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탬프 다 받았다~
계속 잡고 있게 만드는 북플!
중독성 있다....˝˝˝˝


댓글(22) 먼댓글(0) 좋아요(23)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어머 2014-11-26 18: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우! 대단하세요!

마노아 2014-11-26 22:39   좋아요 0 | URL
우히히힛, 어쩌다 보니 요렇게 되었어요.ㅎㅎㅎ

꼬마요정 2014-11-26 18: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대단하세요 ㅎㅎ 축하축하요~^^

마노아 2014-11-26 22:39   좋아요 0 | URL
북플 평가단 활동하는 바람에 아무래도 스탬프가 많이 쌓였어요.ㅎㅎㅎ

서니데이 2014-11-26 19: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종이에 도장을 찍은 것 같아요. 색이 다 다른데요. ^^
다 받으신 거 부러워요. ^^

마노아 2014-11-26 22:39   좋아요 0 | URL
듣고 보니 정말이네요. 미묘하게 다른 색들이 예뻐요.^^

드림모노로그 2014-11-26 19: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북플 이틀째인데.. 스탬프 5개 받았습니다. ㅋㅋㅋ 왜 받았는지. 어떻게 받는건지. 다 채우면 뭐가 좋은 건지.. 아무것도 모르는 초짜입니다. but..... 부럽네요. 하하~

마노아 2014-11-26 22:40   좋아요 0 | URL
이틀만에 다섯 개가 더 대단하신 겁니다. 저는 북플 평가단 거의 두달 했거든요.
스탬프 클릭하면 해당 스탬프 어떻게 받는 건지 나와요~ 드림모노로그님도 다 채우셔용~ ^^

어쏭 2014-11-26 20: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축하해요(^o^)b

마노아 2014-11-26 22:40   좋아요 0 | URL
고맙습니다.^^

그라디바 2014-11-26 22: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서재의 달인이 북플의 달인까지 되시는 듯.*^^

마노아 2014-11-26 22:41   좋아요 0 | URL
아무래도 알라딘 오래 한 사람들이 스탬프 달성이 더 쉬운 것 같기는 해요.^^;;;

도라지노 2014-11-26 22: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축하드려요 저는 언제 다모을까요 ㅠㅠ

마노아 2014-11-27 08:38   좋아요 0 | URL
시간이 해결해 줄 거예요. 아자아자!!!

비로그인 2014-11-27 09: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북플 중독성 있어요 ㅠㅠ
특히 우정 스탬프가 부럽습니다~~
전 친구 4명 ㅋ~
참. 저 크리스마스 이브에 승환옹콘서트 가욧 생각만해도 꺅~마노아님 이미지 보고 뜬금없이 ㅎㅎ

마노아 2014-11-27 21:16   좋아요 0 | URL
우정상이 북플 론칭하니까 친구 추가 신청이 많아서 바로 스탬프 받게 되네요.
근데 그랬더니 타임라인이 너무 정신 없어요..;;;;;;
우왕, 일산콘서트 가는군요! 매진됐는데 표를 구하셨네요.
정말 낭만적인 크리스마스 되겠어요! 저는 28일 공연이랍니다.^^

건조기후 2014-11-27 11: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역시 마노아님은 ^^ 저는 저거 다 못 받아요. 변두리 알라디너는 북플도 변두리 ㅎ

마노아 2014-11-27 21:16   좋아요 0 | URL
스탬프에 목숨을 걸었더니 이리 되었네요.
지금은 타임라인이 폭탄 맞은 듯 되어버려서 살짝 후회 중이에요. 좀 조신했어야 했는데...ㅎㅎㅎ

무스탕 2014-11-27 11: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 스맛폰으로 바꾸면 바로 이거부터 할게요.
언제가 될런지는 며느리도 모르지만요 ( ˝)

(근데, 사실 이게 뭔지 잘 모름다 ^^;;;)

마노아 2014-11-27 21:16   좋아요 0 | URL
저도 그랬답니다. 하지만 이제 두달차(응?)니까 좀 적응이 되었어요. ㅎㅎㅎ

[그장소] 2014-12-03 16: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진짜,,알라신?ㅎㅎㅎ 멋지십니다!! 부러워서 얼른 저의 첫친구 신청을 기념으로 해볼까 합니다.
너무 염치가 없나요? 앞으로 북플에 잘 적응하라고 좋은기 좀 나눠 주세요~^^ 플리즈...
아,,저는 폰이 2Gㅋㅋ 아무래도 정말 이녀석과 안녕해야 하나봅니다..ㅡㅡ;

마노아 2014-12-04 06:49   좋아요 0 | URL
친구 신청 폭주로 한동안 내비두고 있었는데 그장소님의 첫친구 신청을 어찌 마다하겠습니까. 반갑습니다.^^
2G 폰의 고집을 지켜주세요. 북플 따위~~~ 이러면서요.^^
 
서민의 기생충 같은 이야기
서민 지음, 지승호 인터뷰 / 인물과사상사 / 2014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기생충만큼 오해를 많이 받고 편견의 대상으로 살아온 상대가 또 있을까 싶다. 나 역시 바로 그 편견을 가진 사람 중 하나였지만 적어도 이 책을 읽은 이상(사실 이 책 포함해서 기생충 관련 책 네권 째이지만!) 그런 편견은 버릴 수 있게 되었다. 이런 기생충만도 못한!-이라는 욕을 별로 해본 적은 없지만(보통 '벌레'를 더 많이 예로 든다.) 그래도 누군가 이런 표현을 쓴다면 그게 아닌데! 라며 함께 안타까워해줄 정도는 될 것 같다. 기생충 전도사~ 기생충 지킴이? 아무튼 우리의 기생충 박사님 덕분에~


기생충은 같이 공존하면서 ‘이만큼만 주면 여기서 잘 살겠다’ 이런 거고, 바이러스는 ‘우리가 널 다 먹겠다’ 이렇게 기본이 안 되어 있는 미개하고 진화상에서도 밑바닥에 있는 애들이죠. 기생충이 정말 착하다는 증거가 오랫동안 약을 먹어왔는데도 전혀 내성이 생기지 않는다는 겁니다. 회충약만 해도 벌써 30년 정도 먹어왔어요. 그런데도 회충은 지금도 회충약 한 알에 죽습니다. 이런 애들이 없죠. -95쪽


전문 인터뷰어 지승호 씨와 서민 교수님의 인터뷰 집이다. 9개의 장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인간 서민으로부터 학자 서민, 방송인 서민, 가족으로서의 서민, 또 좌파 지식인으로서의 서민 등등, 그를 구성하고 있는 여러 가지 모습을 찬찬히 들여다볼 수 있었다. 특유의 유쾌한 자기비하식 겸손 유머와, 반어법을 활용한 반전 유머가 가득하고, 정치 경제 사회 교육 문화를 아우르는 전방위적 이야기도 무겁지 않게 들을 수 있었다. 사회적으로 많은 것을 이룬 분이지만 지금에 이르기까지 거쳤던 많은 시행착오와 굴욕(?) 시절 이야기들이 참으로 편안하게 읽힌다. 컬투의 베란다쇼로 이름을 많이 알렸는데, 정작 나는 그 방송을 딱 한 번 밖에 보지 못해서 잘은 모르지만, 아마도 방송에서 잡은 캐릭터가 이런 느낌이지 않을까. 정규방송 TV를 거의 보지 못해서 베란다쇼도 사실 몰랐는데, 책 나왔을 때 강연회 갔다가 뒷풀이를 함께 하고, 그 다음에 집에 가서 방송을 한 번 보았다. 교수라고, 혹은 의사라고, 아니면 유명하다고 으시대는 그런 사람이 아니라는 걸 진작에 알았지만, 글에서 보여주는 본인과 똑같은 모습으로 방송에 나오니 그게 참 신기했다. 솔직하신 분이구나, 싶었다. 게다가 해맑기까지 하심!


치기도 하고, 경기 보는 것도 좋아하는데요. 로저 페더러라는 선수를 좋아하거든요. 한 선수를 너무 좋아하는 것도 힘든 것 같아요. 페더러가 질 때마다 하늘이 무너지는 느낌을 받으니까요. 나이 드니까 남의 팬 하기가 더 힘들어요. 페더러가 빨리 은퇴했으면 좋겠는데, 안 하네요.(웃음) -270쪽


책읽기와 글쓰기에 대한 강조를 많이 했다. 본인의 인생 전환점을 준 것도 강준만 교수의 책을 읽고나서였다고 여러 번 강조했는데, 이건 의사한테도 예외는 아님을 잘 설명해 주었다.


스토리를 잘 짜려면, 제가 항상 제자들한테 하는 이야기인데, 책을 많이 읽어야 된다, 특히 소설을 많이 읽어야 된다고 합니다. 저도 소설을 많이 읽었더니 논문, 특히 고찰 부분을 잘 쓰게 되더라고요. 그러니 소설은 훌륭한 과학자가 되는 기본 요건인 거죠.

 

지 : 물리학자 중에서 파인만 같은 사람돌 글을 잘 쓰고, 아인슈타인도 굉장한 문장가였지 않습니까?

서 : 그렇죠. 마이클 크라이튼이 쓴 『쥐라기 공원』이 있잖아요. 크라이튼이 하버드 의대를 나왔는데요. 아이디어도 대단히 독특하지만, 이 아이디어를 훌륭한 소설로 만들 수 있었던 것은 그의 탁월한 문장 덕입니다. 이 사람이 책을 읽어온 내공이 담겨 있는 거죠. 존 그리샴도 그렇고요. 과학자나 변호사가 우리나라에서는 글하고는 정말 관계가 없는 사람 같은데요. 이런 사람들이 글을 너무 잘 쓴다는 말이죠. 우리도 직종에 관계없이 모두 글쓰기 교육을 해야 하고, 이렇게 해야 소설의 저변이 넓어지는 것 같아요. -111쪽 


예로 들어준 정유정 작가의 '7년의 밤'에 대한 기대치가 더 높아졌다. 전직 간호사 출신으로서 그 경험을 잘 살려 글에 녹여내고 있음을 알고 있다. 이런 다양한 분야를 거친 작가님들이 더 많아졌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 우리나라에서도 쥐라기 공원 같은 책이 나오도록~


인성이라는 것, 인문학이라는 것은 사실은 학교에서 배운다고 되는 것은 아닌 것 같아요. 우리 학교는 토익 800이 안 되면 본과 진급이 안 돼요. 사실 토익이 의사랑 얼마나 관계가 있겠어요? 그것보다는 예과 2년 동안 100권의 고전을 읽고 그 시험에 통과해야 본과로 갈 수 있다고 하는 것이 차라리 의료 인문학 교실을 만드는 것보다 좋지 않겠어요? -154쪽


문득 든 생각인데, 정치에 입문하기 전에도 인문학을 먼저 배워야 되는 게 아닐까, 싶다. 검사 출신, 변호사 출신, 교수 출신 등등 학벌 쨍쨍한 정치인들이 참 많은데, 그들의 행동거지 하는 말들을 보면 지성인이라는 생각이 안 들 때가 많아서 말이다. 공감 능력은 그야말로 바닥을 기기도 하고... 이런 직종의 사람 뿐아니라 사실 전 국민적으로 필요한 공부이기는 하다. 쩝...


개를 굉장히 좋아하는 부부인데, 키우던 개가 죽었을 때 이들 부부가 느낀 슬픔은 가족 하나를 잃은 슬픔이었다. 그걸 공감해주지 못하는 가족에 대한 서운함을 이야기했는데, 그 얘기를 듣고 나니 마찬가지로 강아지가 죽고 나서 많이 아파했던 친구의 마음을 잘 헤아려주지 못한 것 같아서 미안함이 들었다. 국민의 아픔을 공감하지 못하는 정치인의 무딘 감정을 나무랐는데, 그런 식의 공감 부재가 분명 우리에게 많을 것이다. 나는 평소 내가 몰랐던 것을 많이 알려주는, 정보가 담겨 있으면서 감동적인 책을 좋아하는데, 이 책은 바로 그 범주에 들어가 있다. 기생충과 우리나라 의료보건 현실, 갑상선암과 과잉 진료에 대한 이야기 등도 모두 귀기울여 들을 이야기였다. 지난 번에 재밌게 읽은 '기생충 열전'보다 개인적으로는 이 책이 더 마음에 든다. 거기에는 성실하게 책을 읽고 필요로하는 질문을 만들고, 이야기를 끌어낸 지승호 인터뷰어의 공로도 크다. 


갑상선암에 대해서는 굳이 저뿐 아니라 유럽의 저명 학술지에서도 과잉 진단이라고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학회 내부적으로도 그렇게 결론이 났고요. 2~3밀리미터짜리를 뭐하러 떼내나, 빨리 자라는 암이 있고, 천천히 자라는 암이 있습니다. 갑상선암이 사람을 위협하려면 최소한 300년 정도 걸려요. 그것도 짧게 잡아서. -198쪽


우리 집에서 가장 가까운 병원이 딱 저랬다. 두달 간격으로 갑상선 초음파 보자고 하고 아주 작다고 하면서 계속 약 먹으라고 하고, 마찬가지로 피검사도 두달에 한 번 하는데 철분제 계속 먹으라고 했다. 그러다가 조금 더 먼 병원에 가서 검사를 하니 모두 정상 범주이니 크게 신경쓸 정도 아니라며 영양가 골고루 섭취하는 정도로 주의하라는 진단을 받았다. 그후 첫번째 병원은 안 가고 있다. 이것도 낮은 의료 수가가 한 몫 한 거겠지만 너무 했소!


다른 직업도 그렇겠지만, 환자와 의사 간의 신뢰가 치료에 굉장히 큰 역할을 하잖아요. 플라세보 효과도 그래서 생기는데요, 제2차 세계대전 때 마취약이 떨어져서 군의관이 식염수를 가지고 마취를 했더니 마취가 되더랍니다. 정말 놀랍죠? 그게 다 의사를 믿기 때문이었거든요. 그런데 신뢰가 없으면, 신뢰가 없기 때문에 나을 병도 안 낫는 현상이 생기지 않나 싶어요. -236쪽


사회 전반적으로 불신이 가득한데, 그래도 믿고 기대하게 되는 기생충 학자 하나를 알고 있는 것과 믿고 읽을 수 있게 만드는 인터뷰어가 있다는 걸 새삼 확인하게 된 독서였다. 사람 사는 냄새가 가득하고, 지성미를 느끼게 하는 정보도 있고, 피식피식 웃게 만드는 유머도 가득하니 이 정도만 잘 차려진 성찬이 아닌가. 


덧글) 표지의 기생충 이름은 뭘까? 저번 책에서 본 것 같은데 생각이 안 남. 기생충 이름은 기억하기 힘드네요. 그저 회충 요충만 기억에 남을 뿐... 그 녀석들도 생김새는 사실 기억나지 않음. 공부가 부족했어. ^^

잘사는 나라들이 항상 개발을 해놓고 나서 환경을 지키라고 이야기하잖아요. 사다리 걷어차기와 비슷한 이야기인데요. DDT에 대해서도 비슷한 이야기를 할 수 있는 거죠. DDT가 환경에 특별히 해로운가, 아무리 해롭다 하더라도 사람들이 말라리아로 죽는 것보다는 낫지 않느냐는 거죠. 게다가 DDT가 그렇게 환경을 파괴하는 약은 아니라는 연구 결과도 나온 바 있고요. 그래서 요즘에는 제한적으로 다시 쓰고 있다는데, 그때 DDT를 금지시킴으로써 말라리아가 박멸 직전까지 갔거든요. 유일하게 말라리아를 박멸할 수 있는 기회가 아니었을까 싶어요.
-115쪽

지 : 숙주의 몸에서 알 듯 모를 듯 기생하면서 숙주를 해치지 않는 것이 기생충의 정의 중 하나인 것 같은데요. 말라리아는 숙주를 죽게 하는 일이 너무 많은데, 왜 그런 것 같아요?
서 : 모기가 종숙주고, 사람은 중간숙주기 때문에 그런 거죠. 중간숙주는 잠시 머무는 숙주고, 종숙주는 기생충이 그 안에서 출산도 하고 남은 여생을 보내야 할 숙주니, 대접이 다를 수밖에요.
-116쪽

의과대학이라면 기생충학을 제대로 가르치는 게 맞다고 봐요. 루게릭병이라고 있는데요, 그게 빈도가 10만 명에 하나 나올까 말까 하는 굉장히 드문 질환입니다. 그런 병에 대해서는 배우면서 백만 명 이상의 감염자가 있는 기생충을 가르치지 않는다는 것은 말이 안 되는 거죠.
지 : 루게릭병은 영화 소재로 쓰이기도 했잖아요.
서 : 드라마에서 불치의 기생충에 걸린 사람을 해주면 좋겠는데요. 불치의 기생충이 없는 게 문제라는 거죠. 기생충에 걸린 사람을 주인공으로 만들려고 해도 약 한 알이면 낫기 때문에 드라마에 쓸 수가 없어요.(웃음)
-130쪽

의학 관련 논문은 앞부분을 ‘초록’이라고 하잖아요. 초록 중에서도 결론만 읽으면 되는 건데요. 그걸 읽으려면 중학교 정도의 영어 실력이면 가능합니다. 저는 이런 걸 중고등학교 때 가르쳐주면 좋겠어요. 의학 사이트에 가서 논문 읽는 방법에 대해서. 1시간 정도면 투자하면 꽤 많은 정보를 얻을 수 있거든요. 그런 식으로 광고성 기사나 사이비 책에 휘둘리지 않을 만큼 약간의 검색 기술이 있어야 된다는 거죠. 이러면 자기가 아플 때도 도움이 되죠. 무조건 의사한테 ‘알아서 고쳐주시오’ 하는 것이 아니라 같이 공부를 하면서 답을 찾아갈 수 있으니까요.
-172쪽

미국에 쉰 정도 된 독신녀가 있었어요. 그 사람이 베트남에서 아이를 하나 입양했는데, 입양된 지 얼마 안 되어서 아이가 아팠어요. 의사는 면역결핍이라고 우기고 그에 맞는 치료를 하려고 하는데, 이 여자가 혼자 공부를 해서 의사보다 많이 알게 된 거예요. 의사는 애초의 진단을 고집하고 여자는 아니라고 싸웠는데요, 결국 그 여자분 말이 맞았어요. 단순한 영양 결핍. 지금은 누구나 정보에 접근할 수 있는 시대이기 때문에 이것이 가능한데요. 그러려면 인터넷에 일반인이 올리는 글을 읽지 말고 의학 논문 사이트에 가야 해요. 우리나라 사람들의 영어 실력 정도면. 초록 몇 줄만 읽으면 되는 거니까.
-173쪽

전 우리나라 재벌들이 제빵이나 치킨 같은 것에 끼어들기보다는 제약 사업에 좀 진출했으면 좋겠어요. 반도체보다 더 어렵다는 것이 약인데, 제대로 하나만 개발하면 엄청난 국익을 창출할 수도 있거든요. 그래서 장하준 교수는 재벌 체제를 일정 부분 옹호했어요. 제대로 된 제약 회사가 되려면 수많은 투자가 필요하니까요.
-178쪽

CT를 찍을 일이 있어서 찍어야지, 건강검진을 위해서 CT를 찍는 것은 과잉이라는 거죠. 특히 심장 CT를 찍는 것은 더더욱 말도 안 되는데요. 우리나라 건강검진 중에서 가격이 비싼 검진이 있어요. 정밀검진이라고 하는데, 정밀검진은 알지 않아도 될 것을 굳이 알게 해주는 불필요한 검진이에요. 내 폐에 사마귀가 나 있다, 이런 것을 알아서 뭐하겠어요. 알면 괜히 이상하게 숨이 더 가쁜 것 같은 느낌이 들고, 안 좋잖아요. 아무 문제 안 일으킬 일인데.
-199쪽

의사들의 문제가 그거잖아요. 주변에 의사 친구 말고는 다른 친구가 없고, 다 의사끼리만 놀고. 의사끼리 모여서 우리는 잘났고 너네는 못났다, 이런 특권 의식이 굳어지다 보니 소통이 안 되는 거죠. 의사들끼리는 당연해 보이는 일이지만 다른 애들이 보면 ‘놀고 있네’ 라는 느낌이 들 수밖에 없고, 이게 점점 쌓이면 엄청난 괴리가 발생하는데요. 그걸 극복하려면 책을 읽거나 아니면 일반인들 하고 많이 대화를 하고 그래야 되는데, 전혀 그렇게 하지 않는다는 말이죠.
-286쪽

지 : 없어져야 될 대표적인 편견이 어떤 게 있나요?
서 : 기생충이 해를 많이 준다는 것이 제일 큰 편견이고요. 두 번째로 기생충은 징그럽다, 이것도 약간 편견이 있는 거고요. 하나하나 보면 귀여운 구석도 있는데요. 물론 징그러운 것도 있죠. 저도 회충은 징그럽다고 생각하지만 안 그런 것도 많은데, 기생충은 다 징그럽다고 생각하잖아요. 마지막으로 기생충에 대해 사람들이 갖고 있는 공포감이 제일 큰 편견인 거죠.
-303쪽

사람들이 진보적 정치인에 대해서는 잣대를 엄중하게 들이대는 것 같아요. 사실 보수 쪽 보면 일관성은커녕, 최소한의 논리도 갖추지 못하는 정치인들이 여전히 행세하고 있는 반면에, 진보 쪽은 같은 편의 정치인에게도 지나치게 요구를 많이 하고, 한 번 찍히면 끝이잖아요. 다시는 용서를 안 해주더라고요. 그렇게까지 해서 우리 편의 싹을 죽여야 하는지 모르겠어요.
-321쪽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6)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이동진 블로그


어제 줄기차게 보았던 장면이 아닌가.

퇴근 후 친구와 통화하면서 조금 초조해졌다.

아직 보관함에 쟁여둔 책들이 많았다. 조금만 더 사도 되지 않을까?


집에 와서 접속해 보니 메인에 들어가기도 쉽지 않았다.

심지어 검색도 안 된다. 하나하나 분야별 코너에 들어가서 책을 찾아야 했다.

마지막 땡스투를 하는 것도 만만치 않았다.

어쨌든 장바구니에 우겨 담았다.


며칠 전까지 두전 혜택들이 사라졌다.

이제 행운의 램프도 없다. 

그래도 주문하자고 생각했다.


카드사 홈페이지를 거쳐 들어갔는데 마지막 결제 단계에서 계속 오류가 났다.

세번째 도전하면서, 이번에 실패하면 그냥 이 주문은 포기한다!라고 마음 먹었다.

그런데 세번째에 성공했네. ㅋㅋ


적립금 탈탈 털고 오늘 새로 적립받은 건 얼마 안 되는데 적립금이 만원 넘게 남아 있다.

하루동안 만원 넘게 쌓인 것도 아니고 이거 뭐지?

그러고 보니 2006년인가, 까마득한 옛날에 시스템 오류로 만원 정도 적립금이 더 들어왔다가 그날 오후에 도로 회수해 간 게 생각나네. 선물이라면 완전 땡큐지만 또 줬다가 빼앗아 가겠지? ㅡ.ㅡ;;;;










요기까지는 어제 주문한 것.


그리고 어제 도착한 책은 










이중 중고로 구매한 '식물들의 사생활'은 상태가 아주 메롱이었다. 젖어서 얼룩진 부위가 있는데 곰팡이 서린 것 같음...

그래도 그냥, 넘어가자. 이번엔 너무 많은 에너지를 소모했다. 

이제 새로운 목표는, 얼마나 신간을 안 사고 오래 버티는가이다.

구간이야 뭐 차고 넘치니 말할 것도 없고, 요 근래에 산 신간도 많으니, 앞으로의 신간도 좀 시간을 두고서 살 생각이다.

부질 없는 결심 같기도 하지만, 지금 생각으로는 2015년의 첫번째 계획이다.

뭐랄까. 결국엔 책 사는 사람 호주머니를 다시 털어가는 이런 정책을 향해 콧방귀 좀 뀌어주고 싶어서. 흥, 치, 피, 치!


댓글(16) 먼댓글(0) 좋아요(16)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아무개 2014-11-21 08: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오 이승우다!

마노아 2014-11-21 09:21   좋아요 0 | URL
으아아, 이승우예요! ^^ㅎㅎㅎ
아, 그런데 지금 보니 세번째 결제 오류 나면서 적립금 사용이 안 먹힌 거네요.
원래 내 적립금이었던 거야...;;;;;

다락방 2014-11-21 09: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엇. 용을 물리치는 기사가 되는 법과 소년이 온다는 저도 샀어용 ㅋㅋㅋ

그리고 마노아님,
이 블로그 읽어보세요.
저는 아니더라도 마노아님은 굉장히 흥미 있어할 만한 제안인듯해요!

http://blog.aladin.co.kr/760670127/7212469

마노아 2014-11-21 09:22   좋아요 0 | URL
네꼬님의 펌프질에 저도 샀어요. 중고책보다 싸더라구요.^^ㅎㅎㅎ
아직 링크 안 열어봤지만 혹시 가연님 과학책 읽기 모임인가요? ㅎㅎㅎ

다락방 2014-11-21 09:49   좋아요 0 | URL
네 맞아요! 가연님 과학책 읽기 모임 ㅋㅋㅋㅋㅋ

마노아 2014-11-21 12:16   좋아요 0 | URL
예전에 직장에서 한달에 한 번 책 읽기 했는데 이게 쉽지 않더라구요.
게다가 저도 과학쪽은 워낙 문외한이라 엄두가 안 나네요.
하지만 좋은 도전으로 보여요.^^

Mephistopheles 2014-11-21 09: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래 24는 N포탈 검색어 1위에 올라오는 기염을 토했더랬죠.

마노아 2014-11-21 12:17   좋아요 0 | URL
손석희 옹 뉴스에 알라딘 그래 24랑 인터공원 나오더라구요.
이런 날이 다 있네요. 메인 뉴스를 서점이 장식하고...;;;;;;

서니데이 2014-11-21 17: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제 접속 쉽지 않더라구요. 뉴스에도 나왔다니...^^;

마노아 2014-11-22 13:30   좋아요 0 | URL
이제 한동안은 그렇게 뉴스나 검색어를 장식할 일이 없겠지요. 조용한 날들이 당분간 이어지지 싶어요.^^;;;

순오기 2014-11-25 05: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도서정가제 이후 신간 안사고 오래 버티기~ 동참해요!^^

마노아 2014-11-25 12:58   좋아요 0 | URL
아아아, 이 각오는 `신간`만 해당 되어요. 나머지는 불가능해요..;;;;

무해한모리군 2014-11-25 10: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마노아님의 다양한 독서폭에 절로 고개가 숙여지네요.
저는.........벌써.... 정가제 이후 주문을 해버렸네요...
뭔가 분하네요 ㅎㅎㅎ

마노아 2014-11-25 12:58   좋아요 0 | URL
구매만 폭넓게~ 독서는 폭좁게...;;;;
그치만 저도 정가제 시행 이틀 후 주문 넣었어요.
몽땅 중고책이었다는 것으로 이건 분한 게 아니라고 우기고 있어요.;;;;;

2014-11-26 03:16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4-11-26 06:41   URL
비밀 댓글입니다.
 

1. 얼마 전이었다. 점심 먹고 양치질을 하려고 세면대로 이동하다가, 가글컵을 똑! 떨어뜨렸다.

컵은 스텐 부분과 플라스틱 부분이 분리가 되는 정도로만 망가졌는데, 그만 세면대가 부서지고 말았다. 헐!

아주 오래된 세면대였고 살짝 실금도 가 있었는데, 하필 컵이 떨어졌을 때 쩡!하고 나가 떨어짐....

아쒸, 이건 까마귀 날자 배 떨어진 거라고...ㅜ.ㅜ

결국, 세면대 교체했다. 아 민망해...;;;;



2. 지난 주에 내 물안경 누가 가져갔다는 이야기를 했다. 결국 안 돌아오더라. 역시 가져간 거였나 봐..;;;

그 다음에 수영장 갔을 때는 샤워볼을 안 가져가서 수영복 담아간 그물 가방으로 대신했다.

이번 주 월요일, 그러니까 어제였다.

샤워볼도 챙겼고, 예전에 사은품으로 받은 물안경도 챙겼다. 뭔가 허전하긴 했지만 다 챙겼겠거니~ 하고 수영장으로 갔다.

이 계절엔 온탕에 들어가는 맛으로 수영장을 더 찾게 된다. 아 뜨뜻해. 살 것 같아!

그러고 나왔는데 오 마이 갓! 수영복을 (또) 안 가져왔네. 히잉...ㅜ.ㅜ

오리발 하는 날이어서 기대하고 왔는데 입장도 못하게 됐음.

마침 나처럼 정신 없는 누군가가 오리발을 안 들고 왔길래 내 것 빌려주고 돌아왔다. 슬프다...;;;



3. 핸드폰 바꿨다. 아주 충동적으로. 무려 6개월 간 85요금제를 써야 하는데, 내가 무슨 생각으로... ㅎㅎㅎ

기존 쓰던 폰은 반년 남짓 썼다. 처음 받자마자 불량이어서 아주 고생해서 한 번 바꿨고, 그 후로도 상태가 안 좋았다.

삼성이 비싼 폰만 신경 쓰고 저가폰은 아주 개판으로 만드는구나 싶어서 괘씸해했다.

내가 핸드폰으로 가장 많이 쓰는 기능은 전화나 문자가 아니라 팟캐스트 방송 듣는 거였다.

그런데 이 제품은 블루투스 호환이 안 좋았다. 

선 없는 이어폰 쓰다가 유선 이어폰은 도저히 못 쓰겠어서 계속 폰 바꾸고 싶었다.

그치만 단통법이 발목을...;;;;


최근 들어 더더욱 음질이 나빠져서 화가 나 있던 차에 불현듯 너무 싫어져서 확 바꿔버렸다. 

마침 언니가 KT 쓰고 있어서 저렴하게 쓰고 있던 에그가 언니가 SK로 갈아타는 바람에 못 쓰게 되었다.

(쓰려면 요금 두배 내야 했음)

다현양 친구 아버지가 핸드폰 가게 하셔서 그쪽 통해서 결국 구매하게 되었다.

서비스로 받은 케이스 예쁘구나. 맘에 들어~♡


내가 쓰던 핸드폰은 요새 핸드폰이 말썽을 부린 다현양이 유심만 교체해서 쓰고 있다. 

둘째 언니가 아이폰 6 갈아타면서 내가 갈아탔고, 내일은 큰 시스터가 또 갈아탄다. 온 가족이 물타기하고 있음...

다현양이 리셋해서 쓰고 있는 기존 내 폰에 몰랐던 기능들이 있던 걸, 오늘 언니한테 들어서 알게 되었다.

음, 난 몰랐는데...;;;;


4. 새로 바꾼 폰은 기능이 달라서 알람 시간을 설정해 두었는데 이게 활성화 안 된 건 몰랐다. 

6시에 기상하는데 오늘은 7시 10분에 눈 떴다. 뭐지? 왜 폰이 안 울렸지? 뒤늦게 확인해 보니 활성화 문제였음.

내가 길치이기만 한 줄 알았는데, 사실은 기계치이기도 했어. ㅠ.ㅠ


5. 지난 주에는 통장 자동이체 걸어놓았던 보험료를 카드결제로 바꾸려고 보험회사에 전화를 걸었다.

고객센터에 직접 방문해야 한단다.

마침 수능 보는 날 광화문에 나갈 일이 있어서 나간 김에 들렀다.

서류를 작성했는데 가족관계 증서를 팩스로 보내고 다시 전화를 해서 신청하면 된단다.

그래서 서류 보내고 전화를 했는데, 카드 결제하려면 매달 이렇게 전화해서 신청하고, 그럼 그때마다 플래너가 결제를 요청한단다.

헐! 그걸 이제 말해주면 어떡해! 그렇게 번거로운 줄 알았으면 애초에 신청을 안 했지. 

1단계에서 걸러주었으면 좋았을 것으 3단계 가서야 알아버렸네. 결국 처음 설정 그대로 통장 자동이체로 되돌렸다. 씨이...;;;;


6. 찍은지 좀 되었지만 이제사 올리는 컵받침 사진~



서니데이님 가게 소잉데이지 작품이다~

예뻐서 비닐도 못 뜯었다. 아까워서리..ㅎㅎㅎ



동전지갑도 예쁘당~



7. 도서정가제 개정 시행이 며칠 안 남았다. 나름 평소보다 대량 구매를 했으니 이제 그만 둬야지... 했는데,

막상 며칠 안 남았다고 생각하니까 또 초조해지는 거다.

인터스텔라의 감동이 꺼지지 않았으니 칼 세이건의 코스모스를 사야 할까? 그렇지만 창백한 푸른 점도 사두고 아직 안 읽었는데....;;;;;

이승우 책도 못 장만한 게 많은데 이 참에 다 질러야 하나? 싶다가도 이건 너무 오버야! 중고샵도 있잖아!

이젠 정말 꽂을 데가 없단 말이야! 라며 줄다리기를 계속 하고 있다. 

이제 새 책도 할인적립 다 더해서 15%로 줄고, 땡스투도 없고, 행운의 램프도 없는데, 무슨 재미로 책을 사지?

그러고 보니 읽기보다 사는 데에 더 치중했던 나날들이었다. 새삼스럽지도 않지. 

하여간 현재도 장바구니엔 오만원 꽉꽉 채워져 있는데 신간이 많아서 쿠폰도 못 쓴다. 아까비... 

참으려고 했지만 아마도 결제 버튼을 누르겠지? 뭔가 운명의 순간이 다가오는 기분이다...;;;









8. 며칠 전에 친구와 만나서 태국 음식을 먹었다. 





강추여서라기보다, 밥상 사진 좋아하는 친구를 위해 올려 본다. ㅎㅎㅎ


9. 요새 11월 치고는 너무 춥다. 직장에 난방을 안 해 줘.ㅜ.ㅜ 영하로 떨어져도 라디에이터 하나 트는 게 전부라고...

하아, 손시려... 털 슬리퍼 가져다 놔야겠다. 그러고 보니 집에서 신던 털 실내화는 대체 어디 간 거지? 내가 좋아하는 빨간 모자랑... 도무지 기억이 나질 않아...;;;


10. 울 오빠님의 연말 공연이 다가오고 있다. 아, 듀근듀근해... 모처럼 같이 가는 사람도 있고~ 좋으다, 좋으다~




댓글(14) 먼댓글(0) 좋아요(19)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순오기 2014-11-19 03: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노아님의 다양한 생활 프리즘~ ^^
소잉데이지 컵받침 다 예쁘네요~ 비닐 씌워야 커피가 흘러도 괜찮을 듯.
이승환 콘서트는 여전하네요!!

마노아 2014-11-19 11:27   좋아요 0 | URL
파우치도 예쁜데 파우치 사진을 안 올렸네요.
한동안 손바느질의 세계에 뛰어들면 어떨까, 충동에 사로잡히기도 했어요.^^ㅎㅎㅎ

아무개 2014-11-19 09: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하하 수영장에 수영복을 안가져가다니 하하하하하하하하하

그런데 핸드폰에 알람을 설정하고 또 뭘 활성화 해야하는거에요?
엘지는 다른가 보네...

마노아 2014-11-19 11:28   좋아요 0 | URL
가방 챙기면서 뭔가 불안했는데 설마 수영복을 두고 갈 줄이야...;;;

핸드폰 시간을 설정해 뒀는데 그걸 `활성화` 시켜야 작동이 되더라구요. 시간만 설정해 두면 알람이 울리질 않아요. 오늘은 울렸어요. 낯선 노래가 울려서 당황했어요. 좋아하는 노래로 바꿔야겠어요.^^

다락방 2014-11-19 09: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누구랑 같이갑니까?

ㅋㅋㅋㅋ 밥상 사진 좋아하는 친구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아- 할라피뇨 사진보고 침 흘리는 나란 녀자...♡

마노아 2014-11-19 11:28   좋아요 0 | URL
누구랑 가지만, 기대했던 누군가가 아니었죠. ㅎㅎㅎ
할라피뇨 보고서 다락방님 생각났어요. 바로 사진 찰칵!ㅋㅋㅋ

Mephistopheles 2014-11-19 09: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럼요 의도한 건 절대 아니지요..(계획적이라면 모를까..)

마노아 2014-11-19 11:29   좋아요 0 | URL
아아아, 오랜만에 느껴보는 이 사악한 댓글! ㅋㅋㅋㄴ

서니데이 2014-11-19 12: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갑자기 생긴 일이라, 깜짝 놀라셨을텐데 다치지는 않으셨나요.
그 세면대는 넘치기 직전의 물 같은 상태 아니었을까요. 약간만 닿아도 넘어질 준비가 되어 있는.
순오기님이 말씀해주셔서 티코스터 사진은 조금 더 빨리 볼 수 있었어요. ^^
마노아님이 사진을 예쁘게 찍으셔서 저희집에 있을 때보다 보기가 좋은걸요. 사진을 넷 모아서 놓으니 좋아보여서, 저도 다음엔 포토샵에서 찾아봐야겠어요. 비닐 코팅된 소재도 컵받침으로 써봤는데, 컵 아래 물이 있으면 컵이 움직일 것 같아서요. 편하게 쓰시고 빨아서 쓰면 괜찮을 거예요. ^^ 감사합니다.

마노아 2014-11-20 14:07   좋아요 0 | URL
다치지는 않았지만 무지 민망하고 뻘쭘했어요. 너무 낡았던 터라 저한테 물어내라고 하진 않을 거라고 생각했지만 여하튼 좀 챙피했답니다.^^;;;
티코스터는 선물해도 좋은 아이템 같아요.
사진만 인증샷으로 찍어두고 고이 모셔두고 있어요. 크리스마스 선물하려고요~
예쁜 머그컵도 발견하면 쟁여두려고 합니다. 함께 선물하면 좋을 듯해서요.
알라딘에서 연말 머그컵 나오는지 궁금하네요. 도서정가제 때문에 사은품도 다 사라지는 건 아닌지..ㅜ.ㅜ

꼬마요정 2014-11-19 16: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노아님~ 마지막 오빠님 사진에 역시! ㅎㅎ 부산에도 온대요.. 저도 가려구요~~^^

제 동생도 발 씻다가 세면대 부숴먹었답니다. 도대체 무슨 짓을 한 걸까요..ㅠㅠ 컵받침 정말 이쁜데요.. 아.. 아까워서 어떻게 비닐을 벗기나요~ ㅋㅋ

저는 지금 아이폰4를 4년 째.. 쓰고 있답니다. 단통법 때문에 폰도 못 바꾸고 있어요ㅠㅠ 원래 나오고 바로 바꿔야했는데, 아이폰6 땜에 통신사들 징계 먹는 통에 좀 저렴하게 사려고 했다가 못 바꾸고 울고만 있지요..ㅠㅠ 단통법 미워요


마노아 2014-11-20 14:08   좋아요 0 | URL
발씻다가 세면대 부수는 건 상상이 갑니다. 무게가 실리잖아요.ㅋㅋㅋ
그런데 컵 하나 부딪혔다고 부서지다니...;;;;
제가 폰 바꾸게 된 것도 언니가 아이폰6로 갈아탄 걸 보고 겁나 부러웠기 때문입니다.
어쩌다 보니 이렇게 되었어요. 세자매가 모두 폰 갈아탔어요. ㅎㅎㅎ
부산 공연 저도 예전에 한 번 갔답니다. 벌써 십년 전 일이네요. 아유 추억이 방울방울~

무스탕 2014-11-19 20: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맨 끝에 가서 공장장님이 오빠님으로 변신(?) 한데 괜히 깜놀! (도대체 왜 그게 놀랄 일인건지... -ㅁ-a)
칼 세이건의 코스모스 책은요, 정말 오래전, 그러니까 80년대에 나온 코스모스가 언니네 아직도 있어요.
그때 뭣도 모르고 우와~~ 하면서 봤었는데 이걸 다시 구매를 해야 하나 저도 요 며칠 고민이라니까요..
내일 인터스텔라 보려고 예매하면서 지성이보고 같이보자 하니까 단칼에 자르더군요. 안본다구 ㅠㅠㅠㅠ

마노아 2014-11-20 14:09   좋아요 0 | URL
아니, 지성이는 이 멋진 영화를 왜 거부할까요. 길어서 엉덩이 아프긴 하지만 정말 벅차오르는 영화였는데 말입지요. 저는 한 번 더 보고 싶어요. 광활한 우주의 매력에 푹 빠졌어요.^^ㅎㅎㅎ
울 오빠 사진이 좀 놀랍지요. ㅎㅎㅎ
악동의 이미지가 가득해요.^^
 

이렇게 추워져버린 뒤에, 이렇게 더울 때의 이야기를 다시 꺼내 본다. 멋쩍지만 어쩌랴. 이렇게 늦어버렸는 것을...;;;;

되도록 짧게 추억해 보자. 


접힌 부분 펼치기 ▼

 

1. 성북 깃발전


이번에도 미술학원에서 조카들의 그림을 깃발전에 내보냈다. 해마다 느끼지만 같은 학원 학생들의 그림은 모두 비슷비슷하다는 것... 이게 학생의 그림인지, 선생님의 그림인지...;;;;

이제 세현군은 깃발전 졸업이다. 내년에는 중학생이니까.


2. 동대문 디자인 플라자~


기말고사 기간에 일찍 끝난 것을 기념하며 동대문 디자인 플라자에 가보았다. 간송미술전이 목표였지만 간 김에 DDP도 보자는 것~

난생 처음 곱창을 먹어봤다. 이게 '창자'로 만든 거라고 해서 도저히 못먹을 음식으로 머릿 속에 주입한 채 살았는데, 크림파스타를 섞은, 곱창 파스타를 먹어봤는데 우왓! 맛있잖아! 신세계였다. 중간에 브레이크타임도 있는 음식점이었는데 이름은 기억이 안 나네. 카드 결제 내역에 있겠지만, 귀찮으니까 패쓰! 암튼 맛났음.



눈을 사로잡는 건 디자인 덕도 있지만 색채감 때문인 것 같다. 노랑색과 주홍색은 내가 좋아하는 색이어서 더 호감이 갔다. 

태극기의 문양을 딴 진열대도 예뻤다. 국립중앙박물관의 지하도에도 조명과 의자가 이런 식으로 배치되어 있는데 전통 문양의 디자인화는 늘 반갑다.



뭐에 쓰는 물건이고? 월E 같다. 



하얀 외벽과 검은 레일을 닮은 조명 시설의 조화가 세련되어 보인다.저 의자에 나도 앉아 보고 싶었지만, 앉은 사람이 통 일어날 생각을 하지 않으므로 앉을 도리가 없었다. 실용성은 그닥이지만 디자인은 예뻐 보인다~



3. 간송미술관에 그토록 많이 가봤으면서도 내가 못 본 문화재가 바로 신윤복의 미인도와 청자상감운학무늬매병, 일명 고려청자와 훈민정음해례본이었다. 그 세가지를 모두 한번에 보았으니 입장료 8천원은 아깝지 않으리~ 안에서 사진을 찍을 수 없으니 문앞에서 한컷 찍었다. 내 사진은 패쓰~  





한참 돌아다니고 재밌게 구경하고, 마지막에 후식으로 옥루몽에 들어갔다. 어째 옥보단이 떠올랐다는 후문...;;;;

유기 그릇에 담아주는 게 독특했는데, 영수증에 숟가락 개수까지 적혀 있다. 도난 사고가 많은 것일까? 

숟가락이 예쁘긴 했다. 


4. 경교장


이 무렵에 다현양은 병원 신세를 자주 졌다. 이주에 한번 꼴로 무려 세번을 연속 입원했다. 처음 두번은 장염이었고 세번째는 맹장이었다. 


수술실에 들어갈 때 알림 문자가 하나 오고, 수술 시작했다고 알림 문자가 오고, 30분이 채 안 되어서 수술 마쳤다고 또 알림 문자가 왔다. 뭔가 시스템이 굉장히 조직적으로 보였다. 작은 규모의 수술이어서 참으로 다행....


다현양이 입원한 곳은 강북삼성병원이었는데, 수술 잘 마치고 심심해진 다현양과, 마침 그곳이 경교장 옆이었기에 호기심이 동해서 방문하기로 했다. 이곳이 문화유산이기 때문에 바퀴달린 링거꽂이를 갖고 갈 수가 없어서 내내 링거 주머니를 쳐들고 다녀야 했다. 팔, 마이 아팠다....;;;



총탄에 맞으시던 그 순간에 입고 계셨던 옷이다. 세월이 많이 흘러서 많이 바래었지만 그날의 참상은 충분히 짐작 가능하다.

데드마스크. 사망 직후 직접 본을 뜬 거란다. 안면에 총알을 맞았기 때문에 많이 부어 있다. 



일본식 다다미방을 연상시킨다. 정리 덕인가, 크기 덕인가, 아니면 햇볕 덕인가. 무척 깔끔해 보인다.


원래 건물을 활용해서 리모델링을 했는데, 옛 벽자재가 그대로 쓰여 있다. 천장이 높은 양식이어서 리모델링 좀 더 쉬웠던 게 아닐까.

벽장과 선반이 마음에 든다. 책 꽂기 딱 좋아, 아주 좋아!!



당시 사용하던 벽난로 그대로다. 아래쪽 격자 무늬의 검은색이 흑단인데, 백설공주의 '흑단같은 머리칼'의 바로 그 흑단이다. 오호!


경교장에는 자원봉사하시는 분이 설명을 해주셨는데 이분은 주말만 오신단다. 나더러 질문이 많아서 좋다고.. 냐하하핫.ㅎㅎㅎ


근데 다녀온지 한참 지나서 내가 뭘 질문했는지는 지금 기억나지 않는다는 게 함정...ㅡ.ㅡ;;;;












맹장 정도의 수술비가 이 정도 나오는구나. 의료민영화되면 저기에 0하나 더 붙는 건 일도 아닐 듯....;;;;


5. Wet Le


이승환의 전매특허 공연 중에 'wet'이 있다. 돌발 콘서트 돌콘 중에서도 가장 hot한 공연이다. 일단 다 적시는 공연! 올해는 웻 공연만 세 차례 했는데, 그중 두번째였다. 뒤에 붙은 le는 리미티드의 의미


무대에서 뿌리는 물과 객석에서 관객들이 뿌리는 물이 저런 모양새를 연출해 준다. 그야말로 속옷까지 홀딱 다 젖는 그런 공연이다. 갈아입을 옷 갖고 가서 공연 마치고 싹 다 갈아입고 돌아와도 버스 안에서 머리카락의 물방울이 뚝뚝 떨어지는 그런 공연. 두번째 공연 때 바로 저 티셔츠를 나눠주었는데 '정의', '자유', '열정'이라고 적혀 있다. 얼마나 뜨겁던지...


벙커1에서 진행된 주진우쇼는 다현양과 함께 하는 병원 생활로 날아갔고~ 대신 팟캐스트 방송으로 아쉬움을 달랬다. ㅎㅎ'










6. 퓰리쳐전


몇 해 전에 퓰리처전을 다녀왔다. 무척 재미있었다. 그런데 또 한단다. 같은 걸까? 그래도 설마, 몇 해 지났으니 추가된 게 있겠지.... 하는 마음으로 다녀왔다. 전에 보았던 것과 거의 그대로였다. 심지어 사진 위치도 같았다. 그래도 한국전쟁 관련해서 사진이 추가된 게 더 있었는데 이건 따로 작은 전시공간을 만들어서 소개했다. 










7. '뭉크-영혼의 시'를 같은 날 관람했다. 모두 예술의 전당이었다. 


그의 작품이 다 온 게 아니기 때문이기도 하겠지만, 전반적으로 전시 구성이 좀 별로였다. 기억에 남는 건 전시기념품인데, 뭉크의 '절규' 그림은 어디에 사용해도 다 그림이 된다는 것! 그러니까 우산에 박아도 그림이 되고, 스카프에 박아도 예쁘고, 머리끈이든 연필이든 수첩이든 다 적용이 된다는 거였다. 것 참 신기한 일일세! 스카프가 진짜 예뻤지만 무려 12만원에 달하므로 두번 생각할 필요 없이 패쓰.ㅡ.ㅡ;;;;; 









8. 잉여인간 이바노프 

역시 같은 날, 대학로로 넘어와서 연극도 한 편 봤다. 



안톤 체홉의 연극인데 이미 전시회 두탕 세탕을 뛴 뒤라 두 눈 뜨고 있기가 아주 힘든 체력 상태였다. 그래도 '거의' 졸지 않고 보았는데 아주 썩 재밌지는....;;;; 


느낌은, 이상의 '권태' 정도? 그러니까 그 작품을 읽는 동안 너무 지루해서 주인공의 권태 상태가 아주 잘 느껴진 것처럼, 이 작품 속 이바노프의 이러지도 못하고 저러지도 못하는 체증 상태가 잘 드러났다. 중간에 쉬는 시간도 없고, 효과 음악도 거의 없는, 아주 정적인 작품이었다. 관객들이 어찌나 조용하던지... 난 그게 더 불편했음. 










9. 희망공간



세계 간염의 날 백주년이었던가? 초대 손님에 울 오빠님 뙇!


그래서 주최측에 전화해서 표를 얻어 다녀왔다. 한 시간 동안 강연회가 있었는데 의외로 재밌었다는 것! 우리나라에서 가장 높은 암 사망률이 1위 폐암, 2위 간암 3위가 위암이란다. 위암이 1위일 줄 알았는데 의외였다. 그러고 보니 오늘 김자옥 씨도 폐암으로 돌아가신 소식을 들었지.ㅜ.ㅜ


폐나 위는 자각 증세라도 있지만 간은 손쓸 도리 없이 망가질 때까지도 자각 증세가 없기 때문에 미리 예방하지 않으면 답이 없다고... 다 맞는 말씀. 자나깨나 건강 조심, 예방이 최고!!


오! 싱어즈 합창단이 나왔는데, 간암 환자 가족들까지 참여해서 좋은 노래들을 많이 들려주었다. 

이어서 울 오빠님도 멋진 무대 당근이었지!


울 오빠는 며칠 뒤 세월호 추모 100일 문화제 때도 다시 만날 수 있었다. 그날의 기억은 이미 페이퍼 올렸으니 패쓰.


10. 로베르 두아노 사진전


이날은 집에 손님이 많이 오시는 날이어서 일찌감치 집을 나섰다. 신발이 다소 불편했지만 꿋꿋이 참았고, 홍대에서 포장마차 떡볶이 집을 못 찾아서 엄청 헤매다가 결국은 계획에 없던 틈새라면을 먹었고, 전시관 상상마당을 방문했다. 



키스를 주제로 한 사진들이 주우욱 이어졌다. 아 달달해라!




파리 시청 앞 광장에서의 키스(1950)

바로 이 사진 때문에 이 전시회를 간 거였다. 너무나 유명한 사진!



피카소 앞에 손가락인줄 알고 화들짝 놀랐다. '빵'이었다.ㅡ.ㅡ;;;;

알베르토 자코메티 뒤로 그의 작품들이 길게 늘어서 있다.

마르그리트 뒤라스와 시몬 드 보부아르도 보인다.





건물 밖에 걸려 있던 대형 사진. 저 앞에서 사진 찍고 싶었지만 이때는 셀카봉이 없었음. ㅎㅎㅎ


전시회를 보고 난 다음에는 빨간책방 카페에 가기로 했다. 약 20여일 전에 직장 동료와 다녀왔는데 혼자 찾아가려니 무지 헤매고 말았다. 이날은 빨간책방 공개 방송이 있는 날이었는데 두시간 전에 도착했지만 3층까지 사람이 꽉 차 있었다. 결국 그 옆의 별다방 가서 지친 다리를 쉬어주느라 아이스 아메리카노 한잔 마시고 집에 돌아왔다는 슬픈 이야기....;;;;


대신 전에 다녀왔을 때 찍은 사진만 올려본다. 무지 예쁜 카페였던 건 맞으니까~



간판 폰트는 내 취향 아님~



빨간 대문 마음에 든다. 빨간책방답게~



유명과자점에서 일등 먹은 케이크들을 쓸어왔다. 그 덕분에 비싸다. 단, 맛은 좋다. 침 주르륵!





최근에 가보니까 종류가 좀 바껴 있더라. 가격대도 좀 더 다양해지고~



진동벨도 앙증 그 자체!



빨간책방 카페를 총 세번 갔는데 케이크는 매번 맛있었지만 커피는 매번 맛 없었다는 게 함정! 반성하시라!



팬이 선물했다는 빨간 우체통. 저 안에 맥주가 가득 담겨 있었다는 후문!



계단에도 빨간책방 흔적이~ 3층까지 빠방한 와이파이가 인상적이었다. ㅎㅎ



빨간 미니 우체통과 긴 생머리 그녀가 제법 잘 어울림.

공개 방송 중에는 저기다가 사연 적어서 넣어놓으면 동진 디제이가 읽어줌. ㅎㅎ



3층의 스튜디오~



디제이 이동진 ㅎㅎ



그의 사무실 전경이다.



모두 병들었는데 아무도 아프지 않은-이라는 표현에 뻑 갔는데, 알고 보니 시집 속의 표현이었다. 따옴표가 괜히 있는 게 아님. 



운명은 우연의 수사학이고 우연은 운명의 물리학이다. 한줄 평도 참 잘 쓰셔~



'생의 이면'과 함께 이미 고전이 된 이승우의 장편소설. 음, 너무 평이한 소개인걸...



끝내 안식할 수 없는 자의 내면에서 상념이 내내 자맥질하는 영원과 하루



윤태호의 깊은 눈이 바둑의 너른 관조를 만났을 때



인간의 빈터를 비추는 늑대의 광휘. 약해서 약해진 자들에 대한 서늘한 질책










dvd 콜렉션은 주제가 바꾸는데 이때는 슈퍼 히어로였다. 다크나이트는 이동진이 꼽는 놀란 감독의 최고작.



첫번째 공개방송 날 팬들이 가져온 기증 책들이다. 이 책들은 다른 책장들의 책과 달리 비매품이다. 가져다가 읽을 수는 있다.



빨간책방 카페에서만 구입할 수 있는, 이동진이 직접 찍은 사진 엽서들이다. 제법 비쌌는데, 생각보다 사진 해상도가 떨어져서 실망했다. 그의 블로그에 올려준 사진만큼의 해상도가 아니었다. 아흐 동동다리..ㅜ.ㅜ




같이 사온 김중혁 작가의 그림이 담긴 수첩이다. 그림이 예뻐서 사왔다. 어디 써먹을 데도 없는데 말이지...










매주 수요일마다 즐겨 듣는 빨간책방. 덕분에 질러버린 책들도 어마어마하다. 이미 읽은 책에 대해서 듣게 되면 더 재미있고, 아직 읽지 않은 책을 주제로 한 방송을 들어도 기대감이 급상승한다. 책을 소재로 한 팟캐스트 방송이 많이 있는데 아직까지는 빨간책방이 가장 재밌다. 창비의 책다방은 게스트가 빵빵하기 때문에 골라서 듣는 재미가 있다. 최근에 오래 방송이 안 올라오고 있는 출판 팟캐스트 '뫼비우스의 띠지'도 꽤 재밌다. 무려 알라딘 인문 MD님이 진행하는 방송이다. 출판 전문 얘기가 많아서 못 알아듣는 얘기도 있지만 전반적으로 흥미롭게 듣고 있다. 뉴스와 시사, 정치 방송은 늘 두통과 스트레스를 동반하기 때문에 가끔 이런 방송으로 환기시켜줄 필요가 있다. 적절한 밸런스가 필요하다. 오늘 '카트'를 보고 왔더니 심히 울적하다. 중화제가 필요해......



 

펼친 부분 접기 ▲



성북깃발전, 미술학원, 그림전시회, 동대문디자인플라자, DDP, 간송미술관, 간송전형필, 곱창, 곱창파스타, 신윤복, 미인도, 청자상감운학무늬매병, 고려청자, 훈민정음해례본, 옥루몽, 옥보단, 팥빙수, 녹차빙수, 숟가락, 유기, 경교장, 김구, 백범, 백범김구, 암살, 안두희, 입원, 강북삼성병원, 장염, 맹장, 수술, 데드마스크, 다다미방, 리모델링, 선반, 벽장, 책장, 흑단, 백설공주, 벽난로, 자원봉사자, 질문, 수술비, 의료민영화, , 돌콘, 돌발콘서트, 이승환, 클럽공연, 리미티드, 물쇼, 정의, 자유, 열정, Justice, freedom, PASSION, 주진우쇼, 주진우, 벙커1, 퓰리처전, 한국전쟁, 뭉크, 영혼의시, 절규, 잉여인간, 이바노프, 안톤체홉, 연극, 이상, 권태, 희망공간, 세계깐염의날, 호암아트홀, 김자옥, 폐암, 간암, 위암, 오싱어즈, 합창단, 세월호추모100일문화제, 로베르두아노, 홍대, 상상마당, 키스, 피카소, 알베르토자코메티, 마르그리트뒤라스, 시몬드보부아르, 빨간책방, 카페, 공개방송, 이동진, 아메리카노, 우체통, 자도랭킹샵, 진동벨, 스튜디오, 디제이, 이성복, 뒹구는돌은언제잠깨는가, 밀란쿤데라, 참을수없는존재의가벼움, 이승우, 식물들의사생활, 싱글맨, 크리스토퍼이셔우드, 미생, 윤태호, 철학자와늑대, 슈퍼히어로, 다크나디트, 크리스토퍼놀란, 여행사진, 엽서집, 김중혁, 삽화, 마크롤랜즈
댓글(7) 먼댓글(0) 좋아요(2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마노아 2014-11-17 06: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중에 유료로 본 건 간송 문화전과 로베르 두아노 사진전이구나.

조선인 2014-11-17 11: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본사가 그 근처라 경교장은 저도 자주 가는 곳인데 마노아님 만날 기회를 놓쳤네요. 하긴 다현양이 아파서 갔던 곳이니 경황이 없었을지도. 경교장에서 가장 아쉬웠던 대목은 어색한 라디오쇼 재현이 아니라 김구선생님의 연설문을 성우가 낭송하는 오디오가 곳곳에 나왔으면 어땠을까 싶더라구요.

마노아 2014-11-18 12:36   좋아요 0 | URL
그러게요. 만남의 기회를 놓쳤네요.^^;;;
말씀해주신 대로 김구선생님 연설문을 낭송해 주는 것도 아주 좋을 것 같아요.
다음 관람시 건의하시면 언젠가 반영되지 않을까요? 예전에 조국으로 가는 길 전시회 볼 때 그렇게 낭송해 주던데 참 좋았어요.
다음에는 백범 김구 기념관을 가봐야겠어요. ^^

순오기 2014-11-17 14: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경교장과 빨간책방~ 가보고 싶어요.
바쁜 중에도 문화생활에 충실하고 친절한 후기에 늘 감탄합니다~ 배꼽인사^^

마노아 2014-11-18 12:37   좋아요 0 | URL
둘 모두 추천입니다!~ 빨간책방은 도합 네번을 갔는데, 두번째랑 세번 째는 무지 헤맸고, 네번째 가서야 드디어 잘 찾아갔어요. 길치는 어디서나 티가 나요...;;;;

BRINY 2014-11-22 21: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경교장, 일본식 다다미방 맞네요. 도코노마와 불단 자리까지 그대로 있네요, 몰랐어요. 하지만, 시대상황 생각해보면 충분히 그럴 수 있었겠네요

마노아 2014-11-23 23:07   좋아요 0 | URL
정원까지 포함하면 한국식 일본식 서양식이 다 혼합되어 있다고 봉사자 분이 말씀해 주셨어요. 시대 상황이 딱 그랬지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