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명록




반야 2006-04-14  

로쟈님 죄송하지만 부탁 한가지 있습니다.
http://blog.naver.com/afx1979.do?Redirect=Log&logNo=80015164321 이 사람 블로그에 인권에 대한 성찰이란 글이 있는데요. 분명 논리적으로나, 역사적으로나, 철학자들의 언급을 인용한 부분에 있어서나 그저 자기 편할대로 갖다 쓰고 붙이고 주장하는 거 같은데 이 글이 가지는 헛점이라던가, 얄팍함이 있다면 조금만 꼬집어 주시겠습니까. 뭔가 아닌데 싶지만 확실히 제 생각을 정리를 못하겠네요.
 
 
로쟈 2006-04-14 13: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 글에서 필자 자신도 밝히고 있지만, '인권의 윤리학'에 대한 바디우의 비판을 소개/적용하고 있는 듯합니다. 해서 '비판'이라면, 정식 논변이 아닌 이상, 바디우를 상대로 하는 게 보다 생산적일 거 같구요, 많은 대목에서 저도 비슷한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바디우와 지젝이 서로 친하기도 하고). 한데, 그러한 주장엔 아이러니도 포함돼 있기 때문에, 그런 걸 좀 감안하시고 읽으시기 바랍니다. (아직 안 읽으셨다면) 바디우의 <윤리학>을 먼저 참조하시는 게 좋을 거 같습니다.
 


꼬마펭귄 2006-03-06  

우연한 방문객
우연히 방문해서 잘 놀다^^ 갑니다. 설마 '놀다'라는 말에 언짢으신 것은 아니시죠? 저두 한땐 한 독서 했었는데, 직장생활 시작한 지 5년이 넘어간 현잰, 읽어야 할 스탠바이 리스트가 바닥난 지 오래라, 뭘 읽어야 할지 몰라 어리숙하게 서성이고 잇답니다. 오늘은 집에 가는 길에 '부조리극'을 하나 사서 읽어보려구요. 로쟈님의 소개글을 보고요. 참 실례지만, 로쟈님 소장 서적이 얼마나 되는지 알려주심 안될까요? 궁금해요.
 
 
로쟈 2006-03-06 18: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에 어딘가 적은 같은데, 8,000권쯤이지 않을까 '짐작'만 하고 있습니다. 제대로 '관리'할 만한 여건이 못되어 자랑거리라기보다는 짐덩어리입니다(물론 제 나이에 1만권 이상 소장하신 분들도 예전에는 적지 않았던 듯하지만)...

꼬마펭귄 2006-03-07 08: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와....그걸 어떻게 소장하시는지 궁금하네요. 집이 넓은가봐여

로쟈 2006-03-07 10: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당근, 소장 못하고 있습니다(--;). 뿔뿔히 흩어져 있고 1/3은 고아원에 있습니다...
 


승주나무 2006-01-28  

님의 장대한 세계에 축복 눈이 내리는 한 해가 되기를 바랍니다.
너무 거창하게 제목을 지었나요. 알라디너 중에서는 나의 독서 나침반을 심하게 교란시키는 분들이 많이 있는데, 로쟈 님은 교란시키는 정도가 아니라, 나침반을 움켜지는 분쯤 될 것 같습니다. 님의 페이퍼와 리뷰를 읽으며 실버가 되고, 골드가 되고 '플래-'를 바라보면서, 지갑은 얇아지고 생활은 위태로워지는 이 독자를 어이 하시려고... 명절을 맞이해서 '즐찾 이웃'들에게 인사를 다니고 있습니다. 로쟈 님은 열두 번째 손님이시구요. 제게 '러시아적'이라는 말은 이미 일반명사가 되어버린 듯합니다. 푸슈킨, 고골리, 투르게네프, 도스토예프스키 등을 하나쯤은 보면서 러시아 문학은 제게 큰 부분을 차지하게 되었어요. 요번에 '러브 오브 시베리아'를 우연히 보았는데, '러시아적'인 것을 열정적으로 표현한 영화 같아서 행복했습니다. 도스토예프스키는 특히 좋아하는 작가인데, 전집을 사놓고 '장편'만 집중적으로 읽은 까닭인지, 그의 서평이나 에세이, 단편에는 좀 약합니다. 이 독서 이력을 토대로 글을 시도했지만, 천박한 정보 활용 능력 때문에 좋은 글을 쓰지는 못했습니다. 님에게 도스토예프스키에 관한 해설서나 논문에 대해 조언을 부탁해도 좋을까요. 아무튼 새해에도 행복한 책읽기 글쓰기가 계속되기를 바라며, '최근에 나온 책들' 시리즈도 무리 없이 2006년을 채우기를 바랍니다.
 
 
로쟈 2006-01-28 19: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감사합니다. 제가 생활을 위협해 드렸다면 죄송한 일인데, 관대하게 받아주시는군요.^^ 도스토예프스키에 대해서는 언젠가 저도 연구서 한권쯤은 쓰고 싶습니다만 당장은 여건이 안되네요. 국내 출간된 책들 가운데에서는 단연 모출스키의 책이 가장 훌륭한 참고문헌입니다. 얼마전에 나온 홍대화의 <도스또예프스끼>(살림)도 참조할 만할 거 같습니다(사놓고 제가 아직 안 읽어봤습니다). 더 많은 책들이 소개되었으면 좋을 터이나 사정이 그렇지 못하여 저 또한 '쪼금' 부끄럽습니다. 승주나무님도 행복한 한해 되시길 바랍니다...
 


승주나무 2005-10-30  

사이언스북 리뷰 잘 읽었습니다.
저도 워드까지 쳐가며 읽었던 책이라 그냥 버리긴 아까워 리뷰를 남겼는데, 님이 남긴 리뷰를 보고 기가 팍 죽어버렸죠. 과학과 지성사에 관한 차분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을 것 같아, 덜컥 즐겨찾기에 걸어놨습니다. 자주 놀러 올게요. - 므이쉬낀이 되고 싶지만 아직은 로고진인...
 
 
로쟈 2005-10-30 17: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제가 쓴 건 '리뷰'가 아니라 '페이퍼'이고, 전문성과는 거리가 먼 것인데요... 자주 놀러오시면 큰일(?)인데요(바닥이 들통날 테니까요)...
 


페일레스 2005-10-25  

두번째 방명록입니다.
요즘 들어 로쟈님 서재를 들락거리면서, 러시아에 대한 관심이 부쩍 늘고 있습니다. 나라에 매인 시간 많은 몸이라, 러시아어를 익혀보면 어떨까 생각하는데, 완전 쌩초보(뒤집혀진 N이 I 발음이라는 것만 아는;)에게 추천할만한 책이 있으신지요. 그리고 이건 사적인 질문입니다만, 로쟈님께서 어떻게 해서 러시아(文)學을 전공하게 되셨는지도 궁금합니다. 불쑥 이런 글 남기고 가서 죄송하네요. 앞으로도 좋은 글 기대하겠습니다.
 
 
로쟈 2005-10-25 18: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나라에 매인 몸이시라면 '공익'이신가요?^^ 예전과 달리 러시아어 교재는 많이 나와 있으므로 걔 중 많이 팔리는 거 하나 골라서 공부하시면 될 듯합니다. 러시아문학을 공부하게 된 이유라... 하도 오래전 일이긴 한데, 러시아 작가들이 좀 '쎄'보였다고나 할까요.^^ 그래봐야 저도 아직 러시아어에 능숙하지 못하며, 러시아문학도 윤곽만을 그리고 있을 따름입니다. 갈길은 먼데, 벌써 반고비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