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니~3월이야.
머리도 상큼하게 잘랐어. 미용실 다녀오는 길이 '봄이 왔구나'고 느낄 정도로 따뜻하던걸~
문득 꽃이 빨리 피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구.
얼마전에 코트샀다고 했잖아. 지름신이 강림했는지 봄 트렌치코트도 사버렸지 뭐야...
엄마한테 혼날까봐 택배를 받을때 조마조마했었는데...
입은 걸 보시더니 "예쁘네...잘 샀어."하시더라구!! 휴~
하지만 더 사면 아무래도 혼날것 같아. 여름까지는 옷 사지 말아야겠어.^^
내일부터 6개월동안 나 파견근무를 하기로 했어.
늘 다니던 직장에서 잠시지만 새로운 곳에서 새로운 일과 새로운 사람들을 만난다는게 걱정도 되지만 설레기도 하네.
더 힘들거라는 사람들도 있지만, 대부분, 특히 친구들은 많이 부러워하더라구.
무엇보다 내가 가고 싶었거든. 그러니까 잘 된거라고 생각할래~
직장 나가는 것도 조금 지루하고, 지치고 했는데...딱 6개월 동안 새로운 경험을 하게 되어 좋은 것 같아. 6개월 후에는 다시 돌아오는 거라 심적 부담도 적고 말야.
언니가 있었으면 분명 함께 좋아했을거야.^^
오늘 날씨가 너무 좋아 올 봄은 꼭 꽃놀이를 가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어.
꽃놀이 다녀오면 내가 예쁜 사진 올려줄께~
언니도 예쁜 꽃보면서 잘 지내고 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