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만하면 괜찮은 남자는 없다 - 왜 평범해 보이는 남성도 여성 혐오에 빠지는가
박정훈 지음 / 한겨레출판 / 202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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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부장제에서 성장한 남자에게 연애란 자신의 뜻을 관철시키는 과정이다. - P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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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책을 쓰고 싶다


ㅡ 「흰머리 휘날리며, 예순 이후 페미니즘」에서 밑줄그었습니다




코로나 재난 시기에 ‘돌봄 노동‘이 필수 노동으로 조명되면서 새로운 가치와 의미를 부여받고 있지만, 충분히 급진적으로 사유되지는 못하고 있다. 요양시설을 노인들이 격리되고 고립된 상태에서 단지 죽음을 기다리는 곳이 아니라, 존엄한 삶을 치열하게 사는 곳으로 만드는 것은 돌봄 종사자들의 마음 씀, 알아차림, 돌보는 손길덕분이다. 이들은 노인들과 가족 친지들, 그리고 노인들과 의료진 사이를 연결하며 최소한으로 축소된 노인들의 몸 움직임과 기능, 그리그 말을 소통 가능하고 의미 있는 삶의 활동으로 만든다. - P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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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생을 그리스도의 수난에 함께한다는 것. 이것은 무슨 의미인가?베네딕도가 의미하는 바는 우리가 고생거리를 가능한 한 많이 찾아야 한다거나, 장상이 형제들에게 최대한 많은 짐을 지워다는 거 아니다. 중요한 것은 인위적이고 의도적으로 부과된 짐이나 지나친 금욕 수련이 아님을 베네딕도는 거듭 강조한다. 베네딕도가 다만 기대하는 것은 우리가 삶의 안팎에서 맞닥드리는 환난과 도전들을 영적인 짐과 요구로 받아들여 주님과 함게 지고 견뎌 냄으로써, 영혼이 정화되고 사랑이 자라나는 것이다. - P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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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맞는 말들

아마도 엄마 팔자가 편하다고 생각하는 것은 몸 쓰는 노동을 하지 않아서인 것 같다. 주업인 번역 일도 그냥 집에앉아서 노트북이나 토닥거리는 정도이고, 부업인 주부 일은 2인 살림이니 대충하고, 싱글맘이라 명절에 시집 가서고생하는 일 없고 친정에 가도 일 시키는 사람 없고, 거기에다 항상 본인이 자화자찬하는 대로 자식이 알아서 바르게자라니 자식 걱정할 일도 없고, 그러므로 엄마 팔자 상팔자, 이런 논리인 것이다. 반박불가.
- P171

점점 아무런 관계를 맺지 않아도 사는 데 불편이 없다.
그래서 귀차니스트인 나는 쉬이 관계를 끊는다 이러다 세상과도 관계를 끊을 기세다.
- P1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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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이러한 자기 안의 가능성과 연결될 방법을 기필코 찾아내야만 한다. 그런 특징을 연인에게서 보길 바라거나 엉뚱한차원에서 실현하고자 한다면 그 자체로 비극일 뿐 아니라 엄청난 상처와 고통을 낳을 수도 있다. 타인의 빛나는 특징은 사실 자기 자신 안에서 무르익을 대로 익은 잠재력이다. 그렇게
‘살지 못한 삶‘을 상징적 방식으로 존중하고 성장시킬 방법을찾아내야 한다.
- P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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