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ulrilke 2010-03-25
안녕하세요 로쟈님-
도서관에서 <로쟈의 인문학 서재>를 읽고 난 이후로 여러번 들리고 있네요. 고2 이고, 별다른 닉네임 없이.. soulrilke를 씁니다. 써두고 보니, 호칭하기엔 무거운것 같아요. 이름은 오서영입니다.
책을 읽은 후 블로그에 들리게 된건 사연이 있답니다. 두이노의 비가 번역에 관한 글을 인상깊게 읽었어요. 글이 좋아서, 저와 같이 릴케를 좋아하는 사람 (군에 있어서 몇달 째 책 한권 접하지 못하는) 에게도 블로그에 올려 두신 글을 보낼정도로요. 고맙습니다.
신기하기도 하고, 두근두근.. 기뻐요. 왜냐면.. 책 속이나, 신문에 있는 칼럼, 대학에 가서야 뵐 수 있는 선생님을 아주 가까운 거리에서 이야기 할 수 있는것만 같아서요.
학생이라, 아니 대한민국의 고등학생, 대한민국의 고등학교속에 있어서 그런걸까요. 얕게나마 철학이나 미학(따로 구분짓기도 그렇지만) 문학등을 접하고 혼자서 물음들이 많은데, 주변엔 여쭤 볼 사람이 없어요. 학교 선생님들이나 친구들이나- 사람들이 읽는 책, 공부가 하나같이 똑같죠.
음..글자로의 만남이라 아쉽네요. 여쭤보고 싶은 질문들이 참 많은데. 앞으로도 와서 글을 남기고, 로쟈님의 답을 들을 수 있으면 좋겠어요.
+ 쪼-금
제 소개를 덧붙이자면.. 책을 좋아해요. 작가는- 릴케도 좋아하고, 마르그리트 뒤라스, 헤세를 좋아해요~ 러시아 문학은 손이 잘 안가지만(왜일까요...) 체호프의 단편선을 재밌게 읽었어요. 한장 남짓하게 읽어서 알게 되었지만 바흐찐이 참 인상 깊었고요.
글이.. 산만 해 보이진 않나, 걱정이네요. 좋은하루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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