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울어서 머리가 쿵쿵 울린다-_-;;; 여기저기서 들려오는 이야기들은 가족이 모두 떠나버리고 홀로 습지에서 살아남으려 발버둥치는 소녀가 주인공이라 말하고 있으니, 당연히 마음 아프겠지 마음을 다잡으며 대비했건만 ㅠㅠ;;;몰입하는 좋은 소설을 읽었다. 리즈 위더스푼? -_- 하며 심드렁했던 걸 반성한다. 이 책을 읽을 수 있어서 행복하다. (슬프기도ㅠㅠ) 처음부터 다시 한 번 읽는데도 눈물 콧물 ㅠㅠ
재미있게 속도감 있게 읽힌다. 그래서 더 괴롭고 죄책감이 든다. 내가 피해자의 입장이라면, 그래서 말인데. 너 진짜 강간당한 거 맞니?(p13)라는 추궁에 시달려야 한다면.
성폭력이라는 트라우마애 대한 피해자의 반응이 신뢰도를 판단하는 방법으로 사용되어서는 절대 안 된다 (p118)
와 함께 떠올리게 될 좋은 작가를 만났다.사랑은 정말 아름다운가.내게 있어서 사랑은 한껏 달아올라 제어할 수 없이 사로잡혔다가 비로소 대상에서 벗어났을 때 가장 추악하게 변질되어버리고야 마는 찰나의 상태에 불과했다. (p 169)
끊임없는 영감을 준다고 감사의 말에 언급되어 있다. 읽으면서 역시 킹의 작품을 떠올리게 된다. 애완동물 공동묘지. 존 코널리 느낌도 있고. 큰 조카아이(14세 중1)가 지닌 주 이 책과 마이클 크라이튼의 드래곤 티스 중 고민하다 드래곤 티스를 골랐는데 검열 차원에서-_-; 내가 먼저 읽어보았다.ㅎㅎ;;한두군데 약간의 성적인 표현-_-이 나와서 읽혀도 될지 살짜기 고민=_=;;; 댄 브라운의 책들을 거의 다 읽은 아이이다. 내 생각보다 이미 훌쩍 커버렸는데도 내 눈엔 아이 ㅠㅠ;초크맨이 먼저 나온 건데 아직 읽지 않았다. 주말동안 읽어야겠다. 좋은 작가를 알게 되었다.
덕분에 사 놓았었던 책^^ 좀 전에 검색해보니 그게 어언 2012년@_@;;;; 7년이나 되었네. 이제야 읽다니 이런 게으름ㅠㅠ 그런데 책 정보를 보니 초판 1쇄 2007년 ㅠㅠ 2012년 샀는데ㅠㅠ;; 익히 들어왔지만 ㅠㅠ 우리 이렇게 책을 안 읽는 것인가ㅠㅠ 하여간-_-참 재미있다. @_@;;; 브론테 자매의 막내로 당시엔 좋은 평을 못 받은 모양인데 제인 에어의 진지함에 제인 오스틴의 말랑말랑함^^;을 지녔달까. 종교를 가지지 않았지만 성경 읽기는 좋아하는데 곳곳에 인용된 구절도 흥미롭다. ‘모슬린 드레스처럼 수수하고 아름다운 소설‘이라는 평이 유명한가본데 모슬린이라면 키다리 아저씨의 주디나 마리 앙트와네트 등의 드레스 소재로 언급된 바 있어서 괜히 헤벌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