늙어갈 용기 - 자유롭고 행복해질 용기를 부르는 아들러의 생로병사 심리학
기시미 이치로 지음, 노만수 옮김 / 에쎄 / 201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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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소설가 스지 구니오의 「장미의 침묵」에 카푸스라는 시인 지망생에게 보낸 릴케의 편지가 나오는 대목이 있다.
˝그곳에서는 시간으로 계산하지 않습니다. 1년으로도 계산할 수 없습니다. 10년도 안 됩니다. 예술가라는 존재는 계산하지 않고, 셈하지 않고, 나무처럼 성숙하는 것입니다. 나무는 수액을 무리하게 밀어내지 않습니다. 거센 봄바람 속에서도 여름이 오지 않을까 불안해하지 않으며 담담하게 서 있습니다. 여름은 반드시 옵니다. 마치 눈앞에 영원이 존재하는 것처럼 묵묵히, 여유롭게 기다리는 인내심이 강한 사람에게는.˝
스지는 말한다. ˝사람은 지식을 얻거나 즐거움을 맛보기 위해 독서를 하는 게 아니라, 자기 자신을 새롭게 ‘변용‘하기 위해 독서라는 지적 행위를 경험한다.˝ 217~218p


........

그곳은 어디를 말하는 걸까? 나무가 계절마다 새로운 색의 옷을 입고 벗듯이, 독서가는 나무라는 예술가처럼 본질은 유지하되 날마다 새롭게 변화하기 위해 책을 읽는다... 라고 말하면 독서한다가 예술한다와 동급이 되는 건가? 책을 읽는 행위가 곧 문학하는 행위이기에 또 문학은 예술의 한 장르이므로 독서는 지식습득이란 00한 목적을 탈피해 예술적 행위로 변화해야 한다. .....

늙어갈 용기를 읽다가 독서예술론으로 마감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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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라디오 2016-12-13 11:15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다독으로 다독이다가 Theodora님 서재 이름이었군요. 저 어구 너무 맘에 들어요^^

:Dora 2016-12-13 20:01   좋아요 0 | URL
감사합니다 다독다독♥

cyrus 2016-12-13 17:22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217~218쪽 문장이 좋습니다. 요즘 저는 전자의 독서에 치중했습니다. ^^;;

:Dora 2016-12-13 20:01   좋아요 1 | URL
저도요.. 마치 눈 앞에 영원히 존재하는 것처럼 묵묵히...요부분^^
 
치유와 회복의 끈 소속감
데니스 린.마태오 린.쉴라 린 지음, 문종원 옮김 / 성바오로출판사 / 201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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쉬고 싶다..........
거리두기. 잠수. 동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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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들어하는 울 밍이를 위해 골라본 책들.... 힐링 받아서 기뻐하며 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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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모마일 2016-12-12 01:59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제목이 가슴에 와 닿아요. 좋은 부모의 시작은 자기치유다 정말 옳은 말입니다.

:Dora 2016-12-12 08:56   좋아요 0 | URL
네 저두요 책은 아직 못 봐서 잘 모르겠네요..
 
알라딘 캐시(30,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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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것도 있었네요 ㅋㅋ 회사 망하면 못 받음 빨리 쓰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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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릭 메이젤 책을 읽고 항상 좋았었던 기억이 있다. 이 책(가짜 우울) 역시 그렇다. 나의 우울감이 진짜일까 가짜일까 생각하게 되었다. 에릭의 주장대로 라면, 나는 가짜우울이다. 이유는

 

1. 나는 실존지능Existential intellige이 높(은것 같)다. 따라서 사는 게 좀 힘들다. 우울한 생각이 든다...

 

실존지능이 높으면 끊임없이 시달릴 수밖에 없기 때문에 실존지능이 높은 것이 개인적으로 좋은 일이 아니더라도 인류를 위해서는 참으로 다행한 일이다.  양심은 실존지능으로부터 나온다.(174p)

 

 

2. 몇 년간 길게 품었던 꿈, 목표, 목적에 의미를 잃었다. 가정과 일, 나의 신 모두...우울한 생각이 든다... 

 

어떤 상황이나 활동, 경험의 의미에 대한 주관적 감각이 긍정적인 쪽에서 부정적인 쪽으로 옮겨갔다면 의미 위기가 발생한 것이다. 긍정적인 쪽에서 중립으로 옮겨 간 상태, 즉 "우아!'에서 '알게 뭐야?'로 바뀌었다 해도 역시 의미 위기이다. (252p)

 

 

3. 감정은 예술을 구현하는 데 중요하고 감정 표현은 더욱 중요하다. 하지만 그날그날의 기분은 나를 우울하게 만든다.

"사람이 살아가는데 이성이 중요하고 감정이 좋지 않은 것이라 생각하지만 오해다. 감정이 진정한 인간적인 가치를 부여한다. 이성만 존재하면 끔찍한 사건이 일어날 수 있다." (http://seehint.com/hint.asp?md=204&no=13050) 라며 감정은 소중한 것이라 여기고 있었는데..

 

우리는 '내가 지금 우울한가 아닌가?' 라는 물음으로 스스로를 괴롭히면서 그런식으로 자신의 기분을 확인하는 것 자체가 불필요하고 불행한 하나의 선택임을 깨닫지 못하고 있다. (177p)

 

 

 

이런 총체적인 상태가 나를 가짜로 우울하게 만든 장본인임을 깨달았다. 결국은 나의 선택임을 안다. 포기하는것이 선택하는 것이라는 것도 안다. 하지만 뭘 알아야 포기를 할 것 아닌가!? 종교가 나에게 규율이 아닌 자유를 준다고 느낀 것은 이러한 (2번) 순진하지 않은, 다시 얻은 신앙심의 결과였다. 삶에 의미를 정의 내려주었고, 이젠 실천할 때가 왔다. 실존지능을 더 높이기로 한다. 이제는 유아~청소년기는 물론 노년의 실존지능은 더욱 중요해진다. 실존지능은 영성지능이기도 하기 때문이다.

 

 

 

실존지능 테스트

고도로 발달한 실존지능을 가진 사람들의 특징은 다음과 같다.

ㅁ 능동적이고 자발적 그리고 유연한 사고방식
ㅁ 높은 수준의 자기 인식
ㅁ 괴로움에 직면하고 활용하는 역량
ㅁ 고통을 직면하고 초월하는 역량
ㅁ 비전과 가치에서 영감을 얻는 능력
ㅁ 불필요한 해를 끼치는 것을 꺼림
ㅁ 다양성 사이의 연관을 보는 전체적 시각
ㅁ 왜? 혹은 '이렇게 하면 어떨까? 라는 질문을 하고 근본적인 답을 찾으려는 뚜렷한 성향
ㅁ 인습에 역행해서 행동할 수 있는 능력


http://kr.brainworld.com/BrainEducation/9838

 

 

 

 

 

 

 

 

 

 

 

현대인에게 필요한 가장 중요한 변화는 실존주의자들이 요구한 변화로, ‘나는 왜 존재하는가?‘라는 절망 어린 물음에서 ‘나는 존재한다‘라는 상쾌한 확언으로 옮겨 가는 것이다. 나는 왜 살고 있는지, 무엇이 우주를 만들었는지, 누가 나에게 삶의 의미를 가르쳐줄 수 있는지, 최초 또는 최종목적은 무엇인지 등 해답을 찾을 수 없는 물음으로 스스로를 괴롭히는 일을 그만두어야 한다. 그런 뒤 ‘나는 살아 있다‘를 자신의 진언mantra 으로 받아들여야 한다.(118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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