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고 사는 게 바쁜 40대가 되다 보니 예전에 그렇게 자주 찾아오던 만두님의 서재에 근 1년만에 온 것 같은데.... 

이게 왠 날벼락 같은 소식인지요.

지금은 오랫동안 방치시켜 폐허가 된 제 서재에도 이전에 오셔서 글도 남겨주시고... 

몇년 전 제가 이벤트 할 때 만두님이 당첨되셔서 책도 선물로 보내드리고 했었는데... 

언젠가 만두님의 글에서 몸이 아파 바깥생활이 힘들어 책만 열심히 읽는다는 걸 본 적은 있어도 이런 일이 일어날 줄은 상상도 못했네요. ㅠㅠ 

제가 그토록 좋아했던 히가시노 게이고의 백야행을 저만큼 좋아하셨던 만두님...   

앞으로는 만두님 리뷰 읽고 추리소설 지르는 일도 없겠군요. 

좋은 세상에서는 아프지 말고 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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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만두 2011-07-03 08: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만두 동생 만순이입니다. 저희 언니를 기억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많은 분들께서 슬퍼해주시고 생각해주셔서 저희 언니 좋은 곳에서 잘 지내고 있을 거에요!!
 

언니~ 

어제 꿈속에서 언니를 봤어.  

꿈속에서는 집에가면 언니가 있다고 해서 부리나케 갔더니 예전처럼 쇼파에 언니가 누워있더라구.. 

얼마나 반가웠는지 몰라... 

근데, 예전에 언니가 아팠던 모습이어서 많이 속상했어. 

언니 아프지 않고 잘 지내고 있는거지!! 

언니~난 요즘 커피에 관심을 많이 가지고 있어. 커피가 주는 행복한 느낌이 좋다고 할까...  

사실 우린 커피맛은 그다지 잘 몰랐지~^^그래도 전에 내가 인도네시아갔다가 친구들 선물로 사온 수마트라 커피(만델링)를 언니와 엄마가 너무 좋아해서 친구들은 다른거 주고 커피는 우리가 다 먹은적도 있었는데...언니가 커피 좋아하는 거 보구 더 사올걸 그랬다고 했었지. 우리나라에서 그 커피 구하려고 여기 저기 알아보다가 똑같은 거는 못찾고 그냥 만델링 커피 사서 먹었잖아. 그때 생각난다...

커피와 관련된 책들을 틈틈히 읽고 있는데, 맛있는 커피를 위해서 참 많은 노력을 하더라구.  

난 아직 그렇게까지 노력을 하지는 못해도 커피라는 게 참 매력적인거 같아.

언니가 있었으면 싫증 잘내는 나에게 '저건 또 얼마나 갈까...'하는 표정을 지으면서도 커피에 대한 책 많이 많이 사줬을텐데... 

언니, 내가 맛있는 커피 만드는 법 열심히 배워서 나중에 만나면 꼭 만들어 줄께~ 

기대하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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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니~ 

장마철이라 비가 많이 와... 

날씨 탓인가, 요즘 내내 처지는 기분이야. 

요즘 가만히 누워있으면 언니 얼굴이 떠오르고, 언니 목소리가 귓가 맴돌고, 언니랑 함께했던 기억들이 생각나... 

늘 그렇지만, 요즘은 언니가 더 많이 생각나네... 

문득 그동안 우리 가족은 행복했었구나 하는 생각이 들어. 

시간을 되돌리고 싶다는 생각을 해본적 없었는데, 요즘은 타임머신이 있었으면 얼마나 좋을까 하는 생각을 아주 진지하게 하곤 한다니까!!ㅋㅋ

이럴때 언니는 뭐라고 했을까... 

언니, 그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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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니~ 

지난 금요일이 내 생일이었는데, 언니도 멀리서나마 축하해줬지??!! 

올해 우리는 가족들 생일을 그냥 넘어가기로 했어.  

언니 없이 생일 축하하는거 아직 힘들거든... 

언니가 '현수야 생일 축하해~'하면서 주던 책들이 많이 생각 나.  

문득...언니가 너무 보고 싶네... 

이모는 자식과 형제는 또 다른거라, 엄마 마음을 나는 상상도 못할거라고, 엄마는 이 세상에 계시는 동안 언니 잊지 못할 거라 하시면서 엄마 앞에서 언니 이야기 꺼내지 말고, 슬픈 내색도 하지 말라셔... 

그렇겠지...내가 이렇게 마음이 아프고, 언니가 그리운데, 엄마는 어떻겠어... 

그래도 어제는 언니가 너무 너무 보고싶어서 샤워하면서 실컷 울었어. 

언니~ 혹시라도 언니는 울지말고 잘 지내고 있어. 

나도 이제 안울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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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6-20 02:21   URL
비밀 댓글입니다.
 

언니~나야 

오늘 퇴근해서 차를 운전해서 집에 오는데, 브레이크를 밟을 때 느낌이 좀 이상한거야! 

뭘까...생각하는데, 글쎄!!! 학교에서 신던 슬리퍼를 신고 그냥 온거 있지! 

운전했으니 망정이지 지하철타고 왔으면 얼마나 황당했을지~ 

오늘 날도 덥고 왠지 정신이 없더니 내가 넋이 나갔었나봐~ 

전에도 한번 이런일 있었잖아. 그때는 집에 버스타고 왔었지, 아마... 

언니한테 말했더니 무지 재미있어 했었는데... 

이글 보면서 언니 또 웃고 있겠지~ 

언니, 여기서 힘들었던거 다 털어버리고 우리 가족 다시 만날때까지 행복하게 지내고 있어야해~ 

엄마랑 나랑 아직 힘들지만...언니 그리워하면서 잘 지내려고 노력하고 있어... 

씩씩하게 잘 지낼테니 언니 걱정하지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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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홀랜드 2011-06-16 13: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편하셨겠네요^^ 누구나 그런 경험 한 두번씩 있지 않을까요. 더운 여름 건강하게 지내세요.
그런데 물만두님 책은 어찌되가고있나요?

물만두 2011-06-16 20:10   좋아요 0 | URL
언니 책은 출판사에서 진행중인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진행상황을 몇번 여쭤봤더니, 언니 자료가 양이 많아서 우선 읽고, 정리하고, 책의 방향을 정해야 한다고 하시네요. 시간이 많이 걸릴 듯 하다고 하시며 급하게 책을 내는 것보다 좋은 책을 내고자 하신다고 그러셨어요.(여유를 가지고 기다려 달라고...)저희도 좋은 책을 만들기 위해서라 생각하고 기다리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