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조 앤 새디 vol.1 - 마린블루스 정철연의 미치도록 재미난 생활툰 마조 앤 새디 1
정철연 지음 / 예담 / 201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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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만화같이 사는 커플이 많다면 저조한 출산율도 해결될 것만 같다. 어쿠스틱 라이프와 쌍벽을 이루는 러블리 유머 빵빵 살림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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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밌고 유익하네요. 같이 들어봐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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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잘라 2011-11-17 13: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대한민국 남자가 제일 잘하는 건 일입니다. 일하다가 디져버려요.
-대한민국 남자게 제일 못하는 건요? 위로요.
-채널, 똥.. ㅋㅋㅋ

(목소리가, 제가 좋아하는 스타일은 아니지만, 단련된 느낌이예요. 재밌게 듣고 보고 가요^^)

마노아 2011-11-17 13:50   좋아요 0 | URL
목소리는 좀 그렇지만 내용이 재밌어요.ㅋㅋㅋ
깜장 비닐봉지에 달구지, 채널과 똥 등등...엄청 웃겨요. 그리고 진짜 잘 분석해 놓았어요.^^

무스탕 2011-11-17 15: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빠 호르몬.. 또라이.. 새 오빠.. ㅋㅋㅋㅋ
이 강사님 참 음색이 선명하네요. 흐릿한듯 싶지만 또박또박 말하세요. 학교에서도 이렇게 강의하실까요?
즐겁게 잘 들었습니다 ^^

마노아 2011-11-18 09:03   좋아요 0 | URL
저런 강의 들으면 수업이 아주 재밌을 것 같아요. 학생들에게서 인기 많겠어요.^^ㅎㅎㅎ

pjy 2011-11-18 14: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항상 이런건 들어줘야 하는 사람은 안듣고, 우리끼리 공감한단말입니다^^; 뭐~ 저도 또라이긴 하지만요ㅋ 근데요, 그녀들을 잘라낸 공장장님 이미지~ 왠지 잘린화면뒤에 마노아님이 계실거 같아요^^

마노아 2011-11-18 14:41   좋아요 0 | URL
그러게 말이에요. 들어야 할 사람들이 더 들어야 하는데 말이지요.
저 사진 양옆으로 여자들이 우글우글... 심지어 공장장님 허벅다리 위에 손을 올린 여인네도 있었어요. 버럭!!
 


제 1474 호 / 2011-11-14


장수의 비결을 꼽을 때 항상 ‘소식(小食)’이 거론된다. 음식을 적게 먹으면 정말 오래 살까? 최근 칼로리 섭취를 줄이면 노화가 지연되는 이유를 밝히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스웨덴 예테보리 대학의 세포분자생물학 교수 미카엘 몰린 박사는 칼로리 섭취를 줄이면 세포노화에 따른 유전물질 손상 억제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효소가 활성화된다고 밝혔다.

‘페록시레독신-1’이라고 불리는 이 효소는 세포가 노화되면서 점차 활동성을 잃게 된다. 하지만 칼로리 섭취량을 줄이면 이 효소를 고치는 다른 효소가 증가하면서 페록시레독신-1 효소가 비활성화 되는 시간을 지연시켜준다.

이번 연구결과는 미국의 과학전문지 ‘분자 세포(Molecular Cell)’ 최신호에 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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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nine 2011-11-17 00: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절대 아니라고 믿고 싶어요 ㅠㅠ
그런데 증거가 너무 말이 되네요 ㅠㅠㅠㅠ

마노아 2011-11-17 06:19   좋아요 0 | URL
나이가 지긋해지면 식욕이 자연스레 줄어들까요? 오래 살고 싶어요...;;;;;

sweetrain 2011-11-17 08: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웬만한 남자분들보다 많이 먹는데...ㅠ.ㅠ
게다가 전 지금 성장기때보다 더 많이 먹는걸요. ㅠ.ㅠ

마노아 2011-11-17 10:47   좋아요 0 | URL
아아, 가을이 되어서 더 땡기는 것도 있어요. 날이 추워지면 식욕도 같이 올라가요..ㅜ.ㅜ

자하(紫霞) 2011-11-17 09: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요즘 밥먹는 양을 줄이려고 과일이랑 샐러드를 먼저 먹고 나서 밥을 먹어요.
칼로리 섭취를 줄이려고 생각한 건데...아~근데 몸무게는 안 주네요.ㅜㅜ

마노아 2011-11-17 10:48   좋아요 0 | URL
과일도 당분이 높아서 은근히 다이어트엔 방해가 되더라구요.
쉬운 게 없어요. 쿨럭...;;;;

무스탕 2011-11-17 09: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얼른 훌륭한 과학자 의사 수학자 정치가 법관등등이 탄생해서 많이 먹어도 오래 사는 비결을 발견하고 발명해 줬으면 좋겠어요. 빨리빨리!! ^^

마노아 2011-11-17 10:48   좋아요 0 | URL
더불어 많이 먹고도 살이 안 찌는 비결도 같이 만들어주었으면 해요.(>_<)

순오기 2011-11-18 05: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나도 요즘 많이 먹어서 걷는 것으로 줄어든 몸무게가 오르락내리락 시소를 타요.ㅜㅜ

마노아 2011-11-18 09:04   좋아요 0 | URL
저는 변비 때문에 오락가락해요. 게다가 수영까지 일주일 정도 빠지면 2kg 늘더라구요...;;;
 

   FUN 과학

제 1477 호/2011-11-14


총알 막는 슈퍼맨 강철 피부가 현실로!

저녁시간, 아빠와 엄마가 약상자를 들고 야단법석이다. 부엌칼에 엄마 손가락이 살짝~, 아주 살짝 베인 것이다.

“허걱, 피가 나잖아! 벌써 세 방울이나!! 응급실에라도 가야 할까? 지혈이 잘 안 되는 거 아냐? 버들잎같이 여리고 여린 내 아내의 손가락을 베다니, 이 나쁜 식칼!!”

태연은 5살 꼬마처럼 엉뚱하게 식칼에게 분풀이를 하고 있는 아빠를 기막힌 듯 바라본다. 아빠의 아내 사랑이 끔찍하기로는 대한민국 1등감이라는 건 잘 알고 있었지만 오늘은 좀 심하다.

“아이고, 피가 다섯 방울 났으면 아주 입원을 시키셨겠네요~. 저번에 내가 무릎 까졌을 땐 쳐다보지도 않으시더니만, 아빠 정말 너무하신 거 아녜요? 그럼 버들잎 같은 엄마 피부를 강철처럼 튼튼하게 만드는 기술을 개발하시든가….”

“맞아! 그러면 되겠구나. 왜 그 생각을 못했을까? 거미줄을 이용해서 엄마 피부를 강철로 만드는 거야!”

“엥? 뭔 말씀이세요. 전 그냥 농담을 한 거라고요. 아무리 엄마가 다쳐서 속이 상하시더라도 정신줄을 놓으시면 안 돼요. 아빠~.”

“아냐, 얼마 전에 네덜란드에서 거미줄을 이용해 강철같이 튼튼한 실험용 피부를 만들고 거기에 총알을 발사하는 실험을 진짜로 했었단 말야. 실험 결과 정말로 총알이 뚫고 지나가지 못했고. 진정한 방탄피부가 탄생한 거지. 연구진은 우선 염소의 유전자를 조작해서 무당거미처럼 단백질로 꽉 채워진 젖을 생산하게 했어. 그 다음 이 염소젖에서 뽑아낸 단백질을 엮어 직물을 만들고 5주에 걸쳐서 이 직물 둘레에 실제 피부 층이 자라나게 했다는구나. 그렇게 거미줄과 염소젖을 이용한 방탄피부를 만들어 낸 거지.”

“초, 총알도 뚫지 못한다고요? 그럼 실험용 피부 말고 실제 살아있는 사람 피부도 그렇게 강하게 만들 수 있는 거예요?

“이론적으로는 그래. 인체에는 피부를 견고하게 하는 케라틴이라는 단백질이 있어. 이 케라틴을 거미줄 섬유의 단백질로 대체하면, 즉 방탄피부와 인간피부를 섞으면 방탄인간이 탄생할 수 있다는 거지.

“와~, 영화에서 보면 총알을 튕겨내는 초인들이 가끔 나오잖아요. 슈퍼맨처럼요. 그런 일들이 실제로 가능하다니 너무 신기해요. 방탄피부가 되면 군인들은 방탄복을 입을 필요가 없고, 일반인들도 테러 걱정에서 벗어날 수 있고요. 또 엄마처럼 칼에 베일 염려도 없잖아요. 완전 짱인데요!! 그런데 아빠, 거미줄이 그렇게 튼튼한 줄은 몰랐어요. 도깨비 팬티보다 더 질길까요?”

“노래에 나오는, 호랑이 가죽으로 만들어서 수천 년 입어도 까딱없다는 그 도깨비 팬티 말이냐? 음…, 도깨비와 직접 대화를 나눠보지 못해서 그건 잘 모르겠다만, 암튼 거미줄은 같은 굵기의 강철보다 10배나 강하면서 유연성과 탄력성도 좋아서, 이런 특성을 활용해 첨단 신소재를 개발하려는 시도가 상당히 많단다. 거미줄을 철사 정도의 굵기로만 뽑아낸다면 피아노도 천장에 너끈히 매달 수 있을 거야.”

“거미줄은 하찮다고 생각했는데, 그걸 본떠서 첨단과학 기술을 개발한다니 엄청 신기해요.”

바로 이런 걸 생체모방공학(Biomimetics)이라고 한단다. 살아 있는 생물의 행동과 생김새, 생산 물질 등을 모방해서 첨단 제품들을 만들어내는 기술이지. 잠자리 날개를 본뜬 헬리콥터 프로펠러, 상어의 미세돌기를 본 딴 전신수영복, 벽 타기 선수인 개코도마뱀의 발바닥을 본뜬 특수테이프 등등 아주 많지. 자연처럼 완벽한 건 없다는 걸 과학자들도 알고 있는 거야. 그래서 요즘엔 생체모방공학이 ‘미래 세계를 먹여 살릴 10대 기술’ 가운데 하나로 손꼽히기도 한단다. 거미는 그 중에서도 과학자들이 가장 자주 모방하는 대상 중 하나지.

“와~, 이제 거미를 다시 봐야겠어요. 징그럽다고 피하거나 괜히 심술 나서 거미줄을 막 끊어놓고 그랬는데 이제 진심으로 거미를 존경하려고요. 그런데 존경해 마지않는 그 거미님께 인간은 또 어떤 기술들을 본뜨고 있어요?”

“최근에 개발된 몇 가지만 말해주마. KAIST 이상엽 교수 연구팀은 거미의 실크 단백질을 대사공학으로 개량한 대장균을 이용해서 강철보다 강한 거미 실크 섬유를 만드는데 성공했고, 고려대학교 이상훈 교수 연구팀은 지름이 100마이크로미터(μm·1μm는 100만 분의 1m) 이하로 극히 미세한 극세사(極細絲)를 생산하는데 성공했단다. 이 극세사에 간세포, 섬유세포, 신경세포 등을 심으면 인공 간, 인공 근육, 인공 신경 등의 재료로 쓸 수 있다고 하니 대단하지 않니? 또 독일의 라이프니츠 연구소는 거미줄을 이용해 몸속에서 저절로 녹아 없어지는 수술용 실을 개발하기도 했단다.

“정말 과학자들은 대단해요. 못하는 게 없다니깐~. 근데요 아빠, 거미줄을 이용해 엄마 피부를 강철로 만들면 다치지도 않고 참 좋긴 하겠는데, 촉감까지 강철 같으면 어떡하죠? 아님 도깨비 팬티보다 더 질긴 촉감이 된다거나. 그렇게 돼도 엄마를 사랑할 수 있으세요?”

“물론 사랑할 수 있고말고… 가 아니라, 그런 일은 절대 용납할 수 없어! 내 버들잎 아내를 강철로 만드는 건 안 된다고! 방탄피부 취소, 절대 취소!!”

글 : 김희정 과학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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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지난주 금요일이었다. 평소처럼 퇴근하자마자 밥을 대충 챙겨먹고 수영 가방을 싸들고 수영장으로 향했다. 샤워를 마치고 수영복을 입으려는데 아뿔싸! 수영복을 집에 두고 갔다. 수건이나 로션, 오리발 등을 안 가져 간 적은 있어도 수영복을 아니 가져가다니! 풀장에 들어갈 방법이 없다. 하여, 샤워만 하고 집으로 돌아왔다. 순환버스를 타려면 한 시간을 기다려야 해서 걸어갔다. 40분을 걸었는데도 집이 보이지 않는다. 그래서 버스 타고 돌아갔다. 털썩! 

2. 지난 토요일에는 오랜 모임의 정모가 있었다. 우리가 사랑해 마지 않는 배우 초은준의 생일 정모다.  

  

(이렇게 생겼다!)

그의 생일은 11월 7일이지만, 우린 11월의 첫번째 주 토요일에 모인다. 

 

시샵언니는 그의 아이폰4 케이스에 딸내미 사진을 인쇄해서 우리 모임에서 만든 리뷰북과 함께 중국으로 보냈더랬다. 금요일 마감시간에 보낸 국제 택배가 월요일에 도착했다능! 서울에서 보내도 금요일 마감 시간에 부치면 화요일에 도착하는데... 빠르다! 우리의 배우님은 모처럼 센수를 발휘해서 자신의 블로그에 인증샷도 올려주었다. 그치만 모셔두는지 쓰지는 않고 있다. 시샵언니는 보관용과 사용용으로 두개 보낼 걸 그랬나? 하고 있다.ㅎㅎㅎ 멀티방에서 시작해서 홍대 와이프씨에서 맛있는 떡볶이를 먹었는데 우린 모두 길치들이라 다시 찾아가라면 못 갈 것 같다. 그리고 3차로 또 카페로 가서 나중엔 밤샘 모임까지 이어졌는데, 나는 2차까지만 참여하고 나왔다. 저질 체력이라 졸려서 혼이 나서 말이지...  

3. 월요일엔 수영장에서 받은 키가 유난히 줄이 조여서 아팠다. 보통 발목에 걸어두곤 했는데, 이날은 다이빙대 아래다가 두고는 나중에 찾아갈 생각이었다. 그렇지만 평소처럼 강습 끝나고 휙 올라가버린 나는 샤워를 다 마치고 나서야 키가 아래에 있다는 것을 알아차렸다. 하아, 난감하다.   내려가려면 이 젖은 수영복을 다시 입어야 한단 말인가! 다행히 직원분께 마스타 키를 빌려서 사물함을 열고, 옷을 꿰어 입은 다음에 내려가서 키를 찾아왔다. 옷 다 입고 내려가는 것도 몹시 꽃팔린 일이었다. 하아....;;; 

4. 어제는 수능보던 날. 감독이 없던 나는 쉬는 날이었다. 엄니는 모처럼 바깥 바람을 쐬고 싶다고 하셨고 온천에 가자고 하셨다. 요새 일거리가 없어서 한가하던 큰언니도 수원 집에서 수요일에 미리 올라와 운전을 하기로 했다. 둘째 조카 다현양이 유치원을 건너뛰고 따라붙었다. 엄니는 포천이 더 머냐, 대전이 더 머냐고 하셔서 우린 당연히 포천이 가깝지 않냐고 이구동성으로 외치고 포천으로 길을 잡았다. 엄니는 약 10년 전에 포천 일동 제일 유황 온천에 다녀왔던 얘기를 하시며 그곳 물이 좋다고 적극 추천하셨다. 그런데 포천이 생각보다 멀더라. 네비에 찍힌 km가 60이 넘는다. 설마, 정말 대전이 더 가까웠던 것 아닐까? 하여간 출발! 길은 막히지 않았지만 아주 약간 길실수를 했다. 네비가 반응이 느려서 턴하라고 말 떨어질 때 이미 턴할 곳을 지나치곤 한다. 네비도 나처럼 길치다.  

 

(가다가 창밖으로 보이던 풍경. 빈 논에 저 하얀 물체의 정체는 뭘까? 월동준비? 펼치면 비닐하우스 되나???)

5. 포천에 도착하니 두시간 정도 지났다. 그런데 10km만 더 가면 산정호수가 있단다. 이미 단풍이 다 져서 눈요기가 필요했던 우리는 조금 더 가서 호수를 보기로 했다. 그런데 네비가 도착했다며 종료를 알렸을 때에도 우리 주변에 호수는 보이지 않았다. 주변에 사람도 없어서 물어볼 데도 없고, 주변을 빙글빙글 돌다가 결국 온천으로 되돌아왔다. 하아, 왕복 20km를 날렸다. 그리고 한 시간이 또 지났다.  

6. 그리고 온천이라고 불리는 그곳에 들어갔는데, 건물이 너무 낡았더랬다. 내부 정경은 아무리 좋게 보아주어도 동네 목욕탕 수준을 벗어나지 않는다. 기미가 이상해서 엄니가 물어보고 오니, 경기가 안 좋아져서 예전처럼 온천을 못하고 거의 목욕탕 수준으로 남았더라는 이야기가 들려오고...;;;; 

하아, 찜질방도 아니고 그냥 일반 목욕탕... 그것도 약 20년 전 분위기의 목욕탕을 가기 위해 우리 식구 3시간을 달려왔어...ㅜ.ㅜ 

너무 기가 막혀서 미친 듯이 웃고 말았다. 얼굴이 땡길 만큼. 황당해서 화를 낼 수도 없고, 배꼽 잡고 웃었다. 

7. 그렇게 머나먼 목욕을 하고 나오니 당연히 기운이 딸릴 터! 포천에 왔으니 이동갈비를 먹어야 했지만, 언니가 전날 갈비를 먹었다고 해서 쌈밥을 먹기로 했다. 목욕탕 바로 옆집으로 들어갔는데 주문을 하고 나니 사장님이 당황해 하신다. 그리고 어딘가로 미친 듯이 전화를! 

알고 봤더니 요리를 해야 할 부인이 핸드폰을 두고 좀 전에 어딘가를 갔다고 한다. 10분 이상 전화통을 붙드시더니 음식 준비가 안 되어서 죄송하다며 그만 나가달라고...;;;; 

하아, 날 잡았다. 대체 왜 이러는겨...;;;; 그분은 왜 핸드폰을 두고 갔으며, 이 사장이라는 양반은 마누라 없으면 음식점 하면서 음식도 못 내오는가... 정말 너무하심...;;;; 

결국 차를 타고 이동하는데, 이러다가 고속도로 타겠다고 투덜거릴 즈음 극적으로 쌈밥집 발견, 저녁을 먹을 수 있었다. 하아, 힘들다... 카메라는 풀 충전시켜 왔지만 한 장도 못 찍었다. 그런데 아쉽지도 않아...;;;;;

8. 오늘은 알라딘에서 2012달력 광고가 떴다. 2011 달력은 별로 예쁘지 않아서 지름신 강림을 다소 막을 수 있었는데 이번 것은 예쁘다! 

그래서 장바구니에 담겨있던 책들을 빼고 채우고 씨름을 해서 5만원 어치 주문을 넣었다. 추가 선물이 많다. 뭐 이렇게 고르는 게 많지? 여차여차 클릭클릭을 했고, 아까 출고완료 문자를 받았다. 그런데 메일을 확인하다가 아뿔싸! 

텀블러는 선택하는 순간 마일리지 2천점 자동차감이란다. 그냥 주는 건줄 알았다. 알았으면 안 골랐을 텐데... 스텐도 아니고... 플라스틱 텀블러는 집에 넘치는데...ㅜ.ㅜ 아, 어제의 삽질보다 오늘의 텀블러 삽질이 더 가슴아프다. 훌쩍.... 

9. 언니가 독립한지 석달이 조금 넘었다. 요새 물건이 없어서 거래가 전혀 없다는 언니. 몹시 자금난에 시달리더니 끝내 오피스텔을 내놓았다고 한다. 오피스텔이 나가는 순간 다시 집으로 들어오는 거다. 하아... 이게 가장 슬프다..ㅜ.ㅜ 

10. 몇 주전에는 토요일에 춘천까지 결혼식을 다녀왔고, 이주 연속 근무하는 토요일이었고, 다시 오랜만에 놀토가 돌아왔는데 약속이 생겼다. 토요일의 단잠을 포기해도 좋을 아름다운 사람을 만나러 내일 나갈 것이다. 아, 두근거려( ^^)( ^^)  

덧) 내님의 자기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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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Journey 2011-11-11 23: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재택근무(?)로 일을 하다 말고, 마노아님 이야기를 보고 로그인을 하지 않을 수가 없었어요. 요즘은 저도 삽질의 연속이기에 웃으면서도 마음이 살짝 아프다는... ;;
저어기 있는 하얀 둥글이는 볏짚을 싸놓은 거라고 알고 있어요. 곤포 사일리지라고 부르고, 사료로도 쓰고 퇴비로도 쓰고 양송이버섯 배지로도 쓴대요. (의좋은 형제에 나오는 낟가리는 이제 볼 수가 없더라구요.)
이번 주말은 삽질 없이 평안하게 보내시길~~ 저는 다시 일하러 총총.

마노아 2011-11-12 23:17   좋아요 0 | URL
오오, 저것은 볏짚을 싸놓은 거군요. 저것 자체로 사료가 된다니 신기하네요.
오늘의 삽질은 명동에서 길을 잃고 잠시 헤맨 것 정도로 평소보다 소박했어요.
이 정도는 삽질 축에도 못 껴요.^^ㅎㅎㅎ
주말 내내 바쁘신 건가요? 일 마무리 짓고 많이많이 쉬셔용~

무스탕 2011-11-12 23:45   좋아요 0 | URL
소가 먹지요 ^^ 소 키우는 목장은 겨울에 저거 없으면 큰일납니다. 재작년까지 저희 시댁에도 가을에 추수하면 논에서 저 짚단 다 집으로 싣고 오셨어요. 소랑 송아지랑 여섯마리까지 키우셨었거든요.
저도 양송이버섯 배지로 쓰인다는건 첨 알았어요 +_+

마노아 2011-11-13 14:34   좋아요 0 | URL
맞다, 맞다. 소는 초식동물이죠.ㅎㅎㅎ
근데 양송이 버섯 '배지'는 뭔가요? 사전 찾아보니 배양액... 이런 말이 나오는데 퇴비의 의미일까요?
서울 촌뜨기 티가 또 나고 말았어요.;;;;

pjy 2011-11-11 23: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수영복없이 방문해서 단순샤워후 귀가는 뭐, 흔한일 아닙니까?ㅋㅋ 1시간을 넘게 쌍둥이를 업고지고 걸!었!는!데!!! 이미 다른 걸로 바뀐 음식점앞에서 땀뻘뻘ㅠ.ㅠ 허무하던 저의 최근 삽질이 떠오릅니다~ 맛집과 함께 온천도 조사가 필요한거죠! 전 나름 자주 다닌다고 생각하는 온양온천 전화번호가 있습니다! 시설은 70년대 목욕탕 같이 쪼매나도 내실이 알찬 물좋은 목욕탕이거든요~ 혹시 그새 없어졌을까봐 출발전에 꼭 확인연락해요^^;

오스피텔 나가면 컴백홈하실 언니~ 정말 가장 안습이군요-_-; 이제와서 도루, 단독거주 "방"도 없어지는건가요?

마노아 2011-11-12 23:19   좋아요 0 | URL
아아아, 쌍둥이를 업고 지고 말입니까? pjy님의 체력은 애정으로 단단하군요!
오오오, 그 온양온천 이름과 전화번호 좀 알려주세요.
다음엔 그곳으로 가야겠습니다. 이번 온천은 진정 허무해요...ㅜ.ㅜ
언니 없을 때도 단독 거주 방은 없었지만, 그래도 살만했는데, 이제 절대로 살만하지 않을 거예요. 가슴이 묵직합니다. 흐윽...ㅜ.ㅜ

pjy 2011-11-14 10:39   좋아요 0 | URL
스파랜드나 온천리조트 분위기는 절대 아니고, 물좋은 쪼매난 시골 목욕탕입니다~ 관리사 아줌마솜씨도 좋아요! 마사지도 잘하시고~ 저번엔 아주 큰곳도 가보긴했는데요, 물은 좋은데 정말 사람이 너무 많더라구요-_-; 네이버에 찾아도 잘 나오긴 하지만! 삼보천탕이구요~ 041-545-2056 길찾기도 쉬워요~ 가격은 안올랐으면 3300원^^

마노아 2011-11-15 10:48   좋아요 0 | URL
우왕, 가격이 정말 착하군요. 물론 교통비가 더 들겠지만, 동네 인심이 묻어날 것 같은 이름과 가격이에요. 전화 번호 저장해 두었어요. 기회 되면 저도 찾아가고 싶어요. 삽질이 아니라 물질을 하고 오겠어요. 정보 감사해요.^^

2011-11-11 23:57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1-11-12 23:20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1-11-12 00:29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1-11-12 23:20   URL
비밀 댓글입니다.

잘잘라 2011-11-12 01: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앗! 기다리던 마노아님 삽질 시리즈를 왜 못보고 지나쳤던 것이었던 것이란 말입니까! 흐흣 오늘도 역시, 재밌게 읽고 갑니다. 언니 얘기는 어쩐지 남일같지않아서 안타깝네요. ㅠㅠ

마노아 2011-11-12 23:21   좋아요 0 | URL
아아아, 남일 같지 않단 말입니까? 이심전심! 우리 같이 슬퍼하도록 해요..ㅜ.ㅜ

이진 2011-11-12 02: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와 케이크가 장난 아닌걸요 ㅎㅎ

이승환님의 당찬 매력에 이소라씨가 정신을 못차리는걸요! ㅋㅋㅋ

마노아 2011-11-12 23:21   좋아요 0 | URL
케이크 이쁘지요? 맛도 좋았어요.ㅎㅎㅎ

울 공장장님의 자기 소개는 '나는 꼼수다'의 정봉주 전 의원 버전의 소개인데 아무도 아는 척을 안 하네요. 저는 많이들 빵 터질 줄 알았거든요.^^ㅎㅎㅎ

순오기 2011-11-12 08: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랜만에 구경하는 마오아님의 삽질~~~~ 반가워요!^^
논바닥의 하얀 동글이 정체는 책세상님이 잘 설명해주셨네요.
초은준에 이승환~ 이들이 들어차 있는 마노아님 마음자리가 비어야 혼자만의 사랑하는 님이 들어올 듯해요.
어여 비워버리고 마노아님만의 짝을 만나야지~~~~~~ 돌아오는 언니를 어쩔껴!!ㅋㅋ
이승환의 거창한 자기 소개는 미워할 수 없군요.^^

마노아 2011-11-12 23:23   좋아요 0 | URL
오늘 울 언니가 소개팅 안 들어오냐고 묻네요. 네버!라고 대답했어요. 크흑....
님이 생기면 내 마음에 얼마든지 빈자리를 만들 수 있는데 그 놈이 게으른 건지, 제가 박복한 건지, 아직 없어요...(>_<)
돌아오는 언니를 피해서라도 제가 나가야 할 텐데 말입지요.ㅎㅎㅎ

이승환의 거창한 자기 소개는 나는꼼수다를 들어야만 함께 웃을 수 있어요.
관객들은 알아듣고 웃는 것 같았거든요.^^

무스탕 2011-11-12 23: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승환의 저 자신감은 마노아님같은 열팬들의 든든한 지원으로 우러나는 진심일거에요. ㅎㅎㅎ

마노아 2011-11-12 23:23   좋아요 0 | URL
우헤헤헷, 저는 저 소개가 모두 진심으로 들리지만, 사실 저건 나꼼수 버전으로 웃으라고 한 자기소개예요. 울 공장장님은 유치하고 재밌는 것 대단히 좋아하거든요.^^ㅎㅎㅎ

이매지 2011-11-12 23: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포천에 저희 가족이 자주 가는 온천이 있는데 진작에 추천해드릴껄!
저 케이크 저도 얼마 전에 조각케이크로 먹었는데 맛있더라구요. 헤헤.
언제 같이 먹어요. ㅋㅋㅋ

마노아 2011-11-13 14:34   좋아요 0 | URL
오오오, 거긴 또 어딥니까! 정보를 주세요.
포천에 대한 이미지가 안 좋아졌지만 만회할지도 몰라요.^^
케이크 예쁘지요? 우리도 다음 기회에 같이 맛난 케이크를 먹도록 해요!!

pjy 2011-11-14 10:44   좋아요 0 | URL
포천온천도 궁금해요! 저도 알려주세요^^; 대중교통으로 가기 쉬운가요? 근처에 갈비집도 소개해주세요ㅋ

이매지 2011-11-17 09:55   좋아요 0 | URL
신북온천이라고 있어요. http://sinbukresort.co.kr/
뭐 동네 대중탕과 크게 다르지 않지만 개인적으로 노천탕을 좋아해서 ㅎㅎㅎ
가시는 방법 등은 홈페이지 참고해보셔요~

마노아 2011-11-17 10:49   좋아요 0 | URL
오, 여기는 워터파크 분위기군요. 홈페이지 사진이 아주 예뻐요.
정보 감사해요. 두 군데는 확보해 두었으니 이제 안심입니다.^^ㅎㅎㅎ

자하(紫霞) 2011-11-13 03: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5만원어치 책 주문했더니 담날 알라딘 달력이 떴드랬죠.아~
송파구 방이동이래...ㅋㅋㅋ
이승환은 정말 말을 재밌게 해요~

마노아 2011-11-13 14:35   좋아요 0 | URL
이벤트는 꼭 나를 비켜가는 머피의 법칙! 정말 안습이에요.
달력이 두 개여서 주문을 두 번 해야 하는 것인가, 지금 심각하게 고민하고 있어요.
울 공장장님의 언변을 받아줄 멘토가 없는 게 아쉬워요. 위대한 탄생에 유희열이 나왔다면 진짜 환상의 조합이었을 텐데...^^

blanca 2011-11-13 11: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옹, 근데 마노아님, 초은준이 누구예요? 승환님은 어쩌고요 ㅋㅋㅋ 앙, 탁상달력 요새 구경 다니는데 알라딘이 또 지름신을....그런데 마노아님이 그 먼 거리를 운전하셨다는 얘기예요? 저는 지금 초보 7개월 째 고속도로는 죽을 때까지 못할 것 같아요 ㅋㅋㅋ 간이 콩알만해서요. 막히면 매일 안도하고 그래요. 텀블러도 탐나고. 저는 알라딘 달력 구경하러 갑니다. 휘리릭~

마노아 2011-11-13 14:54   좋아요 0 | URL
초은준은 중국 배우인데, 울트라 슈퍼 캡쑝 초절정 꽃미남이라고나 할까요.ㅎㅎㅎ
제가 가끔 사진도 올리고 그랬어요.
blanca님을 위해 사진 추가했습니다!!
이승환은 나의 영웅, 초은준은 미모의 이상형이라고나 할까요.
저 면허도 없어요. 운전 못해요. 언니가 교대해줄 사람도 없다고 투덜댔어요.ㅋㅋㅋ
앞으로도 별로 운전은 하고 싶지 않아요.^^

2011-11-13 11:49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1-11-13 14:40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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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11-14 13:35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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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11-15 10:55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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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11-15 13:55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1-11-15 14:15   URL
비밀 댓글입니다.

sweetrain 2011-11-15 11: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요즘 정말 인생이 삽질의 연속이에요..
어제는 큰맘먹고 백화점에 갔다가 닫혀 있는 셔터문에 좌절했다죠.ㅠ.ㅠ

요즘 시간 감각도, 날짜 감각도 없어 참 큰일이에요.
(그나저나 투썸플레이스 케익...맛있겠네요. ㅠ.ㅠ)

마노아 2011-11-15 11:56   좋아요 0 | URL
월요일에 백화점이나 도서관, 미술관 등을 가려면 확인해야 해요. 저도 갔다가 헛탕 치고 돌아온 적이 여러번이랍니다.ㅜ.ㅜ
투썸플레이스의 저 케이크는 별로 장식도 없는데 참 식감을 자극하지 않습니까? 츄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