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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 실행과 작동의 기록
김미도 지음 / 연극과인간 / 2021년 11월
평점 :
<이 아이> 봤었음. 상연을 방해하고 관객과 언쟁이 붙었다고? 이런 일이 있었다니 어이가 없다. 관객의 권리 침해
그런데 2015년 10월 17일, "김정 연출의 <이 아이> 공연을 관람한 문화사업부장 임 0 0 은 한국공연예술센터장 유ㅇㅇ에게 전화를 걸어<이 아이> 공연에 ‘수학여행‘, ‘노스페이스‘ 등의 단어가 나온다고 보고하고, 예술위 경영전략본부장 이00 에게도 전화로 <이 아이> 공연에세월호를 연상시킨다고 보고하면서 사건이 발단된다. - P47
다음 날인 10월 18일, 예술위 관계자들은 공연장인 카페에 나타나커다란 테이블로 배우들의 동선을 차단한 채 공연을 지켜보다가 문화사업부장 임 00 이 ‘테이블을 옮기지 말라‘는 등 소리를 질러 관객과 언쟁이 붙었고, 배우들은 심리적으로 매우 불안정한 상태에서 공연을 진행할 수밖에 없었다. 공연이 끝난 후, 예술위는 팝업씨어터 다음 공연인 <후시기나 포켓또>의 윤혜숙 연출과 불신의 힘>의 송정안 연출에게 대본 제출을 요구하였다. 두 연출가는 대본 제출 요구를 검열로받아들이고 이에 항의하며 공연을 보이콧하였다. - P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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