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은 푸르고 어린이들은 잔뜩 신이 나있다. 

그 어린이를 지나서 어른으로 가는 길목에 있던 청소년들이 무수히 떠오른다. 
봄은 찬란하지만 여전히 잔인한 계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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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부시게 찬란한 봄이 왔지만 눈이 시리게 아플 뿐이다. 다만 묵묵히, 이 자리를 지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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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실의 시대
무라카미 하루키 지음, 유유정 옮김 / 문학사상사 / 200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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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란 샌들 한 짝
카렌 린 윌리암스 글, 둑 체이카 그림, 이현정 옮김 / 맑은가람 / 2007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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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절하게 참 철없이- 2009 제11회 백석문학상 수상작
안도현 지음 / 창비 / 2008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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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까지나 너를 사랑해
로버트 먼치 글, 안토니 루이스 그림, 김숙 옮김 / 북뱅크 / 200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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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번째 질문 - 2015 오픈키드 좋은어린이책 목록 추천도서 바람그림책 19
오사다 히로시 글, 이세 히데코 그림, 김소연 옮김 / 천개의바람 / 201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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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하늘을 보았나요?
하늘은 멀었나요, 가까웠나요?


하늘을 보았는데, 아주아주 맑았다는 것, 너무 뜨거워서 눈부셨다는 것은 기억이 납니다.
그런데 하늘이 가까웠는지, 멀었는지까지는 생각나지 않아요. 눈이 부셔서 오래 쳐다보지도 못했거든요.

구름은 어떤 모양이던가요?
바람은 어떤 냄새였나요?

구름 없이 맑았던 게 아닐까 생각하지만, 자신은 없네요.
흙먼지 냄새는 나지 않았어요. 근래에는 미세 먼지 때문에 바깥에서 바람 쐬는 게 힘이 들었죠. 오늘 불어온 바람은 아주 시원했어요. 여름이 코앞으로 다가왔다고 느꼈지요.

좋은 하루란 어떤 하루인가요?
오늘 "고마워!"라고
말한 적이 있나요?

무난히 지나가는 하루가 좋은 하루라고 여겨요.
사고 없이, 특별히 아프지 않고, 특별히 속상하지 않는, 평범한 일상이 소중한 하루라고 여겨요.
안녕하세요, 고맙습니다~라는 인삿말은 늘 입에 달고 사는 편이지요. 그런데 진심을 담아 고맙다고 인사할 일은 그렇게 많지 않았던 것 같아요. 가끔은 분명 생기지요. 그럴 때는 온 마음을 기울여 고맙다는 인사를 하곤 합니다. 내 진심이 전달되길 바라면서요.

창문 너머, 길 저편에
무엇이 보이나요?
빗방울을 가득 머금은
거미줄을 본 적이 있나요?

거미가 유익한 동물임을 알지만, 그렇다고 거미를 좋아하진 않아요. 다리 많은 친구들은 무섭거든요.
그런데 빗방울을 머금은 거미줄은 상상해 보니 무척 근사한 걸요. 하지만 거미줄은 구석진 곳에서 보통 발견되기 마련이고, 빗줄기 맞을 위치는 아닌 것 같네요. 빗방울을 가득 머금은 거미줄은 일단은 상상에 맡겨야겠습니다.


떡갈나무 아래나 느티나무 아래서
문득 걸음을 멈춘 적이 있나요?
길가에 선 나무의 이름을 아세요?
나무를 친구라고 생각한 적이 있나요?


떡갈나무가 어떤 나무인지 알지 못해요. 느티나무는 많이 들어봤어요. 어쩌면 본 적도 있을 거예요. 그런데 알아보지는 못할 겁니다. 이래서 늘 도시 촌년이라고 말하게 되지요ㅜ.ㅜ
그래도 가로수로 많이 쓰이는 잎 넓은 나무들은 자주 봅니다. 길가에 가득한 단풍나무와 은행나무, 그리고 구불구불 휘어진 소나무도 알지요. 나의 라임 오렌지 나무의 제제처럼 나만의 나무가 있지 않지만, 나무를 동경하는 마음은 늘 갖고 있습니다. 굳이 '아낌없이 주는 나무'를 언급하지 않아도 나무는 그 자체로 완전하고도 아름다워요. 닮고 싶은 생명체입니다.


마지막으로 강을 본 것은 언제인가요?
모래밭에, 풀밭에 앉아 본 것은
언제인가요?


마지막으로 강을 본 것은 언제일까요? 한강은 지나다니면서 곧잘 본 것 같지만, 강물을 보는 걸 목표로 해서 성취해본 적은 없는 것 같아요.
모래밭과 풀밭도 크게 다르지 않네요. 가까이 있는 자연인데, 늘 멀리 있다 느끼며 사는 것 같습니다. 이 좋은 친구이자 동료이자 스승인 자연을 말입니다.

"아름다워!"라고 망설임 없이 말할 수 있는 것은 무엇인가요?

아름다워!라고 망설임 없이 말할 수 있는 것이 뭐가 있을까요?
어린 아이의 순수한 웃음, 노동자의 정직한 땀과, 세월을 온전히 받아들여서 축적한 노인의 자연스런 주름, 나누고 베푸는 고마움의 손길 등등... 아름다운 많은 것들이 있지요. 그 아름다운 것들이 내 삶이고 우리 사는 모습이었으면 좋겠습니다.


동이 트기 전,
새소리를 들은 적이 있나요?
천천히 저물어 가는
서쪽 하늘에 기도한 적이 있나요?


동이 트기 전 새소리를 들은 적은 없는 듯해요.
천천히 저물어 가는 서쪽 하늘에 기도한 기억도 떠오르지 않아요.
커다란 보름달 보면서, 한해가 저물고 새해가 시작될 때 기도를 했지요.
최근 열흘 간은 그렇게 기도하고 있습니다. 제발 생존자가 나오게 해달라고......
하루하루를 보태가면서 그렇게 변해가고 있습니다.
단 한사람이라도 좋으니 제발, 꼭 좀 생존자를 찾게 해달라고......

몇 살 때의 자신을 좋아하나요?
잘 나이 들어 갈 수 있을까요?
세상이라는 말에,
가장 먼저 떠오르는 풍경은 어떤 건가요?

어린 시절의 나는 아주 잘 웃는 아이였어요.
사실, 지금도 나는 웃는 얼굴이 기본 표정인 그런 사람이지요.
잘 웃어서 눈가에 주름도 많이 잡혔어요.
좀 더 나이가 들면 그 주름마저도 기꺼이 받아들일 수 있었으면 해요.
그리 되면 잘 나이든 사람이 될 것 같거든요.
요즈음엔 '세상'이란 말이 참 아픕니다. 병든 세상의 단면들이 너무 많이 보여서요.
우리 사는 세상이 보다 따뜻하고, 보다 깨끗하고, 보다 안전했으면 합니다.
모두에게 공평하게 말이지요.

지금 있는 곳에서 귀를 기울여 보세요.
무슨 소리가 들리나요?
침묵에서는 어떤 소리가 나나요?


침묵의 소리를 알지 못해요. 그래서 듣고 싶습니다.
침묵의 소리는, 어쩌면 하나님의 발자국 소리 같을까요?
침묵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즐길 수 있는 내가 된다면, 내 마음밭에도 평안이 깃들 것만 같아요.

질문과 대답,
지금 나에게 필요한 것은 어느 쪽인가요?
이것만은 하지 않겠다고
다짐한 것이 있나요?

질문을 많이 하며 살았습니다. 이제는 대답도 해줘야 하는 나이가 된 것 같아요.
나의 대답은 정직한 것인지, 스스로에게도 해당되는지, 다시 물어야 하겠습니다.
어쩔 수 없는 어른은 되지 않겠다는 어느 학생의 다짐이 떠오르네요.
어쩔 수 없었다는 변명은 하고 싶지 않네요. 그런 어른으로 살고 싶어요.

가장 하고 싶은 일은 무엇인가요?
인생의 재료는 무엇일까요?

가장 하고 싶은 일은, 사실 지금은 온전히 하나예요.
기적! 희망의 싹이 될 수 있는 기적! 바로 그것이지요.

행복이란 무엇일까요?
예술가에겐 빵을, 노동자에겐 인문학이 필요하다고 하지요.
우리는 최소한의 인간다운 삶을 유지할 기본 바탕들이 필요합니다.
우리 사는 세상이 정의롭고, 안전하다는 믿음. 의심할 필요도 없이 '당연한' 믿음 말입니다.
행복은 멀리 있는 것이 아니라 가까이 있다고,
거창한 무엇이 아니라 소박한 것으로도 충분히 벅차할 수 있는 그런 것이라고,
네... 그렇게 믿고 있어요.
여러분들은, 어떤가요?

말이 갖고 있는 어마어마한 힘을 알고 있어요.
사람을 살리게도 하고 죽일 수도 있는 엄청난 능력을 가진 말.
말은 가볍게 할 수 있지만, 그 말이 가진 힘은 가볍지 않지요.
내가 쏟은 말은, 잊고 있다가도 어느 순간 떠올라 내게로 돌아오지요.
내가 했던 말들, 그리하여 알아차리게 되는 나의 모습들...
말들이 난무하는 세상에서, 거짓 섞인 말들을 보태지 않았으면 합니다.
내가, 우리가 시작하면 분명 달라질 겁니다.

질문이 중요합니다.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무엇을 추구하며 살아야 하는지 스스로에게 물어야 하듯이, 우리 사는 세상의 부조리함에 대해서도 질문해야 합니다. 그래야 답을 찾을 수 있고, 그래야 달라질 수 있겠죠.

존 무스의 '세가지 질문'과 함께 읽으면 더 좋을 것 같네요. 우리에게 꼭 필요한 세가지 질문에도 답을 찾아보는 겁니다.

이세 히데코의 그림을 참 좋아해요. 물기 가득한 수채화에는 상상력이 더 번질 수 있는 여지가 충분해요. 여백 많은 그림도 좋기만 합니다. 이 작품은 오사다 히로시가 글을 썼습니다. 많은 질문들을 던지고 있는데, 차분히 생각하면서 답을 해보면 오늘의 내가, 나의 주변이 보이기도 합니다.
마음과 기억을 두드리는 소중한 질문과 대답, 삶을 커다란 울림으로 채워 줄 아름다운 시 그림책입니다.
이 책은, 어린이 날에 내게 주는 선물로 할까 합니다. 선물 받는 어린이로 돌아가고픈 마음이 가득 드네요. 어른으로 사는 게 부끄러웠던 지난 열흘이었거든요.

자, 이젠 당신 차례예요. 어떤 질문을 하고 싶나요. 무슨 대답이 기다리고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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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4-28 01:51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4-04-28 09:57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4-05-01 15:20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4-05-01 21:33   URL
비밀 댓글입니다.
 

http://murutukus.kr/?p=6148

 

물뚝심송님 글이다. 제발, 투표 좀 잘하자. 물론, 잘하고도 뒤집힐 수도 있다는 섬뜩한 불안감이 들지만...ㅡ.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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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시대의 사랑 문학과지성 시인선 16
최승자 지음 / 문학과지성사 / 198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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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십 세 

이렇게 살 수도 없고 이렇게 죽을 수도 없을 때
서른 살은 온다.

시큰거리는 치통 같은 흰 손수건을 내저으며
놀라 부릅뜬 흰자위로 애원하며.

내 꿈은 말이야, 위장에서 암세포가 싹 트고
장가가는 거야, 간장에서 독이 반짝 눈뜬다.
두 눈구멍에 죽음의 붉은 신호등이 켜지고
피는 젤리 손톱은 톱밥 머리칼은 철사
끝없는 광물질의 안개를 뚫고
몸뚱어리 없는 그림자가 나아가고
이제 새로 꿀 꿈이 없는 새들은
추억의 골고다로 날아가 뼈를 묻고
흰 손수건이 떨어뜨려지고
부릅뜬 흰자위가 감긴다.

오 행복행복행복한 항복
기쁘다 우리 철판깔았네
– 30쪽


이렇게 살 수도 없고 이렇게 죽을 수도 없을 때 서른 살이 온다는 말이 콱 박혔다. 백세 시대에 삼십은 젊다 못해 어리기까지 한 나이지만 무언가에 도전하려고 할 때는 참 애매한 나이이기도 하다. 내 경우는 스물 네살에 전공을 바꿨는데 그 때 생각하기를, 지금 못 바꾸면 평생 후회할 것 같았다. 스물 넷이면 어린 나이이지만 동시에 대학 졸업할 나이이기도 했다. 나는 그때 고작 이학년이었으니까 부담이 갔던 것도 사실이다. 게다가 기존의 과가 더 잘 나가는 과였고, 바꾸려는 과는 훨씬 인기가 없었다. 그래서 고민이 되긴 했지만 결론은 역시 바꾸자!였다. 그리고 성향을 생각할 때, 바꾸길 잘했다고 생각한다. 그 결과 고단하게 살고 있기는 하지만 그게 꼭 전과의 탓은 아니니까... 나로서는 대학 이름보다 자기에게 맞는 과를 택해서 가라고 말한다. 좋은 대학 나와도 태반이 백수가 되고 비정규직이 되는 세상인데, 그렇게 모두가 잔인한 경쟁 대열에 서 있게 되는 세상이라면, 즐겁게 일하고 하고 싶은 일을 하는 것이 좋은 선택이지 싶었다. 이래저래 힘들긴 해도, 그래도 마음 한켠 즐거움도 있어야지...


'시인 이성복에게'에서는 이 대목이 눈에 걸렸다.


행복이 없어 행복한 너 
절망이 모자라 절망하는 너 
무엇이나 되고 싶은 너 
아무 것도 되고 싶지 않은 너 


역설적인 표현이다. 그래서 더 극적으로 들린다. 무엇이나 되고 싶은 너, 아무 것도 되고 싶지 않은 너... 

이승환이 곧잘 쓰곤 했던 표현이 떠오른다. 무엇도 아닌 내가, 아무 것도 아닌 당신께... 


때가 때인 만큼, 무엇이든 되고 싶었지만 아무 것도 될 수 없었던 고등학생들이 떠오른다. 차가운 바다 속에서 온 세상이 캄캄해질 때 이 아이들은 무엇을 떠올렸을까. 생명이 사그라들기까지 잔인하게 긴 시간이 남아 있었다면, 가족을 떠올리고, 살아온 시간을 되짚어 보고, 그 다음에 또 무엇을 생각했을까? 채 닿지 못할 것 같은 미래의 어느 시간도 생각해 보았을까? 어느 쪽이든 가엾고 아프기만 하다. 이 아이들에게는 삼십 세도 어마어마하게 장수하는 것일 테지...ㅠ.ㅠ 이 어마어마한 죄업을 누가 갚을 것인가. 이렇게 사악한 세상이 그냥 유지되어도 되는 것일까, 문득 생각하게 되었다. 우울함이 지나쳐서 그런 것일 테지. 그렇지만 진심이기도 해...... 


이 시대의 사랑이란 무엇일까? 다른 사람의 슬픔에 공감할 수 있다는 건 축복이다. 그만큼 마음을 힘겹게 하지만, 그러니까 우린 인간인 것이다. 다른 사람의 슬픔에 공감하지 못하니 그 와중에 폭탄주를 마시고 헹가래를 치고, 골프를 치고, 혼자 라면을 쳐드시고, 온갖 막말과 되도 않는 변명을 쏟아내는 거다. 사이코패스도 아니고..ㅜ.ㅜ


잔인한 사월이 지나가고 있다. 지독히 무섭고 서러운, 눈물 가득한 4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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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개 2014-04-25 08: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1.아 또 누가 폭탄주 쳐마시고 골프 치고 그런겁니까?????????? ㅆ ㅂ

2.옛날 일본만화 클램프의 'X' 에서
세상을 지키려는 천룡과 세상을 멸망시키려는 지룔이 대립했었는데
저는 그때 부터도 지룔편이였어요.
그냥 한번에 싸그리 다 멸망해버렸으면 하고 말입니다.
그럼 억울할것도 불쌍할것도 없을테니....



마노아 2014-04-25 10:10   좋아요 0 | URL
뭐 태반이 새** 것들입니다.
어제 뉴스 보니까 해경이 학생 신고 받고 접수하는데 십분이나 걸렸는데 그게 문서 작성 시간이었대요. 아니, 촌각을 다투는 그 시간에 문서 작성이라니..ㅜ.ㅜ 아 ㅆ ㅂ 정말 욕나와요.
저도 어제 그 생각했어요. 이렇게 사악한 세상 그냥 콱 닫혀야 하는 것 아닌가, 그런 세상이요.
지금 영화 노아를 봤다면 노아 편을 들어줘야 할 것 같아요.ㅜ.ㅜ

2014-04-25 10:20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4-04-25 10:25   URL
비밀 댓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