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지만으로도 섬뜩함이 전해진다.
불안함, 공포, 살인은 스릴러의 기본이다.
그 기본을 어떻게 포장했을지 기대된다.

어린 시절의 악몽을 꾸는 남자,
그 뒤를 따라다니는 요원들,
자신의 정체를 알고자 애를 쓰는 이 남자는 과연 누구일까...
본 시리즈가 생각나는데...

등장인물은 두 사람, 무대는 빈 방, 주어진 시간은 하룻밤,
온다 리쿠식 장기가 또 한번 빛을 발할 수 있을지...
표지는 딱 예전의 좋아했던 온다 리쿠를 연상시키는데 과연...

스카페타 시리즈 12번째 작품이다.
늑대인간의 완결편이라고 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특히 이 작품은 안 읽으면 후회될 이야기가 등장한다고 한다.
읽어보면 알 일이고 기대된다.

고등학생의 미묘한 심리를 묘사한 작품인가?
답답한 현실과 사귀던 여학생의 사고로 인해 벌어지는 일이 이해가 안되는구만.
도대체 동급생에서는 무슨 일이 일어나는 걸까...

인간의 기억과 정신을 디지털화하여 작은 메모리에 기록하는 미래.
코바치는 대부호의 자살 사건을 수사로 감형받는 조건으로 지구로 온다.
그리고 조사하던 중 위협을 받는다.
SF와 하드보일드의 만남의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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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헨 2008-09-09 12: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표지만으로 등골이 오싹...해집니다.^^
만들어진 남자는 본 시리즈가 생각나신다는 말씀에 저도 좀 땡기네요.
본 시리즈 라는 그 말 때문에..^^하핫...단순해요....
좋은 화요일 입니다...^^

물만두 2008-09-09 14:10   좋아요 0 | URL
메르헨님 님 서재 다녀왔는데 방가방갑니다^^
표지가 그렇죠^^:;
만들어진 남자는 비슷한 작품들이 많아서 어떤지는 봐야 알 것 같아요.
저도 단순하긴 마찬가집니다.
네, 좋은 하루 보내세요^^
 
나폴레옹광 아토다 다카시 총서 2
아토다 다카시 지음, 유은경 옮김 / 행복한책읽기 / 2008년 8월
평점 :
절판


언젠가 어떤 책을 보는데 그 책 속의 한 인물이 일생동안 단 한 권의 책만을 읽는다는 내용이 있었다. 그 인물은 그 책을 마르고 닳도록 보다가 너덜너덜해지면 다시 새 책을 구입해서 보고는 했다. 그 장면을 보면서 단 한 권의 책만을 일생동안 읽으며 즐거워할 수 있다니 너무 부럽다는 생각을 했었다. 나도 그런 책이 있었으면 하는 마음이 들었다.  

아토다 다카시의 <나폴레옹광>과 <뻔뻔한 방문객>, <그것의 이면>, <딱정벌레의 푸가>, 그리고 <밧줄-편집자에게 보내는 편지>는 적어도 두번, 또는 서너번은 족히 읽은 작품들이다. 일본 미스터리 단편집 하면 아토다 다카시 작품 한 편 정도는 수록되었었고 아토다 다카시의 이름으로 출판된 단편집이라면 이 작품들은 거의 빠지지 않았던 것 같다. 특히 <나폴레옹광>은 말이 필요없는 아토다 다카시의 걸작이자 일본 미스터리 단편의 대표적인 단편으로 미스터리 팬이라면 누구나 반드시 읽어보고 싶어하는 작품이다. 

작품들은 공포와 환상, 그리고 유머를 보여주고 있지만 가장 아토다 다카시다운 작품은 역시 일상에서 오는 오싹한 공포를 느끼게 만드는 작품들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니까 역시 위의 작품들과 함께 <이>, <광폭한 사자>가 새롭게 읽은 섬뜩한 작품이라고 할 수 있다. <이>에서 무심한 듯 나누는 부부의 저녁 대화의 마지막이 그렇게 오싹하게 끝날 수 있을 줄 누가 알았을까. 짧은 분량의 작품으로도 작가의 공포는 너무 쉽게 전달되고 있다. 상상 이상의 공포로. <광폭한 사자>는 너무도 일에만 매달리고 규칙적으로 살아가는 여인의 순간적 일탈에서 오는 공포를 잘 담아내고 있다. 일중독도 일종의 광기인 것은 분명하지 않나 싶다. 

여기에 웃음을 참을 수 없었던 <사랑은 생각 밖의 것>은 아토다 다카시의 또 다른 이면을 보여준 작품이었다. 정말 주인공 말처럼 '이 놈도 저 놈도 하필이면 멍청한 상대를 고르다니...'라고 외칠 수 밖에 없는 주인공은 너무도 심각했는데 정말 재미있게 읽은 작품이었다. 

대부분의 작품에서 샐러리맨이 등장한다. 그들의 고단한 일상이 그대로 전달된다. 어쩌면 샐러리맨으로 일생을 살아가는 것 그 자체가 그들에게는 공포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빼도 박도 못하는 신세, 하나의 길만 가야 하는, 그러면서 낙오되지 않도록 애써야 하는, 나중에 남는 건 허무함뿐인 남자들의 인생에 대한 작가의 안타까움을 공포로 표현한 것은 아닐까. <뒤틀린 밤>이라든지 <투명 물고기>, <창공>은 그런 그들의 마음을 대변한 작품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공포는 상상이기도 하지만 현실에 매여 있는 인간이 가질 수 밖에 없는 일탈에 대한 갈망과 그 갈망에 대한 두려움의 산물이기도 하다. 그것을 아토다 다카시는 정말 너무도 멋지게 표현하고 있다. 아토다 다카시의 작품이라면 어쩌면 옆에 두고 계속 읽어도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읽을수록 새로운 공포와 그 이면의 광기, 그리고 내 일상에 대한 생각이 겹쳐져 지루할 틈이 없으니까. 정말 대단하다는 말 이외에는 다른 말이 필요없는 일본 미스터리 단편의 대가이다. 평생 읽어도 좋은 작품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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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ella.K 2008-09-06 11: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굉장한 책인가 봅니다. 표지는 만화책 같구만...아, 어떡해 언제 다 읽어?흐흑~

물만두 2008-09-06 11:32   좋아요 0 | URL
아토다 다카시를 안 읽고 일본 단편 추리소설을 읽었다 말하지 말라가 제 생각입니다요^^

paviana 2008-09-06 23: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강도가 점점 심해지시네요.평생 읽어도 좋은 작품이라니요..

물만두 2008-09-08 10:05   좋아요 0 | URL
강도는 무슨^^:;; 좋으니까 그렇죠~

Koni 2008-09-07 00: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정말 만두님이 이렇게 강추하는 책이라면 꼭 읽어야겠군요.

물만두 2008-09-08 10:05   좋아요 0 | URL
아토다 다카시는 강강추입니다^^

세실 2008-09-07 22: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일생동안 단 한권의 책만 읽는다면? 음......구태의연하지만 역시 성경을 ㅎㅎ (두꺼워서 적어도 지루하진 않겠죠?)
저두 추리소설 읽게 된다면 만두님이 권해주신 책 읽을께요.
그나저나 만두님 잘 지내시죠? 아웅 보고싶다...


물만두 2008-09-08 10:06   좋아요 0 | URL
님은 좋으시겠어요^^
꼭 읽으시라구요~
네, 님도 잘 계시죠? 저두요~
 
퍼스트 폴리오 1 - 피와 죽음을 부르는 책
제니퍼 리 카렐 지음, 박현주 옮김 / 시공사 / 2008년 8월
평점 :
절판


400여년 전 세익스피어가 공연을 하던 글로브 극장에 불이 나는 장면부터 작품은 시작한다. 그 불타는 광경을 들으며 흡족해하던 세익스피어를 지독히도 싫어하던 귀족들의 웃음 뒤에 마지막으로 구출되는 어린 소녀가 있었다. 그리고 다시 400년의 세월을 뛰어 넘어 현대 영국에서 세익스피어를 전공하다 연극 연출쪽으로 방향을 바꾼 케이트가 이제 막 새롭게 그 당시 극장을 재현해낸 글로브 극장에서 세익스피어의 <햄릿>을 올리려 애쓰고 있다. 이때 옛 스승 로즈가 찾아와 그녀에게 선물 상자를 남긴 채 살해당하는 일이 발생하고 같은 날 글로브 극장은 400년전 바로 그 날짜에 다시 불길에 휩싸이게 된다. 그리고 케이트는 로즈의 죽음으로 인해 그녀가 자신을 이끄는 대로 세익스피어의 새로운 미스터리를 찾는 모험을 하게 된다. 유명한 연극 배우인 그녀의 후견인 격인 헨리와 로즈가 보호를 맞겼다는 벤과 함께. 거기에 가는 곳마다 살인은 어김없이 일어나고 케이트도 살인범의 손에서 간신히 빠져나온다. 

도대체 세익스피어가 무엇이길래 사람들을 열광하게 만드는 걸까? 읽다보면 세익스피어교가 있는 건 아닌지 하는 생각까지 들게 만든다. 작품은 세익스피어를 연구한 학자가 쓴 작품답게 세익스피어에 대한 정보는 가능한 많이 보여주고 있다. 퍼스트 폴리오에서 아직 발견되지 않고 썼다고만 전해지는 <카르데니오>를 찾아 떠나는 모험은 그것이 있는 곳을 여기저기 오래된 편지와 숨겨진 암호를 해독하는 재미도 안겨주지만 1623년이라는 <퍼스트 폴리오>가 나온 시점을 기준으로 해서 그 시대를 간략하게나마 엿볼 수 있게 해준다. 또한 세르반테스의 <돈키호테>에서 영감을 얻었다느니 제임스 왕과 왕자와 하워드가의 추문에 대한 이야기를 다룬 내용이라느니 하는 면은 하나의 책이 오늘날도 그렇지만 어느 시대나 살인을 부를 수 있음을 알려준다. 어느 책이든 돈과 명예, 권력과 관계되면 피와 살인을 부를 수 밖에 없는 모양이다. 

세익스피어도 참 많은 별인설을 가지고 있다. 베이컨이라는 얘기도 있고 심지어는 여왕이라는 얘기도 있는 모양인데 작품 속 헨리의 말처럼 세익스피어를 그냥 세익스피어로 놔두면 안되는 건지 참 알 수 없는 일이다. 이 책을 읽는 묘미는 세익스피어의 여러 작품들의 대사를 적재적소에서 만나는 즐거움과 가끔 400년을 점프해서 그 시절로 돌아가 살짝살짝 작품에 미스터리를 더하는 면, 그리고 죽음까지도 세익스피어의 연극으로 만드는 세익스피어로 시작해서 세익스피어로 끝나는데 있다. 그런데 고서 사냥꾼이 탐내는 <퍼스트 폴리오> 초판본이 그렇게 많이 남아 있다니 그게 더 놀랍다. 
 
패턴은 역시 <다빈치 코드>의 패턴을 따르고 있다. 스피디한 면에서는 <다빈치 코드>가 낫고 내용의 방대한 면으로는 이 작품이 낫다. 하지만 뭐, 결국 비슷한 작품들이라고 말하고 싶다. <다빈치 코드>는 영화를 보는 느낌이고 이 작품은 연극을 보는 느낌이다. 같은 보물 찾기지만 <다빈치 코드>는 독자를 따라오게 만들지만 이 작품은 독자를 참여하게 만든다. 세익스피어의 고전을 얼마나 많이 읽었는가에 따라 읽는 재미가 더하거나 덜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도 들었다. 뭐, 전혀 안 읽어도 상관은 없지만. 마지막 반전에서는 오호~ <다빈치 코드>보다 한수 위였다. 팩션이 이제는 너무 많이 나와서 식상했는데 이 작품은 그래도 <다빈치 코드>정도의 수준은 보여주는 작품이었다. 세익스피어를 위한, 세익스피어에 의한, 세익스피어의 미스터리 그 자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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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9-05 11:31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8-09-05 11:51   URL
비밀 댓글입니다.

무스탕 2008-09-05 13: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제목만 보고 세익스피어가 추리소설도 썼나? 했어요 ^^;
독자를 참여하게 만드는 작품이라니 쏠깃하네요.

건강하시죠? :)

물만두 2008-09-05 13:58   좋아요 0 | URL
님도 건강하시요^^ 저는 늘 그렇습니다.
독자를 참여하게 한다는 얘기는 세익스피어 작품을 읽은 분이라면 빠져들게 만든다는 얘깁니다. 또한 어느 정도 세익스피어에 대해 안다면 누구라도 나라면? 이라는 생각을 하게 만든다는 얘기죠. 끝까지 읽으면요^^ㅋㅋㅋ

다락방 2008-09-05 17: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윽.
세익스피어라니 마구 읽어보고싶어져요!

물만두 2008-09-05 19:09   좋아요 0 | URL
읽어보세요^^
 

서로 다른 네 가지 ‘꽃’을 키워드로 하는 네 편의 미스터리라...
흥미롭다.
열여덟의 여름 무슨 일이 있었던 건지.

요즘 이런 소재의 작품이 종종 보인다.
어느날 눈을 뜨고 보니 나 혼자였다니...
그래서 사람을 찾아 떠나는 주인공의 이야기란다.
그 길에 어떤 것을 발견하게 될지 궁금하다.

드디어 드디어 마이클 코넬리를 볼 수 있게 되었다.
변호사가 뒷골목 변호사다.
흠... 역시 어둔 곳을 파네는구만.
해리 보슈 시리즈였다면 더욱 좋았겠지만 마이클 코넬리가 어디가겠어?
링컨 차를 타고 나고 빨리 책 속으로 뛰어들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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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ukino37 2008-09-10 13: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열여덟의 여름 읽고 싶어지는 책이랑 그림이네요~
오랜만이에요 물만두님~ 잘 지내셨죠?

물만두 2008-09-10 14:13   좋아요 0 | URL
저도 기대하고 있습니다.
유키노님도 오랜만입니다.
건강하시죠^^
추석 잘 보내세요~
 

110권부터 시작한다.
로라, 시티가 달에 걸치는 바람에 9월로 이월됐다.
이젠 열 권이 한계같다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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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라, 시티- 죽은 자의 두 번째 삶이 시작되는 시티!
케빈 브록마이어 지음, 김현우 옮김 / 마음산책 / 2008년 8월
11,000원 → 9,900원(10%할인) / 마일리지 550원(5% 적립)
*지금 주문하면 "5월 8일 출고" 예상(출고후 1~2일 이내 수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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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스트 폴리오 1- 피와 죽음을 부르는 책
제니퍼 리 카렐 지음, 박현주 옮김 / 시공사 / 2008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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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09월 02일에 저장
절판

퍼스트 폴리오 2- 피와 죽음을 부르는 책
제니퍼 리 카렐 지음, 박현주 옮김 / 시공사 / 2008년 8월
11,000원 → 9,900원(10%할인) / 마일리지 550원(5% 적립)
2008년 09월 02일에 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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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폴레옹광
아토다 다카시 지음, 유은경 옮김 / 행복한책읽기 / 2008년 8월
10,000원 → 9,000원(10%할인) / 마일리지 500원(5% 적립)
2008년 09월 05일에 저장
절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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