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 별로 안 무서운데? 싶다. 그런데... 덮고 나면 자꾸 생각나고 무섭다ㅠㅠ;

어제는 귀가하면서 엘리베이터를 탔다. 분명 나 혼자 타고 있는데 중간쯤 갑자기 정원초과라며 빨간 경고등이 뜨는거다. 혼비백산ㅠㅠ; 엘리베이터 안 거울을 통해서 보고 깜짝 놀라 돌아보니 다시 정상 운행ㅠㅠ 뭐지?ㅠㅠ;;; 엘리베이터 안에 빼곡히 타서 나를 빤히 쳐다보고 있는 유령들ㅠㅠ;;;;;

내일 엄마 생신이라 미역국을 끓여놓으려고 냉장고를 열고 안을 들여다보는데 그르렁그르렁하는, 노인 숨소리-_-a 같은 게 들린다. 그럴리는 없겠지만 김치 통 안에서 발효공기라도 뽀글거리나 반찬통 뚜껑을 열어보는데 읭? 냉장고에서 나는 소리다. 뭔가 찬공기 나오는 부분에 문제가 있는 건지. 얼마전에도 김빠지는 소리? 같은 게 나다가 괜찮아졌기에 그러려니 할 수도 있지만... 엘리베이터 건도 있고 해서 너, 너무 무서운 거다.ㅠㅠ;;; 냉장고 곳곳에 스며있는 원령들ㅠㅠ;;;

이유도 목적도 없는 이토 준지의 공포를 겁 없이 읽은 죄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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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부만두 2018-04-03 18: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무서워요..ㅠ ㅠ

moonnight 2018-04-03 18:16   좋아요 0 | URL
유부만두님. 무서워요.ㅜㅜ 오늘 엘리베이터에서 또 그러면 기절할 듯ㅠㅠ; 이토 준지 이 분 참..ㅠㅠ;;;

cyrus 2018-04-03 18: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원작 만화를 먼저 보고나서 애니판을 보면 원작이 주는 공포를 느낄 수 없어요. 역시 원작이 최고입니다! ^^

moonnight 2018-04-03 18:25   좋아요 0 | URL
앗 그렇군요@_@; 저는 애니는 보질 못 했네요. 원작으로 충분해요. 핼쓱-_-;

AgalmA 2018-04-04 12: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엘리베이터는 정말 혼비백산할 만한ㅎㅎ
취미로 헛것을 보려고 노력하다 보니 귀신도 가끔 보이더군요. 역시 생각을 그리로 가져가면 안 돼요...

moonnight 2018-04-04 12:19   좋아요 0 | URL
취미로 헛것을 보려고 노력하시다니 존경@_@; 제가 예전엔 호러영화도 많이 보고 그랬는데 이젠 심약해져서요ㅠㅠ; 가끔 새벽에 방문을 누가 두드리는 소리에 깰 때가 있어요. 아무도 없는데ㅠㅠ 그 때도 식겁ㅠㅠ;;;

AgalmA 2018-04-04 12:21   좋아요 0 | URL
moonnight님.... 대략 이 얘기들만 들어도 사는 게 너무 힘드실 듯-_-;;

moonnight 2018-04-08 19:42   좋아요 0 | URL
네 죄송합니다ㅜㅜ 예전에 친구랑 술 한 잔 하는데 친구한테 아까부터 저기 서 있는 사람 왜 안 가냐고 물었다가 또 식겁ㅠㅠ 아무도 없었다네요ㅠㅠ;
또 죄송합니다-_-a;;;;
 

계속 붙들고 있었구나 싶다. 쓰레기는 받은 즉시 쓰레기통에 투척하면 되는 것을.
(가족이든 타인이든) 왜 내게 이걸 던진 걸까 나는 어쩌란 건가 너무 오랫동안 괴로워했다. 이제 그만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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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추가되었습니다. 사는 속도가 읽는 속도를 (너무나 많이) 추월한 지 오래ㅠㅠ; 행복한 고민입니다. 감사해요. 마태우스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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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잔 한다.

한 시간 전에 깨서 읽던 책 마무리하다 한 잔 생각이-_- 조카들은 개학을 앞두고 엄마아빠랑 주말여행을 떠났다. 일 없는 일요일 새벽은 참 좋구나.
산테스라는 스페인와인으로 매장직원의 추천으로 들고 왔는데 부드럽다. 안주는 아보카도와 치즈.
히라노 게이치로의 형태뿐인 사랑은 약간 실망 ㅠㅠ 다음 책은 170페이지쯤 읽고 둔 걸 온 더 트레인. 알콜릭 여성이 나오는데 공감도 되고, 내 얘기를 들킨 것 같기도 해서 무서운 바람에 잠시 중단 ㅠㅠ;
(와인의 힘을 빌어-_-;) 용기를 내서 다시 도전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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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로 2018-01-28 07: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나비 휴지통이네요~~~ㅋㅎㅎㅎㅎ
저도 안주는 아보카도가 짱인듯!

moonnight 2018-01-28 07:54   좋아요 0 | URL
라로님^^ 그러네요 나비휴지통~ 아보카도 맛있어요 배도 부르고ㅎㅎ 즐거운 주말 보내셔요^^

세실 2018-01-28 13: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음 저는 아보카도 영 못먹겠던데요~~~~
뭔가 느끼하고, 맛도 심심하고..제 입맛이 좀 촌스러워요. ㅎㅎ

moonnight 2018-01-28 14:24   좋아요 0 | URL
앗 그래요? 좀 느끼하긴 하죠 제가 과일을 싫어하는 편이라 별 맛 없는 아보카도가 반대급부로 좋게 느껴지나봐요^^;

보슬비 2018-01-28 22:07   좋아요 0 | URL
아보카도에 스윗칠리 뿌려 먹어보세요. 완전 궁합이 잘 맛아서 좋아요~
혹은 와사비 풀어놓은 간장을 살짝 뿌려 먹는것도 맛있답니다.^^

moonnight 2018-01-30 15:14   좋아요 0 | URL
한 번도 시도 안 해 본 조합인데 보슬비님 레시피대로 먹어봐야겠네요 맛있을 것 같아요!^^
 

겹치는 부분이 많지만 역시 재미있다.
사노 요코님. 살아계셔서 솔직유쾌한 작품들을 계속 기다릴 수 있다면 삶이 조금 더 행복할 수 있을텐데 생각해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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