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머리를 내렸다고 이렇게 바뀌나?
당신들 누구야? 

안경썼을 뿐인데 앨튼 존이 뭐야?
나름 구염떤다고 삼순이 수건도 썼구만 ㅡㅡ;;;
내가 한때 저렇게도 했었다오.

 
마지막으로 눈물을 머금고 가을산님을 위해 올리는 배용준과 닮았다고 나온 것...
이게 말이 되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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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적오리 2008-01-12 10: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ㅍ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안경쓴 사진은 다 저케 나오는 거 아녜요?
이따 저도 함 해봐야겠어요~ ^^

물만두 2008-01-12 11:05   좋아요 0 | URL
그거야 나도 모르지만 우짜동 넘 심하지 않아?^^;;;

stella.K 2008-01-12 11: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ㅍㅎㅎㅎ 그래도 두번째 사진이...!^^

물만두 2008-01-12 11:05   좋아요 0 | URL
저 두번째에서 경악했다구요 ㅜ.ㅜ

chika 2008-01-12 11: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ㅋㅋ 난 사진 보기도 전에, 안경쓰고 이빨보이며 웃는 단발정도의 머리면 배용준 나온다! 할라 그랬어요. 으하하하~ ^^

물만두 2008-01-12 12:38   좋아요 0 | URL
그런거야? 욘사마는 목도리가 생명 아닌가^^ㅋㅋㅋ

해적오리 2008-01-12 12: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언니 근디 이거 어케 올려요?
사이트 찾아갔는데 올리는 걸 못하겠어요. ;;;

물만두 2008-01-12 12:39   좋아요 0 | URL
맨 아래 안내문을 누르면 HTML인가로 올리는 거 나와.

paviana 2008-01-12 15: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헉 이자벨 아자니라니...말도 안돼.=3=3=3

물만두 2008-01-12 15:21   좋아요 0 | URL
음... 이자벨 아자니는 좀 너무했지만 그래도 닮았다는데 할 수 없죠^^ㅋㅋㅋ

바람돌이 2008-01-13 01: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머리모양에 따라서 달라지다니.... ㅎㅎ

물만두 2008-01-14 10:58   좋아요 0 | URL
그러게요^^ㅋㅋㅋ

세실 2008-01-13 22: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ㅎ 신기합니다. 배용준이랑 닮았다는 건 정말 말도 안됨. 흥.

물만두 2008-01-14 10:59   좋아요 0 | URL
헹~ 만돌이도 배용준 닮았다고 나왔다구요~

순오기 2008-01-14 02: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안경 쓴 사진 올리면 다 안경 쓴 사람과 닮았다고 나오는군요.
내 사진 안 올려도 다 보이는군요~ㅎㅎㅎ

물만두 2008-01-14 10:59   좋아요 0 | URL
근데 그게 아니더라구요.
제 남동생도 안경쓴 거 올렸는데 갸는 다르게 나왔어요 ㅜ.ㅜ

플레져 2008-01-14 20: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자벨 아자니...워우워~~~ ^^
올해 대박 터지시겠어요! 아자아자!
전 충격받을까봐 안할래요 ㅋㅋ

물만두 2008-01-14 21:19   좋아요 0 | URL
이자벨 아자니 뭐, 그다지 좋아하는 배우가 아니라서^^;;;
왜요? 배용준하고 닮았다고 나오면 우리 욘사마 시스터즈해보아요^^ㅋㅋㅋ
 
나와 닮은 유명인사?

 

손예진과 송혜교가 비슷하다는 얘긴가?

그리고 나머지는 누구신지???

그나저나 열여덟때랑 차이가 너무 나는 거 아닌가? 내 얼굴이 그렇게 변했단 말인가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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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넷 2008-01-11 15: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사진 각도가 좀 달라서 더 그런지 몰라도, 많이 변하신 것 같긴 하네요.ㅎㅎ;;

물만두 2008-01-11 15:54   좋아요 0 | URL
동생이 조작이라고 합니다 ㅡㅡ;;;

마노아 2008-01-11 16: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츠모토 준하고는 눈썹이 닮은건가봐요. 저도 남자 녀석 하나 나왔답니다..;;;;
만순이님은 누가 나올까요^^ㅎㅎㅎ

물만두 2008-01-11 16:43   좋아요 0 | URL
누군지는 모릅니다.
만순이는 제가 이제 안할겁니다 ㅡㅡ;;

날개 2008-01-11 16: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헉~ 남자도 껴있어요...^^

물만두 2008-01-11 16:44   좋아요 0 | URL
안경 쓴 걸로 했더니 앨튼 존 닮았답니다.
그나마 위로가 되는 건 배용준도 있다는 거였답니다.

Mephistopheles 2008-01-11 19: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음...이 페이퍼에는 가을산님이 광속으로 달려오시겠군요.^^

물만두 2008-01-11 20:01   좋아요 0 | URL
그럼 가을산님 오시라고 욘사마를 올려볼까요^^

chika 2008-01-11 21: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멋!! 마츠모토준!!!
아무리 만두언냐지만, 마츠 준이 낫다아~ =3=3=3=3=3=3=3=3=3=3=3

chika 2008-01-11 21:44   좋아요 0 | URL
아니, 아니, 아니..... 비교불가. (이게 정답이지? ;;;;;;;)
둘 다 좋다아~ 움화화홧 ^^

물만두 2008-01-11 22:13   좋아요 0 | URL
나는 누군지도 모르니까 마이 좋아해라~
그리고 이미 늦었다는 거 알쥐^^ㅋㅋㅋ

웽스북스 2008-01-11 21: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흠 어렸을 때 사진이랑 똑같은 것 같은데 ;;

물만두 2008-01-11 22:15   좋아요 0 | URL
사실 약간의 표정 차이만 있을뿐입니다.
실외와 실내라는 차이도 있고요^^;;;

아영엄마 2008-01-12 01: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음.. 이거이 하는 것이 대세입니까~. 근데 아까 해보다 말았는데 거기에 회원가입해야 하는 건가요? 그림 저장하는 방법 몰라서 그냥 나와버렸네요.

물만두 2008-01-12 11:07   좋아요 0 | URL
그림저장을 누르면 아래에 다른 방법으로 하는 걸 알려주는데 그걸 누르면 복사하게 나옵니다. 그거 복사해서 H어쩌구로 붙이시면 되요^^
아영엄마님꺼 정말 궁금합니다.

paviana 2008-01-12 15: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말도안되욧..마츠준이라니...주최측의 농간이야요..

물만두 2008-01-12 15:20   좋아요 0 | URL
난 누군지도 모릅니다^^
 

잉그리드 버그먼 주연의 영화 <가스등>도 이 심리를 이용해서 아내를 정신병자로 몰려는 것이라고 한다.
처음 알았다. 이런 용어도, 이런 방법으로 사람을 조종하는 것도.
물론 가끔 환각을 본거라는 둥 하면서 사실을 왜곡하는 일을 본 적은 있지만 그것이 이런 고도의 심리 작전이었다니...
이 책이 보고 싶다!!!
혹 나는 누군가에게 고도로 조종당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

이 작품이 가스등이다.
내용이 흥미진진하다~
딱 내 스타일 같다^^

회사의 내부 문제를 고발하게 되는 이야기다.
과연 파견사원이 그런 일을 할 수 있을지 의문이지만
파견사원이기에 그런 일을 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든다.
정말 투명한 회사는 존재할 수 없단 말인가???

'여고생의 친구 살해'라는 단편적인 사건의 이면에서
거대한 사회구조 문제가 겹겹의 인과관계를 구성한다.
이 소개에 눈길이 갔다.
그리고 작가의 이름도 눈길이 갔다.
과연 얼마나 사회문제를 표현할 것인가?
거기에 살인이라는 형태는 어떻게 자리잡고 있을까?
흠... 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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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명과 영혼의 경계
히가시노 게이고 지음, 오근영 옮김 / 북스캔(대교북스캔) / 2007년 10월
평점 :
구판절판


 

‘사명’은 알겠는데 ‘영혼’은 뭐지? 영혼을 인간의 혼이라거나 정신이 담긴 것이라고 받아들여야 하나? 그럼 인간에게 주어진 ‘사명’과 그것을 완수할 ‘정신’에 대한 문제를 작가가 제기하고 있다고 봐야하겠다.

의료사고에도 여러 가지가 있고 다른 사고에도 여러 가지 원인이 있다. 또 직접적인 사고의 원인이 있고 간접적인 사고의 원인이 있다. 여기 수습의사가 등장한다. 아버지의 수술에 의문을 품고 의사가 되기로 결심한 인물이다. 그는 아버지를 수술했던 의사 밑에서 배우고 있고 그의 어머니는 그 의사와 재혼할 생각이다. 이러니 그의 의심은 더욱 짙어질 수밖에. 그러던 어느 날 병원에 협박 편지가 날라들고 형사가 개입하게 되는데 그 형사가 아버지의 부하였던 사람이라 더욱 자세한 사정을 알게 된다.

다른 한편에서는 한 남자가 모종의 사건을 꾸미고 있다. 도대체 그가 무엇을, 누구를, 왜, 어떻게 하려는 지는 차차 밝혀진다. 그게 좀 어처구니없지만 개인마다 다르게 생각할 수도 있는 거니까 그럴 수도 있다고 넘어가겠다.

작품 자체는 작가가 글을 읽기 쉽게 쓰기 때문에 지루하지 않게 읽을 수 있었다. 하지만 다 읽고 난 뒤에 도대체 작가가 말하고자 한 것이 무엇인지 종잡을 수 없게 되었다. 억울함을 호소하려는 거였다면 좀 웃기는 방법이었고 억지도 심했다.

드라마틱한 요소로 우연의 남발은 이해할 수 있겠는데 좋은 소재라도 세 번이면 질리게 마련이라 작가의 이번 작품은 의도와는 달리 독자를 질리게 만들고 있다. 이 작품에서 중점에 두고 다뤄야 할 것이 의료사고인지, 도덕적 책임인지, 뒤죽박죽으로 만들어서 그냥 대단한 의사의 투철한 사명감만이 부각되고 나머지는 빛을 발해버려 메디컬 미스터리가 아니라 그냥 메디컬 드라마가 되었다.

아무리 인간 그 자체가 미스터리라고 말하고 싶어도 이 작품은 내가 받아들일 수 있는 한계를 넘어섰다. 그러니까 심플하게 하나만 가지고 이어갔으면 좋았을 텐데 두 가지를 섞었으니 이도저도 안되고 만 것이다. 두 마리 토끼를 잡기란 원래 어려운 법이니까.

디테일하게 의료사고에 대해서만, 의사 대 의사의 치밀한 두뇌 플레이로, 그 가족사에도 좀 더 많이 치중했었다면 메디컬 미스터리에서 한 단계 업그레이드된 작품이 탄생했었을 지도 모르는데 안타깝다. 재주 많은 자가 재주를 너무 많이 보여주면 질리게 되는 법이고 원숭이도 나무에서 떨어질 수 있다는 걸 작가가 좀 알았으면 좋겠다. 이번 작품은 사고(事故)와 사고(思考)의 경계에서 낙마한 작품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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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ella.K 2008-01-11 15: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하, 제목 한번...!

물만두 2008-01-11 15:55   좋아요 0 | URL
와요?
 
초보자를 위한 마법
켈리 링크 지음, 이은정 옮김 / 웅진지식하우스 / 2007년 12월
평점 :
절판


 

장르문학을 좋아하지만 다 좋아하는 건 아니다. 그 중에서 환상 문학, 즉 환타지 장르는 내가 이해할 수 있는 범위를 넘어서서 나를 곤란하게 만든다. 내가 그다지 상상력이 풍부한 인간이 못되는 까닭에 무심하게 받아들이기 때문이다. 거기다 스릴러 작가라고 하더라도 스티븐 킹을 싫어하기 때문에 그런 공포, 스릴러는 질색이다. 그런데 이 작가가 바로 스티븐 킹적인 작가다. 읽는 내내 그만 읽을까를 고민했지만 휴고상, 네블러상을 수상한 작품은 봐야겠기에 다 읽고 말았다.

<고양이 가죽>은 한마디로 잔혹 동화다. 마법사에게 살해당하면서 복수를 위해 자신이 유괴하거나 사온 아이 셋 중 가장 예뻐한 아이에게 고양이 가죽으로 만든 옷을 입히고 고양이로 나타나서 복수를 한다는 이야기다. 하지만 자세히 읽다보면 그 안에 현실적인 이야기가 있다. 자신들이 유괴된 아이라는 것을 아는 아이들이 친부모를 찾아갔을 때 그들은 이미 늙어 자신들을 부유하게 먹여 살릴 수 없을 뿐 아니라 생계를 위해 다시 팔아버릴지도 모른다는 이야기는 작품이 환상적이고 무섭지만 그 안에 현실을 품고 있다는 것을 이야기하고 있다. 현실도 그만큼 환상적이며 공포를 품고 있다는 것을.

<요정 핸드백>은 진정한 환타지를 구현하고 있다. 마을 사람들이 살아남기 위해 핸드백을 만들어 그 안에서 산다는 이야기는 진짜 어느 중앙아시아에서 전해 내려오지 않을까 싶을 정도로 전설적인 면이 있다. 그것이 현대와 결합해서 도서관에서 책을 훔치다 할머니가 돌아가시고 핸드백은 사라져 꼭 찾아야만 하는 모험을 남겨두지만 어쩌면 시간 여행이라는 SF적인 측면도 이런 요정 핸드백 속을 드나드는 것과 같고, 우주라는 것도 할머니의 뭐가 들어 있을지 모를 핸드백처럼 어둡고 찾아 나서야 하는 것과 같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멋진 이혼>은 발상부터가 환타지다. 산 사람과 죽은 사람이 결혼할 수 있다. 그러다 아이를 낳고 잘 살게 되지만 그들도 보통 사람들처럼 이혼을 원하게도 된다. 사랑을 확인하고 싶어 하기도 한다는 이야기다. 말이 안 통하는 두 사람이 만나 결혼하는 것은 어쩌면 이런 결합과 같을지도 모른다. 죽은 사람과 산 사람의 결합이라는 측면만 빼면 인간의 결혼 생활과 다르지 않음을 느낀다.

<호르트락>은 인간과 좀비를 대상으로 물건을 파는 가게 이야기다. 그러니까 이 편의점은 인간이 운영하는 곳이야? 좀비가 운영하는 곳이야? 정체를 알 수가 없다. 하지만 물건만 팔 수 있다면, 그리고 꼭 돈으로 값을 받지 않아도 된다면 이런 가게가 꼭 어디엔가 있을 것도 같다. 인적 드문 곳에서 딱 하나밖에 없는 편의점이라면 혹 이런 가게는 아닐지 의심해 보시길. 그렇다고 우리가 무서워할 필요는 없다. 당신이 인간이든 아니든 물건은 파니까.

<대포>는 대포를 너무 사랑한 나머지 결혼까지 한 남자와 그럼에도 대포만 남아 그 임무에 오늘도 충실히 임하고 있다는 이야기다. 이런 작품은 본 것 같은 느낌이 든다. 유머라고 생각되는데 웃기지는 않는다. 그럼에도 대포 이야기에서 머리로 카펫을 짜고 모든 생활용품을 만든다는 나라 이야기가 나왔을 때 갑자기 대포와 머리카락이 무슨 관계일까 생각하다가 대포에서 날아가다 보면 그런 이상한 나라에도 갈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건 이승과 저승처럼 서로 다른 두 세계가 마치 회전문이 돌아가면 왔다 갔다 할 수 있는 것이라는 관점에 도달하게 만든다. 서로 통해 있지만 우리가 발견하지 못해 갈 수 없는 곳에 대한 갈망이 대포로 표현된 것은 아닐까 싶었다.

<돌로 만든 동물들>은 스티븐 킹의 <샤이닝>과 비교된다고 하는데 샤이닝을 읽어봤어야 비교를 하지. 교외로 이사를 오면서 벌어지는 가족 간의 일들과 그 집 마당에 사는 토끼 사이에 벌어지는 일들에 대한 이야기다. 얼마 전에 읽는 일본 작가의 작품이 생각나는데 그 작품보다 이해하기는 어렵지만 낫다는 생각이 든다. 현대인의 물질만능주의와 일중독에 대한 비판을 읽을 수 있다. 가정이 점차 붕괴되는 것이 마치 이사 때문인 것 같지만 이전부터 이어지던 것의 이어짐이 발화점을 만났다는 생각이 든다. 토기들은 그들의 소통 부재와 신뢰 부재가 낳은 산물이다. 그것들은 집 아래로 굴을 파서 가정을 붕괴시키는 존재로 등장한다. 의미심장한 상징인 것이다. 토끼들의 번식이 얼마나 빠르고 왕성한가 하는 점 또한 한번 쌓인 불만과 불안이 얼마나 빠르게 가정 내에서, 사람들 사이에서 불안하게 퍼질 수 있는가를 보여주는 것이다. 그 점이 바로 이 작품이 현실 문제를 드러내는 방식이다.

<초보자를 위한 마법>은 현실을 사는 아이들이 별자리 대신 밤을 수놓은 광고판의 휘황찬란함에 더 길들여져 있고 그들의 환타지는 텔레비전 드라마로 완성됨을 이야기하고 있다. 해적 드라마를 보는 아이는 그 드라마로 꿈을 꾸고 그 드라마 속 주인공이 자신의 도움을 필요로 함을 알게 된다. 그때 그의 작가 아버지는 자식이 죽는 책을 쓰고 그에 격분한 엄마는 아들과 함께 대고모의 유산을 보러 떠난다. 초보자, 즉 우리들을 위한 마법이란 이 정도뿐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드라마로 완성되고 드라마로 만족하는. 그런 마법이야 지금 이 시간에도 펼쳐지고 있다.

내가 제대로 작품을 읽고 이해했다고 말할 수는 없다. 그리고 작가의 글쓰기가 마음에 든다고도 말할 수는 없다. 하지만 이 작가에게 뭔가 있다는 점은 분명하다. 보르헤스의 현실적 환상 문학과 비교하는 것은 뭣하지만 나름대로 라틴문학적 리얼리즘 환상 문학에서 벗어나 미국적 리얼리즘 환상 문학을 선보이고 있는 것만큼은 분명하다. 카프카의 몽환적 알레고리와 커트 보네거트의 비틀린 풍자는 모르겠지만 현실에서 다른 세계를 잘 보여줘서 자연스럽게 보게 만든 점은 인정한다. 그런 세계를 모두 다르게 그리고 있는 작가의 상상력도 높이 사고 싶다. 한마디로 ‘초보자를 위한’이 아닌 독자를 위한 마법이 담긴 작품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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털짱 2008-01-10 10: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사랑하는 만두님, 게으른 침묵 속에서 잠시 나와 새해인사드립니다.

알라딘 서재주인장들 중에 가장 사랑받으시는 만두님, 늘 건강하고 행복하세요.

님이 있어 더욱 훈훈한 알라딘입니다.

님이 그리워 오늘은 아침부터 물만두를 먹었습니다.

물만두 2008-01-10 11:49   좋아요 0 | URL
님도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건강하세요.
안 늦었어요. 아직 무자년도 아닌데요^^;;;
저 생각하며 물만두 잘 드셨기를...
하지만 아침은 밥을 드세요.
건강하셔야죠.
저도 님 생각 많이 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