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니, 이제 새해야. 

시간이 지나면 언니에 대한 그리움이 옅어지겠지만... 

그게 언제쯤일까? 

아직은 아닌가봐. 

점점 더 언니가 보고싶은걸... 

오늘 나 혼자서 큰소리로 외쳤어. 

" 언니, 잘 지내지? 나도 잘 지낼께. 씩씩하게 잘 살께. 언니가 바라는 것처럼! " 

언니한테까지 들렸을라나?   

들었지? 

나 잘하고 있을께. 

언니가 언제나처럼 늘 옆에서 나 돌봐주고, 지켜줘야해. 

다시 만나면 내가 엄청 엄청 잘해줄께. 

나한테 받고싶은거 다 적어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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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1-03 23:27   URL
비밀 댓글입니다.

진주 2011-01-06 10: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ㅠㅠ

2011-01-06 19:12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1-01-07 11:26   URL
비밀 댓글입니다.
 

만두언니...   

언니의 M패밀리 마로는 이제 열한살이라우.
언니는 더 이상 나이를 먹지 않겠지?
그래도 맛난 떡국도 먹고, 복도 많이 받고, 이제는 아프지 않고 건강하게, 그렇게... 

잘 자. 푹 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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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안 서재활동을 잘 안하다가 우연히 들어왔다가 물만두님 소식을 보았습니다. 추리소설 리뷰를 책으로 만든다는 것요. 내용을 찬찬히 읽던 중 '유족'이란 말에  물만두님이 세상을 떠나신 것을 알게 되었네요. 이제야 글 남겨서 죄송합니다. 사이버상으로만 알던 사람인데도 옆집 언니같던 당신이 떠났다는 것을 안 순간 눈물이 흐르면서 이렇게 몇줄 적고 갑니다.  

알라딘에 서재가 처음 생기고 근 1년 넘게 열심히 활동을 해서 여러 서재인을 알게되었고, 그 중 물만두님도 있었습니다. 나름 열심히 들락거린 덕분에 물만두님의 이벤트에 당첨되어 책도 받았었죠.(유명 서재인이라서 제가 당첨됬다는 사실을 알고 무지 놀랐었던 기억이 납니다.) 하루하루 물만두님의 소소한 일상과 추리소설 이야기를 보면서 물만두님이 근육관련 병으로 투병중이란 것을 알게되었습니다. 점점 살이 빠지고, 가래가 심하고...등등의 이야기를 보면서 병세가 점점 심해지시는구나..큰일이네...라고 생각했었는데.....따로 내색은 못했었습니다. 그것이 환자에게는 더 힘들지 않을까..하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서재활동을 못하던 사이 이렇게 당신의 죽음을 알게 되었군요. 당신을 알게 되어 기분이 좋았고 그래서 당신의 죽음이 마음아픕니다. 하늘나라에서 행복하세요. 그리고 다음 세상에 태어난다면 당신이 하고자 했던 모든 일을 이룰 수 있길 빕니다. 물만두님,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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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니   

내일이면 새해야. 

연말에 이런저런 tv프로그램 늘 언니와 함께 봤는데 올해는 만돌이랑만 보려니 재미없다. 

문득 문득 

언니가 아무리 싫다고 했어도 병원에 데리고 갈걸, 이런 것도 해보고 저런 것도 해볼걸, 하는 후회에 너무너무 속상한데... 

이제 언니가 편안하게 있을거니까 그런 생각은 털어버리려고... 

엄마가 언니가 있어서 그동안 우리 가족 너무너무 행복했지 않냐고 그러시더라.

맞아. 언니덕분에 우리 누구보다도 너무 웃음많고 행복한 가족이었지.

언니도 행복했었지?! 

철없는 동생들땜에 쪼끔 힘들었겠지만 그래도 행복했었지!

그러니까 우리 담에 꼭 만나. 그때까지 행복하게 잘 지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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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12-31 16:13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1-01-03 13:44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1-01-02 02:17   URL
비밀 댓글입니다.
 

누군가는 죽기 위해 산다고 합니다. 그러나 이건 삶에 대해 너무 비극적인 해석인 것 같습니다. 그럼에도 어찌할 수 없는 것이 우리의 인생이죠. 우리는 좀더 오래 살고 싶어 발버둥치고, 좀더 화려하고 멋지게 살고 싶어 걱정하며 삽니다. 지나보면 아무것도 아닌데도 말입니다. 아름다운 리뷰를 많이 달아주신 만두님의 소천 소식은 저를 차분하게 합니다. 세상의 분주함을 내려놓고 다시 한번 죽음 앞에 저를 세우게 합니다. 삶이란 다 지나갑니다. 화려함도 지나가고 고통도 지나가고 원수지었던 가슴아픈 시간도 지나가고 함께 했던 추억도 다 지나갑니다. 얼마전 친했던 분의 죽음 앞에 그냥 주저 앉아 어안이 벙벙한체로 한참을 그대로 있었죠. 그러나 위안이 되는 것은 당신 한 사람만 그렇게 가는 것이 아니라 모두가 죽음이 고향인 탓입니다. 모두 입니다. 모두...... 좋은 곳을 갔을 줄 믿습니다. 좋은 글들을 많이 올려주시고 힘써 주셔서 그동안 정말 감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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