좀전에 82쿡에서 읽은 유머 글이다.

 

택시를 타고 가던 아주머니가
"저, 죄송하지만 제가 지금 어디로 가고 있는 거죠?"하고 묻자
택시 아저씨 왈
"어이쿠 깜짝이야, 언제 타셨어요?"


 엄마랑 딸이 베스킨라빈스에 갔어요.
딸이 아이스크림을 둘러보고 "엄마는 외계인 주세요~"
뒤에 선 엄마가 "얘는.. 엄마는 됐다니까 그르네~"


 1. 피씨방에 한 손님이 알바생한테 가서 컵라면 사고 물었대요
" 물은 어디서 다운받아요?"

2. 비욘세가 부릅니다. "새타령"

3. 지라르 드 풍자크(프랑스 격언) : 해석: 지랄도 풍작이다


초3 시험문제요.

문제 : 술에 취하여 거리에서 큰 소리를 지르거나 노래를 부르는 짓을 뜻하는 사자성어는 무엇일까요?

O O O 가


아이의답 : 아 빠 인 가

정답: 고성방가


어떤 분이 메리어트호텔에서 약속이 있었데요.
하도 이름이 생소해서 생각나기 쉽게 메리야스 메리야스 그렇게 외웠답니다.
그런데 막상 택시에 타니까 생각이 안나는거예요. 분명 속옷인데, 그래서 난닝구호텔로 가자고 했더니
택시기사분이 메리어트 호텔에 떡하니 내려주셨데요. 하도 신기해서 어떻게 알아들었냐고 했더니
원래 오래하다보면 다 알게 된다고 지난번엔 "전설의 고향" 가자는 분도 있었다고 하더래요.
그 전설의 고향은 어디?


"예술의 전당"


am/ pm 은 뭣의 약자인가!



am: 아아아 췸이임.
pm: 퐈아아 아암.


 2. 비욘세가 부릅니다. "새타령"
>>>> 요것만 이해를 못했다. 비슷한 발음의 비욘세 노래가 있는 건가???

 

전설의 고향이랑 am/pm에서 쫌 웃었다.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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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스피 2012-05-09 09: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ㅎㅎ 전 난닝구 호텔에서 빵 터졌습니당^^

마노아 2012-05-09 12:06   좋아요 0 | URL
난닝구를 알아듣는 택시 기사님의 내공에 감탄했어요.ㅎㅎㅎ

레와 2012-05-09 11: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고성방가.. 는 우리 부장님댁 이야기인줄 알았어요. ㅋㅋㅋㅋㅋㅋㅋ 모니터 보면서 크게 웃었네요! ㅋㅋㅋㅋㅋ

마노아 2012-05-09 12:07   좋아요 0 | URL
아이들은 정직해요. 저 아이가 부장님댁 아이일지도요. ㅋㅋㅋ

글샘 2012-05-09 14: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비욘세 노래 중에 Satellites(인공위성인가?) 같은 거 음차겠죠. 새털라이츠~ 정도면 ㅋ

난닝구 호텔... 저 정도 센스면 택시기사하기 아깝다. ㅠㅜ

마노아 2012-05-10 13:19   좋아요 0 | URL
비슷한 발음의 뭔가가 있을 것 같았어요. 역시 누군가 정답을 알고 계시네요.
난닝구 호텔, 정말 센스 끝내줘요.^^

무스탕 2012-05-09 19: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설의 고향 ㅋㅋㅋ
고성방가는 분명히 저희 집은 아니에요 ^^

마노아 2012-05-10 13:19   좋아요 0 | URL
고성방가, 우리 집은 해당되는 것 같아요.
언니가 조카 공부 가르치면서 날마다 고래고래 소리를 질러요...;;;;;;

세실 2012-05-10 09: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재밌어...메리어트 호텔.....ㅋㅋㅋ 전설의 고향도 대박.
즐거운 아침^*^

마노아 2012-05-10 13:19   좋아요 0 | URL
세실님, 점심 맛있게 드셨나요. 메리어트 호텔 앞에서 엄청 헤맸던 기억이 새록새록 납니다.^^ㅎㅎㅎ
 
위풍당당 박한별 동심원 4
박혜선 지음, 강나래 그림 / 푸른책들 / 201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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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음 먹는 괴물


이웃집 아주머니를 만나면 활짝
요구르트 아주머닐 봐도 활짝 웃던 엄마

엘리베이터에서 만나는 사람마다 하하
경비 아저씨를 봐도 하하 웃던 아빠

그런데 이상하다
집에만 들어오면
엄마 얼굴에 웃음 뚝!
아빠 얼굴에 웃음 뚝!

우리 집에 웃음 먹는 괴물이 사는 걸까?
-11쪽

서울 친구들


막내고모가 아기처럼 키우던
강아지 미루
고모가 아기 낳자
시골 할아버지네로 보냈다

소연이 언니가 생일 선물로 받은
점박이 토끼
소파 밑에 똥 누고 베란다 꽃 뜯어 먹는다고
시골 할아버지네로 보냈다

피곤한 아빠 위해 안마해 주고
목욕탕 가면 엄마 등도 밀어 주던 나
엄마 아빠 헤어지면서
시골 할아버지네 와서 산다

"미루야, 점박아! 놀자."

내 뒤를 쫄쫄 따라오는 미루
미루 뒤를 총총 뛰어오는 토끼
우린 모두 서울 친구들.
-12쪽

자는 척


텔레비전도 잘 준비를 끝냈다
이불도 쫙 펼쳐 누워 있고
베개도 이불 위에 엎어져 잘 준비를 한다
양말은 돌돌 말려 윗목 구석에 자리를 잡고
할머니가 벗어 둔 시계도
베개 옆에서 채각채각 코를 고는데
할머니가 뒤척뒤척
할아버지가 뒤척뒤척
퇴근길에 술 취한 아빠의 전화
"어머니, 너무 힘들어요."
그 전화 한 통에
벽에 걸린 작업복은 벌써 잠이 들었는데
이불도 베개도 모두 곯아떨어졌는데
할머니가 뒤척뒤척
할아버지가 뒤척뒤척.
-15쪽

작은 엄마는 작은엄마다


올 때마다 냉장고를 가득 채워 놓고
내 숙제를 봐 주는 작은엄마
토요일이면 학교 앞에서 나를 기다렸다가
외식도 시켜 주는 작은엄마
목욕탕에서 때를 밀어 주는 작은엄마
나올 때 꼭 바나나우유를 사 주는 너무 착한 작은 엄마
내 머리를 빗겨 주며 가끔 우는 작은엄마
우리 엄마였으면 좋을 작은엄마
성익이네 엄마인 작은엄마.
-16쪽

누구네 엄마일까?


빈 화분이었을 때는
그냥 화분이었는데
봉숭아 모종을 옮겨 심었더니
봉숭아 화분이 되었다

떠돌이 고양이일 땐
그냥 고양이였는데
내가 키우자
우리 집 고양이가 되었다

그냥 새댁이었다가
나 태어나고 한별이 엄마가 된 우리 엄마
지금은 내 이름 말고
다른 아이 이름을 달고 있을 엄마.
-17쪽

엄마 만나러 가는 길


가는 길만 있고
오는 길은 없었으면 좋겠어.
-20쪽

여름


낮에는 파리가
우리 집 주인

밤에는 모기가
우리 집 주인

할아버지 할머니
부채 하나 들고

밖으로
쫓겨나셨다.
-26쪽

훌륭한 사람


세종대왕, 유관순, 에디슨 같은
훌륭한 사람 다 두고
소같이 우직한 사람이 최고래요
풀같이 끈질긴 사람이 최고래요
뿌린 대로 거둬 주는 땅 같은 사람이
최고래요 우리 할머닌.

할머니가 말하는 사람
위인전에는 없지만
우리 집엔 살지요
흙 묻은 바짓가랑이 걷고
마루에 앉아 점심 드시는 바로, 저분.

"한별아, 물 좀 떠 와라."
"네, 할아버지."
-27쪽

들을 지나 집으로 가는 길


할아버지 뒤에 할머니
할머니 뒤에 아빠
아빠 뒤에 내가
쫄쫄쫄 따라간다

할아버지에게 할머닌
등 가려울 때 긁어 주는 마누라

할머니에게 아빠는
마음까지 든든한 울타리

아빠에게 나는?
재혼할 때 걸리는 혹

내 생각이 아니고
동네 사람들 얘기다.

-40쪽

내가 오고부터


방바닥에 연필이 굴러다니고
달력 뒷장에 그림이 그려지고
밥상 위에 햄이 오르고
할아버지가 슈퍼를 자주 가고
할머니가 시내 문방구
단골손님이 되었다

-41쪽

위풍당당 박한별


우리 학교에서 인사 제일 잘하는 아이는?
나, 박한별
믿을 수 없다면 교장 선생님께 여쭤 봐
열 번 보면 열 번 다 인사하는걸

우리 학교에서 젤 잘 웃는 아이는?
나, 박한별
우리 반에서 공부 젤 잘하는 아이는?
너희가 더 잘 알지?

그럼 우리 반에서 달리기 제일 잘하는 아이는?
현용이?
아니. 엄마 없다고 놀리는 현용이 끝까지 따라가서 등짝 한 대 멋지게 날려 준
나, 박한별이야

위풍당당 박한별!
-4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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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읽어주는 바둑이 책귀신 3
이상배 지음, 백명식 그림 / 처음주니어 / 2009년 7월
평점 :
절판


바둑이도 책을 읽게 만드는 망태 할아버지의 놀라운 마법! 책으로 이루어진 이상하고 신기한 나라에 초대받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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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으면 얼굴색 좋아지는 음식들

  

제 1602 호/2012-05-07

먹으면 얼굴색이 좋아지는 음식들이 있다. 피부가 건조하거나 민감해지는 노화현상을 막을 수 있는 음식들을 소개한다.

세계 각지에서 재배하고 있는 아마(亞麻)에는 피부를 촉촉하고 윤기 나게 해 주는 식물성 오메가 3 지방산의 한 종류인 ‘알파리놀렌산(ALA)’가 많이 들어 있다. ALA 섭취가 부족하면 홍조나 가려움증 등 피부염에 걸릴 수 있다. 아마는 씨에서 기름을 짜내서 섭취하는데, 샐러드에 올리브유 대신 아마씨 기름을 넣어 먹으면 좋다.

붉은 피망과 당근에는 비타민C가 풍부해 피부를 탱탱하게 해 준다. 비타민C는 피부를 팽팽하게 하는 콜라겐 생성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유해산소로부터 세포가 손상되는 것을 막아 주름이 생기는 것을 방지해 준다. 단백질이 많이 함유된 달걀, 살코기, 닭고기, 콩 등도 적절히 섭취해야 한다. 한 연구에 의하면 단백질을 적게 섭취하는 여성들은 주름이 더 많이 생긴다.

2007년 미국 임상 영양학 저널에 실린 연구에 의하면 이 중 하나만 실행해도 주름이 생길 확률은 10%, 피부 민감성은 25%, 건조함은 20% 줄일 수 있다.

이 같은 내용은 미국 인터넷 매체 ‘허핑턴포스트’ 2012년 5월 1일자에 실렸다.

 

 

아이스크림 빨리 먹으면 왜 머리 아플까?  

제 1601 호/2012-05-07

무더운 여름날, 날씨가 덥다고 차가운 아이스크림이나 음료를 빨리 먹으면 머리가 찌릿하게 아프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

미국 하버드대 의대 호르헤 세라도르 박사가 이끄는 공동연구팀은 건강한 성인 13명을 대상으로 빨대로 얼음물을 마시게 한 뒤, 미지근한 물을 마시게 하는 실험을 진행했다. 실험 중에는 초음파로 실험 참가자들의 뇌혈관 속 혈류 흐름을 모니터했다. 이들이 차가운 물을 마시며 두통을 느낄 때는 뇌혈관 중 하나인 전대뇌동맥 속 혈액의 양이 갑자기 증가했다. 이후 시간이 지날수록 혈액 양이 감소해 혈관이 수축하면서 두통이 사라졌다.

세라도르 박사는 급속한 혈관 팽창과 뒤이어 나타나는 혈관 수축 현상은 ‘뇌의 자기방어기제’라고 설명했다. 뇌는 온도에 매우 민감해서 차가움을 느끼는 순간, 뇌 내부 조직에 따뜻한 피를 많이 공급해 뇌를 따뜻하게 유지하려고 한다. 이때 뇌를 감싸고 있는 두개골이 갑작스러운 혈류 증가에 압력을 느껴 두통이 나타나는 것이다.

이 연구결과는 미국 인터넷 과학전문매체 ‘사이언스데일리’ 2012년 4월 22일자에 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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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OCUS 과학

제 1599 호/2012-05-07

5월 가정의 달! 가족애, 동료애 넘치는 동물들

5월 5일 어린이날, 5월 8일 어버이날, 5월 21일 부부의날…. 유독 가족에 대해 돌아보게 되는 5월이다. 하지만 이렇게 가족을 챙기는 건 인간뿐만이 아니다. 가족애, 동료애가 넘치는 동물들을 쉽게 찾을 수 있다.

동물들이 등장하는 다큐멘터리에서 인간과 같이 가족이나 동료들과 서로 협력하는 동물들을 보면 놀라움을 넘어 경이롭기까지 하다. 인간의 문화가 대개 전쟁 중심으로 발전해 온 단기적이라는 것에 비해 동물들의 문화는 주로 평화적이고 상호 협력적이며 오랜 기간에 걸쳐 발전해 왔다.

늑대는 동물에게는 흔치 않은 일부일처제를 평생 유지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부부가 무리를 이끌며 수컷은 사냥을, 암컷은 육아를 담당한다. 부부 중 어느 한 쪽이 죽기 전에는 바람을 피우지 않는다고 알려져 있으며, 한 쪽이 죽어서 재혼을 하더라도 기존 배우자의 자식을 끝까지 책임지고 키운다. 새끼가 장성하면 생식을 하지 않는 대신 동생들을 돌보거나 무리에서 떨어져 나와 이성을 만나 새로운 무리를 만든다. 평소에는 감히 공격할 수 없는 곰이지만, 자신의 가족이 위험에 처하면 물불 안 가리고 공격할 정도로 가족애가 유별나다.

아프리카 사바나에선 동물들이 건기에 대 이동을 한다. 그리고 여행의 종착지에 다다랐을 때 거친 물살의 거대한 마라 강에 이르게 된다. 그곳에는 악어들이 몇 달 전부터 배를 비우고 얼룩말과 누 떼가 오기를 학수고대하고 있다. 강물 앞에 도착한 누 떼는 위험한 물살과 눈만 뻐끔 내놓고 바라보는 악어들을 보고 행군을 주춤한다. 그러나 그것도 잠시, 선두그룹의 누군가는 반드시 먼저 그 강물로 뛰어든다.

만일 동료들이 뛰어든 동료를 그대로 보고만 있다면 아마도 뛰어든 동료는 그대로 희생을 당할 것이다. 하지만 나머지 무리들도 그를 따라서 한꺼번에 물로 뛰어들어 그의 주위를 둘러싼다. 물론 그가 맨 먼저 악어에게 희생될 확률이 상대적으로 높다. 하지만 누군가는 해야 하는 일이다. 용감하게 적진에 뛰어든 라이언 일병과 그를 거침없이 구하러 달려가는 무리들, 그들에게 라이언 일병 구하기는 한해에 적어도 두 차례 이상은 반드시 하는 일이다.

동굴 벽에 온몸을 맞대고 붙어 생활하는 박쥐들 역시 동료애가 강하다. 흡혈박쥐의 경우 매일 몸무게의 반 이상이 되는 피를 먹어야 하는데, 40시간가량 피를 공급받지 못하면 죽게 된다. 주위에 피를 공급받지 못해 죽어가는 동료가 있으면 이들은 자신의 위에서 피를 토해 나눠준다. 흡혈박쥐뿐 아니라 거의 모든 박쥐들은 다치거나 임신한 동료, 혹은 새끼를 안고 있어 제대로 먹이 활동을 못하는 동료들을 위해 먹이를 물어와 그의 입에 넣어주기를 주저하지 않는다.

지구에서 가장 추운 지방에 사는 일본원숭이와 남극의 황제펭귄들은 서로 부둥켜안은 채 하나의 털북숭이가 되어 추운 겨울밤을 이겨낸다. 영하 50도에 이르는 남극의 겨울, 황제펭귄들은 휘몰아치는 눈폭풍과 추위를 견디기 위해 몸과 몸을 밀착시킨다. 가장 바깥쪽에 위치한 동료의 등에는 새하얀 서리가 내리지만 동료들과 체온을 나눈 몸 안쪽은 그저 따뜻하기만 하다. 가장 안쪽의 온도는 가장 바깥쪽의 온도와 무려 10도가량 차이가 난다. 안쪽에 있던 펭귄들의 몸이 녹을 때 쯤 외각의 펭귄들과 교대를 하는데, ‘허들링’이라 불리는 이런 동작들을 끊임없이 반복하며 서로 협력해 체온을 유지한다.



[그림]황제펭귄은 동료들과 몸을 밀착시켜 눈폭풍과 추위를 견뎌낸다. 사진 제공 : mbc



사슴이나 멧돼지의 새끼들은 어미에게 없는 반점 무늬와 줄무늬를 가지고 태어난다. 이런 무늬는 ‘나는 새끼이니 공동으로 보호해 주고 돌봐주라’는 일종의 무리 내에 통용되는 명령장 같은 것이다. 그래서 새끼들은 누구에게나 배려와 돌봄을 받는다.

코끼리는 죽은 동료의 시체 앞에 모여 애도의 의식을 치른다. 다 큰 어른 코끼리만 참가하는데, 시체 주위를 몇 번 돈 다음 아이들을 이끌고 가던 길을 떠난다.

이 밖에도 몽구스는 부모가 집에 없을 때 어린 동생들을 돌보며, 땅다람쥐는 적을 보면 소리를 질러 무리들을 먼저 대피시키는 희생정신을 발휘하기도 한다.

비단 자신의 무리뿐 아니라 악어와 악어새, 개미와 진딧물 등 다른 종끼리 협력하며 살아가는 공생관계도 있다. 사바나에 사는 키 크고 앞 잘 보는 기린과 냄새, 소리에 민감한 얼룩말은 상호 보완 감시자 역할을 한다. 기린이 먼 곳의 적을 발견하고 뛰기 시작하면 얼룩말과 영양들도 함께 뛴다. 반대로 얼룩말 떼가 냄새나 소리를 통해 적을 느끼고 놀라서 뛰면 기린 역시 함께 뛴다.

이처럼 동물들은, 지구상의 모든 생물들은 혼자서는 살아갈 수 없다. 이런 행동들이 무리의 생존과 번식을 위해 유전자에 새겨진 본능이라 해도, 이들을 통해 서로를 아끼고 보호하는 마음을 배운다면 삶이 더욱 풍요로워질 것이다.

글 : 최종욱 광주광역시 보건환경연구원 동물위생연구부 축산물검사과 주무관

 

출처 : 과학향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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