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만에 로맨스 드라마를 정주행 했다. 것도 핫한 남주가 나오는... 몰입할 수 있었고 내용도 달달하여 보는 내내 기분이 즐거웠다. 하지만 최종화가 끝나고 나는 곧이내 우울하거나 불쾌한 기분이 지속되었다. 이유가 뭘까? 생각해보니 ‘에이~ 그건 드라마에나 나올 법한 얘기지~‘ 라고 말할 때 그런 스토리는 내 인생에도 두어번 있었다. 긍정쪽보다는 부정으로.. 아마 기적이 있었다면 기적이란 기준이 너무 높거나 스스로 인식하지 못해서일 수도 있다. 현실과 비현실. 비의식과 의식.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ㅡ. 이렇게 내 인생이 끝나는 건가 싶고 허탈함? sns 를 많이 하는 사람이 통계적으로 더 우울하다는 데 그런 맥락인지도 모르겠다.
과거는 용서를, 현재는 자비를, 미래는 섭리를 주소서.
ㅡ성서모임 연수회때 수녀님이 읽어주시던 기도 중에서
마음에 선택과 해석은 비의식일 수 있지만 그것들을 낳는 감정은 의식이다. - P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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