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29일에 정봉주 석방 촉구 신년음악회 '어느 위대할 정치인을 위한 칸타타'에 다녀왔다. '위대한'이 아니라 '위대할' 정치인이라니, 나꼼수 다운 발랄함이다. 사전 예매가 2800장 정도 되고, 초대석이 200장 정도라고 했는데, 그 200장에 포함되는 행운을 건졌다. 몹시 추웠던 일요일 오후, 정치에 전혀 관심이 없는 친구 하나를 다만 '북콘서트'라고만 명명하고 동행했다. 혹여 이런 분위기, 혹은 정치 이야기 싫어할까 봐 꽤 걱정했지만, 다행히 친구는 무척 재밌게 참여한 듯하다. 아주아주 다행!

 

입구에서 보름달 빵을 나눠주었는데 마침 입장 전에 커피를 하나 사 가서 함께 먹기 참 좋았다. 보름달 하니 문성근 씨가 김영삼 전 대통령이 단식투쟁할 때 보름달 빵 먹었다고 밝힌 이야기가 생각나서 잠시 웃음!

 

 

장충체육관에는 3천 명의 관객이 꽤 빼곡하게 채워졌다. 시작 시간을 조금 넘기고 시작했지만 그래도 시작은 제법 순조로웠다. 원래 사회는 공지영 씨가 보기로 되어 있었으나 어떤 사정이 있어 참석하지 못했고, 무대 연출을 맡은 탁현민 교수가 김용민 씨와 함께 공동 사회를 보았다.

 

 

 

 

두 사람 모두 아주 점잖게 정장을 빼입었는데, 김용민 교수는 얼굴에 고양이 분장까지 한 것이 무척 귀여웠다. 체지방 비율 10%에 지나지 않는 덩치이기에 가능한 귀요미랄까!

 

첫 번째 순서를 열어준 밴드는 피아다. 나는 피아에 크게 관심이 없지만, 이승환 공연을 따라다니다 보니 본의 아니게 꽤 여러 번 피아의 공연을 보게 되었다. 이번이 다섯 번째던가? ^^ 암튼, 대한민국 최초로 '전과자를 위한 공연'이라는 말에 웃고 말았다. 웃긴데, 참 슬퍼...ㅜ.ㅜ

 

탁교수님, 트위터로 무대에 서줄 성악가 계시냐고 글을 올렸더니 '흔쾌히' 세 분이 지원해 주셨다 한다. 그 중 두 분이 말을 바꿔서 한 분이 오셨다 한다. 그분이 바로 바리톤 박경종 씨. 사회자는 정봉주 의원에게 어울리는 '투우사의 노래'를 불러주실 거라고 소개를 했는데, 정작 박경종 씨는 그보다 더 어울리는 'impossible dream'을 먼저 불러주셨다.

 

 

사심이 깃들어서 좋아하는 류정한 버전으로 퍼왔다.^^ㅎㅎㅎ

 

지금 이 순간,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진정 돈키호테! 우리가 가야 할 방향도 현재는 불가능한 꿈, 하지만 가능하게 만들어야 할 꿈! 참으로 뭉클했다.

이어서 옷까지 벗어던지시며 '투우사의 노래'를 율동과 함께 들려주심. 옷을 안쪽에서 집어주기를 바랐는데 아무도 안 챙겨주네. 결국 성악가 님이 직접 들고 들어가셨다.

 

 

 

 

사이사이 정봉주 전 의원 인터뷰 혹은 셀카 영상들이 등장한다. 깔때기 들이대며 늘 유쾌한 얼굴 해주셨지만, 그래도 수감을 앞두고 차분히 말씀하시는 것 들으니 참 찡했다. 새벽이 오기 전에 어둠은 더 어둡게 느껴진다고... 같은 곳을 바라보고 같은 생각을 하는 사람들이 많다는 것을 알고 가서 다행이라고 하셨다. 여러분은 벼락같이 다가온, 하늘이 저에게 준 축복이라며 감사하다고 하셨을 때 코끝 찡! 요즘 많이 힘드실 텐데 잘 견뎌내시기를...!!

 

연출자가 사회를 보아서인지, 혹은 다른 이유가 더 끼어든 것인지 모르겠지만, 전반적으로 진행은 좀 매끄럽지 않았다. 음향 사고도 있고, 마이크 오작동도 있고, 뒷 순서가 잘 이어지지 않기도 했다. 때문에 시간이 조금씩 지연되긴 했지만, 추운 날씨에도 모두들 애정으로 흔쾌히 받아들이는 모습이었다.

 

다음으로 등장한 것은 뜨거운 감자! 김C 참 오랜만이다. 그러고 보니 나는 또 본의 아니게 김C 공연도 꽤 여러 차례 보았다. 한 때는 라디오도 챙겨듣고...(이승환이 한동안 고정 출연했음..ㅎㅎㅎ) 그랬더랬지.

 

정봉주 아저씨(이 명칭 참 정겹게 들린다. 근데 아저씨보다 형님 연배로 보임..ㅎㅎㅎ) 신년음악회 섭외를 받았는데 원래 이런 자리 싫어한다고 한다. 자신이 아는 직업적 자존심이 가장 없는 집단이라고. 그러게... 정치인들은 진정한 자존심을 좀 가지란 말이지!!! 김C가 영국에 있다가 왔다고 했던가? 암튼, 한국에 돌아왔는데 여전히 바뀌지 않고 더 나빠진 상황들이 답답했다고 한다. 여기서 계속 있는 사람들은 더 답답했어요...ㅜ.ㅜ

 

아무튼, 후회하고 싶지 않아서 나왔다고 했다. 후회를 덜 하려고... 나중에 저건 아주 잘못된 거였어! 난 분명히 얘기했어!라고 말하려 한다고. 아아, 내말이, 우리 말이 그거죠! 후회를 덜 하기 위한 우리의 많은 선택들이 모이고 모여 이런 자리가 나오네요.

 

이기적인 것과 개인적인 것의 구분에 대해서 얘기했다. 개인이 행복해야 함께 행복해지지 않냐고. 옳다! 우리 함께 행복해지는 방법을 모색하기 위해서 이렇게 모인 것이 아니겠는가. 첫 노래를 끝내고 다시 입을 연다. 노무현 아저씨 돌아가셨을 때도 추모음악회에 참석했는데 그때도 역시 후회하고 싶지 않아서가 이유였다고 한다. 많은 이들이 그런 마음으로 그분을 추모하는 무대에 섰을 것이다. 지난 여름 공연 때 이승환 역시 그분을 추모하는 노래를 불렀는데, 공연장에서만 듣고 발표한 곡이 아니어서 다시 못 듣는 게 참 아쉽다. 11집이 나오면 혹시 들을 수 있으려나....ㅜ.ㅜ

 

그렇게 해서 불러준 두번째 노래는 '유턴'이다.

 

바람을 따라서 떠나가고 싶었지만 여기 있을게
언젠가는 다시 또 오겠지
지나간 후에야 얼마나 큰 공간 안줄을 알게 됐어
돌아올 땐 변화해 있겠지
이 바람을 처음 만날 때
지금 같은 마음을 보여줄 수 있다면 나를
떠나가거나 돌아가거나 하진 않겠지?
시간이 가면 나쁜 색일랑 연해지겠지 아주 조금씩
이 바람을 처음 만날 때
지금 같은 마음을 보여줄 수 있다면 나를
떠나가거나 돌아가거나 하진 않겠지
시간이 가면 나쁜 색일랑 연해지겠지 아주 조금씩
이제야 조금씩 이해하고 사랑할 수도 있게 됐어
그 바람이 지나간 자리를,,,

 

노래를 마치고 잘들 지내셨어요? 하고 묻는다. 네~라고 답하기 힘들지만 네~라고 대답해 본다.

그런데 우리나라 왜 이래요? 하고 묻는다. 그러게요..ㅜ.ㅜ

"누굴 탓하겠어요. 어떤 책에서 보았는데 한 국민은 그 국민의 수준에 걸맞는 정부와 사회체제를 갖고 있다고 해요."

아, 뜨끔하다.

"인정하고 싶지 않지만, 나는 아닌데 그런 걸까요? 그냥 수수방관하고 있으니까 수수깡처럼 보는 것 같아요."

하하핫, 아주 클래식한 유머다.

김규항 씨가 자주 이야기 했던 '우리 안의 명박스러움'이 떠오른다. 오늘 언니는 초등학교 1학년인데도 학교에서 컨닝하는 아이들이 아주 많아서 놀랐다고 말했다. 그 어린 학생이 컨닝을 해서라도 좋은 성적을 받고 싶어하는 사회 분위기를 학부모가, 우리 모두가 함께 조성한 것이 아닌가. 우리 수준이 이 정도 뿐이라는 말이 참 아프게, 그리고 절실하게 들린다. 반성할 일이다.

 

김C는 이어서 자기 검열을 하게 되는 창작자로서의 못마땅함에 대해서 한참을 얘기했다. 우리가 모두 성인이니 우리가 각자 판단해야 할 일들을 정부가 정해주고, 군대에서 정해주고 하는 이런 기도 안 차는 상황들, 너무 잦아서 익숙해질까 겁나는 이런 상황들! 우리가 깨야 할 게 참 많다.

 

오래오래 기타 소리가 안 나와서 김C의 이야기가 길어졌다. 뭐 좋다. 그런데 이런 이야기 참 잘 하는 밴드로 '윈디 시티' 추천한다. 김반장이 이거 전문인데... 다음에 꼭 섭외해 주셨으면...^^

 

김C는 정봉주 아저씨가 실제로는 못 뵈었지만 진보진영에 계신 분들 중에서 상당히 위트 있고 재치 있고 게다가 스타일리쉬하기까지 하다고 칭찬했다. 그러고 보니 전에 김미화의 여러분에 탁현민 교수가 자신은 '패션'을 아주 신경 쓰고 있다고 한 게 생각난다. 김C와는 각별한 사이라고~

 

기타 소리가 드디어 나게 되어서 마지막 멘트! "제 능력이 닿는 한, 먼 훗날에 후회하지 않도록, 웬만하면 '보이지 않는 곳에서' 노력하겠습니다."

하하핫, 네~ 보이지 않는 곳에서도 열심히 응원해 주세요.^^

 

 

뜨거운 감자가 들어가고 다시 사회자가 나왔다. 김C 소속사에는 윤도현, 김제동, 정태춘, 박은옥 씨 등이 포함되어 있는데 회식을 하지 않는다고 한다. 집회하는 줄 알까 봐... 하하하핫, 이거 말 되네요...;;;;

 

다음 순서는 나꼼수와 계속 연이 닿게 된 '카피머신'이다. 혹여 불이익은 없냐고 김용민 씨가 물으니 원래 이익이 없었기 때문에 불이익이랄 게 없다고... 대본 재밌네요.^^

 

노래가 끝나고 나꼼수의 화려한! 로고송들이 나오고 이어 드디어 꼼수 멤버가 나왔다. 4인방이 아니라 3인방이라는 게 마음이 아프지만...ㅜ.ㅜ

 

 

공연 사흘 전에 면회를 다녀왔는데 새로운 깔때기가 등장했다고 한다. 이른바 지진 깔때기. 홍성 교도소에 수감된 자신을 가리켜 정치에 지각 변동을 일으킨 인물이라고... 요 내용은 정봉주 4회에도 등장한다. 자기는 초인이 아니라 초월적 존재라는 깔때기까지...

 

홍성이 참 멀다. 아침 8시에 출발해도 집에 돌아오면 저녁 6시 경. 왔다 갔다 하면서 회의할 수 있는 물리적 시간을 강제로 갖게 되었다고. 이건 정봉주를 홍성으로 보낸 사람들이 미처 생각지 못한 부분일 것이다. 그리하여 탄생한 반짝이는 아이디어들!

 

봄에 오프라인 카페를 열 계획인데 아주 야심차다. 국문학도 주진우가 국어 과외를, 김어준이 연애 상담을, 김용민은 기도해 드린다고~ 여기까진 뭐 유머겠고.... 이 다음은 진짜 할 것 같다. 카페 메뉴를 보자.

 

비비케이

비비케이실소유자

쿠크다스

맥쿼리 커피

기본 커피는 에리카

어버이들을 위해 주진우롱차

십전대운하

 

카페답지 않게 육류도 준비할 생각이라나. 커피와 등심을 팔 생각이라니 대단하다. 풀은 가축이나 먹는 거라는 총수의 취향답다.^^

 

그밖에 열차 3량 정도를 빌려서 특별 이벤트를 벌일 예정이라고. 봉주 노래자랑, 봉주 마라톤 등등등... 부상으로 나꼼수 3명과 함께 봉도사 면회 기회를 부여하겠다고... 이 내용 역시 봉주 4회에 등장했다.

 

사실 교도소 수감 제1원칙은 가족들이 쉽게 면회할 수 있는 곳이어야 하는데, 정봉주 전 의원은 순전히 보복성으로 홍성에 가게 되었다는 건 모두가 아는 일. 특별면회를 신청했지만 거부당했다고 한다. '특별면회'라고 해서 뭔가 특별대접을 떠올리게 되지만 별 거 없다. 칸막이 없는 곳에서 손을 잡을 수 있는 면회라고. 게다가 거부 사유도 웃기다. 너무 유명해서, 수감자와 너무 친해서 교화에 방해가 된다나. 김어준은 정봉주 의원이 대한민국이 50년 동안 교화에 실패했다고 하고, 주진우는 9순 노모가 교화를 포기했다고 말했다. 그리고 다시 김어준, 교화에 실패했기 때문에 지금의 정봉주가 있다고.... 옳소!

 

현재 정봉주 전 의원은 교도소 안에서 조국과 민족을 생각하기 보다 식스팩 만들기에 열중하고 계시다고..ㅎㅎㅎ 4kg 빠졌고, 자신의 식스팩을 표지로 실어주는 곳과 첫 번째 인터뷰를 하겠다고... 식스팩과 인터뷰 얘기에 웃었지만 체중이 확 빠졌다는 얘기를 들으니 또 짠해진다. 얼마 전 공개된 자필 편지를 보니 마음 고생이 심하시던데, 더 축났을까 걱정 된다.

 

김용민 씨는 특유의 성대모사를 발휘해서 문재인, 박근혜, 한명숙, 김대중, 이건희, 정주영의 목소리를 모두 소화해냈다. 그것도 이야기를 담아서. 호남 버전 개의 쉐끼!에 관객들 폭소! 게다가 이건희 버전 때는 주기자가 옷깃을 머리 위로 올려주고 김용민 씨는 목을 어깨 속으로 파묻어서(상상이 가나요? 위 사진 중 네번째 컷!) 이건희 회장과 아주 흡사한 외모까지 연출했다!! 오고 가는 긴 시간 동안 이런 것 연구하나보다. 이렇게 대략 15분 간의 주어진 시간을 소화하고 이들은 잠시 퇴장.

 

영상을 잠시 보고 밴드 제8극장이 등장했다. 이들의 첫 무대가 문재인 이사장님 '운명' 북콘서트였다고 하는데, 다음날 나는 꼼수다 콘서트 섭외가 들어왔고, 이어 프레시안, 다음 주에는 시사 인 콘서트까지 잡혀 있다고... 하하핫, 이들은 이제 이런 무대 전문 밴드로 눈도장을 제대로 찍은 셈이다.

 

정봉주 의원을 격려하는 많은 시민들의 영상이 이어지고, 그가 좋아한다는 노래 '일어나'를 합창했다. 나와라 정봉주 명찰을 단 합창단들도 함께 했다. 노래의 의미를 생각해서 관객도 모두 일어났다면 더 좋았을 텐데, 관객을 일으키질 않네. 혼자 일어나긴 뻘쭘해서 앉아서 함께 열창!

 

탁교수님 왈, 정봉주 의원이 수감 직전에 꼭 보자고 해서는 이렇게 당부했다고 한다. 내가 없더라도 출판기념회는 꼭 해달라고. 저자 없이 어찌 하냐고 하니 먹고는 살아야 하지 않냐고. 하하핫, 생리적인 먹고 사는 문제보다 힘과 용기를 달라는 의미로 자체 해석하자. 김용민 교수는 자신들이 청취자들을 선동하는 것이 아니라 청취자들이 자신들을 선택해 주셨다고 했다. 끈끈한 연이 느껴진다.

 

 

이어서 출연 예상을 못했던 한명숙 대표와 봉도사 사모님이 무대에 나오셨다. 김용민 씨가 한명숙 대표 목소리를 흉내내니 한 인물의 목소리가 메아리가 되어서 돌아오는 효과가 나왔다. 하하핫! 알고 보니 관객석 한가운데에는 봉도사의 어머니와 장모님도 함께 하셨다. 봉도사 어머님은 올해 여든 다섯. 우시지도 않고 엄청 당당하다고 한대표님이 설명하셨는데, 그 마음이 얼마나 힘드실까 생각하니 또 짠하다.(주진우 기자, 어머니께서 교화 실패했다고 한 것 죄송하다고..^^;;;)

한대표는 봉도사와 함께 닫힌 표현의 자유를 석방시키겠다고 다짐하였다. 그 약속 꼭꼭 지켜주세요! 함께 지켜나가요.

 

결국 가수가 못 일으켰는데 한대표님이 관객을 일으켜서 다함께 '일어나'를 불렀다. 진정 봄의 새싹처럼 희망을 갖고 일어나야 할 때다.

 

마지막으로 김어준이 그랬다. 정봉주 의원이 가장 두려워하는 것은 가카도 감옥도 아니고 잊혀지는 거라고. 야인 생활 하면서 총선만 기다렸을 텐데, 그 총선을 코앞에 두고 정치적 사형선고를 받았으니 얼마나 기가 막힐까. 그렇지만 분명 다시 일어날 것을 의심하지 않는다. 정봉주를 감옥에 집어넣은 사람들이 그 자리에 가야 할 차례! 우리가 꼭 두 눈으로 목격해야지...

 

마지막으로 광고 시간!

3월 한 달 동안 나는 꼼수다 시즌 1.5(http://twitpic.com/8hh976)가 진행된다고 한다. 가능하면 부산 경상도 지역을 집중적으로, 꼭 해야만 하는 지역에서 선거와 투표 참여를 위한 순회 공연을 하겠다고. 진정 봄이 오는 꽃피는 3월을, 그리고 4월을 함께 기다리겠다.

 

마지막 무대는 이한철 밴드다. 신나게 즐겁게 노래를 부르고 듣고 자리에서 일어났다. 추웠지만 마음은 따뜻했던 공연이었고, 이날 오후에 산 립밤을 개시도 못하고 잃어버렸지만...ㅜ.ㅜ 그래도 참 의미있는 시간이었다.

 

요새 그놈의 비키니 발언 때문에 무척 시끄럽긴 한데, 이제 좀 잦아졌으면 좋겠다. (페이퍼를 쓰고 나니 봉도사가 사과했다는 기사가 보인다. 이제 정리가 되었으면...) 갈 길이 너무 멀지 않은가. 불필요한 곳에 에너지를 소비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부디 새봄에는 정권교체를 넘어선 정치변화가 일어나기를! 그때까지 쫄지도 말고 졸지도 않기! 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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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int236 2012-02-08 23: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ㅎㅎㅎ 재미있었겠습니다. 집회를 하는 줄 알까봐 회식을 하지 않는다는 말이 눈에 들어오네요. 에잇...회식도 못하게 하는 더러운 세상!!!

마노아 2012-02-09 00:10   좋아요 0 | URL
우스개 소리였지만 뼈가 있어요. 다함께 모여 있으면 그분들은 참 눈치가 보일 거예요. 에잇!!

순오기 2012-02-09 05: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가장 두려운 건 잊혀지는 것~ 이 말 참 절절하게 와 닿아요.
위대할 정봉주를 잊는 것도 문제지만 경악했던 사건들을 잊어버리는 게 더 문제지요.
많은 이들에게 힘이 되고 희망이 될 콘서트도 계속 되기를...

마노아 2012-02-09 15:38   좋아요 0 | URL
날마다 새로운 사건들이 빵빵 터지는 대한민국에선 아주 중대한 문제들도 금세 잊혀지곤 하고 있어요.
그런 것들이 참 섬뜩해요. 그리고 피곤하고요. 그런 효과를 또 조장하는 것일지도 모르고요.
여하튼, 우리가 먼저 지치면 안 되지요.

기억의집 2012-02-09 11: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 정말 멋진 페이퍼에요. 제가 공연을 전체적으로 다 보고 있는 듯한 느낌이 들정도로.

김시는 간간이 보이던에 콘서트에도 나왔군요. 한동안 안 나와서 외압인가 했더니 흑흑 영국에서 있었다니...부러워요.

저도 밑의 말에 동감. 사실 별 것도 아닌 이야기 같고 너무 오버한다는 생각이 들어요. 그 방송 들어보셨어요. 별말 아니였거든요.진중권이 점점 복거일화 되어가고 있는 것 같아요.

마노아 2012-02-09 15:40   좋아요 0 | URL
현장감이 느껴졌다면 다행이에요.^^
진중권 씨는 모두까기 별명 달고 쉴새 없이 돌고 있어요. 워낙 까칠하신 분인지라 때로는 옳은 말을 하고도 안티를 부르고 때로는 또 너무 지나쳐서 반감을 사게 해요. 어휴....

마그 2012-02-10 22: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뭐 워낙 좋아하는 팀이라... 나꼼수와 봉주1회부터 5회까지 다듣고 있으니. 사실 논란자체가 웃겼어요. 누가 시켜서 할리도 없고..그걸 신나게 파대는 조중동까지.. 참말로... 튼.. 현장감넘치는 포스팅 재미있었어요~ 아우 가고 싶었는데 못갔는데 덕택에 잘봤습니다!

마노아 2012-02-11 00:54   좋아요 0 | URL
조중동은 워낙 그래왔으니 놀랍지도 않지만 한겨레와 경향은 꽤 놀라웠어요. 불편하기도 하고요. 봉주5회를 아직 못 들었는데 날 밝으면 들어야겠어요. 기대가 됩니다.^^
 

제 1536 호/2012-02-06

 

얼굴은 물론 온몸에 점이 많은 사람들은 점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는다. 하지만 몸에 점이 많으면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더 오래 살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런던 킹즈칼리지 연구팀은 900쌍의 쌍둥이를 대상으로 점에 관한 연구를 했다. 그 결과 점이 100개 이상인 사람은 점이 25개 이하인 사람보다 평균 6년 더 오래 산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연구팀은 점이 텔로미어까지 닿아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텔로미어는 DNA 가닥 끝에 붙어 있는 부분으로, DNA의 마모와 손상을 막아준다. 시간이 흐를수록 텔로미어는 짧아져 인간의 수명과 관련이 있는 부분으로 알려져 있다.

텔로미어는 점을 형성하는 세포가 더 오랫동안 분열할 수 있게 해준다. 따라서 점이 많으면 텔로미어가 길다는 것을 뜻한다. 이번 연구에서 100개 이상의 점을 가진 사람들은 텔로미어의 길이가 더 길었다. 연구팀은 점이 많은 사람들은 노화의 진행을 늦출 수 있을 뿐 아니라 노화 관련 질환에 걸릴 확률도 낮다고 말했다.

이 연구결과는 영국 일간 신문 ‘데일리메일’에 2012년 1월 31일 보도됐다.

 

출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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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노아 2012-02-08 16: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호곡, 이미 뺐는데... 다시 생기고 있지만...;;;

무스탕 2012-02-08 18: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점이 자꾸 생기는건 뭘까요? 명이 태어날때보다 길어질 조짐일까요? ㅎㅎ

마노아 2012-02-09 00:09   좋아요 0 | URL
저도 후천적으로 많이 생기더라구요. 자외선이 주범일 것 같긴 한데 장수의 기미로 해석하면 될까요.ㅎㅎㅎ

hnine 2012-02-08 19: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점이 많은 것은 수명을 길게 하는 '원인'이 아니라, 수명이 긴 사람들에게 나타나는 '결과'라는 얘기 같은데요?

마노아 2012-02-09 00:09   좋아요 0 | URL
오오오, 잘 이해가 되었어요. 그런데 이미 있는 점을 빼버리면 수명에 해가 될까요? 그렇게도 읽히는데 점을 내버려두고 싶지는 않아요.ㅜ.ㅜ

oren 2012-02-08 21: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요즘 점을 빼느라 병원을 열심히 들락거리는 중인데, 점 빼러 피부과에 처음 갔을 때 '원장님'이 하시는 말씀이 "점도 여러 종류가 있는데, 이런 이런 점들은 노화현상 때문에 생기는 점이에요..."라는 말을 듣고 적잖은 마음의 충격을 받았었답니다. 마노아님의 글을 읽어보니 그동안 '미워했던 점들'의 추억은 잊어버리고, 오히려 마음 속으로나마 '빼버린 점들'에 대해 고마워 해야겠군요.ㅎㅎ

마노아 2012-02-09 00:10   좋아요 0 | URL
점 하나에 우리가 인생의 교훈을 생각하네요.^^
피부는 언제나 소중해요. (>_<)
 

http://tvlog.tvian.com/dramafun/6423

 

아, 이런 것들은 어떻게 만들 수 있는지...ㅋㅋㅋ

 

요건 미실 편이고, 아래는 던만 편

 

 

 덕만이 편만 주소가 공개되어 있어 직접 퍼왔고, 나머지는 링크 걸어요~

 

그 외 것들... http://tvlog.tvian.com/dramafun/6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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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int236 2012-02-04 14: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대단하네요.^^

마노아 2012-02-04 15:16   좋아요 0 | URL
이런 감각은 타고나는 것일까요? 놀라워요.^^

세실 2012-02-05 10: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동영상 올린 사람은 광고계로 나가도 성공할듯. 훌룡하네요.
and,
혈연,지연,학연 중요하지요~~~ ㅋㅋ

마노아 2012-02-05 15:25   좋아요 0 | URL
혈연, 지연, 학연만 중요한 세상일까 봐 걱정이긴 해요.^^ㅎㅎㅎ

책읽는나무 2012-02-06 10: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선덕여왕 예전에 정말 열심히 봤었는데^^
방송을 놓치면 다시보기로 들어가서 한 편도 안빼고 봤었다는~~

이렇게 보니까 기억이 새록새록 돋네요.
낭독하시는 성우님 참 숨가쁘겠다 싶은데 어찌 그리 잘 읽으시는지?ㅋ

요즘은 해를 품은 달을 다시보기로 보고 있거든요.
선덕만큼 스토리가 강하게 다가오진 않지만 이드라마는 풋풋한 훈남들이 많이 나와서 눈이 즐거워 보고 있어요.
이드라마도 패러디를 해본다면 눈까지 즐겁겠어요.

마노아 2012-02-08 00:22   좋아요 0 | URL
선덕여왕도 재밌게 보았는데, 동작가님들의 뿌리 깊은 나무는 더더더 재밌었어요.
훈남의 등장은 해품달보다 성균관 스캔들 쪽이 더 눈부셨어요.
하지만 현재진행형은 해를 품은 달이니, 이 작품에 더 열광하겠어요.^0^
 

 

제 1529 호 / 2012-01-30

방이든, 사무실이든 주변을 항상 어질러 놓고 사는 사람들이 사고방식은 오히려 단순명료해 생산성이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일반적으로 정리정돈을 잘 하는 사람이 합리적인 사고를 하며 생산성도 높을 것 같지만 미국 시카고 대학 연구진이 이런 편견을 뒤집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대학생 319명을 대상으로 6차례 실험한 결과 정리정돈이 잘 안된 책상에서 일하는 사람들이 물품을 분류하고 구매상품을 선택할 때는 오히려 단순한 경향을 보이는 것을 알아냈다.

즉 상품을 단순한 방식으로 분류하고 복잡하기보단 단순한 그림이 프린트된 티를 선호했으며 선택 과정에 많은 시간을 들이지 않았다.

연구진은 “지저분한 환경을 경험하는 것이 이른바 ‘체험적 정보 처리’라 불리는 단순한 상품 정보 정리를 하도록 만든다”며 “그 결과 이런 사람들의 작업 효율성이 더 높고 창의적으로 문제를 해결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 연구결과는 ‘저널 오브 컨수머 리서치’ 2012년 1월호에 실렸다.

 

출처 : 과학향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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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이야 2012-02-04 11: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히힛 왠지 자기합리화하며 위로 된다는...ㅋㅋ

마노아 2012-02-04 11:47   좋아요 0 | URL
그러게요. 저도 아주 큰 위로가 되었어요.^^ㅎㅎㅎ

개인주의 2012-02-05 14: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난 생산성이 높은 사람이야.
아하하하..
기쁜 소식 감사합니다. ^_______^

마노아 2012-02-05 15:25   좋아요 0 | URL
위로 바을 사람이 아주 많을 거예요.^^ㅎㅎㅎ

희망찬샘 2012-02-08 07: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호~ 마음에 드는 글이에요.

마노아 2012-02-08 15:57   좋아요 0 | URL
제목부터 눈 번쩍!이었어요.^^
 

FUSION 과학

제 1537 호/2012-02-03

최초의 전화 발명가는 벨이 아니다?

오늘날 통신 세상이 열릴 수 있게 된 바탕에는 ‘전화’가 있다. 멀리 떨어져 있어도 실시간으로 상대방의 목소리를 들으며 안부를 물을 수 있다는 것은 현대 과학기술의 선물이다. 요즘은 휴대전화에 그 자리가 많이 밀렸지만 여전히 전화는 전 세계 가정의 필수품이다. 이렇듯 우리의 삶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 발명이기에, 누가 최초의 전화 발명가인지에 대한 논쟁은 역사적으로 뜨거웠다.

다음은 영국 태생의 미국 과학자·발명가인 알렉산더 그레이엄 벨(Alexander Graham Bell, 1847~1922)과 미국 발명가 엘리샤 그레이(Elisha Gray, 1835~1901) 입장에서 각색한 것이다.


[그림 1] 1876년 2월 14일, 같은 날 전화 발명 특허를 신청한 알렉산더 그레이엄 벨(좌)과 엘리샤 그레이(우). 사진 출처 : 위키미디어

: 제가 바로 인류 최초의 전화를 발명한 사람입니다. 저는 1876년 2월 14일 미국 특허 사무국에 전화 발명 특허를 신청했고, 다음 달인 3월 7일 ‘전기 진동을 일으켜 목소리나 그 밖의 소리를 전신으로 전달하는 방법과 기구’로 특허(번호 174465)를 받았습니다.

굳이 이런 객관적인 사실이 아니라도 길을 가는 사람을 잡고 물어보세요, 전화를 발명한 사람이 누구인지. 아마 열에 아홉은 바로 이사람, ‘벨’이라고 답할 게 분명하다니까요. 세상 사람들의 기억 속에 각인돼 있는 저야말로 의심할 여지없는 최초의 전화 발명가지요.


그레이 : 최초의 전화 발명은 제가 먼저 했습니다. 저 역시 1876년 2월 14일 미국 특허 사무국에 전화 발명 특허를 신청하러 갔습니다. 그런데 제가 도착하기 두 시간 전, 벨이라든가 뭐라든가, 아무튼 저보다 덜 유명한 발명가가 먼저 특허 신청을 했다더군요. 결국 특허 사무국은 두 시간 빨리 도착한 사람의 손을 들어주었습니다. 전 당시 미국의 대표적인 전기 연구자로 인정받고 있었으며 1874년부터 이미 전화를 공개적으로 시연했는데도 말입니다. 단 두 시간 차이로 전 남은 인생을 평생 억울하게 살았습니다.

: 저는 어려서부터 사람의 목소리를 재생하는 것에 관심이 많았어요. 보컬 생리학이나 연설 수정, 청각장애인 교육에 전문가였던 부친의 영향이 컸지요. 이에 소리를 전달하는 기기를 개발하는데 전념한 결과 전화 발명에 성공한 것입니다.

그레이 : 전 12살 때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학교를 그만두면서 정식 교육을 많이 받진 못했습니다. 하지만 1800년대 중반 ‘전기’가 등장하면서 꾸준히 관심을 가졌어요. 1868년 33살 때 개량 전신 계전기로 첫 특허를 따내기도 했지요. 처음에는 농사일과 전기 실험을 병행했지만 이 특허를 취득한 후 전신 장비를 제조하는 회사 설립을 도우면서 제조업자 겸 발명가로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습니다.

벨이 전화 발명 특허를 신청했다고는 하지만 당시 그의 전화는 단지 이론에 불과했어요. 실제로 특허를 획득하고 사흘 후에나 전화 통화에 성공했다고요.


: 그래도 전 소송에서 진 적이 단 한 번도 없어요. 아무리 논란이 많아도 결국 공식적으로 법은 제 손을 들어줬단 말입니다. 이래서 ‘법대로 해~’라는 말이 있는 것 아니겠습니까?


1876년 2월 14일 알렉산더 그레이엄 벨과 엘리샤 그레이는 두 시간 차이로 전화 발명 특허를 신청했다. 결과적으로 미국 특허 사무국은 벨에게 전화 발명 특허를 주었다. 이후 미국 전역에 전화가 보급되기 시작해 10년 후인 1886년엔 15만 가구가 전화를 소유하게 됐다. 오늘날 전화는 가정의 필수품으로 자리 잡았다.

전화는 소리를 물리적인 방법으로 전달하는 도구다. 말의 음파를 전류, 또는 전파로 바꿔 멀리 떨어진 곳까지 전달하고 이것을 다시 음성으로 바꿔 통화를 할 수 있는 것이다. 벨이 특허를 받은 전화는 자석식 전화기로 전자석에 전류를 흘려주면 자석의 성질을 갖는다는 원리를 이용했다. 송·수화기에는 모두 전자석의 극(極) 근처에 얇은 철로 된 진동판이 있다. 소리가 진동판을 진동시키면 유도전류에 의해 전자석이 끌려갔다 멀어졌다 하면서 진동을 한다. 이 진동이 수화기 끝에서 다시 소리로 재생되는 것이다.

이후 벨은 진동판의 크기와 종류, 자석의 형태 등을 바꿔가며 실험해 1877년 영구자석을 사용한 전화를 제작하는데 성공했다. 이는 현재의 수화기에 가까운 모델이다. 같은 해 5월에는 5개 은행이 가입한 세계 최초의 교환국(交換局)이 설립됐다.

[그림 2] 엘리샤 그레이와 벨의 전화 발명이 얼마나 비슷한지 보여주는 자료. 흰색 박스 안은 그레이가 1876년 2월 14일 미국 특허청에 제출한 비밀 서류로 발명 특허권 보호 신청서 3쪽에 실린 도안 중 일부. 바닥의 노트는 그레이엄 벨의 실험 노트 중 1876년 3월 9일자의 기록으로 미국 특허청에서 돌아온 바로 다음 날 세계 최초로 전화 통화에 성공했다고 기록돼 있다. 사진 출처 : 위키미디어

그러나 결과적으로 ‘최초의 전화 발명가’는 이들이 아닌 다른 사람으로 밝혀졌다. 종전까지는 벨이 전화 발명자로 알려졌으나, 이탈리아의 발명가 안토니오 무치(Antonio Meucci, 1808~1889)가 최초의 전화 발명가였다는 사실이 뒤늦게 알려진 것이다. 무치는 자석식 전화기를 발명한 뒤 특허를 내기 위해 웨스턴유니언전신회사(Western Union Telegraph Company)와 의논하는 동안 설계도와 전화기 모델을 잃어버렸다고 한다. 이후 벨이 무치가 발명한 것과 비슷한 전화기로 특허를 취득했다는 것이다. 당시 무치는 소송을 제기했으나 패소했다.

하지만 역사는 결국 제자리를 찾아주었다. 2002년 6월 미국 의회는 공식적으로 안토니오 무치를 최초의 전화 발명자로 인정했다. 이로써 최초의 전화 발명가라는 타이틀은 126년 만에 제자리를 찾았다.

물론 아직까지도 최초의 전화 발명가를 물으면 대부분의 사람들은 벨을 떠올린다. 전화 발명 특허 사건은 인류는 맨 처음 최초라고 밝혀진 사람만을 기억한다는 사실을, 또 그 인식이 오래도록 바뀌지 않는다는 사실을 뼈저리게 깨닫게 해준 사건이었다.

글 : 유기현 과학칼럼니스트

 

출처 : 과학향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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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찬샘 2012-02-08 07: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최초의 전화 발명가, 알아 두어야겠네요.

마노아 2012-02-08 15:57   좋아요 0 | URL
유익한 정보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