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지니아 울프 에세이 <거리 배회>를 어느 책에서 읽을 수 있을까요?아시는 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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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린셀러가 될 리가 없는 책. 마이너셀러라고 해야할까.. 흔들흔들 #버스에서읽는당
너무 많이 너무 멀리 걷는 남자(여자)를 사랑하지 마요. 불행해질 거에요.
나는 걷기가 어린아이의 놀이라는 말을 하고 싶다. 그날의 날씨와 태양의 광채, 나무의 크기, 푸른 하늘을 보며 감탄하는 것이 걷기다. 경험이나 능력이 있어야 할 수 있는 것이 전혀 아니다. 이런 이유에서, 너무 많이 걷거나 너무 멀리까지 걷는 사람은 경계해야 한다. 그들은 이미 많은 것을 봐버려서 비교밖에 하지 않는다. 127~128p
따라하고 싶은 것....도서관에 짱 박히기.
지방에 사는 소송 대리인이었는데 오십 줄에 들어서 그는 자신의 사무실을 팔고 훌쩍 떠났다. 강기슭으로 꽃을 재배하러 간 게 아니라, 국립도서관을 향해 떠나갔다. 그는 계절에 따라 도서관에서 매일 어떨 때는 여섯 시간을, 어떨 때는 여덟 시간을 보냈다. ... 그는 꽃을 거두기보다는 매우 섬세한 방식으로 인간 정신에 싹을 틔우는 가장 아름다운 생각을, 가장 아름다운 이야기를, 가장 아름다운 대화를 거두었다. 246-247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