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니... 

계절이 바뀌려 해서 그런가...흥얼흥얼 노래가 나와. 

' 다정했던 사람이여 나를 잊었나 벌써 나를 잊어버렸나 

...아 이별이 그리 쉬운가  세월가버렸다고 그대 나를 잊고서 멀리 멀리 떠나 가는가 

...네가 보고파서 나는 어쩌나 그리움만 쌓이네 '

전과 다르게 노래가 너무 가슴에 사무치네.

노래 부르다가 눈물이 나는 거, 뭔지 알겠어. 

아들을 잃은 어머니가 노사연의 '만남'을 부르며 마음을 달랬다던가

이 노래 부를때 언니가 생각나. 

정말 그리움만 쌓여가고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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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니~ 

올여름은 비가 많이와서 그런지 덥지는 않아. 

요즘은 아침 저녁으로 찬바람이 부는게 가을 같아. 

8월이면 아직 한참 더울 때인데, 가을 느낌이 나니 기분이 묘한걸~ 

어제 엄마가 약식하셨는데, 다 하시고서는 또 눈물이 글썽글썽... 

"이거 우리 윤이가 좋아하는 건데..." 

엄마나 나나 조금이라도 언니가 좋아하던거, 평소보다 좋은거 먹거나 보려면 언니가 생각나. 

엄마랑 여행갈까 하다가도, '언니랑은 못갔는데'하는 생각이 먼저 드는걸... 

영원은 없다고, 언젠가 이별을 한다는 것은 알았지만 그것이 나에게는 오지 않을 줄 알았어.  

지금 생각하면 너무 어리석었지... 

언니에게 못해준것이 생각나고 너무 속상하고 그래... 

'있을 때 잘하라'는 말이 난 너무 가슴아프게 들려.

언니! 우리 걱정하지 말고 좋은거 맛있는거 즐거운거 다 누리고 있어. 

그래도 우리 다시 만나면 이것 저것 많이 많이 해줄거야!!!  

언니는 받고 싶은거 쭉~적어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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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니~ 

거기는 모기 없지??!! 

난 모기때문에 한숨도 못잤어. 

요 며칠동안 아주 모기가 극성이야.  

세째이모 며칠 왔다 가셨는데, 저녁이면 엄마랑 전자모기채 하나씩 들고 모기 사냥하시느라 고생하셨다니까~(근데 이모는 모기 잡힐때 뻥~소리가 날때마다 스트레스가 풀린다고 은근 모기 사냥을 즐기셨다구~^^) 

언니도 여름이면 모기때문에 고생해서 언니 방에 모기장 달아줬잖아. 

아주 예쁜 공주풍의 캐노피 모기장으로!! 

그거 아직까지 언니 방에 그대로 있어. 

모기장 뿐만 아니라 언니의 모든 것이 다 그대로 있어. 

아직 정리하고 싶지 않아. 언젠가... 정리할지도 모르겠지만...아직까지는 언니가 있던 그대로 남겨두고 싶어. 

연휴때 벽제에 갈까 했는데, 엄마가 언니가 잠든곳에 가는 거 너무 마음아파하시네. 

엄마가 비가 오니 가지 말자고 돌려 말씀하시는데 내가 못알아채고 가자고 우겼더니... 눈물 그렁그렁 하시면서 거기에 가면 엄마 마음이 무너지는 거 같다고 하셔... 

우리는 언니가 늘 우리 곁에 있다고 생각해. 그렇지??!! 

언니, 모기 없는 곳에서 잘 지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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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니~  

나 짐볼 샀어!! 

운동할때 쓰는 큰 공인데, 그거 이용해서 여러가지 운동을 할 수 있다네~ 

전에 요가 다닐때 한번 써본적이 있었어. 인터넷에서 싸게 팔길래 사봤어.

근데 이거 생각보다 쓰임새가 많으네~

바람을 조금 빵빵하게 넣어서 앉아 있는 것도 재밌고 쇼파에 앉을때 발받침으로 아주 좋아. 

뭣보다 엄마랑 큰이모가 짐볼에 앉아서 중심잡으려고 기우뚱 거리시는게 참 재밌어. 

사실...요즘 엄마가 언니 너무너무 그리워하는 거 알지~언니 방에서 몰래 몰래 눈물 훔치시기도 하고, 언니가 부르는 소리가 들리는 거 같다고 잠을 못이루시기도 해... 

그래서 어떻게든 엄마 기운내게 하려고 이것 저것 노력하는 중이야...

언니 재밌게 하려고 이것 저것 재롱부리던 것처럼 말이야.  

짐볼가지고 언니 많이 많이 웃길 수 있었을 텐데...에휴... 

언니~그곳에서 매일 매일 웃고 지내~ 

우리도 매일 매일 웃으며 지낼께. 

오늘까지만 울고...내일부터는 정말 웃으며 지낼께. 

언니 지켜봐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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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니~잘 지내고 있지!! 

여기는 아직도 비가 오락가락하고 있어~ 

보충수업은 지난주에 끝나서 조금 남은 방학동안 집에서 뒹굴거리고 있어.  

수시전형 추천서쓸게 있지만 틈틈이 놀고 있지~

어디에 놀러라도 갈까...했는데 언니가 없으니까 더 집을 떠나기 싫더라구...    

엄마한테 이모들이랑 같이 어디 갔다올까~했더니 아직은 싫으시다고, 언니 떠난지도 얼마 안되었는데 기다렸다는 듯이 놀러가겠냐고 하시네...

내가 언니는 그렇게 생각 안할거라고는 했는데(그렇지?!) 사실 나도 그런 맘이 들어. 

이런 맘이 한동안은 계속될 거 같아. 나중에 언니 만나면 혼날지도 모르겠지만...^^

그래서 여행은 좀더 후에 가려구. 그땐 언니도 우리 맘속에서 같이 가는거야~

참참~나 요즘 웹툰 보는 재미로 살아~ 

내가 책은 종이로 넘겨보는 걸 좋아해서 웹툰 그리 안봤잖아... 예전엔 네이번의 정글고등학교 정도나 봤을까~

근데 컴퓨터로 만화 보는 것도 이제 익숙해졌는지 그것도 괜찮네 

daum에 재미있는 웹툰이 많아. 요즘은 커피와 하루, 다이어터, 오므라이스 잼잼 이런 웹툰을 재미있게 보고 있어~   

커피와 하루를 보면 커피가 마시고 싶고, 다이어터를 보면 운동해야지~하는 생각이 절로 들어

언니가 보면 '으이구, 저거 또 며칠이나 갈까~'하는 표정을 짓겠지!!^^ 

언니, 올해는 비가 많이 와서인지 그리 덥지는 않아~ 언니도 덥지 않게 잘 지내고 있지!! 

또 올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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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홀랜드 2011-08-04 17: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더운데 건강조심하세요. 다이어트도 성공하시구요^^

카스피 2011-08-05 23: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만순이님,더운데 몸 건강하시고 다이어트 성공하시길 바랍니다^^

크리슈나 2011-08-08 20: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ㅠㅠㅠㅠㅠㅠㅠㅠ

에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