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호받지 못한 사람들
나카야마 시치리 지음, 김성미 옮김 / 북플라자 / 201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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낡은 원룸 건물에서 이상한 냄새를 풍기는 시체한구를 발견하게 된다. 사인은 아사였고 유류품을 고히 간직한 모습을 보니 원한에 의한 살인일거라는 의심을 하게 된다. 고인은 보건복지사무소의 과장의 직책을 맡고 있던 사람으로 사건을 수사할 수록 평판이 너무 좋아 흠잡을데 없는 사람이었고, 사건을 조사하며 그가 하던 업무인 생활보호대상자를 심사하는 일에 대해 집중하게되고 그 와중에, 똑같은 수법의 동일범죄가 일어나게되는데 이번엔 지방의회의원으로 그 역시 과거에 보건복지사무소에 일한 경력이 있었다는걸 알게되며, 사건은 그 둘에 원한을 가질만한 사람들을 찾기 위해 기초생활비 청구 기각당한 사람들에 집중되며 사건을 조사해가며 이야기가 시작된다.

나카야마 시치리의 작품은 항상 사회문제를 다루고 있어서 이야기에도 소름돋지만 그가 이야기하는 현실적인 문제에 오한을 느끼곤하는데 이번에도 그 답게 현실적인 문제를 가볍지 않게 다루고 있었다. 일본과 우리나라는 상당히 비슷한 점이 많았고 사회 약자인 생활보호대상자의 이야기가 담겨있었다. 대지진이후 생활이 어려운 사람들이 늘어나며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사회복지사무소에 대한 이야기와, 약자를 보호해야할 법이 부정수급을 위해 존재하고 정작 필요한 사람에게는 덫이되어 혜택을 받지 못하는 일에 대한 조명이 가장 인상깊었다.
책 제목 처럼 보호받지 못한 사람들에 대해 다시한번 생각해 볼 수 있는 기회를 주었고, 뒤에 반전으로 소설 내내 해온던 의심을 한방에 깨부수는 재미를 안겨줬기에 이번 소설도 만족스러웠기에 과감히 강추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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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른두 살 여자, 혼자 살만합니다 - 도시 여자의 리얼 농촌 적응기
가키야 미우 지음, 이소담 옮김 / 지금이책 / 201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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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년 전부터 일하던 패밀리레스토랑의 계약기간이 끝났다. 계약 갱신이거나 정규직 혹은 내근직 전환을 기대 했건만, 오늘 계약은 말료되고 말았다. 설상 가상 6년째 동거한 남자친구에게 결혼할 여자가 생겼다는 소리를 듣게되고, 집세를 반반 나눠 내며 살던 정든 집과도 이별을 해야하며 멘붕을 겪게 된다. 하루빨리 이사할 집과 일거리를 찾아야하는 구미코는 어느날 티비에서 회사원으로 일하다가 농업을 시작한 젋은 여농부를 보게 되고 저렴한 농지 대여비와, 시골의 집 대여료를 생각하자 왠지 모를 자신감과 희망으로 자신도 귀농을 결심하게 된다. 대학시절 본가가 다세대 연립주택을 소유하고 있다는 선배의 이야기가 생각나 용기내 연락하게되고, 선배의 도움으로 선배의 본가 집을 임대하며 그녀의 귀농이야기가 시작된다.

개인적으로 리틀포레스트라는 영화를 좋아한다. 농촌에서 자급자족하며 살아가는 유기농(?)이야기가 취향인지라 이번 책도 만족스럽게 읽었다.
주인공 구미코의 상황은 최악중 최악으로 일본이나 한국이나 미혼 여성의 삶은 쉽지 않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구미코는 어느날 갑자기 직장과 집을 잃게 되며 먹고사는 문제, 주거문제를 겪게 되고, 그것을 해결하기 위한 선택지로 귀농을 하게되는게 흥미로웠다. 리틀포레스트 영화처럼 내려가서 바로 적응하고 농사를 짓는게 아니라 최소한의 생활비를 위해 근처 편의점에서 일하며 농업 대학교에 입학하고 차근차근 농업에 대해 배워가는일과 졸업 후 경작할 농지를 구하는일 등에 대한 이야기가 자세히 적혀있었고 굉장히 사실적라는 생각이 들었다.
여러 사건을 겪으며 농부가 되어가는 구미코의 이야기가 흥미로웠고 그녀의 귀농하며 인연이 되어가는 주변 인물들의 캐릭터들이 다양해서 좋았고 그들의 이야기도 굉장히 사실적이라 기억에 남는다.
구미코가 티비에서 젊은 귀농인을 보며 희망을 얻은것처럼 책을 읽으며 나도 구미코에게 기운을 가득 받았던것 같다. 그래서 왠지 읽고나서 기분 좋은 소설이었고 좋은 기운을 나누기위해 많은 사람에게 추천하고 싶은 소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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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한다면 거리를 두는 게 좋아 - 홀로 자유롭게 살아가는 고양이의 행복 수업
제이미 셸먼 지음, 박진희 옮김 / 리드리드출판(한국능률협회) / 201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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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고한 고양이의 기품 넘치는 삶에 대한 위트가 가득한 책이었다.

강아지는 주인곁을 떠나기 싫어하고 고양이는 주인 주변을 멤돌곤하는데, 애정의 차이가 아니라 성향 차이라고 생각한다.
그런 고양이의 시점에서 인생을 살아가며 자신만의 사랑하는 방법과 삶의 지혜가 적혀있었는데, 예쁜 일러스트와 함께 그려져있어 왠지 더 공감가고 마음에 오래 남았던것 같다. 때문에 읽고나서 마음 따뜻해지게 만드는 온열기 같은 책이었다.

항상 바쁘게 움직여야 직성이 풀리는 우리와 달리 브룩시는 아무것도 하지 않는것에 굉장히 뛰어났으며 네개의 발을 쭉쭉 뻣는 스트레칭과 나른한 낮잠을 즐기는 고양이였다.
세상의 소리를 다 들을 필요없이 소리에 귀를 닫고 나만의 시간을 즐기라는 이야기는 쉬우면서도 쉽지 않은 이야기라 첫장부터 굉장히 여운을 주었던것 같다.
그외에도 장난감 하나면 굉장히 만족스러워하는 모습을 보며 작은 성과에도 내가 만족을 느끼는지 안느끼는지에 따라 행복의 크기가 결정된다는 이야기도 참 독특하고 새로웠으며, 작은 실수에 연연하지 말고 전화위복을 떠올리며 별거 아닌 일에 속상해 히지 말라는 이야기도 왠지 모를 위로를 받는 느낌의 글이었다.

길지 않은 문장들로 구성되어 있었지만 여운은 페이지 한장을 가득 채웠던 책이었다.
예쁜 브룩시의 일상들이 가득 담겨 있어서 냥덕들의 마음을 설레게했으며 요즘 유행하는 위로하는 문구들이 가득해서 다수가 만족해할 책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용기와 위로를 전하기에 딱좋은 선물이라고 생각하며 책선물을 고민하는 사람들에게, 특히 고양이를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좋을 선물이라는 생각을하며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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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버드 비즈니스 리뷰 경영 인사이트 Best 11 - 리더가 반드시 알아야 할 최신 비즈니스 트렌드
마이클 E. 포터 외 지음, 이희령 옮김 / 매일경제신문사 / 201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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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자가 알아야할 새로운 트랜드, 기술, 서비스 등을 이야기하는 책이라고해서 흥미가 생겨 읽게 되었다.

미래에 대한 두루뭉실한 이야기보단 확실한 객관적 자료를 가지고 이야기하는 책을 선호하는데 그런면에서 내 니즈를 제대로 충족시켜준 책이었다.

복잡하고 변화와 경쟁이 심한 현대 사회에서 가장 주목하는 주제에 관해 이야기하고 있었는데, 타이밍에 관한 이야기, 블록체인에 관한 이야기, 고객의 충성도에 대한 이야기,의사결정의 일관성에 대한 이야기, 직원의 순응성과 순응성의 반대의 경우에 관한이야기, 데이터 시각화의 노하우와 그에 따른 정보 소통에 대한 이야기, 성과 평가법의 허와 실, 여성과 소수집단과 일하는 방법, 제품화의 속도, 의료서비스 수가에 관한 이야기, 노동계층에 관한 이야기 등이 담겨있었다.

주제도 다양했고 생소한것과 평소 내 관련 분야에 관한 이야기가 적절하게 담겨있어서 즐겁게 읽었던것 같다.

성과 평과법에 대한 이야기와 의료서비스 수가에 관한 이야기가 가장 기억에 남는데, 성과 평과법은 과거 인적 자본이 풍부했을때 주로 많이 사용했던 평가법으로 성과에 대해 보상이 따르는것으로 고과에 가장 효과적이라고 보았지만 현재 인적자원이 가장 고민거리인 현대에서는 조직의 니즈를 충족시키지 못하는게 현실이 되었다. 장기적인 기업의 발전을 위해 좀 더 다양한 방법으로 개개인의 피드백을 주는 방법의 개발이 필요하다는걸 깨닫게 되었고 필요성을 충분히 알게 해주었던 챕터였다.
의료서비스 수가에 관한 이야기는 내 관련 분야였기에 한번 더 눈길이 갔는데, 인두제와 포괄수과제, 묶음수가제에 관한 이야기는 어떤 방법으로 발전해가야 우리 모두가 행복하고 건강한 삶을 살아 갈 수 있을까에 대해 많은 고민을 안겨주었다. 최선의 의료와 많은 사람들에게 많은 혜택이 돌아가며 비용 부담이 적은 방법에 대한 고민을 끊임없이 해나가야겠고, 모든 사람이 수용 가능한 방법에 대한 발전이 기대되는 이야기였다.

리더로써 현재에 대해 고민하고 미래에 대해 노력하는것에 대한 내용이 담겨있었고, 많은 생각을 갖게한 주제들로 읽는 내내 행복했다. 부족한 점이 많아 새로운 정보에 대해 많은 궁금증을 갖고 있는 나로써 충분히 만족스러운 이야기들이 많아 재미있게 읽었고, 나와 비슷한 고민과 관심사를 가진 사람들에게 꼭 추천하고 싶은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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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각지능 - 착각과 오해, 자기기만 뒤에 숨어 있는 비밀
브라이언 박서 와클러 지음, 최호영 옮김 / 소소의책 / 201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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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각과 오해에 관한 이야기가 담겨 있다고해서 흥미를 느껴 읽게 되었다.

책은 제목인 '지각지능' : perceptual intelligence 의 줄임말로 PI라 칭하며 환상과 실재를 구별하기 위해 우리 경험을 해석하고 때로는 조작하는 방식에 관한 이야기였다.
인간은 평소 보이는것 그대로 이해하고 받아들인다고 생각하지만 그 내부에는 개인의 경험을 바탕으로한 착각이 영향을 받고 있다는 이야기가 담겨 있었다.

독특하고 색다른 이야기가 많아서 읽는 내내 흥미로웠던것이 기억에 남는다.

주제는 다양했는데 지각기능에 관한 이야기, 자기치유와 자기파괴, 속임수와 착각 자각몽에 관한 이야기, 죽음의 경험, 유명인들을 예로들은 허영심에 관한 이야기, 스포츠와 팬덤문화, 지각의 외곡과 값 비싼 물건을 사는 이야기, 지각기능을 장악한 상호성, 스타의 후광효과와 PI, 성과 PI, 소유욕과 관련된 PI, 사회적 영향력과 PI, 광신에 관한 이야기, 시간의 주관적 경험, 육감과 직관, PI 평가방법이 담겨있었다.

책을 읽고나서 한동안 나의 지각에 관해 물음을 갖게 되었다.
나의 생각은 어디에서 비롯된것인가에 대한 물음에는 작가님의 이야기가 정답처럼 튀어나왔던것 같다. 나의 경험과 대중적인 관념들이 나를 이루게되고 내 지각이 되어 가치관으로 자리잡은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면서 나의 뇌의 능력에 대한 궁금증과 감각과 현실에 관한 궁금증이 증폭되었다.
보이는것이 정답일 수 있지만 항상 의심하고 실재하는것과 실재하지 않는것에 대해 고민하며 착각과 실재에 대해 정확한 판단능력을 갖도록해서 살면서 최선의 선택을 할 수 있는 사람이 되도록 노력해야겠다고 생각했다.
책에서 정확한 길을 제시하진 않았지만 나의 궁금증과 물음에 대한 많은 답을 해주었다는 생각을 하며 혼란스러운 많은 정보 사이에서 나에게 도움되는것을 골라 담고 키워가야겠다 다짐을 하며,
지각지능에 대해 항상 잊지 않고 내 PI 향상에 대해 고민해봐야겠다는 생각을 갖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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