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크리스마스에는 케잌사다가 언니랑 먹어야지 했는데...
올해 케잌 안샀어. 언니는 거기서 먹었어?
언니의 빈자리는 아직도 너무 크다.
가슴이 찢어지게 아프다는 말...과장이 아니야...진짜 가슴이 아프네...
너무 아파서...내가 언니 사진에 대고 화냈어.
왜 그렇게 빨리 갔냐고...나 두고 가니까 좋으냐고...
언니도 들었지?
하지만 엄마랑 약속했어.
이제 슬퍼하지 말고 언니와 행복했던 순간들만 기억하고 살자고... 언니도 행복할 거라고 믿고 살자고...
오늘 언니 그리워서 운 거...마지막으로 운거야. 이제 안울거야.
내가 늘 어리광만 피우고 어리버리해서 거기서도 내 걱정하고 있지?
걱정말고 좋은거 구경하고 맛있는거 많이 먹고 그동안 못했던거 실컷하고 룰루랄라 행복하게 지내고 있어.
나도 잘지낼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