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열심히 살고 있는데 왜 자꾸 눈물이 나는 거니?
송정림 지음, 채소 그림 / 꼼지락 / 2018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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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심히 살고 있는 사람들의 마음을 대변해주는 느낌의 제목에 감성적인 그림까지 너무 예쁜책이라 한눈에 반하여 선택했던 책이다.
책은 5장으로 구성되어 있었다.
일상이 담겨있는 1장, 그리움이 담겨져있는 2장, 추억이 담겨있는 3장, 행복이 담겨있는 4장, 감동이 담겨있는 5장이었다.

1장에서는 내시선이 머무는곳이란 글이 기억에 남는다.
아무리 아름다운 꽃도 시선을 주지 않으면 꽃이 아니고 내 뒤에 삶의 선물이 있을 지도 모르는데 생의 꽃다발이 있을지도 모르는데 시선이 닿지 않으면 소용 없다는 글이었다.
항상 바쁘다는 핑계로 내 시선은 한곳만 집중되어 있다는걸 느끼는 요즘, 주변을 둘러보고 소중함을 잊지 말아야겠다는 생각을 했던 이야기였다.
2장에서는 적당한 온도라는 글이 있었다.
커피는 80도, 밥은 100도 , 한약은 50도, 맥주는 10도 그럼 사람이 손을잡을때 서로에게 전해지는 온도는 몇도일지
한번도 생각해보지 못한 사람과 사람사이의 적당한 온도에 대한 물음이 글을 읽고 한참을 생각하게 했던것 같다.
3장에서는 12월이란 글이 마음에 들었다.
한해중 마음의 지도가 가장 뚜렷해지고, 세상 모두를 품을 수 있는 아량이 생기는 시간이며, 어느때 보다 겸손해지고, 올한해 수고했다며 자신에게 칭찬이 필요한 시간이라는 글이었다.
다가올 12월에 내자신에게 칭찬할만한것을 찾아봐야겠다는 생각을 했던것 같다.
4장은 행복이라는 이름의 퍼즐이란 글이 마음을 따뜻하게 했다.
퍼즐판을 비유하며 행복이라는 그림을 완성하는것이 행복이라고 칭했는데 나만의 행복이란 그림을 완성하기위해 열심히 퍼즐 조각을 찾아봐야겠다고 생각했던 글이었다.
5장에서는 멋진사람이란 글이있었다.
스펙이 어떻든, 나이가 몇이던, 외모가 어떠하던, 진정한 멋진사람이랑 어떤일에도 흔들림없이 꿋꿋이 자신의 길을 가는 사람이라는 글이었다.
내가 생각하는 멋진사람의 기준을 천천히 생각해봤다.
외적인 면을 중시하던 어릴적과 내적인 면을 바라보는 지금의 기준이 많이 달라졌음을 그리고 작가님이 말한 멋진사람 기준에 대해 다시한번 감동하고 공감했던것 같다.

두껍지 않은 책이었지만 얇지 않은 내용들이 무겁지 않게 가득차 있었다. 가슴의 울림을 전하는 글귀들이 많아 읽는 내내 천천히 생각을 하며 읽었던것 같다. 추운 겨울 마음이 따뜻해지는 글이 가득한 책이라 선물용으로도 주변 지인에게 전해주면 참 좋을것 같다는 생각을 하며 많은 사람들에게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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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말 모으기 대작전 말모이 푸른숲 어린이 문학 22
백혜영 지음, 신민재 그림 / 푸른숲주니어 / 2018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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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솔이는 요즘 학교가 맘에 들지 않는다. 5학년이 되면서 만식이랑 같은 반이 된건 좋지만 강석태랑 또 같은 반이 되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올해부터는 조선말 수업이 없어지면서 학교에서건, 밖에서건 절대 조선말을 쓸 수 없게 되었다.
말도 안되는일이라고 조선말을 거리낌 없이 쓰다가 순사가 아버지인 강석태와 싸우게 되었다. 싸움건으로 마쓰시다 선생님께 혼날때도 시바다 타다요시라는 강석태의 일본식 이름에 천황폐하께 충성을 다하는 뜻이라며 강석태만 혼나지 않았다. 나를 먼저 때린건 강석태인데... 그 외에도 조례시간 황국 신민 서사를 틀리는 바람에 선생님이 화가 났는데 나대신 만식이가 혼이 났다. 이 모든게 서글퍼져 천황폐하와 일본에 화내는 말을 지나가던 수현형이 들었다. 그러나 형은 되려 우리를 달래며 나라를 되찾을 방법이 있다고 했다. 형은 우리가 일본말만 쓰다가는 우리가 조선인이고, 나라를 빼앗겼다는 사실조차 잊어버릴 수 있다며 우리말을 지키기 위해 말모이 대작전을 진행중이라고 했다. 그리고 우리는 그 비밀 작전에 참여하기로 하면서 우리가 직접 우리 말을 모으기 시작하는데...

한솔이는 매일 아버지대신 뼈 빠지게 일하는 엄마가 불쌍했고, 맨날 폼만잡고 책만읽고 엄마가 힘들게 번돈을 가져다 쓰는 아버지에 대한 불만이 가득했다. 아버지가 어떤일을 하는지는 모르지만 집앞에 수상한 사람들이 아버지를 감시하는것만 봐도 뭔가 불안하고 화가 나 있었다. 학교에서도 조선인이 조선말을 못하는 억울했다. 나라 잃은 설움을 학교에서 그리고 가까이는 만식이 아버지가 일본순사에게 당하는 일을 눈으로 보고 겪었다. 일본으로부터 독립은 하고 싶지만 어린 한솔이가 할 수 있는 일이라곤 하나도 없어 분하기만했는데 마침 수현이형이 우리말을 모아 독립에 보탬이 된다고하자 어린 한솔이는 신이나서 말모으기 대작전 말모이를 위해 마을 곳곳을 다닌다.
말모이하는 아이들의 여러 말들 중에 알아듣지 못하는 말이 대부분이었다. 순우리말에 대한 관심이 부족했고 신조어가 대부분인 요즘 세대의 사람으로써 반성 많이 했던것 같다.
소설의 내용이 픽션이 아니라 실제 이야기를 모티브한 소설이었다고해서 읽고나서 더 감동적이었던것 같다.
한없이 자유로운 지금 이 순간이 있는건 많은 사람들의 피와 눈물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는걸 다시한번 반성하고 고마움을 느끼게 해준 소설이었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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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와 카약으로 2만 km를 달려간 남자
이준규 지음 / 청년정신 / 2018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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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만킬로를 자전거와 카약으로 여행한 작가님의 여행 계기는 축구에 대한 열정으로 축구 코치가 되고 싶다는 (막연한)생각으로 자전거 여행을 시작했다고 한다. 여행을 하면서 여러 감독들과 코치들을 만나 조언도 얻고 꿈에 한발짝 다가서는것을 목표로 삼고, 제일 좋아하는 팀인 리버플을 최종 목적지로 정해 자전거로 235일간 유라시아를 횡단해 리버플까지 횡단했다. 그리고 자전거 여행 성공 후 한국에 돌아갈때 특별한 모험을 하고싶다는 새로운 목적을 가지게 되며, 캐나다에 유학중인 친구와 함께 카약 여행을 시작하게 된다.


여행기를 개인적으로 좋아한다. 챗바퀴 같은 일상을 보내고 있고 이러저러한 일들에 밀려 여행을 간적이 별로 없는지라 책으로 나마 세상 곳곳을 누빌 수 있다는 장점을 가졌기 때문에 이번에 자전거와 카약으로 여행을 한다는 책이란 소개에 아묻따 책을 선택하게 되었던것 같다.
읽는 내내 조마조마 했었다. 야생 개들한테 쫓기기도 하고 비에 홀딱 젖어 체온을 잃어가기도하고, 여러 사람들한테 소식으로 접했던 정보들이 잘못되서 한참 고생하기도 하는 모습들이 가득 담겨있었다. 하지만 그의 미친(?)친화력과 열악한 환경 적응기 그리고 긍정적 마인드들이 이만 킬로미터를 가능하게 했던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세계 곳곳에는 정이 가득한 사람들이 많았고, 그들과 서슴없이 동화되어 마음을 나누던 젊음이 느껴지는 여행기였다. 
개인적으로 카약은 댐을 열때 허가를 받아야 하고 뭔가 상황이 맞지 않으면 카약을 짊어지고 옮기는 일이 있던 걸로 봐서 나에겐 불가능한 종목이라 생각했다. 다만 자전거 여행은 왠지 가능하지 않을까 란 생각이 들어 책읽고 난뒤 국내여행을 자전거로 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언제 시행 할 지 모르는 생각뿐인 계획이긴 하지만 언제나 도전적인 삶을 부러워하던차에 뭔가 나도 해볼 수 있지 않을까라는 용기를 준 책이었다고 생각한다.

- 다음에는 어떤 모험을 하게 될지 아직은 알 수 없지만 분명한 것은 늘 그랬듯이 생각 없이 '막' 도전하는 것이다.

작가님의 후기를 기억하며 언젠간 나도 '막' 도전하고 싶게 만든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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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저씨 고양이는 줄무늬
무레 요코 지음, 스기타 히로미 그림, 김현화 옮김 / 양파(도서출판) / 2018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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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 고양이라기보다 도둑 고양이란 표현이 더 알맞은 시마짱
얼굴은 호빵만한데 눈은 단춧구멍만하고 중성화 수술을 하지 않아 가랑이에 방울을 달고 있다.
작가님의 고양이 시이와 산책중에 첫만남을 갖게된 시마짱.
시이는 중성화 수술을 해서 소용없는데도 시이에 엉덩이에 홀려 작가님이 사는 빌라 꼭대기까지 오게되며 인연을 맺게된다.
" 안녕하쇼" "뭐 좀 내놔 보쇼" 같은 표정으로 인사와서 사료를 얻어먹었는데 처음엔 남는 캔과 사료만 받아먹다가 입이 고급화 된 시마짱은 집주인 시이보다 더 비싼 회아니면 쳐다도 안보는 배짱길냥이 시마짱이 주연인 에세이였다.

고양이의 입냄새에 대한 고찰, 모기와의 전쟁같은 이야기, 끝없는 먹성의 시마짱의 시간차 공격, 동물들의 대지진, 설치류를 사랑하는 작가님 시점의 설치류 전시회, 시마짱과 찌르레기 부부의 공생관계? 등 여러 부제들이 가득한 에세이였다.
왠지 우리 집 주변에 어슬렁거릴것 같은 시마짱과의 만남은 유쾌했다. 뻔뻔하기도 귀엽기도했던 냥아치 시마짱 커다란 눈망울이 아닌 단춧구멍같은 눈으로 세상을 다 안다는듯이 오락가락하는 모습이 머릿속을 채워주던 에세이였다.
고양이 에이즈에 걸린 모습이 많이 안쓰러웠는데 약 먹고 점차 회복되는것 같다가 사라져버린 시마짱 그게 마지막이었다니 너무 안타까웠다.
은혜받은 사람들에게 마지막 인사를 못하고 가서인지 작가님 꿈에 살구색 턱받이를 하고 나왔다는 이야기에 정많은 시마짱이 좋은곳으로 가길 기도했다.
동물을 사랑하는 사람들 마음을 따뜻하게 데워줄 에세이였다고 생각하며 많은 사람들에게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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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별글클래식 파스텔 에디션 14
루이스 캐럴 지음, 최지원 옮김 / 별글 / 2018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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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니와 강뚝에 앉아 시간을 보내던 앨리스는 눈이 분홍빛인 흰색토끼가 앨리스 옆을 지나가고 있었고, 주머니에서 꺼낸 회중시계를 바라보며 늦었다고 이야기하며 쏜살같이 달리고 있었다. 그리고는 울타리 아래 토끼굴을 향해 깡총 뛰어가는 모습에 호기심이 일어 앨리스도 따라 들어가게 된다.
앨리스는 토끼굴 속 이상한 나라에 도착해서 몸이 커졌다, 작아졌다, 목이 길어졌다 줄어들었다 하는 일과 미소짓는 체셔고양이와 이야기하고 하트여왕과 하트왕 그리고 모자장수까지 온갖 사람들을 만나며 벌어지는 모험이야기였다.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는 어릴적부터 좋아하던 소설이라 소설과 만화, 그리고 영화로 많이 소비했던 작품이었다.
시중에 많은 책들을 만나봤는데 이번 별글 클래식 작품은 가볍고 휴대하기 쉬운 포켓북형식이라 외출시 가지고 다니기 좋았던 책이었다고 생각한다.
번역마다 작품 길이가 긴것부터 짧은것 까지 다양했는데 적당한 길이감의 내용이 담긴 번역본이었다.
이번에 책을 다시 읽으면서 개인적으로 가장 인상깊었던거는 앨리스의 나이에 맞게 정답이 아닌 단어지만 정답과 비슷한 단어로 대화 나누는 장면이 가장 아이다운 앨리스가 아니었나 싶어 기억에 남았었다.
키가 집채만큼 커지고 다시 생쥐만큼 줄어드는 앨리스를 보며 어릴적 동심에 나도 병 음료를 먹고 작아지고 케이크를 먹고 집채만큼 커졌으면 얼마나 좋아까 라고 생각했던 어릴적 추억이 떠오르기도 했다.
엉뚱하고 상식적이지 않은 이상한 나라에서 여러 인물들과 소통하고 자신이 생각하는것을 과감하게 이야기하고 주눅들지 않는 앨리스의 모습이 주는 통쾌함은 같았으나 어른이 되어서 주체적 삶을 살고 있지만 현실 상황에 눈치보는 소극적인 내 행동을 반성하게 해주는 이야기였던것 같다.
성인이 되어서 좋아하던 소설을 다시 읽는 느낌은 생각보다 즐거웠기에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를 좋아하던 사람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번역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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