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이해할 수 없는 사건이나 사람과 마주할 때, 모든 것을 선으로 이끄시는 하느님의 섭리를 믿고 기다리는 자세를 지녀야 합니다. - P80
처음에는 도서관에서 책을 대출해 주고 정리하는 단순한 일조차 원하는 대로 할 수 없는 상황이 조금 원망스러웠습니다.그러나 주님께서는 제가 하고 싶은 일보다는 제가 해야 할 일을 하도록 계획을 세우고 계셨던 것 같습니다. - P59
우리는 성체를 통해 몸으로 예수님과 일치하고, 그분의 가르침을 배우고 실천함으로써 마음으로 일치를 이루면서 우리의영이 지금 여기에서부터 하늘의 삶을 살아가야 합니다. - P215
신이 주셨고, 신이 거두어갔다. - P11
쇼스타코비치의 <비올라와 피아노를 위한 소나타>는 병원에있으면서 완성한 그의 생애 마지막 작품이다. 죽음에 대한 강한예감이 느껴진다고 해도 이상할 것이 없다. 그의 말대로, 나는때때로 죽음에 대한 공포보다 더 깊은 감정이란 우리 인생에 없는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 P13
최소한 이책을 읽은 후 돼지고기를 먹을 때는 감사함을 느낄 수 있어야 할 것이다
돼지들은 누구에게도 나쁜 짓을 한 적이 없다. 고기가 되어 우리식탁에 오르기 위해 여기 와 있을 뿐이다. 그런데 고기가 되러 가는 길에도 매를 맞는다. 나는 울음을 터트리지 않으려고 용쓴다.하지만 계류장을 나오자 나도 모르게 눈물이 터진다. 울음을 참으려니 목에 큰 덩어리가 걸린 것 같다. 나는 그 덩어리를 안간힘을 다해 꾹 심킨다. - P7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