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lebrated Cases of Judge Dee (1948)  

The Chinese Maze Murders (1957)  

The Chinese Bell Murders (1958)   쇠종 살인자  

New Year's Eve in Lan-Fang (1958)  

The Chinese Gold Murders (1959)    황금 살인자 

The Chinese Lake Murders (1960)  호수 살인자  

The Chinese Nail Murders (1961)   쇠못 살인자 

The Haunted Monastery (1961)  

The Emperor's Pearl (1963)  

The Lacquer Screen (1964)  

The Red Pavilion (1964)  

The Monkey and the Tiger, short stories (1965)  

The Willow Pattern (1965)  

Murder in Canton (1966)  

The Phantom of the Temple (1966)  

Judge Dee at Work, short stories (1967)  

Necklace and Calabash (1967)  

Poets and Murder (19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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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ettugi 2010-05-26 17: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되게 많군요! 다 번역되어 나오면 참 좋겠습니다.

물만두 2010-05-26 19:25   좋아요 0 | URL
많아서 저도 놀랐습니다. 그렇게만 된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이방의 기사
시마다 소지 지음, 한희선 옮김 / 시공사 / 2010년 3월
평점 :
품절


실질적으로 시마다 소지의 첫 작품인 이방의 기사는 작가가 너무 오래 묵혀두었다가 내놓은 작품이라 마치 미타라이 시리즈의 번외편처럼 느껴진다. 그러니까 미타라이와 그의 친구 이시오카가 어떻게 만나게 되었는가 하는 점에 초점이 맞춰진 작품이다. 아니 이시오카의 이야기만으로 구성된 작품이다.  

한 남자가 잠을 자다 벤치에서 깨어난다. 그런데 남자는 자신이 누군지 알지 못한다. 그는 기억상실증에 걸린 것이다. 뿐만 아니라 거울을 보면 자신의 얼굴이 괴물처럼 보여 거울도 보지 못한다. 세상에 혼자 남은 것처럼 무섭고 외로운 이 남자에게 한 여자가 다가온다. 호스테스인지 기둥서방에게서 도망을 가려는 여자다. 남자는 그녀와 동거를 하며 자신의 운명이 그녀임을 느끼고 불안한 가운데 매일매일 행복을 느낀다. 그러다 그는 직장 근처의 점집에 들러 미타라이를 만나게 된다. 

여기에서 나는 미타라이가 무슨 일을 할 줄 알았다. 남자의 기억을 되찾아 주던가 아니면 남자의 과거를 알아내는데 도움을 주던가 말이다. 물론 남자는 자신을 유부남이라 생각하며 과거로 돌아가기를 꺼린다. 지금 만난 료코와의 삶을 계속 살고 싶은 것이다. 그런데 료코가 변한다. 다시 호스테스의 일을 하면서 남자에게 불만을 토로한다. 남자는 그것을 자신의 과거에 대한 불안으로 여기고 자신의 운전면허증에 있던 주소를 찾아간다. 거기서 남자는 기가 막힌 이야기를, 참담한 그의 과거 이야기를 듣게 된다. 그가 복수의 칼날을 갈 수밖에 없는. 

등장 인물들의 나이가 50년대생이라 의아했는데 작품은 1979년에 쓴 <점성술 살인사건>보다 앞선 작품이었다. 그래서 그런지 처음 복수 이야기는 신파같은 느낌이 들어 시마다 소지가 왜?라는 의문을 갖게 만들었다. 하지만 거기서 끝났다면 정말 작가의 습작으로 치부되었을텐데 추리소설은 꼬아야 제맛이라고 반전에 반전을 더하며 이야기를 점점 시마다 소시식 미타라이의 장광설에 더해 첫사랑이라는 아름다운 테마를 놓치지 않고 끝까지 끌고 가고 있다. 이것이 아마도 뒤늦게 발표했어도 호평을 받으며 <점성술 살인사건>을 제치고 독자들이 선정한 미타라이 시리즈 가운데 가장 재미있는 작품으로 뽑힌 이유가 아닌가 싶다. 

이시오카에게 그런 아름다운 사랑이 있었다니 이시오카가 다시 보인다. 이방의 기사는 이시오카가 마지막에 돈키호테같은 미타라이와의 만남을 언급하며 미타라이를 이방의 기사인냥 추켜세우지만 이방의 기사는 이시오카다. 료코의 기사, 료코의 이방의 기사이기 때문이다. 역시 미타라이 시리즈에서 이시오카가 없으면 안되는 이유가 있었다. 냉정한 미타라이와 인간적 온도차이를 맞추려면 이런 열정을, 사랑을 마음 깊이 품고 있는 이시오카가 반드시 작품에 인간적인 면을 많이 드러내야 하기 때문이다. 아, 정말 이시오카의 로맨스만으로도 충분한 작품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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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viana 2010-05-20 15: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용와정의 이시오카 이야기네요.용와정 읽으면서 좀 황당했었는데...미타라이가 전 마지막에라도 나올줄 알았는데 결국 이시오카가 해결했지요. 재밌겠네요.

물만두 2010-05-20 15:14   좋아요 0 | URL
처음엔 그닥... 이러다가 마지막에 마음에 드는 작품입니다.
 
유골의 도시 - 판타스틱 픽션 블랙 BLACK 3-8 RHK 형사 해리 보슈 시리즈 8
마이클 코넬리 지음, 한정아 옮김 / 랜덤하우스코리아 / 2010년 5월
평점 :
구판절판


마이클 코넬리가 창조한 다크 히어로 이름도 거창한 히에로니무슈 보슈, 즉 해리 보슈는 고톡한 코요테같은 인물이다. 처음 등장할 때부터 그는 그런 고독을 온 몸에 휘감고 혼자 사건에 뛰어들어 북치고 장구치고 다했다. 그래서 동료들, 특히 상관들은 그를 싫어했다. 다루기 힘들고 제멋대로였지만 솜씨 하나는 끝내줬으니까. 그런 그가 산전수전 공중전 다 겪고 경찰 생활 25년이라는 연금 혜택을 받을 나이가 되었다. 하지만 세월에도 변함없이 그는 고독하고 고독한 사건과 마주하고 있다. 

아무도 신경쓰지 않을 사건에 해리 보슈가 주목한다. 헐리우드 언덕에서 개가 어린이의 뼈를 물고 온 것이 발단이 되었다. 그냥 어린 아이의 뼈였다면 넘어갔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그 아이는 뼈만으로도 심하게 학대당한 흔적이 너무 뚜렸해서 뿌리칠 여지를 주지 않았다. 아이는 그곳에 80년도 즈음에 묻힌 것으로 추정되었고 남자 아이, 두개골에 수술한 흔적이 있었다. 조사는 다각도로 진행되었지만 그러던 와중에 그 근처에 살던 한 남자가 성추행 전과가 있다는 것만으로 용의선상에 오르고 남자는 자살을 하고 만다. 또 자신의 남동생이 가출했는데 그 아이가 아닌지 묻는 전화도 걸려온다. 도대체 그 아이에게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일까 해리 보슈는, 작가는 묻고 있다. 

가정 폭력은 심각한 사회문제다. 하지만 대부분 은폐되고 인식되어도 근절되지 않는다. 어쩌면 그 어떤 범죄보다 가장 심각하게 생각해야 할 범죄인데 정작 사람들은 방관만 하고 있다. 그러다 피해자가 나와야만 사건으로 인정하고 관심을 갖게 된다. 30년전이나 지금이나 그 사실은 변함없다. 가정이 가장 안전해야 할 곳인데 그 가정이 가족에게 가장 불안하고 무서운 곳이 된다면 그보다 더 안전하지 않은 사회에 나왔을때 이들은 어찌되겠는가를 생각하면 답답하다. 남편과 아내, 아이들은 누구를 의지해야 하는지 아이의 뼈를 발견한 후에야 경찰들은 움직인다. 그렇게 움직이게 된 경찰도 답답하기는 마찬가지다. 

작품 속에는 딱히 가해자로 볼 인물이 없다. 가해자도 피해자인 경우가 있고 피해자가 다시 가해자가 되는 악순환이 계속되기 때문이다. 등장 인물들은 모두 불완전한 가정에서 자랐거나 이혼을 했거나 나이가 들었어도 가족과 단절한 채 혼자 사는 이들이 많다. 해리 보슈는 어려서 위탁 가정을 전전했고 지금은 이혼을 했다. 그의 파트너도 이혼을 하고 아들을 만나는 날만 기다린다. 해리가 새로 사귄 말단 순경은 부와 명성을 버리고 변호사에서 경찰이 되었다. 무언가에서 도망을 다니는 느낌을 준다. 여기에 경찰은 사건을 축소시키기 위해서 범인을 미리 단정지으려 하고 언론은 무자비하게 마녀 사냥으로 한 사람을 죽음으로 몰아 넣는다. 천사의 도시에서 천사는 어디 있는 건지 사람들 모두 상처주기 위해 사는 사람들처럼 살아가고 있다.    

9000년 전에 두개골이 깨진 유골이 발견된 적이 있다고 한다. 그것은 그 당시에도 살인 사건이 있었음을 나타내는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하긴 인간성이라는 것이 변하는 것이 아니니까 그런 것을 신기하게 생각하는 자체가 좀 우습기도 하다. 인간은 유골 위에 집을 짓고 도시를 건설했다. 인간의 역사가 그런 토대를 가진 역사다. 그러니 이 작품의 제목이 유골의 도시인것이 새삼스러울 것도 없다. 작가는 별거 아닌 것 같은 사건을 가지고 여러 이야기를 다각도에서 진행시키고 있다. 여기에서 다양한 인간성을 보여준다. 한 아이의 죽음은 단지 한 아이의 죽음이 아닌 나비 효과와 같이 인간의 사회에, 인간의 역사에 토네이도같은 일이 일어나게 할 수도 있다. 인간이 삶을 살아가는 것은 참회하기 위해서라고 해리 보슈는 말한다. 한 아이의 죽음조차 막지 못하고 인식하지 못하고 중요성을 깨닫지 못한다면 인간은 참회만 가지고 살아도 모자랄 것이다. 

오래전에 이미 죽은 아이의 사건을 파헤치는 것이 무슨 의미가 있느냐고 묻는다면 세상에는 해결된 사건도 많지만 해결되지 않은 사건도 많고 어떤 면에서는 해결되지 않은 사건에 좀 더 신경을 쓰는 것이 경찰이 가질 수 있는, 경찰이라는 인간이 가질 수 있는 가장 큰 삶의 참회의 방법이기 때문이라고 말하는 것 같은 작품이다. 하지만 결국 해리 보슈는 그것마저도 남아 있지 않은 상태가 되고 말았지만. 마지막 엔딩에서 내리는 비는 눈물일까, 핏물일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가 흘린 눈물, 그와 그의 동료들이 흘린 그 많은 피와 땀. 그렇게 밤길을 나서는 그의 발걸음에서 코요테의 쓸쓸함이 절절하게 느껴졌다. 해리 보슈의 진정한 캐릭터의 모습을 보고 싶다면 이 작품이 가장 탁월하다. 정말 엔딩이 압권인 말이 필요없는 마이클 코넬리의 해리 보슈 시리즈 그 자체인 작품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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卒業―雪月花殺人ゲーム(1986年)  졸업 

眠りの森(1989年)  잠자는 숲 

どちらかが彼女を殺した(1996年)  둘 중 누군가 그녀를 죽였다
悪意(1996年)  악의 

私が彼を殺した(1999年)  내가 그를 죽였다 

嘘をもうひとつだけ(2000年)  거짓말, 딱 한 개만 더 

赤い指(2006年)  붉은 손가락

新参者(2009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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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jy 2010-05-17 23: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지지난주쯤 지하철에서...저는 레몬을 읽고 있었고 저 쪽에 붉은 손가락 표지가 보이더군요,,어? 어디서 본거지 저표지?? 아저씨가 아니라 제취향의 남정네였다면 물론 말을 걸었겠지만^^; 집에오니 생각났습니다

물만두 2010-05-18 10:10   좋아요 0 | URL
그런 일이 있죠. 아, 안타깝습니다^^

볼턴원더러스 2011-02-05 19: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가가 시리즈 재밌습니다! 4가지 소장중~ ㅎ
 
뉴욕을 털어라
도널드 웨스트레이크 지음, 이원열 옮김 / 시작 / 2010년 5월
평점 :
품절


막 감옥에서 가석방을 한 도트문더 앞에 예전 동료가 나타나서 일 이야기를 한다. 아프리카에서 막 독립한 두 나라가 있다. 아킨지와 탈라보. 하지만 이 둔다라에서 양보할 수 없는 한가지가 있었다. 그것은 부족이 오랫동안 신성시한 에머럴드다. 지금 이억슨 아킨지의 소유가 되어 있고 뉴욕에서 전시중이다. 이것을 기회로 탈라보의 대령이 자신들의 것으로 만들기 위해 도트문더 일당을 고용한 것이다. 보석 절도 의뢰다.

도트문더는 계획의 귀재다. 그가 계획하면 신뢰할 수 있다. 뭐 그런 그도 원숭이가 나무에서 떨어지듯이 감옥에 가긴했지만. 그의 동료들도 모두 한가지 소질들은 최고인 인재들이다. 자물쇠따기의 체프윅, 운전사 스텐, 장비담당 그린우드, 그리고 이 사건을 가지고 온 켈프, 이들 다섯명의 에머럴드 훔치기 작전이 지금 시작된다.

그런데 이런 운도 지질이 없는 인간들이 또 있을까 싶게 완벽한 계획에 완벽한 작전이 거의 성공을 거두기 직전 문제가 터진다. 한번도, 두번도 아니고 계속해서, 아주 질리도록 말이다. 정말 역대 최강의 불운한 찌질이 액션 히어로가 누구인지를 잘 보여주고 있다. 이들은 너무도 참담하고 맥빠지는데 독자는 즐겁다. 화끈하고 도를 넘는 맹목적 성공이 넘쳐나는 액션 히어로의 세상에서 이 도트문더의 존재는 인간적인 매력을 발산하는 더 없이 귀여운 캐릭터다. 하지만 그들도 모든 것을 갖추기는 했다. 위장도 하고 감옥에서 탈옥도 하고 헬기도 띄우고 트럭에 기차를 넣기까지 한다. 그런 모든 것, 모든 액션 장면이 들어 있는데 그 하나하나가 너무도 재미있게 그려지고 있다는 점이 작가가 독자에게 선사하는 도트문더 시리즈식 유머다.

기차놀이가 취미인 범죄자, 매일 듣는 음악이 타이어에서 내는 소음인 범죄자, 백과사전을 팔면서 개를 무서워하는 범죄자, 이들의 모습은 너무도 인간적이다. 전시장에서 감옥으로, 감옥에서 다시 경찰서로, 경찰서에서 다시 경비가 삼엄한 정신병원으로 끊임없이 계획을 성공시키면서도 에머럴드를 손에 넣지 못하는 이들의 모습과 그러면서도 끝까지 물고 늘어지는 모습은 히어로에게 중요한 건 한방일 수도 있지만 근성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했다. 마지막에는 도트문더가 그래도 히어로임을 증명하기 때문이다. 

악당 파커 시리즈를 쓰고 <도끼>와 같은 사회 문제를 다룬 추리소설을 쓴 작가가 이렇게 유머러스할 수 있다는 점에 새삼 그가 왜 그랜드마스터인가를 느끼게 된다. 도트문더는 악당 파커와 비교될 정도로 정반대의 캐릭터이기 떄문이다. 인정사정보지 않는 캐릭터에서 슈퍼마켓에서 잠깐 사이에 온 몸에 먹을 걸 훔쳐 넣고 뿌듯해하는 도트문더는 같은 작가가 만들었다고 보기 힘들 정도로 극과 극을 보여주고 있다. 그들이 비교될 수 밖에 없는 이유는 파커나 도트문더 모두 은행을 털거나 도둑질을 하는 범죄자이기 때문이다. 리처드 스타크라는 필명으로 쓴 악당 파커 시리즈 중 <인간사냥>을 읽어보면 비교할 수 있을 것이다. 도널드 웨스트레이크, 알면 알수록 더 알고 싶고 그의 작품을 더 읽고 싶게 만드는 대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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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보 2010-05-15 01: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만두님 리뷰 올리신거 보고 이시간 후다닥,
제가 감기 때문에 지금 고생중이거든요,,
감기 걸리지 않게 조심하세요,,,
안녕히 주무세요, 저도 이제 자러가야 할 것 같아요,,,,

물만두 2010-05-15 09:23   좋아요 0 | URL
울보님 빨리 나으세요.
주말이니 푹 쉬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