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스퍼드 대학을 무대로 해서 펼쳐지는 연쇄 살인사건.
세상의 모든 것은 수학으로 통한다고 생각하는 천재 수학자와 의문의 수학광 살인자가 펼치는 숨 막히는 추론 게임.
숫자, 기호, 상징 이론과 살인 미스터리 스릴러 장르의 가장 완벽한 결합.
수학을 못하는 나도 읽을 수 있을까?
수학을 몰라도 읽을 수 있겠지.
아무리 어려워도 장미의 이름만 하겠어^^:;;

흉악함, 잔인함, 절망을 전면으로 내세워 독이 가득한 매력을 뿜어내는 작품.
단편들이 하나같이 참 그렇다.
뭘 말하고자 하는 것일까가 더 궁금하다.

조선왕조실록에서 되살린 뜻밖의 사건들이라...
폴터가이스트가 눈에 띤다.
조선 기담에는 어떤 것이 들어 있을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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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도둑 2007-11-07 17: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물만두님, 저도 수학 젬병인데, 이 책 하나도 안 어려워요.^^ 오히려 수학에 대한 매력이 생겼다고나 할까. 맘에 드실 겁니다.

물만두 2007-11-07 19:04   좋아요 0 | URL
오호 기대됩니다^^

아영엄마 2007-11-08 10: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하하.. 장미의 이름을 정복(?)하면 다른 책들은 쉽게 읽을 수 있겠군요. ^^

물만두 2007-11-08 10:10   좋아요 0 | URL
일단 그렇다고 봐야죠^^;;;
 
사라진 24개의 관 스테파니 플럼 시리즈 2
재닛 에바노비치 지음, 류이연 옮김 / 시공사 / 2007년 10월
평점 :
절판


 

자넷 에바노비치의 스테파니 플럼 시리즈는 그 어떤 시리즈보다 유머 미스터리에 잘 어울리는 시리즈다. 뿐만 아니라 유머에 하드보일드적인 요소까지 갖추고 있는 독특하고 개성이 강한 작품이다.

이 시리즈에서 가장 주목해야 할 인물은 물론 주인공 스테파니다. 그리고 스테파니의 공공의 적인지 애증의 존재인지 읽을수록 관계가 기대되는 조 모렐리다. 거기에 스테파니가 현상금 사냥꾼의 스승으로 모시고 매번 도움을 청하는 레인저도 참 흥미진진한 인물이다.

하지만 그 누구도 마주르 할머니를 당할 수는 없다. 마주르 할머니 만세!!! 이 두 번째 스테파니 플럼 시리즈는 마주르 할머니 때문에 더 빛이 나는 작품이다. 너무 귀여운 할머니 캐릭터에 반했다.

현상금 사냥꾼으로써 오늘도 스테파니는 도망간 범죄자를 잡기 위해 나섰다. 이번에는 동네에서 문제 집안이라 불리는 만쿠소와 모렐리 집안의 케니다. 일명 미치광이 케니. 다른 곳이었다면 사이코패스로 인정받았을 텐데 동네가 동네인지라 그저 개망나니에 상종 못할 인간정도의 취급을 받는다. 그런 그가 고등학교 때 삼총사였던 친구를 총으로 쐈다. 그리고 감쪽같이 사라졌다. 또 형사로 복귀한 조 모렐리는 스테파니가 잡으려는 케니를 잡으려 한다. 또 다시 얽히게 된 두 사람. 거기에 장의사인 케니의 친구 스피로가 갑자기 사라진 24개의 관을 찾아달라는 부탁을 스테파니에게 한다.

장례식장에 가는 것을 즐기는 우리의 마주르 할머니는 계속 장례식장에 다니시면서 사고를 치신다. 총 맞은 시체를 보고 싶다고 옷자락이 걸렸다며 관 뚜껑을 여시는 재치를 보여주시고 손가락에 낀 반지를 구경하시다 손가락을 뽑으시고 거기에 장례식장에 검은 옷이 아닌 빨강 드레스나 파란 코트를 입고 가시는 패션 감각에 그 동네 누구나 들고 다니는 총까지 들고 다니시는 센스까지 겸비하시니 케니가 아무리 할머니를 송곳을 찔렀다고 우리의 마주르 할머니가 가만히 있을 분이 아니시니 붕대 감은 손을 높이 드시고 거리를 활보하신다. 대단하신 마주르 할머니에게 존경을 표하고 싶다.

할머니 때문에 웃겨서 죽는 줄 알았다. 스테파니와 모렐리는 마주르 할머니 따라가려면 더 노력해야 한다. 아니 햄스터도 웃기는데 거리에서 벌거벗고 있는 모렐리는 너무 약했다. 이들의 애증의 관계에 마주르 할머니가 계속 함께 하신다면 스테파니 플럼 시리즈가 고속으로 재미를 선사할 것은 자명하다. 아, 마주르 할머니가 콤비로 현상금 사냥꾼이 되시는 거 아닐까? 흐흐흐 그럼 도망자들이여, 그냥 자수하는 것이 좋을 것이다. 할머니 총도 쏘시는데 명중률이 제로다. 그건 어쩌다 빗맞으면 큰일 난다는 얘기다. 그리고 할머니는 장례식장에서도 더티 해리가 하고 싶으셨던 인물이다.

이 작품 안 보면 정말 후회할 것이다. 진짜 배꼽 빠지게 웃긴 작품을 보고 싶다면 주저 말고 이 작품을 읽으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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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석 2007-11-07 11: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1권 보고 조금 실망했는데 2권은 기대해봐야겠군요.+_+

물만두 2007-11-07 11:10   좋아요 0 | URL
유머 미스터리 안 좋아하시나요?
전 스테파니 플럼 아주 좋아해요^^
1편보다 2편이 더 재미있습니다.

zulie 2007-11-28 13: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뒤로 갈수록 더 재미있어져요. ^^ 특히 레인저의 활약이 눈부시죠.

물만두 2007-11-28 14:34   좋아요 0 | URL
오, 기대됩니다^^
 
블루존 모중석 스릴러 클럽 12
앤드루 그로스 지음, 김진석 옮김 / 비채 / 2007년 10월
평점 :
절판


 

블루 존이란 미국 FBI의 증인보호프로그램에서 사라진 사람, 그들이 어디 있는지 생사도 모를 때 쓰는 용어다. 어떻게 블루 존이 생길 수 있는지 모르겠지만 이런 일이 있는 모양이다. FBI라고 완벽한 건 아닐 테니 증인보호를 받던 사람이 사라지는 것을 다 알거나 막을 수는 없을 것이다. 예를 들어 그 증언으로 불이익을 받게 된 범죄자나 범죄조직이 복수를 위해 찾아 나선다면 하는 식의 작품은 익히 있어왔으니까. 마피아의 보복 같은 거 말이다.

어느 날 평온하고 단란하고 유복했던 가정에 문제가 발생한다. 아버지가 FBI에 체포된 것이다. 그것도 콜롬비아 마약상의 돈세탁을 도왔다는 혐의로. 아버지는 증언을 대가로 가족 전체가 증인보호프로그램에 보호받게 되지만 이미 남자친구와 따로 살고 있던 케이트는 가족과 헤어지는 길을 선택한다. 하지만 아버지가 갑자기 실종되고 케이트가 누군가에게 살해 위협을 당하면서 케이트는 아버지의 일이 단순한 범죄만이 아니었지 않을까 의심하게 되고 스스로 그 이면을 조사하게 만든다.

전형적인 허리우드 영화가 생각나는 작품이다. 단순해 보이는 사건에 주인공 혼자 매달려 더 큰 음모와 반전을 터트리는 것, 그리고 결국 해피엔딩으로 끝나는 것이 한편의 영화를 보는 것 같았다. 그러면서 실제 상황이라면 이렇게 될까 하는 생각도 들었다. 쉽게 범죄의 희생양이 되는 사람이 있는데, 그것도 우연히, 주인공은 기를 쓰고 노리는데도 번번이 놓치고 만다. 픽션도 어느 정도 사실에 가까웠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할 수밖에 없다.

하지만 케이트가 진실에 한발자국씩 다가가면서 열리는 것은 그렇게 단순하지 않다. 스릴, 반전, 독자의 허 찌르기 등등. 증인보호프로그램의 상식을 파괴하는 면에서 볼 만 했다. 마지막까지 케이트가 누구를 믿어야 할지, 누가 케이트의 편인지를 독자가 감을 잡을 수 없게 만든 면이 스릴과 서스펜스를 선사했다는 점은 분명하다.

솔직히 처음에는 케이트의 박탈감에 반감이 생겼다. 범죄로 얻은 돈으로 잘 살아왔으면서 이제 그것이 사라졌다고 원망하는 행동에서 ‘응석이 너무 심하잖아.’ 이런 생각이 들었다. 그런데 계속 읽다보니 그런 이야기가 아니었다. 시작은 ‘왜 우리 아버지에게 이런 일이?’라는 다분히 이기적인 생각처럼 보였지만 그게 아니었다.

제임스 패터슨하고의 궁합이 별로라서 어떨까 싶었는데 제임스 패터슨의 알렉스 크로스 시리즈보다는 못하지만 여성살인클럽 시리즈보다는 한결 나았다. 뭐, 청출어람은 아니고 그 선생의 그 제자라는 생각이 더 강하게 들었지만 어떤 면에서는 제임스 패터슨보다 읽기 편하기도 했다.

365쪽에 이런 말이 나온다.

   
 

어쩌면 우리도 모두 선택의 기로에 서 있는지 모른다고 케이트는 생각했다. 우리는 모두 확신과 신뢰, 진실과 거짓 사이의 어느 공간, 어느 장소를 택해야 할지 모른다고. 증오와 용서 사이의 어디쯤.

그곳이 블루 존일지도 몰랐다.

 
   


이것이 이 작품의 모든 것을 이야기하고 있는 블루 존에 대한 정의라는 생각이 들었다.

아주 빠르게 넘어가고 쉽고 가볍게 읽을 수 있는 작품이다. 지루함을 달래기 위한 소품으로 적당하다. 아무 생각 없이 볼 수 있었던 허리우드 액션 스릴러처럼. 부담 없이 볼 수 있는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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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가운 학교의 시간은 멈춘다>의 배경은 고등학생이었다.
이번에는 대학생이 등장한다.
유학이 걸린 논문 콩클에서 당연히 1위로 뽑히리라 예상된 두명이 아닌
의외의 모르는 인물이 1위를 한다.
그리고 살인이 일어난다.
고등학생과 대학생의 차이만큼의 다름이 존재하리라 기대되는 작품이다.
전작이 좋았기 때문에 이번에도 기대해본다.
제목이 왠지 의미심장해 보인다.

현직 기자가 쓴 정치 추리소설이라...
정치는 싫은데 참...
로펌의 변호사가 살해되는데 그 뒤에 도사리는 음모를 파헤치는 작품이라...
고민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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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라 2007-11-04 18: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차가운 학교의 시간은 멈춘다 - 읽고나서 제일 처음으로 생각난것이 청소년추천도서에 필히 등록되어야 한다는 거 였습니다. 정통 성장소설이 아니였기에 오히려 책속에서나마 얽힌 실타래를 속 시원히 풀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새로나온 이번작품도 기대 만땅입니다. ㅎㅎ 옆동 아파트 친구는 오늘 단풍놀이 간다며 룰루랄라 새벽밥먹고 갔지요 너무너무 부러워요ㅠㅠ 혹시 물만두님도 조만간 저의 질투를 받으실 계획이 있는건 아닌지요...나두 놀러가고 시포요

물만두 2007-11-05 10:07   좋아요 0 | URL
저도 그 책 읽고 그런 생각했습니다^^
저는 일년 내내 안나가요^^

2007-11-04 23:01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7-11-05 10:07   URL
비밀 댓글입니다.
 
여름철 트로피컬 파르페 사건
요네자와 호노부 지음, 박승애 옮김 / 노블마인 / 2007년 6월
평점 :
절판


 

가볍고 단순한 작품이라고 생각하기 쉬운 작품이다. <봄철 딸기 타르트 사건>에서 처음 선을 보인 고바토와 오사나이 커플의 눈물겨운 소시민 되기 프로젝트는 여름방학과 함께 잠시 동면에 들어가는 듯 보였지만 갑자기 오사나이가 일명 ‘오사나이 스위트 섬머 셀렉션’이라는 이름도 거창한 과자와 케이크 등 단거 전문점을 순례하며 맛있는 거 찾아먹기를 지도까지 만들어 시작하면서 일은 시작된다.

도대체 고바토는 한순간도 그냥 넘어가지 않는다. 오사나이가 유카타에 게다를 신든 조리를 신든 그것이 무슨 문제라고 거기에서 미스터리를 발견하고 게다가 단거 안 좋아한다면서 오사나이 몰래 단거 먹고 은폐하려다 들키는 과정에서 그 엄청난 고뇌와 두뇌플레이라니. 그리고 그걸 눈감아주지 못하고 발견해서 약점을 잡는 오사나이. 역시 이들은 소시민에 어울리지 않는, 평범한 고등학생과는 거리가 먼 특이한 아이들이었던 것이다.

자신들이 이야기하듯 여우같은 고바토와 늑대 같은 오사나이였던 것이다. 마치 단편들을 보는 것처럼 짜여있지만 그 단편들이 모두 하나의 이야기로 연결되어 장편을 만들어내고 있다. 그 하나하나의 단편에 작가는 단서를 심어 놓고 독자를 유혹한다. 페어플레이를 하겠다는 생각이다. 물론 너무 쉽게 간파되긴 하지만 고등학생 둘을 내세워 그들이 가장 고민하는 것과 그들이 가장 되고 싶은 것, 그리고 그들의 한계를 보여주며 미스터리 이면에 소시민을 지향할 수밖에 없는 사정을 느끼게 한다.

마치 성장통을 겪는 아이들의 이야기를 미스터리로 풀어내는 것 같은 작품이다. 그런 점 때문에 미스터리가 더욱 치밀하게 느껴지게 되는 것이다. 고등학생에 어울리는 이야기를 풀어내고 있으니까. 이 작품의 장점이 바로 이것이라 생각된다. 첫 작품보다 한 단계 업그레이드된 점이 좋았다.

그리고 마지막 이제 소시민이기를 포기하고 헤어지는 고바토와 오사나이의 앞날을 과연 어떻게 될 것인지도 궁금하다. 가을철이 되어야 알 수 있으리라. 과연 그들은 본색을 드러낼 것인가, 아니면 다시 소시민이 되기 위해 노력할 것인가 궁금해진다. 뭐, 지나고 나면 어차피 소시민이 될 텐데 그 점을 모르고 너무 진지하게 생각하는 것도 그 나이라서 귀엽게 느껴진다. 암튼 고바토와 오사나이라는 독특한 캐릭터를 만난 것만으로도 괜찮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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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ni 2007-11-04 10: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 너무 귀여울 것 같아요.

물만두 2007-11-04 14:53   좋아요 0 | URL
읽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