;; ㅠㅠ
 

2015년이 되어 첫번째 수영 강습을 마치고 돌아왔다. 지난 몇 달 간 수영 빠졌던 분들이 대거 돌아오셨고, 신규회원도 어마어마해서 낮은 풀장에서 발장구치는 분들도 많았다. 그제야 새해가 밝았다는 게 실감이 났다. 모두들 새해 첫 결심으로 운동을 꼽지 않았을까.


금요일은 스타트를 시키느라 다이빙 대에 오르는 일이 많은데, 옆 레일에서 40대로 추정되는 남자분 하나가 갑자기 피를 흘리며 쓰러져 있는 거다. 응? 다이빙 하다가 바닥에 머리 박았나? 모두들 웅성거릴 때 사정을 들어 보니 어지러워서 갑자기 쓰러졌다고 한다. 그 바람에 머리를 박고 119 기다리는 중이라고. 


어이쿠, 새해 초부터 크게 액땜 하시는구나. 부디 큰 문제 없으셔야 할 텐데...

다행히 의식도 있고, 피도 바깥으로 나서 크게 안 다쳤을 거라고 짐작만 해본다. 

만약 다이빙 하다가 다친 거면 우리 선생님이 굉장히 난처해졌을 것 같다. 가뜩이나 알바 중이신데 과하게 책임 생길라.ㅜ.ㅜ


건강해지려고 하는 운동인데, 그것 때문에 탈타면 안 되지. 모두들 조심조심... 얼마 전에 수영장 화장실에서 실신한 사람으로서 뜨끔했었다. 


자, 새해는 밝았으니 이제 지나간 해를 정리해 보자. 해마다 하는 것, 올해도 빠질 수 없지~


2014년에는 130권의 책을 읽었다. 아마 통계를 내본 이래로 가장 저조한 숫자일 것이다. 


이중 그림책이 47권, 만화책이 32권, 소설책이 23권, 그밖의 책이 28권이다. 예년에 비해서 소설의 비중이 높았구나...란 생각이 든다. 나름!


좋았던 책들을 분야별로 꼽아보면 이렇다. 리뷰 쓰면서 별 다섯을 기꺼이 준 책들이다.









피터 콜링턴의 '똑똑한 고양이'도 무척 좋았는데 책 검색이 안 된다. 절판이어도 검색은 되던데 이상하군.









2014년 올해의 그림 첼로 노래하는 나무 (이세 히데코, 숲을 나무를 노래하다)

2014년 올해의 기획 너구리 판사 퐁퐁이 (법, 가까이 느낄 수 있어요. 퐁퐁이 판사와 함께)

2014년 올해의 상상력 이봐요 까망 씨! (까망 씨의 관심을 끌어당긴 건 외계인!)

2014년 올해의 서정미 강아지와 염소 새끼 (악동 강아지와 골난 염소 새끼)

2014년 올해의 아픔 그 꿈들 (그곳에 꿈들이 있었습니다)

2014년 올해의 메시지 우리 엄마는 청소 노동자예요 (연대,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응원)

2014년 올해의 감동 노란 샌들 한짝 (노란 샌들 한짝이 보여준 우정)









뒤늦게 완간 사실을 알게 된 이키가미와 완간되고 역시 한템포 늦게 읽게 된 미생이 있다. 미생은 아직 9권을 읽지 못했다. 2015년의 첫책이 될 가능성이 크다.





2014년 올해의 상큼 주말엔 숲으로(곁에 두고 오래 읽고 싶은 상큼한 책)

2014년 올해의 가상 세계 이키가미10(마지막으로 배달된 사망예고장)

2014년 올해의 열정 신부이야기6 (초원에서 살아남는 것, 초원에서 성장한다는 것...)

2014년 올해의 19금 인 디즈 워즈2 (몇 번의 반전 어느 게 진짜일까?)

2014년 올해의 유머 마조 앤 새디 3 (만화 같은 삶을 사는 부부)

2014년 올해의 기억 일본군 위안부 만화  (시선)

2014년 올해의 완결 미생 (모두에겐 저마다의 바둑이 있다)

2014년 올해의 먹먹 우리집 (삶의 진심이 느껴지는 우리집)









2014년 올해의 재판 솔로몬의 위증 (제 그림자를 밟고 우뚝 선 사람들)

2014년 올해의 문장 생의 이면 (이승우를 만나다)

2014년 올해의 실화 높고 푸른 사다리 (위로와 치유, 그리고 성장의 사다리를 보았다)

2014년 올해의 반전 속죄 (당신의 속죄로도 보상할 수 없는 시간이 있어요)

2014년 올해의 장르소설 봄에 나는 없었다 (나를 들여다본다는 일이 이렇게 무서운 일일 거라고, 감히 생각지 못했어요.)










2014년 올해의 사진 다른 길 (티벳에서 인디아까지, 지도에도 없는 마을 속으로 떠난 여행)

2014년 올해의 학교 찔레꽃 (가난한 삶에서 피어낸 어머니들의 노래)

2014년 올해의 시집 뒹구는 돌은 언제 잠 깨는가 (뒹구는 돌은 언제 잠 깨는가)

2014년 올해의 눈물 우리 모두가 세월호였다 (예슬이의 꿈, 304개 그 이상의 꿈)

2014년 올해의 역사 오늘 역사가 말하다 

2014년 올해의 기생충 서민의 기생충 열전 (기생충, 해치지 않아요)

2014년 올해의 생명 후쿠시마에 남겨진 동물들 (결국은 생명의 문제)


2014년에 극장에서 본 영화는 모두 합해서 86편이다. 2013년이 94편이었으니까 다소 줄었지만 비슷하게 본 듯하다. DVD로 본 것까지 포함하면 대략 90여 편 될 것 같다. 아무튼 여전히 극장에서 더 많이 보고 있다. 극장에서 못 본 영화는 앞으로도 못 보고 지나갈 가능성이 아주 짙다. 









86편의 영화 중 별점 5개를 기꺼이 매긴 영화는 모두 15편이다.  이중 dvd로 아직 나오지 않은 것으로 '은밀한 가족'이 있다.









자유의 언덕과 초콜렛 도넛, 나를 찾아줘와 보이후드도 아직 출시 전이다. 최근 작품이라서 그런가 보다.









2014년 올해의 까메오 수상한 그녀-김수현

2014년 올해의 애니메이션 겨울왕국 (레리꼬~는 지겨워졌음에도 불구하고!)

2014년 올해의 기대 이상 피 끓는 청춘 (기대치를 내려놓으면 평점이 올라간다!)

2014년 올해의 관절 로보캅(4dx로는 액션 영화 보는 것 아니다. 관절 나간다!)

2014년 올해의 분장 아메리칸 허슬(크리스찬 베일 지못미..ㅜ.ㅜ)










2014년 올해의 가슴 300-제국의 부활(에바 그린 짱!)

2014년 올해의 음악 영화 인사이드 르윈(연기 잘해 노래도 잘해. 주르륵!)

2014년 올해의 청소년 도희야/ 거인(이 안타까운 아이들을 어찌 할까...)

2014년 올해의 미장센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올해의 블랙 유머 상도!)

2014년 올해의 신들림 만신/도희야-김새론(이 아이의 앞날이 기대된다!)

2014년 올해의 몹쓸 가족 은밀한 가족/어거스트-가족의 초상

2014년 올해의 살기 방황하는 칼날









2014년 올해의 허망 엔딩 그랜드 피아노(정말 끝난겨?)

2014년 올해의 여운 한공주(이 아픈 영화를 적나라하게 표현해 주지 않아서 고마워요, 감독님!)

2014년 올해의 노익장 논스톱(테이큰3가 나왔으니 기록을 갱신하겠지?)

2014년 올해의 등빨 역린(이 짧은 한컷을 놓치지 마시라)

2014년 올해의 슈퍼 히어로 엑스맨 데이즈 오브 퓨처 패스트(엑스멘이어야 하지 않나?)

2014년 올해의 한방 끝까지 간다(잠이 안 오더라구. 마지막 한 컷 때문에!)

2014년 올해의 낭비 트랜스 포머-사라진 시대(돈 낭비 시간 낭비 에너지 낭비. 근데 다음 편 또 나오겠지? 난 또 보겠지?)

2014년 올해의 컴퓨터 그녀(이토록 섹시한 OS라니!)









2014년 올해의 SF 엣지 오브 투모로우(믿고 보는 미스터 탐!)

2014년 올해의 광대 말레피센트(광대 밖에 생각이 안 나네)

2014년 올해의 제목 신의 한 수(제목이 다 였음!)

2014년 올해의 원작 이상 에너미(역시 드니 빌뇌브!)








2014년 올해의 위엄 혹성탈출-반격의 서막(인간이 아닌 유인원에게서 본 위엄!)

2014년 올해의 용두사미 군도(강동원의 미모만 남은!)

2014년 올해의 오버 명량(1700만이 든 것도, 필요 이상으로 까이는 것도 모두 오버!)

2014년 올해의 식물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위 아 그루트!)

2014년 올해의 유머 해적(다 잊고 실컷 웃을 수 있었다!)

2014년 올해의 연출 자유의 언덕(감독은 천재!)

2014년 올해의 응원 60만 번의 트라이(이 아이들이야말로 민족을 등에 업고 뛰는구나)

2014년 올해의 반전 나를 찾아줘(제목은 NG!)

2014년 올해의 다큐 다이빙 벨(기레기들에게 바친다)

2014년 올해의 연기 나의 독재자(설경구의 재발견)

2014년 올해의 시간 보이후드(무려 12년 동안 찍었다!)









2014년 올해의 워스트 패션왕(올해의 테러이기도!)

2014년 올해의 베스트 초콜렛 도넛(인종차별과 성소수자, 장애인 이야기가 모두 겹친 실화...)

2014년 올해의 고문 액트 오브 킬링(런닝 타임을 견디는 것도 힘들었다)

2014년 올해의 한숨 국제시장(그때 그분들은 지금...)

2014년 올해의 의상 상의원(눈이 호강하기는 했지)

2014년 올해의 아쉬움 호빗-다섯 군대 전투(피터 잭슨임에도...)

2014년 올해의 존재감 두근두근 내 인생-김갑수(진정한 씬 스틸러!)

2014년 올해의 장엄 인터스텔라(우주가 내게 다가왔다!)

2014년 올해의 현실 카트(현실은 이보다 가혹하지)

2014년 올해의 중년 퓨리(작년에 이어 올해도 브래드 피트!)


2014년에는 콘서트 뮤지컬 전시회 강연회 등등... 여러 문화행사에 71회 참여했다. 

이중 뮤지컬은 모두 19회였다. 많은 부분 알라딘 B님 덕분이었다. 이 자리를 빌어 다시 한번 감사의 인사를 꾸벅~


2014년 올해의 뮤지컬 프랑켄슈타인(3월달에 이미 결정되었다!)

2014년 올해의 사진전 박노해-다른 길 (박노해 사진 에세이)

2014년 올해의  강연회 고문서, 조선의 역사를 말하다

2014년 올해의 연극 미스 프랑스(관객을 한순간 오징어로 만들어 버린 그녀의 미모!)

2014년 올해의 카페 빨간 책방(최상의 인테리어, 커피맛만 업그레이드 시키면 그야말로 최강!)

2014년 올해의 행사 이디야 뮤직 페스타(이디야가 더 좋아졌어요~)

2014년 올해의 클럽 공연 WET(영혼까지 젖어버린 느낌이야!)

2014년 올해의 팟캐스트 빨간책방(좋은 책 많이 소개해 주어서 고마워요.)

2014년 올해의 여행 탁피디의 여행수다(심각한 팟캐스트 홍수 속에서 가볍고 신나게~)

2014년 올해의 길 북한산 둘레길(그 길, 다시 걸어봅시다. 배낭도 샀어요!)

2014년 올해의 엔딩곡 Hey Jude(전주 듣고 행복한 비명을!)

2014년 올해의 드라마 미생


2014년의 끄트머리에서 들은 최고의 한 해 정리 멘트는 이것이었다. 


바뀐애 2년이 18년 같다. 아니, 28년 같다.


하아, 내 맘이 내 맘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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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5년 결산
    from 그대가, 그대를 2015-12-31 22:03 
    책을 읽고 나면 리뷰를 써야 책을 다 읽은 것 같았고, 영화나 공연 및 전시회를 보고 나면 후기를 작성해야 감상을 다 마친 것 같았다. 그래서 습관적으로 기록을 남기곤 했는데 올해는 그것들을 거의 하지 못했다. 아마 3월 초엔가 1월 영화 목록 작성한 게 다였다고 기억하는데, 들춰보지 않아서 정확하지는 않다. 작년에 기록에 소홀했던 것은 연초에 겪었던 어느 개새끼로 인해 알라딘 생활에 동력을 잃었기 때문인데, 올해는 그야말로 순수하게 바빠서 소홀했다.
  2. 2015년 결산
    from 그대가, 그대를 2015-12-31 23:34 
    책을 읽고 나면 리뷰를 써야 책을 다 읽은 것 같았고, 영화나 공연 및 전시회를 보고 나면 후기를 작성해야 감상을 다 마친 것 같았다. 그래서 습관적으로 기록을 남기곤 했는데 올해는 그것들을 거의 하지 못했다. 아마 3월 초엔가 1월 영화 목록 작성한 게 다였다고 기억하는데, 들춰보지 않아서 정확하지는 않다. 작년에 기록에 소홀했던 것은 연초에 겪었던 어느 개새끼로 인해 알라딘 생활에 동력을 잃었기 때문인데, 올해는 그야말로 순수하게 바빠서 소홀했다.
 
 
바람돌이 2015-01-03 00: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한해가 정말 정리되는듯하네요. 리스트 작업 장난 아닐텐데.... ㅎㅎ

마노아 2015-01-03 00:49   좋아요 0 | URL
링크 거는데 시간이 많이 걸렸어요. 이제 정말 2014년이 역사의 뒤안길로 지나가는 기분이에요.^^;;

서니데이 2015-01-03 01: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한해 정리라서 그런지 무척 많네요. 쓰는데 시간도 많이 걸리고 한해 생각도 많이 하셨을 페이퍼네요. 정리된 것만 보아도 한해동안 참 많이 보셨다 싶어요. 그리고 정리까지. 정말 부지런하세요.^^

마노아 2015-01-03 02:03   좋아요 0 | URL
시간은 오래 걸렸는데 정리하면서 꼽아보는 재미도 컸어요.^^
2015년은 영상보다 책에 더 집중해야겠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고맙습니다. 반가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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뼈가 들려준 이야기- 인류학 박사 진주현의
진주현 지음 / 푸른숲 / 201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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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오기님
사부의 요리- 요리사 이연복의 내공 있는 인생 이야기
이연복 지음 / 웅진지식하우스 / 201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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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오기님
종횡무진 서양사 세트 - 전2권- 남경태의 가장 독창적 역사 읽기
남경태 지음 / 휴머니스트 / 201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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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개님
인어의 노래- 마음에 용기와 지혜를 주는 황선미의 민담 10편
황선미 지음, 이보나 흐미엘레프스카 그림 / 비룡소 / 201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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