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순이가 드디어 물었다. 

"언니, 식탐정 안나왔어?" 

"아, 아, 안나왔어." 

"그래? 너무하는 거 아냐?" 

"그러게." 

그리고 찾아봤다. 

 

네 권이나 나와 있다. ㅡㅡ;;; 

만돌이꺼 사주면 만순이도 사줘야 하고 

내가 리뷰 당선 자랑질도 했으니... 

내 입이 방정이라 사줘야겠다. 

아, 동생이 둘이라 다행이다. 

셋이면 어쩔뻔 했냐... 

위로가 안되는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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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viana 2009-03-14 20: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언니 너무 무심하신거아니에요. 만순님 화튕!

물만두 2009-03-15 20:37   좋아요 0 | URL
미워요~

파란여우 2009-03-14 21: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만순님 화튕!2

물만두 2009-03-15 20:37   좋아요 0 | URL
미워요~2

무스탕 2009-03-14 23: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런.. 아무도 만두님을 위로 안해주시네.. 섭섭하시겠다..
만두님. 동생분들 둘 만 두신거 축하합니다 (응? +_+)

만순님 화튕!3
=3=3=3

물만두 2009-03-15 20:37   좋아요 0 | URL
미워요~3

Mephistopheles 2009-03-15 00: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음음..대세는 만순님입니다....

만순님 화튕!4

물만두 2009-03-15 20:37   좋아요 0 | URL
미워요~4

마노아 2009-03-15 01: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현명한 판단이세요. 저도 화장품 세트 두 개 날라갔답니다. 가족이 더 많았음 어쩔 뻔 했어요.^^ㅎㅎㅎ

물만두 2009-03-15 20:38   좋아요 0 | URL
저도 화장품 세트 엄니께 드렸어요^^ㅋㅋㅋ
그죠~

Kitty 2009-03-15 02: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헉 12권이 나왔네 -_-;;;;
식탐정이 8권 나오고 감감무소식이다가 9-11권은 갑자기 한꺼번에 나왔답니다.
저도 얼마전에 찾아보고 기절해서 주문했었어요. 근데 12권이 또 나왔;;;;;

물만두 2009-03-15 20:39   좋아요 0 | URL
키티님 제가 죄인입니다.
그래도 같이 기절하니 좋네요^^

조선인 2009-03-15 18: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랜만에 만순님, 만돌님, 이야기 듣네요. *^^*

물만두 2009-03-15 20:39   좋아요 0 | URL
애들이 바빠요^^:;;

chika 2009-03-15 22: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ㅋㅋㅋㅋ

전 생각없이 조카녀석에게 넙죽 '슬램덩크'를 사준댔다가... 예전판은 다 절판이고 프리미엄판만 있는데 그거 가격이 기십만원...인거 확인하고 슬금슬금 피해다니고 있습니다요 ㅠ.ㅠ


물만두 2009-03-15 22:35   좋아요 0 | URL
난 사준다 소리한게 아니라구.
야들이 그냥 날 책 사주는 사람이라고 생각한다니까 ㅡㅡ;;;

만순이 2009-03-18 14: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쿄쿄~언니 나야, 만순이~ 항상 책사줘서 고마우이~ 그니까 언니지, 뭐!!!
이번주까지 일이 많아서 좀 정신없네~ 뭐 먹고싶으거 있음 말해, 사갈께~ 언니 알라뷰~
글구 저를 응원해주시는 여러분들 감사합니다용~
앞으로도 잘 부탁드립니다!!!

물만두 2009-03-18 14:49   좋아요 0 | URL
야~ 너 한가하냐?
에구 정말 지금 주문할겨~
먹고 싶은 거 엄따.
여긴 니들만 편애해 ㅡㅡ;;;

조선인 2009-03-19 08: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만순이님, 반가워요. ㅎㅎ

물만두 2009-03-19 10:13   좋아요 0 | URL
조선인님 너무 만순이 편애하시는 거 아닙니까^^ㅋㅋㅋ
 
시인 - 자살 노트를 쓰는 살인자, 판타스틱 픽션 블랙 BLACK 3-22 판타스틱 픽션 블랙 Black 3
마이클 코넬리 지음, 김승욱 옮김 / 랜덤하우스코리아 / 2009년 2월
평점 :
구판절판


내가 마이클 코넬리를 좋아하는 이유는 당연히 해리 보슈 시리즈 때문이다. 우리나라에 달랑 두 권밖에 출판되지 않았지만 그 두 권만으로도 마이클 코넬리를 좋아하기에 충분했다. 그래서 오랫동안 마이클 코넬리의 해리 보슈 시리즈를 기다렸다. 하지만 계속 다른 작품만 나온다. 도대체 해리 보슈는 언제 볼 수 있는 걸까? 한숨을 폭 쉬고 책을 읽기 시작했다. 오오~ 해리 보슈가 아니더라도 마이클 코넬리라는 작가는 훌륭한 작품을 쓰는 작가지만 이 작품은 처음부터 눈을 뗄 수 없게 만든다. 

쌍둥이 형제가 있다. 션과 잭. 션은 경찰이고 잭은 신문기자다. 쌍둥이 형제가 이렇게 서로가 싫어하는 직업을 가지기도 어려울텐데 독특하다. 그런 잭에게 션의 자살 소식이 전해진다. 처음에는 사건에 대한 집착과 해결하지 못한 죄책감이 우울증으로 발전해서 자살한 것이라 생각했다. 경찰들이 자살을 많이 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그런 경찰들의 자살을 기사로 다뤄보려고 기획하던 중 뜻밖의 사실을 알아낸다. 비슷한 사건이 많이 발생했다는 사실을 알게 된 것이다. 그리고 타살의 증거도 확보해서 재조사하게 만들고. 그러면서 FBI에 자신이 발견한 것임을 강조하며 그들이 사건을 해결할때까지 같이 행동하기로 한다. 

아이들, 또는 아이들과 관련된 사람들이 피해자인 사건과 그것을 해결하려던 경찰이 자살로 위장되어 살해당한 사건이다. 그리고 범인은 항상 에드거 포의 시의 한 구절의 자신의 사인처럼 남겨 놓는다. 그래서 FBI는 그를 시인이라 부르게 된다. 범인의 목표는 누구였을까? 아이들? 아니면 경찰? 살인범을 쫓는 경찰을 살인범이 다시 쫓는 말도 안되는 일이 벌어지고 있는 것이다. 여기에 아동에 집착하는 한 인물이 등장해서 변장을 하고 위조 신분증을 가지고 돌아다닌다.  

범죄가 일어났을 때 우리는 모두 왜 이런 일을 벌이는 걸까 묻게 된다. 예전에는 범죄가 일어나면 그 이유를 금방 알 수 있었다. 치정이니 복수니 탐욕이니 등등 인간이 모두 한번쯤 경험하고 인내했을 법한 성격의 일들이 범죄로 일어났었다. 하지만 이제는 마치 인간이 아닌 어디 달나라에서 온 듯 이해할 수 없는 이유로 범죄를 저지르는 것을 알게 되어 버렸다. 쾌락 살인이라고도 하고 또는 사이코패스 살인이라고도 하지만 어떤 말을 붙여도 이해할 수 없다는 것은 분명하다. 그들이 내세우는 이유가 너무도 어이없기 때문이다. 
 
아이돌론에 대해서 나온다. 범인은 아이돌론이라고 자신을 부른다. 아이돌론(Eidolon)은 유령을 뜻한다. 범죄자는 아이돌론이 되어 끝까지 잡히고 싶어하지 않고 FBI는 그런 유령같이 알 수 없는 범죄자를 잡기를 원한다. 그들 모두 공포와 범죄라는 어둠 속을 헤매는 존재들이다. 또한 아이돌론은 이상화된 인물을 뜻한다. 범죄자에게 범죄는 권력이다. 힘의 상징인 것이다. 그들은 범죄로 사람들을 지배하고자 한다. 그 비뚤어진 심리를, 그 악의 근원이 어디에서 오는 것인지 파헤치면 파헤칠수록 오싹해지기만 한다. 정말 악이라는 아이돌론이 우리 주변을 끈질기게 돌아다니고 있는 것만 같이 느껴진다. 밤은 무섭고 너무 길고 낮은 점점 짧아지는 기분이다.    

이 작품은 신문기자, 경찰, FBI의 모습을 자세하게 보여주고 있다. 신문기자의 모습은 개인과 기자 본성 두가지를 보여주고 있다. 주인공이 신문기자이니 언론이 범죄를 해결하는데에 대한 의견이 등장하고 기자로써 특종을 노리는 잭의 모습이 형의 죽음까지 이용하려는 것은 아닌가 생각하게 만든다. 그것이 치유를 위한 형을 생각하는, 범인에게 복수하려는 의도에서 나온 행동이라 할지라도 말이다. 두번째 경찰의 모습은 그들의 끈끈한 동료애다. 경찰에게 파트너란 자신의 목숨을 지켜주는 이다. 오랜 파트너는 쌍둥이처럼 된다. 그렇기 때문에 동료의 자살이 그들에게 상처가 되고 다시 동료의 살인을 파악하지 못한 죄책감을 느끼게 되는 것이다. 또한 타살임을 느끼지만 입증할 방법을 못찾고 타살로 만들어 쫓겨나는 경우까지 보여주고 있다. FBI의 모습은 범인에 대해 심리적으로 알아갈수록 그들이 인간이 아니라는 점만 깨닫게 된다는 그들의 힘든 정신적 고통과 프로파일링의 한계를 보여주고 있다.   

작가는 잭이 형의 사건이 타살이라고 주장하면서 범인에게 다가가는 동안 독자를 서서히 크라임 스릴러의 진수안에 가두고 있다. 도저히 빠져나오지 못할 만큼 이야기가 생생하게 느껴지게 만들어 손을 떼지 못하게 한다. FBI와 잭과 함께 미국 전역을 범죄를 따라 돌아다니라 정신이 없었는데 다 읽고 나니 허리가 아프고 목이 아프고 팔이 아파서 죽겠다. 흡입력이 대단한 작품이다. 경찰과 FBI, 신문기자들이 따로 따로 활약하는 크라임 스릴러는 많이 봤지만 이들을 모두 모아서 이렇게 멋진 작품을 만들 수 있으리라고는 생각을 못했다. 이들의 조화가 경이롭게 느껴진다. 역시 마이클 코넬리라는 감탄이 절로 나오게 만드는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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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돌이 2009-03-13 11:3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마이클 코넬리의 링컨 차를 타는 변호사가 재밌다던데 그거 보고 이 사람 좋아할까 말까 결정할래요. ^^

물만두 2009-03-13 14:12   좋아요 1 | URL
시리즈는 아니지만 연도순으로 보면 링컨 차를 타는 변호사보다는 이 작품이 먼저 출판된 작품입니다.
보시려면 이 작품을 먼저 보시기 바랍니다^^
 
욕인지 칭찬인지 알쏭달쏭 '자미두수'

이 사람은 어려서부터 부모의 교육열에 지대한 관심과 과보호를 받고 자라야 할 사람인데 그렇지 않으면 커서 고생을 많이 한다. 보통 외동이나 중간, 막내가 대부분이며 맏이라면 그 역활을 제대로 못한다. 인상이 깨끗하고 남녀 공히 잘생긴 얼굴로 남자는 박력보다 귀염성이 있어 여자들이 많이 따르는 편.  

근본적으로 착한 사람이지만 앞을 내다보는 시야가 좁은 것이 흠이고 고집이 있는 것 같지만 남의 말에 귀가 얇다. 이런 사람은 스스로 계획도 완벽하고 결심도 굳혀 어떤 일을 시작하지만 막상 상대방과 부딪혀 진행하다보면 원래의 계획대로 되지 않고 망설이다 시간을 많이 허비한다, 즉 이론적으론 판단도 잘하고 일사천리지만 누군가 흔들어 놓으면 스스로 말려들어 원래의 계획과는 달리 엉뚱한 결과를 초래하는 것이 흠이다. 다정다감하면서 이해심도 있고 착하지만 꼼꼼하고 시원시원한 성격은 못된다 하겠다. 성격이 너무 깔끔하여 환경적응에 시간이 걸리고 남의 집에서는 잠도 잘 못 자는 성격이다. 그리고 마음이 약한 것이 흠이라 안될 줄 뻔히 알면서도 정리 못하고 상대에게 끌려다니다 세월만 보내고 결국은 손해를 보는 일이 많다. 

이 사람은 절대적으로 학력이 인생의 갈림길이 된다. 머리를 쓰는 것이나 예능계통, 말로 하는 것은 뛰어나지만 육체적인 노동은 소질이 없고 본인도 싫어하기 때문에 공부를 얼만큼 했느냐에 따라 인생의 희비가 엇갈린다 하겠다. 어려서 머리만 믿고 공부를 게을리하는 경향이 있는데 기회를 놓치면 평생 두고두고 후회하니 꾸준히 노력하여 나중에 본인의 지식을 바탕으로 남을 시키는 위치에 서야 할 것이다. 본래 타고나길 힘들고 지저분한 일은 못하고 연구직이나 교수, 디자이너, 예체능, 공무원, 작가 등이나 말로 먹고사는 신선놀음이 어울리는 사람이다.  

잘 맞는 학교는 연대, 경희대, 서강대, 외대, 동국대, 중앙대, 이대, 성심대 등이고 전공은 문학, 신문방송, 광고, 관광, 법률, 디자인, 예체능계가 괜찮다. 투기나 일반 사업은 안 맞고 이 사람에게는 공부를 많이 해 전공을 살린 직장 생활이 제일 편한 삶이고 정히 사업을 한다면 부동산이나, 관광, 광고 등 서비스업, 자본이 별로 안 들고 결과가 바로 보이는 사업은 잘 어울린다. 만약 투기에 매달린다면 패가 망신하니 절대 금물. 살아가면서 일확천금은 없으니 바라지 말고 안정된 삶을 꾸려나가는 것이 최선이다. 남과의 돈 거래에 있어서도 나중에 못 받는 것이 많으니 여유 자금은 은행이나 부동산에 투자하는 것이 가장 안전하다.  

종교는 자유이고 결혼은 연애결혼이 많다. 보통 서기로 짝수 년에 애인도 생기고 연애도 하게 되는데 짝수 년에 만나 짝수 년에 결혼해야 문제가 없다. 만약 홀수 년에 만나 홀수 년에 결혼하면 결혼전이나 후나 생각지 않던 문제에 봉착하고 해로도 힘들다. 

남자인 경우 모성애가 많고 현명한 여성을 만나는데 성격이 깔끔하고 재주가 많으며 사회활동이 활발하고 삶의 여유나 문화생활을 즐길 줄 아는 여성으로 연상의 여인도 잘 맞는다. 마음씨가 너그럽고 이해심도 있으며 남자가 가정사나 중요한 결정에 여자 주장을 따라주는 것이 순탄하고 편하다.  

여자인 경우 마음씨 곱고 현숙한 여성으로 남편의 내조를 잘하고 효녀지만 부모를 멀리 떨어져서 효도하는 것이 여러 가지로 서로에게 좋다. 만약 장남한테 시집가 부모를 모실 경우 이혼으로 연결될 확률이 높으니 둘이 사는 것이 바람직하고 또한 여성은 사는 도중 신랑이 아주 힘들게 하면 얘를 두고도 이혼하고 간다. 신랑감으로는 외동이나 막내아들로 사업가보다 안정된 직장인이 잘 맞으며 아기자기한 맛이 있고 출퇴근 잘 지키고 집안 일도 거드는 남자라야 잘산다. 주로 인물, 학벌, 집안을 많이 따지며 대개 주변 연애할 남자는 많은데 결혼할 남자는 별로 없다. 왜냐하면 어떤 남자든 몇 번 보면 상대를 금방 파악해버리고 싫증을 쉽게 느끼거나 내가 좋으면 상대가 싫어하고 상대가 좋아하면 내가 싫어하는 일이 비일비재하기 때문. 

*- 寅,申(인,신)時생은 교수나 공무원이 좋고 사업은 패가다.
*- 卯,酉(묘,유)時생은 유학을 반드시 다녀오면 좋다.
*- 巳,亥(사,해)時생은 부인 협조를 못 받으면 매사 실패한다.  

====================================================================================== 

이 사람은 상당히 점잖고 예의가 있으며 말도 부드럽게 하는 사람으로 내숭은 좀 있지만 정직하며 자존심이 세고 속은 강한 사람이다. 겉으론 어리숙하게 보이기도 하지만 결코 만만히 보아서는 안되고 성격이 양면성이 있으며 가끔 느물거리기도 하는 타입으로 앞에선 아닌 척 하지만 뒤로 딴 생각을 잘한다. 대개 맏이나 막내에서 많이 보고 효자 효녀이며 나이보다 어른스러운 면이 있고 대인관계도 자기보다 나이가 많은 사람들과 잘 사귄다. 남과 대화를 할 때도 정리를 해가며 하는 사람이고 대답 또한 확실한 것이 없이 가만히 듣고는 상황에 따라 아니다 싶으면 끝에 가선 전혀 엉뚱한 방향으로 나간다. 자기가 말한 것은 책임을 지는 타입이고 남에게 안좋은 얘기를 할 때도 그 사람의 기분을 건들이지 않고 할 말은 다 한다. 

이 사람은 무엇이든 급하게 서두는 것 없이 신중한 스타일이며 환경에 적응도 잘하고 고난도 극복을 잘해나간다. 인정은 있는 사람이라 자기 일도 못하면서 남의 일에 바쁜 사람이 많고 나중에 여유가 되면 고아원이나 양로원 같은 곳에 적선도 잘하고 봉사활동하기를 좋아한다. 사교술도 뛰어나고 책임감과 의리도 있는 사람이며 특히 실무에 강한 사람이라 무슨 일을 하든 인정을 받는 사람이 많은데 자기보다 실력자와 교분을 많이 쌓고 찬스를 잘 잡아 활용하는 능력도 있다. 그러나 가끔 비현실적인 행동이 많으며 강자에겐 약한 면이 있고 자기에게 별 이득이 없는 사람은 깔보는 경향이 있는데 이해타산도 잘 따지고 인색할 땐 상당히 구두쇠노릇을 한다. 

자기가 아니다 싶으면 절대로 확답을 안 하는 사람이고 거절할 때도 점잖게 거절을 하는 형이며 자기 얘기는 잘 안하고 남의 비밀은 은근히 파고드는 면이 있다. 이 사람은 일을 할 때도 하나하나 이해득실을 따져보고 시작을 하지만 일단 손을 대면 무슨 일이든 하자가 없으며 마무리도 꼼꼼하게 하는 사람이다. 그리고 감정이 얼굴에 잘 안 나타나며 기분이 나빠도 겉으로는 웃는 사람으로 대체로 한번 사귀면 변함이 없지만 잘나가다가도 아니다 싶으면 상대방도 모르게 혼자 싹 정리를 한다.
이 사람은 어려서 공부할 때도 누가 잔소리하는 것을 싫어하고 노느라고 정신이 팔려 안 하다가도 할땐 한꺼번에 몰아서 스스로 하는 타입인데 특징은 고등학교에 올라가면 중반부터 수학이 좀 떨어지니 보충이 필요하고 외국어는 잘 맞으니 영어나 일어를 익혀두면 나중에 필히 써먹을 일이 있다. 학교는 국립대, 고대, 성균관대, 홍대, 한양대, 건대, 중앙대, 단대, 세종대 등이 좋고 지방대나 전문대도 괜찮다. 전공은 사범대, 어학, 미술 디자인, 회계, 의학, 심리학 등과 서비스, 예술 쪽이 잘 맞는다. 이 사람은 직업의 귀천을 가리지는 않지만 일반 월급생활은 못하고 자영업이나 자율적으로 움직이는 직업, 특수 전문직 등과 사회사업가, 정치가, 작가, 의사, 세무, 교직, 종교가, 예술가 등 서비스직도 잘 맞는 사람이다. 

종교는 불교나 간혹 천주교에서 많고 결혼은 서기로 홀수 년에 만나서 홀수 년에 해야 하는데 연애는 실패고 중매나 소개로 궁합을 잘 보고 결혼해야 한다. 이 사람은 상당히 보수적인 면이 있으며 남의 상대는 잘 보는데 내 배필은 잘 못 보는 사람이 많아 결혼이 무척 힘들며 인물, 조건보다는 능력을 위주로 판단해야하고 대부분이 효자효녀라 부모가 반대하는 결혼은 피하는 편이다. 나중에 부모를 모신다는 생각은 기본이고 상대는 맏이나 막내에서 만나는 것이 좋은데 이 사람의 특징은 결혼은 잘 안되지만 항상 연애상대는 떨어지지가 않고 특히나 염복 중에 사는 사람이 많아 색을 너무 밝히면 일이 잘 안 풀리는 경향이 있으니 자제해야 한다. 여자는 한번 결혼해서 애를 낳으면 신랑이 힘들게 해도 이혼이 잘 안되면 만약 이혼한다면 남자가 집을 나가던가 여자가 애를 맡어야 이혼이 가능하니 궁합을 잘 보고 결혼하라. 신랑감은 대체로 잘 생겼다기보다는 인상이 깨끗하고 품위가 있으며 무게가 느껴지는 사람으로 성격은 욕심이 좀 많지만 책임감이 강하고 현실적인 면이 강한 사람이라 하겠다. 

남자는 신부감으로 역시 뛰어난 미인은 아니지만 인당이 깨끗하고 전체적으로 균형이 잡힌 여성으로 섹시한 느낌도 있지만 침착하고 모성애가 있으며 계산이 확실한 현실감각이 있는 여성이다.  

* 시간이 늘 애매모호해서 둘 다 했더니 두번째가 좀 더 가까운 것도 같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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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규성 살인사건 작가 아리스 시리즈
아리스가와 아리스 지음, 최고은 옮김 / 북홀릭(bookholic) / 2009년 3월
평점 :
절판


추리소설의 기본은 트릭에 있다고 작가는 단편마다 주장하고 있다. 그런 이유로 트릭을 깨드리고 사건을 해결하기 위해 임상사회학자 또는 범죄사회학자로 불리는 교수이자 경찰에게 조언을 해서 사건 해결에 공헌하고 있는 히무라와 그의 친구이자 추리소설가이며 화자인 아리스가와 아리스가 홈즈와 왓슨처럼 짝을 이뤄 사건을 해결해 나간다는 것이 작가 아리스가와 아리스 시리즈의 기본 구조다. 작가는 <흑조정 살인사건>에서 추리소설은 스무고개와 비슷하다고 말하고 있다. 어디 스무고개처럼 단서를 모아 트릭을 알아내고 범인을 잡아보는 것은 어떨까.  

모두 6편의 단편이 수록되어 있고 그 6편에는 모두 근사하고 기묘한 집 이름이 붙어 있다. <흑조정 살인사건 黑鳥亭 殺人事件>은 모처럼 대학 동창인 화가의 부탁을 받고 그가 살고 있는 흑조정에서 일어난 우물 속에서 발견된 예전 사건의 가해자 남자가 시체로 발견된 기묘한 사건을 해결하는 내용이다. 밤에 사건에 대해 듣기만 하고 히무라는 범행이 어떻게 일어났는지를 밝혀낸다.  

<호중암 살인사건 壺中庵 殺人事件>은 밀실 트릭을 푸는 사건이다. 밀실에서 발견된 시체, 하지만 타살의 흔적을 보이는데 조금 맥빠지게 뻔한 사건이었다. <월궁전 살인사건 月宮殿 殺人事件>은 불속에서 발견된 시신과 그 기묘한 월궁전에 얽힌 이야기가 히무라의 눈길을 끄는 사건이고 <설화루 살인사건 雪華樓 殺人事件>은 자살한 듯 보여지는 시체의 뒤통수에 남은 둔기 자국의 미스터리를 푸는 사건이다. <홍우장 살인사건 紅雨莊 殺人事件>은 자살로 보이지만 타살된 어머니의 죽음과 세 명의 자식들, 사이가 안좋은 친척이 얽힌 알리바이 트릭이 사용된 사건이다.

마지막 <절규성 살인사건 絶叫城 殺人事件>은 표제작이자 가장 긴 분량의 작품으로 젊은 여성만을 살인하는 연쇄살인범과 그가 남긴 증거가 <절규성>이라는 게임 속 내용과 일치하여 범죄자가 가상세계와 현실세계를 구분하지 못하는 게임중독자가 아닌가 생각하는 가운데 작가가 작정하고 허를 찌르는 트릭을 사용한 본격추리소설과 사회파 범죄소설을 가장 중요한 포인트만을 절묘하게 뽑아 만든 작품이다. 이 작품만이 진짜 집이 아닌 가상 세계의 집이 등장한다. 

모든 집은 이름은 그럴 듯하지 그 안과 그곳에 사는 사람들은 불쌍하고 서글프기만하다. 다 쓰러져가는 살인이 일어났던 적이 있는 아이를 키우기에 부적절한 흑조정, 자신의 세계만이 존재하는 호중암, 고철로 지은 무허가 건물인 쓸쓸한 월궁전, 부도가 나서 짓다 만 건물로 방치된 설화루, 꽃비가 아닌 피의 비가 내린 홍우장, 정말 절규하게 만든 절규성. 현대인들의 겉만 번지르르한 삶을 보여주는 것 같기도 하고 마치 살인은 그렇게 허무한 것이고 공허한 것이라고 말하려는 것 같이 느껴지게 만드는 이름들이다. 가볍게 신본격 추리소설을 즐기고 싶다면 괜찮게 읽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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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스피 2009-03-10 16: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 이책 단편이군요.만두님 리뷰보니 꼭 읽어봐야 겠네요^^

물만두 2009-03-10 20:15   좋아요 0 | URL
또 나온다고 합니다^^
 
벨로시티 - 딘 쿤츠 장편소설 모중석 스릴러 클럽 18
딘 R. 쿤츠 지음, 하현길 옮김 / 비채 / 2009년 2월
평점 :
절판


어떤 사람들은 조용하고 얌전한, 자기만의 고요속에 사는 사람을 가만히 놔두지 않는다. 학생들은 학교에서 그런 학생들을 왕따시키고 회사에서는 모욕을 주거나 화풀이 대상으로 삼기도 한다. 그들은 마치 희생양은 늘 그런 사람이어야 한다는 듯이 너무도 자연스럽게 아무에게도 위해를 가하지 않고 누구에게도 피해를 주지 않는 사람을 화나게 한다. 작품은 이런 평범한 사람을 괴롭히는 불특정 범죄자와 평범한 남자가 죽음의 레이스를 펼치게 만들고 있다. 

여기 조용한 바텐더의 삶을 살아가는 빌리라는 인물이 있다. 한때 글을 썼고 소설가가 되고자 했지만 약혼자가 갑작스런 혼수상태에 빠지자 그녀를 간호하며 하루하루를 평온하게 살아가는 것만을 추구하게 되었다. 그런 그에게 어느날 한장의 쪽지가 차에서 발견된다. 경찰에 이 쪽지를 알리지 않으면 금발의 젊은 여교사가 살해될 것이고 경찰에 알린다면 할머니를 살해하겠다. 선택은 너의 몫이라는 쪽지다. 빌리는 장난일거라 생각하지만 열네살때부터 같이 살았던 형과 같은 존재인 보안관 대리 래니에게 의논하지만 그도 장난이라며 대수롭지 않게 생각한다. 하지만 두번째 쪽지가 오고 래니가 살해되는 일이 발생하자 빌리는 행동에 나설 수 밖에 없게 된다. 범인은 도대체 누구란 말인가. 

딘 쿤츠의 작품답지 않게 조용조용 사건이 일어나고 빌리의 시간처럼 속도를 느끼지 못하게 다가온다. 하지만 그것은 지구가 도는 것을 느끼지 못하는 것과 같을 뿐 빌리는 시간과의 싸움중이다. 이런 사건의 내용을 접할 때마다 나는 늘 의문에 갖곤 한다. 왜 이들은 언제나 혼자 싸워야 하는 걸까? 이들 주변에는 왜 믿을 수 있는 사람이 없는 걸까? 가족은? 형제는? 물론 빌리에게는 사연이 있고 상처가 있다. 그리고 내 생각은 내 생각일 뿐이고. 누군가 내 목을 차츰 조여온다. 그리고 나는 지켜야 할 목숨보다 소중한 것이 있다. 그러기 위해서는 스스로 싸워야 하는 것이다. 누구도 믿을 수 없는 것이 아니라 내가 누군가에게 믿을 수 있는 사람임을 먼저 보여줘야 하는 것이다. 내 입장에서가 아닌 누구나 같은 입장이라는 것이 작가의 현대인을 바라보는 시각이다.  

범인을 찾는 과정보다 빌리의 변해가는 내면을 더욱 조명하고 있는 작품이다. 선택할 수 없는 것의 선택을 강요당하는 현대인들. 늘 범죄에 노출되어 있고 왜 자신이 표적이 되는 지도 모른 채 당하게 되는 늘어나는 이해할 수 없는 범죄들. 누구에게나 일어날 수 있는 기가 막힌 이야기를 작가는 잘 표현하고 있다. 그러면서 주인공이 삶에 대한 희망을 잃지 않게 하고 있다. 정말 누구도 이런 일이 일어나기를 바라지 않을 것이다. 그러니 이런 일들은 허구속에서 봉인되기를.  

마지막 페이지에 이런 말이 나온다. 

'나는 내 영혼에게 희망을 품지 말고 조용히 기다리라고 말했다. 희망은 허황된 것에 대한 희망일 수 있기 때문이다.
희망과 사랑, 신뢰는 모두 다 기다리는 것이다. 힘은 삶의 진실이 아니다. 힘을 사랑하는 것은 곧 죽음을 사랑하는 것과 다를 바가 없다.' 

이 말은 평소 내가 늘 품고 있는 것과 같아서 놀랐다. 나 또한 이런 마음이다. 바바라에 대한 빌리의 사랑이 어느 정도인지 그 깊이를 알 수 있는 말이 마지막에 나온다. 

'일어날 일은 언젠가 일어나기 마련이다. 더는 시간이 존재하지 않을 때까지 기적은 일어나기 마련이고. 시간은 영원히 끝이 없는 법이다.' 

이 작품에서 가장 주목할 만한 것은 빌리의 바바라에 대한 사랑이다. 의사는 계속 이제 그만 무의미한 생명 연장을 포기하라고 하지만 빌리는 바바라가 디킨스 속에서의 삶을 영원히 살더라도 그 곁을 지키기로 한다. 바바라가 어떤 것을 원했을 지 알 수 없지만 혼수상태에 빠진 아내가 깨어나기를 바라며 십년동안 발가락을 깨물었다는 중국의 남편 이야기도 있지 않던가. 사랑이란, 믿음이란 이런 것이리라. 딘 쿤츠가 말하고자 한 바바라에 대한 빌리의 사랑은 아름답고 평온하여 지켜주고 싶었다.  

<평범한 남자 3부작>이라고 불린다고 한다. <남편>과 이 작품과 또 한 작품 <굿 가이>로 이루어진 3부작인데 모두 평범한 남자에게 악몽같은 사건이 일어나고 그런 소시민들의 자신의 사랑을 지키기 위한 힘든 투쟁을 담고 있다. 평범한 남자들이 살아가기 힘든 요즘이다. 남자들 힘내라고 해주고 싶다. 사랑을 위해 싸우는 당신이 진정한 영웅임을 잊지 말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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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uarry 2009-03-12 09:2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남편은 별로 였는데 (재미없단 말은 아니고, 헐리우드 영화를 하도 봐서인지 줄거리 감이 딱 오더란 이야기) 벨로시티는 님의 리뷰를 보고 있노라니 무척 당기네요.
리뷰 잘 보았습니다. 감사합니다.

물만두 2009-03-12 10:12   좋아요 1 | URL
딘 쿤츠 스타일이 그렇지 않나요? 오컬트가 없으면 헐리우스식 스릴러.
하지만 이 작품은 남편보다 낫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