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명한 프랑스문학자이자 서사이론가 피터 브룩스의 책이 한권 더 나왔다. 대표작 <플롯 찾아 읽기>(절판 상태)를 포함해 내게는 피터 브룩스 읽기도 과제 가운데 하나다. 이번에 번역된 건 <스토리의 유혹>으로 작년에 나온 신작이다.
˝서사학의 고전으로 일컬어지는 <플롯 찾아 읽기Reading for the Plot>의 후속편이라 할 만한 책. 스토리텔링의 힘과 중요성, 그 반대급부로서의 위험성을 문학부터 법률에 이르기까지 폭넓은 사례를 들어 통찰한다.˝
사실 내가 더 관심을 갖는 건 발자크와 플로베르, 헨리 제임스 등에 관한 연구서인데 당장은 번역될 것 같지 않다. 메인 요리 대신 디저트부터 먹는 기분이지만, 어쩌겠는가. <스토리의 유혹>에 눈길을 주는 수밖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