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니 스콧 스미스가 공포 스릴러로 돌아오다니...
<심플 플랜>도 뭐 나름 인간의 공포를 다뤘다면 그렇다 생각하겠지만 폐허에서의 공포라면 이건 미스터리보다는 호러 스릴러쪽인데...
뭐, 작가를 믿어보는 수 밖에.

장애를 가졌지만 사월의 마녀 종족인 데시레가 버림받은 것에 대한 복수를 펼치는 작품이다.
미스터리, 환타지, 우화의 결합이라고 하는데 어떨지...
가슴 아플 것 같지만 사회에 강펀치를 날렸으면 하는 바람이다.

남부 고딕문학, 마음은 외로운 사냥꾼, 이 두 표현만으로 보기에 충분한 작품이 아닐까 싶다.
표지의 그로테스크함이 슬프고 쓸쓸하게 다가와 작품을 잘 나타내고 있는 것 같다.
아마도 우리를 돌아보게 만드는 책이 아닐까 생각된다.
1996년에 『이웃사람』으로 후타바샤의 소설 추리 신인상을, 같은 해 유기농업을 테마로 한 『말라버린 창고』로 신쵸샤의 신쵸 미스터리 클럽상을 연속 수상하고 작가로 데뷔했다. 현 사회문제나 업계의 이면을 반영한 본격적인 미스터리, 사랑도 일도 열심인 여성을 그린 작품 등, 장르를 초월한 그녀의 작품은 늘 신선한 충격으로 독자를 매료시킨다.
작가의 이력이 더 매력적으로 눈에 띤다.
청춘물에 미스터리가 가미된 작품이라고 하니 어디 한번 볼까...
대리 손자라는 신종 아르바이트가 노인문제에 대한 사회의 심각성을 느끼게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