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을 믿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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능력이란, 자기 의지대로 무엇을 할 수 있는 힘을 말한다. 하지만 할 수 있는 일을 하지 않는 것도 능력이다. 우리는 그것을 절제의 능력라고 부른다. 정치인이건, 사업가건, 연예인이건, 절제가 미덕이다. (차현진, 숫자 없는 경제학)

 

 

제가 안산에 오기 전에 '누구에게나 엄마가 필요하다'를 하면서 계속 혼자 생각하고 있던 것이 '적정 심리학'이에요. 적정 기술이라는 말이 있잖아요. 1970년, 80년대부터 있던 개념인데 제3세계의 생활을 개선시키는 데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 것은 첨단과학기술이 아니라 그 사회의 환경과 조건에 맞는 적정한 수준의 기술이라는 거예요.(정혜신, 천사들은 우리옆집에 산다,279p)

 

 

 

절제의 능력과 적정 기술을 적절히 짬뽕시키면 나의 2017년 계획을 잘 실천할 수 있으리라는 직감이 왔다.두 문장이 어디에 있었는지 기억해내고 찾으라 한 시간정도 소비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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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릴라는 핸드폰을 미워해 - 아름다운 지구를 지키는 20가지 생각, 개정판
박경화 지음 / 북센스 / 201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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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자 한병철님과 평화학자 정희진쌤은 핸드폰을 쓰지 않는다는데,,, 사실 나도 핸드폰을 없애고 싶다. 아이러니하게도 가장 많이 접속하는 앱이 북풀이다. 책을 읽다 문득 글을 남기고 싶을때 핸드폰이 그렇게 편할 수가 없다. 손전화기라고 부르기가 민망하다. 전화하는 기계인데 전화는 별로 안 온다. 대출상담, 보험텔레마케터, 택배기사에게서만 거의 오는 듯... 그런 핸드폰 때문에 고릴라들이 삶의 터전을 잃고 사라지고 있다.

 

이 책은 현장에서 환경활동을 하시는 분이 쓴 책이라 환경감수성이 무지 섬세하다. 한 주제에 대한 칼럼이 있고 마지막에 실행에 옮길 사항들이 10+@ 가지정도 정리되어 있는데 놀랐던 문장들이 있다. 이렇게까지 생각이 미친 적이 없었기 때문이다. 역시 배워야 한다. 끝임없이..

 

 

▶산행할 때 지켜야할 것 - 5번 과일 껍질을 그냥 버리면 안 된다. 껍질에 묻어 있는 미세한 농약을 먹고 새와 곤충들이 죽을 수 있다. 10번 배낭에 매단 컵 부딪히는 소리와 라디오 소리, 음악소리, 핸드폰 같은 기게음은 귀가 발달한 동물들을 멀리 도망가게 만든다.

▷전기를 아끼는 법- 9번 텔레비전 리모컨을 한 번 누르면 3w가 소모된다. 채널을 자주 바꾸지 말자.

▷일회용품 이렇게 바꿔쓰세요 - 9번 스티로폼 그릇 가게에 되돌려 준다

 

 

관리비 고지서에는 다른 가구대비 00% 적게 사용(많이 사용)이라고 나오는데 +20%에서 -30%넘게 낮추었다. 밀양송전탑에 관련한 어느 책을 읽고서 이다. 아직까지 잘 지켜지지 않는 것은 카페나 식당에 흔히 있는 냅킨 사용, 음식물쓰레기가 자꾸 나오는 것, 비닐장갑 쓰는 습관 등등. 그래도 잘 실천하는 것은 비닐봉투 거절하기, 계단으로 걸어다니기, 전기코드 뽑기, 일회용컵과 나무젓가락 안 쓰기, 전기드라이기 대신 손수건으로 손닦기 등

 

우유팩은 따로 수거를 하지 않아서 어찌 처리해야할 지 모르겠다. 참고로 한살림 두루마리 휴지는 정말 정말 좋다. 무형광 무표백제는 기본이고 우유팩을 재활용하여 만들었다는데 마치 누런 재활용 종이 반양장 책의 가볍고 뿌듯한 느낌과 비슷하다랄까. 앞으로도 사용을 줄이고 아예 없애야할 것들이 너무 많다. 은박접시, 주방용 종이타월, 호일, 비닐장갑, 스티로폼 그릇 등등 음식점이나 마트에서는 이런 물건들을 무개념으로 마구잡이로 사용하고 있다. 의식의 전환과 차별화 나아가서 깨어남이 필요하다. 후대 우리의 아이들은 어떤 세상을 맞이하게 될까? 비닐 안 만지고, 플라스틱없이 하루 살아가기는 거의 불가능한 세상인데 인공지능이 이런 문제도 해결해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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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다 - 김영하의 인사이트 아웃사이트 김영하 산문 삼부작
김영하 지음 / 문학동네 / 201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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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하다‘ ‘읽다‘도 읽고 당신을 버리겠어요.....


제대로 보기 위해서라도 책상 앞에 앉아 그것에 대해 생각하는 시간이 필요하다. 지금까지의 내 경험으로 미루어 볼 때 생각의 가장 훌륭한 도구는 그 생각을 적는 것이다. 209p

☞방법이 아니라 도구라고요??




부산에 살고 영화보기를 즐겨하시고 오르한 파묵을 좋아하고 젠틀하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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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라우마는 어떻게 유전되는가
마크 월린 지음, 정지인 옮김 / 심심 / 2016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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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히 내 인생의 책 중 한 권을 찾았다고 말하고 싶다. 이 책을 만났을때 저자가 시력을 잃고 있다는 것에 울컥했고 책을 읽으면서 진짜 울게 됨...

'부모의 트라우마가 나에게까지 영향을 미친다' 라는 간단한 내용일꺼라 예상하고 읽기 시작하였지만 "핵심 문장(언어)"를 실제로 작성하면서 나의 핵심 문장을 소리내어 읽으면서 울지 않을 수 없었다.

 

홀로코스트에서 죽은 할머니, 할머니가 죽었을때 즈음의 나이가 되어 죽고 싶다는 말을 하게되는 손녀. 이것은 우연이 아니다. 이런 심각한 내용이 아니더라도 누군가에겐 무엇이든 크든 작든 트라우마가 있다. 기억할 것은 그런 내리 트라우마가 결혼(배우자 선택)에 영향을 준다는 것, 또한 내 자녀들에게까지 그 후대에까지 영향을 미친다는 것. 정말 무섭다.

 

가족관계도를 실제 그려볼 때 증조부, 증조모 이야기까지 들은 기억이 없기 때문에 문득 부모님과의 대화가 왜이리 없었을까 반성도 하게 되었다. 두 분 살아 생전에 많은 이야기를 나누고 싶다. 주변에서 특히 엄마와의 관계가 힘든 경우를 많이 보았는데 이 책을 꼬옥 추천하고 싶다. 모든 과거는 과거로 놓아 두고 우리는 새로운 시작을 할 수 있다. 나에게는 희망이 있다. 이 모든 문제는 나만의 탓이 아니다. 당신 자녀에게 당신의 상처를 물려주고 싶은가? 그렇지 않다면 이 책을 집어들고, 성실하게 질문에 답하고, 핵심 언어를 찾고, 치유 문장을 읽자.

나는 나를 치유한다.

 

 

연인과의 관계가 꼬여 있는가. 이제 그 관계를 바로 잡을 도구를 알게 될테니 걱정할 것 없다. 부모가 조금이라도 달라질 것이라는 기대감은 버려라. 변화는 바로 자기 자신에게 달려있다. 역학관계는 변하지 않더라도 관점은 달라진다.124p

 

 

슬픔 때문에 죽지는 않지만, 분노 때문에 죽을 수는 있다.177p

(덧붙이기: 슬프면 여성에게는 배꼽 윗부분에 병이 온다.(『여성의 몸 여성의 지혜』 참조), 분노는 우울과 동전의 양면이다.)

 

 

몸의 느낌을 찾고 싶다면 핵심 문장을 소리내 말해보라....핵심문장을 말하고 몸을 관찰해보라. 어디선가 떨림이 느껴지는가? 가라 앉는 것 같은 느낌이 있는가? 마비된 느낌인가? 무엇을 느끼든 또는 느끼지 않든 괜찮다. 그 감정이 느껴지는 것같은 곳에 손을 얹어라. 그 부분에 숨을 불어넣어라....그런 다음 자신에게 말하라. "내가 널 찾았어." 242p

 

 

나를 응원하는 치유의 문장 (243p)

 

내가 널 찾았어

내가 여기 있어

내가 널 안아줄게

내가 너와 함께 호흡할 거야

내가 널 편안하게 해줄게

네가 겁을 먹거나 압도당할 때면 늘 곁을 지켜줄 거야

너와 함께 머물거야.

네가 평온해질 때까지 너와 함께 호흡할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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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호랑이 2017-01-04 18:0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Theodora님께서 인생의 책을 발견하심을 묵상합시다.. ㅋ 축하드려요^^!

:Dora 2017-01-04 22:41   좋아요 1 | URL
ㅋㅋㅋㅋㅋ묵상거리가ㅜ이상하다요

나와같다면 2017-01-13 23:32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질문을 하나하나 읽었어요..
이 책이 트라우마에 대해 얼마나 깊게 이해하며 위로하고 치료하고자 하는지 느껴지네요..

:Dora 2017-01-14 09:32   좋아요 0 | URL
네..같이 공감하며 적극적으로 읽으시면 더 많은 도움이 되실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