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11월에 본 영화들
2013년 12월의 문화 생활

2014년으로 바뀐지 일주일 가까이 되었는데, 그래서 이런 페이퍼는 무척 뻘쭘하지만, 그래도 이렇게 정리하지 않으면 섭섭해서 나름의 2013년을 정리해 보려고 한다.


2013년에는 모두 276권의 책을 읽었다. 

이중 동화책이 64권, 만화책이 142권, 소설은 32권, 그밖의 책이 28권이다. 내 짐작보다는 소설을 많이 읽어서 정리해 보고 놀랐다.

영화는 극장에서만 모두 94편을 보았다. 집에서 시청한 dvd 등도 포함시킨다면 거의 100편에 육박하지 싶다.

그밖에 콘서트나 뮤지컬, 각종 전시회 등을 포함한 문화 생활은 62회. 줄기차게 나다녔나 보다. 


2013년 올해의 귀염 : 문라이즈 킹덤

2013년 올해의 CG : 라이프 오브 파이

2013년 올해의 SF : 클라우드 아틀라스, 오빌리비언

2013년 올해의 반전 : 서칭 포 슈가맨

2013년 올해의 서늘 : 더 헌트

2013년 올해의 슈트빨 : 신세계

2013년 올해의 스타일 : 스토커, 장고-분노의 추적자









2013년 올해의 립싱크 : 파파로티

2013년 올해의 청소년 : 월플라워, 명왕성

2013년 올해의 (슬픈) sex  : 셰임

2013년 올해의 모정 : 몽타주

2013년 올해의 졸작 : 애프터 어스, 스파이

2013년 올해의 과포장 : 7번 방의 선물









2013년 올해의 뜻밖 : 전설의 주먹, 친구2

2013년 올해의 기대 이하 : 맨오브스틸, 퍼시픽 림

2013년 올해의 역사 : 로얄 어페어

2013년 올해의 원작에 못 미친 : 고령화 가족

2013년 올해의 원작을 넘는 : 설국열차

2013년 올해의 다큐 : 춤추는 숲









2013년 올해의 중년 : 월드워 Z

2013년 올해의 모노 : 더 테러 라이브

2013년 올해의 노익장 : 레드-더 레전드

2013년 올해의 애니메이션 : 에픽-숲속의 전설

2013년 올해의 공포 : 숨바꼭질

2013년 올해의 중국영화 : 일대종사

2013년 올해의 미래사회 : 엘리시움

2013년 올해의 용두사미 : 관상









2013년 올해의 이해불가 : 러시안 소설

2013년 올해의 적나라함 : 블루재스민

2013년 올해의 지루 : 라 당스

2013년 올해의 억울 : 그래비티

2013년 올해의 단편 : 어떤 시선

2013년 올해의 후속작 : 아이언맨3

2013년 올해의 행복 : 어바웃 타임

2013년 올해의 대한민국 : 집으로 가는 길

2013년 올해의 일상 : 연애의 온도

2013년 올해의 제작비 낭비 : 화이트 하우스 다운










2013년 올해의 영화 : 프리즈너스

2013년 올해의 액션 : 용의자

2013년 올해의 인물 : 변호인

2013년 올해의 감독 : 우디 앨런

2013년 올해의 배우 : 송강호

2013년 올해의 재발견 : 이정재

2013년 올해의 연기 : 황정민

2013년 올해의 미소 : 레이첼 맥아담스

2013년 올해의 드라마 : 학교 2013

2013년 올해의 기대주 : 김우빈

2013년 올해의 수수께끼 : 히든 싱어

2013년 올해의 목소리 : 불후의 명곡2 심수봉 편 JK김동욱 "백만송이 장미"


2013년 올해의 베스트 뮤지컬 : 레베카, 엘리자벳

2013년 올해의 워스트 뮤지컬 : 아르센 루팡, 미스터 온조

2013년 올해의 사진전 : 라이프 사진전

2013년 올해의 미술전 : 미국 인상주의 특별전

2013년 올해의 반짝 : 스왈로브스키전

2013년 올해의 배꼽 : 기막힌 스캔들

2013년 올해의 근육 : 이원국의 월요 발레 (2013년 5월의 문화생활)

2013년 올해의 감동 : 닭들의 꿈, 날다

2013년 올해의 조상님 : 조국으로 가는 길 (조국으로 가는 길)

2013년 올해의 나들이 : 하늘 공원 억새 축제 (오늘까지랍니다.)









2013년 올해의 팩션 : 별을 스치는 바람 (시를 사랑한 죄수, 시인을 지켜낸 검열관)

2013년 올해의 완결 : 박시백의 조선왕조실록 (부끄러운 역사 속에 자랑스러운 이들이 있었다.)

2013년 올해의 반전 : 파이 이야기 (호랑이와 함께 한 태평양 위 227일)

2013년 올해의 스릴러 : 탄환의 심판 (정의의 실현을 기다리지 못하는 총알 심판)

2013년 올해의 그림책 : 내 꿈은 기적 

2013년 올해의 어린이 책 : 기호3번 안석뽕 (석뽕 가라사대, 일등만 좋아하는 학교 너나 가지삼!)

2013년 올해의 일러스트 :  (비어 있어서 무엇이든 담을 수 있는 잔)









2013년 올해의 시리즈 : 병만이와 동만이 그리고 만만이 (엎어지면 코 닿을 데가 이렇게 멀 줄이야!)

2013년 올해의 가족 : 고령화 가족 (마흔 여덟 사내의 기막힌 성장 소설)

2013년 올해의 지식 : 지식 e 8 (지식 그 이상의 지식)

2013년 올해의 활약 : 흑집사 (경기는 끝났고 다과회는 시작되었지.)

2013년 올해의 두주먹 불끈! : 천암함은 좌초입니다! (천안함, 진실에 가장 가까운 남자)

2013년 올해의 쇼킹 : 인 디즈 워즈 1 (악몽이 현실이 되는 끔찍한 공포)

2013년 올해의 고전 : 아주 사적인 독서 (이토록 이로운 독서라니!)










2013년 올해의 노가다 : 내가 바로 디자이너 (눈은 즐겁고, 무릎은 고통스럽고...)

2013년 올해의 순정 : 부디 내게 닿지 않기를 (원컨대, 당신에게 닿기를... )

2013년 올해의 문장 : 생의 이면

2013년 올해의 역사 : 오월의 달리기 (그해 광주에선...)

2013년 올해의 에세이 : 독서공감-사람을 읽다 (다락방의 이야기 씨앗)

2013년 올해의 베스트 : 28 (절망의 구덩이에서 외치는 희망의 서사시)









2013년 올해의 도전 : 요리!

2013년 올해의 교훈 : 보험은 고객님 편이 아니다!

2013년 올해의 한탄 : 친구들 (거의) 다 시집 갔다!

2013년 올해의 두통 : 뉴스 틀면 나오는 그 사람!(그래서 뉴스 안 본다.)

2014년 올해의 바람 : 상식적으로 살자. 나도 너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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곰곰생각하는발 2014-01-07 03: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정말 이런 리뷰는 성실하지 못하면 할 수 없는 리뷰군요... ㅎㅎㅎㅎ.

마노아 2014-01-07 12:54   좋아요 0 | URL
아하하핫, 나름 '집착'이 나름 '성실'로 포장되네요. 좋아요, 좋아.^^

아무개 2014-01-07 08: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헉....암튼..... 꼼꼼스런 사람같으니라규!

이승우 문장이 좋지요? 그래도 <28>이 베스트로군요.

마노아 2014-01-07 12:55   좋아요 0 | URL
아, 이승우의 문장을 꼽아 놓고 밑줄긋기도 안 했다는 걸 방금 깨달았어요! 이런 실수를!^^ㅎㅎㅎ

울보 2014-01-07 09: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정말 님의 열정에 박수를 보냅니다, 전 작년한해 참 어영부영 힘만 빠진한해였는데,,ㅎㅎ

마노아 2014-01-07 12:58   좋아요 0 | URL
뭔가 '혼자서도 잘해요'를 열심히 한 기분이에요. 울보님 2014년 올해는 우리 기운 차게 보내도록 해요.^^

mira 2014-01-07 11: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올해의 무엇을 뽑는다는일은 대단한 열정인것 같아요. 재미있네요

마노아 2014-01-07 12:59   좋아요 0 | URL
이맘 때에만 할 수 있는 이벤트 같은 거지요. 그래서 놓치면 섭섭해요.^^

비로그인 2014-01-07 11: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세상에나.. 대단하시네요.. ~~ 우아... 허걱이라는 말이 저로 나오네요~~

마노아 2014-01-07 13:00   좋아요 0 | URL
이런 것 보면 내가 본 것 몇 개 있나 세어보는 재미가 있잖아요. 선정하는 재미도 못지 않아요.^^

섬사이 2014-01-07 11: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 감탄이 저절로 나오고 입이 쩍 벌어집니다.
최고예요. 한해를 이렇게 정리할 수 있다니!
예전에 오랫동안 마노아님 서재를 지키던 문장이
'열정의 방향'에 대한 것이었죠?
마노아님의 열정을 제대로 보여주는 페이퍼네요. ^^

마노아 2014-01-07 13:04   좋아요 0 | URL
아하하핫, 열정이라고 해주셔서 감사해요. 힘이 펄펄 납니다.
2014년은 나만 즐거운 것 말고 더불어 즐거운 일을 더 많이 만들고 겪어야겠어요.
섬사이님의 2014년도 에너지가 가득하길 바랄게요. 새해 복 많이 받으셔요.^^

꿈꾸는섬 2014-01-07 20: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노아님 2013어워드 보고 엄청 부끄러워하고 있어요.ㅜㅜ 대체 어찌 살고 있는건지......
올 해부터는 좀 더 많은 기록을 남겨야겠다는 생각을 더 많이 들게 하네요.
마노아님 매일 매일 멋지게 살고 계신 것 같아요.^^

마노아 2014-01-08 12:33   좋아요 0 | URL
이게 기록하지 않으면 기억에서 까맣게 사라지더라구요. 머리를 믿을 수 없는 시점이 오고야 만 겁니다. 하하핫^^;;;;
올해는 좋은 기억 많이 만들고 기분 좋은 기록도 많이 남기도록 해요.
꿈섬님 새해 복 많이 받으셔용~ ^^

그렇게혜윰 2014-01-07 21: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안그래도 아들이 뉴스놀이를 하자더니 바그네대통령이로 무조건 시작ㅠㅠ 뒤는 저도 들은게없던지 지하철 파업이라고ㅠㅠ

마노아 2014-01-08 12:34   좋아요 0 | URL
이게 땡전뉴스도 아니고 참...ㅜ.ㅜ 아이들 교육에도 뉴스가 안 좋은 영향을 끼쳐요. 흑....ㅜ.ㅜ
 
에뷔오네 Evyione 12 - 완결
김영희 지음 / 서울미디어코믹스(서울문화사) / 2013년 11월
평점 :
품절


드디어 에뷔오네가 12권으로 완결이다. 7년에 걸친 긴 연재기간 끝이다. 아 시원섭섭한 이 마음!



인어왕은 최대 숙적에게 정체를 들켜버렸다. 아니, 놈은(왕자님께 '놈'이래.ㅎㅎㅎ) 처음부터 알고 있었지만 모른 척하고 있었다. 시커먼 놈!(멋대로 시커멓대..ㅎㅎㅎ)


내지 컬러 그림처럼 행복한 결말을 기대하며 마지막 권을 읽었다. 2014년에 읽은 첫번째 만화책이다. 어쩐지 더 두근두근!



인어왕이 인간처럼 생각하고 계산했다면, 그렇게 신사적이고 그렇게 정직하고 그렇게 착하지 않았다면 그는 벌써 에뷔오네 공주와 멀리멀리 떠났을 것이다. 그의 능력을 이용하여 선의를 베풀고, 그로 인해 자신이 위험해지는 일 따위 만들지 않았을 것이다. 그러나 그는 그러지 않았고, 그러니 고초는 예정된 수순이다.


이 장면이 참 좋았는데, 죽음에 가까이 다가간 그녀에게 새생명이 돌아오는 것이 그림으로도 느껴졌다.

눈밑에 생기가 돌고, 가슴 깊이 새숨을 기꺼이 받아들이는 느낌의 생명력 넘치는 그림이다.

조연 중의 조연인 그녀가 모처럼 빛나던 순간!



저 나쁜 놈이 아직 살아있는 줄 몰랐다. 인어왕이 그래도 이성이 남아 있었구나. 단번에 머리통을 부숴버린 줄 알았는데 멀쩡히(는 아니지만) 살아있다. 이런 놈은 살려두면 꼭 나쁜 짓을 더 하고 만다. 그렇게 이야기는 진행시키지만 독자의 울화통을 치미게 만드는 나아쁜 인물 되겠다!



공주의 결혼식 드레스다. 무척 기대한 것에 비해서 뒤태가 안 예뻐서 살짝 실망.그렇지만 앞모습은 예쁘다. 영혼없는 표정도 적당하다. 그런 공주가 더 예뻐 보이니 왕자님은 가슴에서 불이 일어나겠지. 이렇게 인간의 희노애락에 절절히 매달리는 인물이 어찌 성직자가 되려고 했을까. 테스였던가? 성직자가 되려다가 결국 여자에게 미쳐서 다시 세속으로 돌아왔던 인물이... 하긴, 주홍글자의 딤즈데일 목사님도 그러했지. 애욕전선 이상 없다...랄까.



왼쪽의 인어왕은 원래 누워 있는 사진이어서 반시계 방향으로 90도 틀어야 하지만 오른쪽 그림과 붙여서 삽입하느라고 인물을 바로 세웠다. 우리의 인어왕은 어느 각도로 보나 완벽하다! 앙트완 왕자님의 썩은 표정도, 각잡힌 주름의 의상도 마음에 든다. 왕자의 성품만 마음에 안 들어!


자자자, 스포일러 말 안 하려고 무지 애를 썼다. 과연 공주는 원작처럼 왕자님과 결혼을 할까? 그 바람에 사랑을 택한 인어왕은 물거품이 되는 순간을 맞아야 할까? 그러지 않기를 간절히 바라면서 지금껏 이 작품을 기다려왔다. 


좀 조심조심하는 마음으로 읽어갔는데, 다 읽고 나서 조금 아쉬웠다. 뭔가 좀 더 확실한 복수(?)를 해주지 못한 찝찝함이랄까.

우리의 인어왕이 더 멋지게 그 위엄돋는 힘을 보여주지 못한 아쉬움? 


누군가는 바다의 괴생물체 취급을 하며 얕잡아봤지만, 오히려 인간이 넘볼 수 없는 고등 생명체가 아니었던가. 인격이나 능력이나 외모나!


한편, 바다마녀도 안타깝다. 흔히 생각하는 '마녀'의 외모가 아니라 섹시한 글래머로 나온 것은 좋았지만 여전히 짝사랑만 하는 그녀가 가여웠다. 바다마녀와 사랑을 하는 이야기는 아니 나오려나...



후기에 나온 놀라운 이야기! 아니, 앙트완과 스타이너가 그런 관계였어? 스타이너의 고모가 앙트완의 엄마라는 거니까, 둘은 고종사촌이란 건가???


이제 완결 났으니까 1권부터 정주행하는 일만 남았다. 미처 알아차리지 못했던 떡밥과 단서들을 마구 찾아내며 재밌게 읽으련다. 


김영희 작가님 고생 많으셨어요~ 마스카 애장판과 열왕기 후속작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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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스탕 2014-01-06 20: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내가요, 이 책을요, 1권부터 차곡차곡 사 모으다 드디어 읽었다는거 아닙니까?!
12권으로 완결이라는 소식 듣고부터 읽기 시작해서 지난 금요일에 12권까지 다 읽었어요.
정말 스스로가 생각해도 기특하지 뭡니까?
7년을 사 모으다 한 방에 읽어버리기!!!
마노아님 말씀대로 다시 한 번 정독해야지요.
책 날개에 적은 김영희 작가님의 그때그때 기분도 음.. 하면서 읽었고 그림들도 +_+ 하면서 봤고
02의 주저리도 킬킬거리며 읽었고 어시 신과의 대화도 재미있었어요.
끝끝내 말을 아끼는(--;;) 왕님이 밉기도 하네요.

아~ 끝났어. 속 시원해~~ :D

마노아 2014-01-06 21:07   좋아요 0 | URL
헉, 리플 달고 저장 버튼 눌렀는데 로그인이 풀리면서 글이 날아갔어요. 아흐 동동다리..ㅜ.ㅜ

7년 동안 꾸욱 참으셨다니, 그야말로 인동초의 시간을 보내셨습니다.ㅎㅎㅎ
저도 이번에 다시 읽으면 미처 못 알아차렸던 깨알 재미가 많이 발견될 것 같아요.
결말도 알고 있으니 이제는 앙트완 왕자 같은 인물도 좀 갸륵하게 여기고요~ ㅎㅎㅎ

그러고 보니 비밀은요? 그것도 완결 났는데...
저도 열심히 읽다가 마지막 두권은 사두고 아직 못 읽었어요.
이것도 조만간 읽어야지요. 읽을 게 늘 많네요. 하하핫^^

무스탕님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요~ 올해는 서재에 글도 자주 써주세요.^^

후애(厚愛) 2014-01-08 14: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엉엉엉~
보관함에 담아두고 나중에 다 구매하려고 했더니 품절이네요.ㅠㅠ
만화는 금방 품절이나 절판이 되는 것 같아서 속상해요..ㅠㅠ

행복한 하루 되세요~*^^*

마노아 2014-01-08 17:00   좋아요 0 | URL
그쵸? 만화책은 품절이 빨리 되어서 안타까워요. 역시 믿을 것은 중고샵 밖에 없나봐요.
중고 등록 알림 서비스 해놓고 기다려 보셔요. 저도 그렇게 모은 책들도 꽤 된답니다. 하하핫^^ㅎㅎ

BRINY 2014-01-19 15: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근데 공작은 결국 어떻게 된 걸까요?????

마노아 2014-01-19 23:49   좋아요 0 | URL
아무래도 공작은 죽은 것 같아요.-_-;;;
세이렌들이 바다에 빠진 사람 구하러 간다고 했으니 에뷔 커플과 럼발 백작 등등 말고도 살아난 사람이 더 있을 것 같긴 한데 공작은....;;;;;
 

   FOCUS 과학

제 2035 호/2014-0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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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김장문화’, 인류무형유산 등재!

우리나라의 김장문화가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됐다. 

2013년 12월 2일부터 7일까지 아제르바이잔의 수도 바쿠에서 열린 제8차 유네스코 무형유산보호 정부간위원회에서 ‘김장, 한국의 김치를 담그고 나누는 문화(Kimjang; Making and Sharing Kimchi in the Republic of Korea)’를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으로 등재하는 것을 최종 확정한 것이다. 이로써 한국의 대표적인 식문화인 ‘김장문화’가 전 세계인이 함께 보호하고 전승하는 문화유산으로 자리매김하게 됐다. 

채소 절임 음식은 다른 문화권에도 많지만 김장처럼 겨울이 다가오기 직전에 전 국민 약속이라도 한 듯 집중적으로 음식을 만들어 저장해두는 풍속은 찾아보기 힘들다. 또한 김장문화에는 단지 음식의 장만뿐만 아니라 공동체 아이덴티티의 나눔이라는 상징적 정서가 숨어 있다. 

김장문화는 그 자체로도 의미가 깊지만 이렇게 담근 김치가 실제로 몸에도 좋다는 사실은 이미 잘 알려져 있다. 예전에 중국에서 발생한 사스가 전 세계로 퍼져나갔을 때 유독 한국에서만 감염자가 발생하지 않은 걸 두고 외국 언론에서는 한국인들이 김치를 먹기 때문이라고 보도하기도 했다. 실제로 김치가 조류독감과 사스에 효과가 있다는 연구결과가 그 후 발표됐다. 

김치와 같은 채소 절임 음식은 전 세계의 많은 나라에서도 오래 전부터 먹어 왔다. 기무치의 경우 원래 일본의 전통 야채 절임 음식인 ‘츠케모노’의 하나였는데, 그중에서도 하룻밤 정도 야채를 소금에 절인 뒤 담백한 양념을 넣은 ‘아사츠케’와 비슷하다. 

또 중국에는 배추나 무에 고추, 생강, 피망, 마늘을 첨가한 후 소금과 식초, 설탕 등을 섞어서 절인 ‘파오차이’라는 음식이 있으며, 필리핀과 인도네시아에는 ‘아차르’가 있다. 서양의 대표적인 채소 절임 음식은 오이피클이다. 특히 독일에는 양배추를 소금에 절여 만든 ‘사우어크라우트’가 있는데, 발효되면 신맛이 아주 강해 서양 김치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김치는 재료나 제조법 등에 있어서 다른 채소 절임 음식들과는 매우 다른 특징을 지닌다. 일본 기무치의 경우 김치처럼 자연 발효를 시키지 않고 사과산과 구연산 등 여러 가지 인공 첨가물을 넣어 부드러운 신맛을 낸다. 이는 젖산 발효가 일어난 뒤 자연스레 생기는 신맛을 일본인들이 싫어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기무치는 김치보다 유산균 수가 훨씬 적을 수밖에 없다. 일본 후지 TV에서 실시한 유산균 수 비교 결과에 의하면 김치에는 1g당 8억 마리가 넘는 유산균이, 기무치에는 1g당 480만 마리의 유산균이 들어 있어 무려 167배나 차이 났다. 

중국의 파오차이는 재료들을 소금, 식초, 설탕, 바이주(白酒)로 섞어 만든 물에 담가 고온 발효시킨다. 때문에 저온 발효로 숙성시키는 김치와 달리 2~3일이면 바로 먹을 수 있다. 이에 비해 김치는 배추를 소금에 반나절 정도 담가 숨을 죽인 다음 본격적인 조리에 들어간다. 이때 소금은 양념의 맛이 채소 조직 내에 잘 침투되고 김치가 발효할 때 좋지 않은 균이 생성되는 것을 막는 작용을 한다. 

그 후 각종 양념과 재료를 섞어 버무리는데, 여기서 우리 조상들은 미생물들을 위한 배려도 빠뜨리지 않았다. 젓갈과 쌀가루 등을 넣어 김치를 발효시키는 미생물의 먹이가 되게끔 한 것이다. 이 같은 지혜는 타 국가의 저장 식품과는 전혀 다른 김치만의 특징이다. 

김치가 지닌 또 하나의 장점은 단백질이나 지방 등 열량을 내는 영양소가 적은 대신 칼슘과 인이 비교적 많이 함유돼 있다는 것이다. 서양 식단에서 가장 문제가 되는 것이 바로 칼슘과 인이 부족하다는 건데, 쌀밥과 김치만 함께 먹어도 그런 문제점을 해결할 수 있다. 

하지만 김치에는 치명적 단점 하나가 항상 따라 다닌다. 다른 음식에 비해 짜다는 점이 그것이다. 한국인 고혈압의 주된 원인이 김치를 통해 나트륨을 많이 섭취하기 때문이라는 지적도 있어왔다. 그런데 최근 세계김치연구소가 발효 김치를 통해 나트륨을 섭취할 경우, 오히려 고혈압의 발생을 완화시킬 수 있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세계김치연구소의 김현주 박사팀이 발효된 배추김치(염도 2.57%)를 민감성 쥐 그룹에게 섭취시킨 결과, 사료에 2.57%의 소금을 섞어 섭취한 쥐 그룹에 비해 혈압 상승이 12% 완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신장 기능에 장애가 있음을 보여주는 단백뇨(일정량 이상의 단백질이 섞여 나오는 오줌) 역시 52%나 낮게 나타났다. 이는 발효 김치를 통해 나트륨을 섭취할 경우 고혈압 및 신병증의 발생을 줄일 수 있다는 의미다. 이에 대해 연구팀은 항산화물질, 식이섬유소, 유산균 등 김치의 여러 기능성 성분과 칼륨 섭취가 이뤄지면서 항고혈압 효과를 나타내는 것으로 분석했다. 

그밖에도 김치 유래 유산균인 ‘락토바실루스 플랜타룸 CHLP133’이 아토피 피부염에 효과가 있다는 연구결과 등 김치의 효능에 대한 연구는 꾸준히 진행되고 있다. 김장문화의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 등재가 김치의 과학적인 우수성을 전 세계에 다시 한 번 인식시킬 수 있는 계기로 작용하길 기대해 본다. 

글: 이성규 과학칼럼니스트 

출처 : 과학향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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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오기 2014-01-06 12: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리 김치가 세계인의 음식이 될 날도 멀지 않았군요.^^

마노아 2014-01-06 18:00   좋아요 0 | URL
이러다가 우리보다 외국에서 더 인기 있을지도 몰라요.^^;;;

2014-01-06 12:38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4-01-06 18:02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4-01-06 18:13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4-01-06 18:21   URL
비밀 댓글입니다.

카스피 2014-01-06 22: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원래는 김치를 문화유산으로 올리려다 상업제품이라 김장으로 바꾸었다는 기사를 본 기억이 나네요.아무튼 우리의 감장이 세계의 문화유산이 되었다니 축하할 일입니다.
그나저나 늦었지만 마노아님 서재의 달인 등극 축하드리면 새해 복많이 받으셔용^O^

마노아 2014-01-07 00:28   좋아요 0 | URL
김치보다 김장문화가 더 적당해 보이네요. 문화유산의 취지에 말이지요.
카스피님도 서재의 달인이시지요? 하하핫, 축하합니다. 카스피님도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건강히 지내셔요~
 

고맙습니다. 마음의 양식 맛나게 먹겠어요. 꾸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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