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젠가 TV에서 이 분을 본 적이 있다.
참 편한하고 여유로운 느낌이 들었었다.
서울 도심 한 가운데에서 자연을 맛보았다고 해야 할까..
손으로 만질 수 있는 모든 것들과 눈으로 볼 수 있는 모든 것들을
가꾸고 다듬는 그녀의 모습이 자연과 상당히 닮아 있었다.

 

어머니의 일을 물려받아 한복을 짓는 다는 그녀는..
아이는 없다 하나 세상의 모든 이를 자식처럼 품는 듯하다.
정갈한 솜씨도 놀랍지만, 그 정성에 비할 까..
패트병도, 깨진 장독도..그녀 손에서는 명품으로 다시 탄생한다.

  

"자연으로 상 차리고, 살림하고"를 부제로 하는 [효재처럼]은...
그녀의 어린 시절이야기과 결혼이야기가 잔잔한 시처럼 담고 있다.
길면서 꽉 묶지 않은 흘러내리는 그녀의 머리카락처럼
[효재처럼]에 나오는 그녀의 살림살이와 상차림은..
너무도 자연스럽다.
특히나 소박한 듯 하나 그 정성만큼은 화려하기 이를 데 없는 상차림을 보니,
왠지.. 내가 부끄럽다.
나를 위해, 또는 사랑하는 내 가족을 위해
그리 정성이 담긴 밥 한번 지어 본 적이 있었던가.
반듯반듯하게 놓여진 정갈한 음식들을 보니,
그런 마음이 더 든다.

 

[효재처럼, 보자기 선물]은 포장조차도 선물이 되겠구나 하는 생각을 하게 해 준다.
선물보다 더 예쁜 보자기 포장..
집에 몇 개씩 천덕꾸러기 처럼 있는 그 보자기가
그녀의 손 끝에서는 하나의 작품으로 탄생한다.
무엇보다 받는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게 하는 그녀의 마음 씀씀이가 너무도 곱다.
보자기로 접는 각종 방법이 소개 되어 있긴 한데,
그 방법대로 꼭 따라 하지 않아도
보자기 포장은 내 마음 이끄는 대로 허술하면 허술한 대로 편안한 분위기를 만들어 주는 듯 하다.
항상 고민하고 응용하는 그녀가 참 예쁘다. 

 



[효재처럼 손으로]는 인테리어나 소품을 간단히 만드는 방법을 소개 한다.
사실 따라 하기에는 버거운 것도 있고,
보통의 집에 두기에 어울리지 않는 것도 있지만,
그녀는 우리에게 스스로 우리 각자의 집에 맞게끔 우리도 응용해 보라고 말하는 듯 하다.
뭐든 과하지 않고, 주변과 어울리게 꾸미지 않은 듯 꾸미는 그녀의 철학이
행주에 수 놓은 작은 풀 꽃마냥 편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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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파걸들에게 주눅 든 내 아들을 지켜라 - 자신감 없고 의욕도 없는 우리 아들 '기 살리기' 프로젝트
레너드 삭스 지음, 김보영 옮김 / 웅진지식하우스 / 2008년 3월
평점 :
절판


제목만 봐서는 그다지 끌리지 않는 책이었다.
그런데 아들 가진 부모는 꼭 읽었으면 하는 책이다.
오래전, [작은 소리로 아들을 위대하게 키우는 법]을 읽었을 때,
여자인 엄마와 아들인 남자의 차이를 인정하고 그 차이를 이해해야 하는 구나라는
이 단순한 진리를 접하게 되어 아이를 바라볼 때 참으로 도움이 되었다.
또한 몇 개월 전 읽었던 [아이의 사생활]에서 심리적으로 아이를 접근하여 아이에게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 알려주어

이 또한 아이를 키우는 데 도움이 되었다.
(그렇다고 내가 아이를 대할 때의 양육 태도가 이상적으로 확 바뀐 것은 절대 아니다. ^^;;)

 

그런데 이 책은, 아들을 키우면서 도통 이해가 안가는 몇 가지 구체적 사례를 통해,
문제점과 위험성을 상당히 설득력 있게 알려주어 너무도 공감이 간다.

 

우리나라 뿐 아니라 세계적으로 "딸"들의 능력이 "아들"을 능가하고 있다.
책에서는, 딸들이 더 똑똑해 졌다기 보다 아들들이 과거보다 훨씬 그 능력이 떨어지고 있어서 라고 말하고 있다.
그 주된 원인으로 조기교육과 교육환경을 꼽고 있다.
[아이의 사생활]에서도 이야기 하듯, 5세 남자 아이의 뇌는 3세 여자아이의 뇌에 불과한데
여자아이와 동일한 나이에 남자아이에게 쓰기를 시키고 있다.
많이 놀아본 아들이 장기적으로 봤을 때 공부를 잘하기 마련인데,
갈수록 지적 자극은 점점 더 어린 월령의 아이들에게 까지 내려가서
어려서 조기교육을 하게 되는데 그것이 뇌가 준비 안된 남자아이에게는 치명적이라는 거다.
또한 게임의 경우는, 가상의 공간에서 너무도 쉽게 목적을 이루기 때문에
현실에서의 인내심은 남자 아이들은 점점 더 버거워 하게 되며
지속된 게임은 아들들에게 "하고자 하는 욕구"를 사라지게 한다고 한다.
의욕 넘치는 젊은이가 없어 진다니 이 얼마나 무서운 일인가.
ADHD에 대해서도 꽤 많은 지면을 할애 하고 있는데, 나는 그 실태를 몰라서 공감까지는 못하고 읽기만 했다.
그런데 아이들에게 ADHD를 진단하는 과정에서의 오류와
진단을 받은 후 제공받는 약물의 위험성도 상당히 두려웠다.
환경호르몬도 그저 스쳐 지나가 듯 살아 왔는데 아이들에게 얼마나 치명적이던지
당장 플라스틱 관련 용기는 다 치워 버렸다.
생수조차 끊고 당장 보리차, 결명자차, 옥수수 수염차 등을 끓여서 유리병에 넣어 온 가족이 마시기 시작했다.

 

그렇다면 어떻게 남자 아이들이 의욕적으로 자라기 위해서는 어떻게 다루는 것이 좋을까.
여자아이들은 자존심이 상당히 소중하다고 한다.
반면 남자아이들은 도전과 승패가 중요하며 팀경쟁이 효과적이라고 한다.
(헤리포터에서 기숙사별 점수제가 남자아이에게는 더할나위 없는 좋은 제도인 셈)
우리 나라 교육현장에서 이를 잘 반영해서 아이들을 지도하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마지막 장은, 내 아들을 지키는 법을 다음과 같이 정리하고 있다.
제목처럼 알파걸에게서 아들을 지키는 것이 아닌, 내 아들을 "멋진 인격체"로 키우는 법이라고 하는 것이 더 타당할 듯 하다.
1. 조기교육 보다는 경험적 지식을 중시하라
2. 게임보다 현실이 더 재미있음을 알려주어라.
3. 조급한 ADHD진단으로 인한 약물 복욕은 뇌손상이 올 수 있으므로 경계하라.
4. 플라스틱 사용은 환경호르몬을 야기하여 성장을 둔화 시키므로 자제하라.
5. 폭력적이고 자극적 대중문화는 남자다움을 외곡한다.
    또래에게 배우는 것보다 어른에게 가르침을 받는 것이 낫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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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바이 사교육 - 내 아이를 학원에 보내고 싶지 않은 학부모를 위한 교육 필독서
이범 외 지음 / 시사IN북 / 2010년 1월
평점 :
품절


이 책은 시민단체인 사교육 걱정없는 세상에서 주최한 등대지기 학교를 책으로 펴냈다.
이범 선생님 글이 있어서 읽게 되었는 데 전반적으로 우리나라 교육환경에 대한 문제의식에 대해 다시금 생각할 수 있는 기회였다.
구체적으로 생각해 볼 법한 많은 주제들이 등장하지만 과연 내가 얼마나 자유롭게 그런 문제에 대해 의식과 행동의 변화를 가져왔는지 생각해 보면, 문제를 문제로써 인식만 하고 그치지 않았나 싶다.
그들처럼 용기있게 행동을 옮기기에는 너무도 내 자신이 비겁하다.
그래서 더더욱 현실의 문제에 대해서 언급하기를 싫어 하는 지 모른다.
보고 싶은 것만 보고서는, 대한민국의 교육현실은 그닥 나쁜 것이 아니라고 최면을 걸면서 말이다.
책을 기술한 저자들은 어쩌면 외로울 수 있으나 따로 그리고 또 함께 걸어 가고 있는 듯 하다.
서로 다른 영역에서 다른 노선을 걷는 것 처럼 보이다 "굿바이 사교육"이라는 한권의 책에서 만나서 작은 등불이 되어 주고 있다.
나같이 작은 조각배를 위해서 말이다.
고마운 분들이다.
대부분의 부모들이 이들을 지지하면서도 자신의 아이들을 위해 눈을 감고 귀를 막고 있다.
송인수씨의 말씀대로, 미국이라는 사회에 흑인 대통령이 뽑힌 것은,
흑인 인권을 위해 노력한 400년의 기간이 있었다.
그는 우리 부모들의 깨어난 의식만 있다면 언젠가 "사교육 걱정없는 세상이 꼭 온다고 이야기 하고 있다.
비록 좋은 사교육 정보를 들으면 귀를 쫑긋하지만
그러면서도 이들에게 박수를 보내고 싶다.


* 1교시의 이범 선생님의 글은 [교육특강] 책 내용이 요약되어 있어서 상세한 내용은 [교육특강]을 읽으면 도움이 된다.
책의 대부분이 문어체의 "글"이 아닌 강연 내용을 담고 있어서 조금 아쉬웠다.
강연 내용도 물론 원고가 있었겠지만, 글로 다시 적으면 조금 더 내용이 정비가 될 수 있었을 텐데 말이다. 

 

- 목차-

굿바이 사교육 1교시_이범
왜 교육문제 쓰나미가 몰려오는가?

 

굿바이 사교육 2교시_이남수
옆집 엄마의 한마디

 

굿바이 사교육 3교시_이수광
아이들이 소망하는 학교는 '작은 마을'

 

굿바이 사교육 4교시_신을진
스스로 공부하는 아이로 키운다

 

굿바이 사교육 5교시_조기숙
트라이앵글 세대의 이중고

 

굿바이 사교육 6교시_허아람
사랑과 정의를 위한 이중주
또는 교육의 본질에 관한 주제와 변주

 

굿바이 사교육 7교시_송인수
사교육 걱정 없는 세상은 꼭 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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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읽는 CEO - 하루, 8만 6,400초를 치열하게 사는 대한민국 대표 CEO들의 인생과 경영 이야기
김현예 지음 / 비즈니스북스 / 2010년 1월
평점 :
절판


고맙게도 책 한 권을 선물 받았다. 제목은 [책 읽는 CEO]이다.
책에 등장하는 CEO는 모두 13분인데 1분을 제외하면 대부분 스스로 노력해서 그 자리까지 올라가신 분들이다.
성공학 책들을 보면 "능력"보다는 시간, 건강, 관계에 대한 관리의 중요성을 많이 강조한다.
그리고 빠지지 않는 또 한가지가 있다면 바로 "독서"다.
책을 읽기만 하면 성공하느냐? 그건 아니다.
그런데 왜 성공한 사람들은 한결같이 "독서의 중요성"을 강조할까.
하루 24시간은 누구에게나 똑같이 주어진 크로노스적 시간이다.
몸이 힘들거나, 바쁜 일이 있다는 이유로 숱하게 사라져 버리는 그 시간들 속에서
"독서"가 이어질 수 있다는 것 만으로로 이미 충분히 자기 성찰을 하고 있다는 의미가 아닐까.

CEO들은 자신이 살아가는 데 있어서 "독서"가 참으로 많은 힘이 된다고 말하고 있다.
다른이의 값긴 경험을 내가 원하는 시간에 빠르게 흡수할 수 있게 해 주는 도구로 "책"만한 것이 없다고 말한다.
나도 조금은 그 말들이 이해가 간다.
책이 아니었다면 어떻게 내가 13분의 CEO를 만나 볼 수 있었겠는가.
"책"을 통해 그토록 많은 지혜를 쉽게 접해 볼 수 있다보니, 오늘날 무수히 범람하는 책의 홍수가 고맙기도 하다.

책을 한 권씩 읽다가 그 권수가 점점 많아지다 보니 갑자기 의문이 든다.
좋아서 읽는 책인데도 불구하고, 과연 내가 제대로 읽고 있는가? 하는 의문.
사람들이 어떤 일이 좋아서 몰입을 할 때 어느 정도 수준에 오르면 질적 만족감을 누리고자 잠시 숨고르기를 하는데 나도 그런게 아닌가 싶다.
감히 독서에 있어서 일정 궤도에 올랐다라고 단언하기는 어렵지만, 이젠 어딜 가나 책을 꼭 챙기는 것만 봐도 습관으로는 자리 잡았다.
그러다 보니, 점점 책 선정, 제대로된 책 읽기 등에 관심이 가나 보다.
그런 면에서도 13인의 각양각색 책읽기 방법은 꽤 참조가 된다.
책에 밑줄을 긋기 싫어해서 마음에 드는 문구는 리뷰에 적어 두기도 했고 구입해서 보기 보다는 대여를 많이 했었는데,
슬슬 무리가 되더라도 소장하고 싶어지며 밑줄을 좍좍 그어 두고 내가 원할 때 언제건 또 펴보고 싶어지는 걸 보니
그들의 독서습관을 닮아가려나 보다.

* 13인의 CEO중에 한세예스24홀딩스 김동녕 회장과 파파존스코리아 김현진 사장편을 참 재미있게 읽었다. 마음의 양식인 "책"과 몸의 양식인 "먹거리"에 대해 사업으로서만 접근하지 않고 고객의 입장에서 고민하는 그 모습에 감동을 받았나 보다.

* 책 읽는 CEO에는 그들이 권하는 책들 목록이 수록되어있다.
이래서 나는 책이 좋다.
너무도 쉽게 "고급정보"를 얻을 수 있어서 말이다.
하지만, 그 고급정보를 내 것으로 만드는 것은 거저 얻을 수 없다.
내 마음이 동하고 몸이 실천해야 가능하다.
책 읽는 CEO들 처럼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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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많던 싱아는 누가 다 먹었을까 (양장) - 유년의 기억 소설로 그린 자화상 1
박완서 지음 / 웅진지식하우스 / 2005년 9월
평점 :
구판절판


책을 잘 안 읽는 사람에게 추천을 받은 책이다.
1년에 1권 볼까 말까 하는 자신이 권하는 책이니 믿으라고 하는 동료의 말에 도대체 얼마나 좋은 책이길래 하고 읽어봤다. 
보니, 박완서님 작품이다.
다른 작품을 먼저 읽고 이 책을 봤다면 박완서님의 작품색과 비교가 되었을 텐데 하는 생각이 된다.
[누가 싱아를~] 만 읽어도 그 매력에 흠뻑 빠지면서 그녀의 다른 책들과 차별화 된 점을 느낄 수 있기 때문이다.

이 책은, 박완서님의 자서전적 소설이다.
실제인지, 허구인지 경계가 모호한 가운데 이야기들이 거침없이 흘러가서 도저히 책에서 손을 놓을 수가 없다.
간결한 문장인데도 감칠맛도 나고 구수하기도 하고 점감도 간다.
그저 아름답게만 어린시절과 고향에 대해 묘사 하였다면 몸에 착착 감기는 맛은 없었을 것이다.
허풍도 있고, 과시욕도 있고, 그러면서도 순박한 인물을을 보고 있으니 정말 우리 가족, 우리 이웃의 이야기 같다.
몇 십년 전의 인간사인데도 사람의 감정은 지금과 별반 차이가 없다는 것이 신기하기만 하다.

"기억"에 의존한 "글"이란 어떤 의미를 가질까.
똑같은 장소에서 똑같은 장면을 보거나, 똑같은 상황에 닥쳐도 사람들의 '기억'은 서로 다르게 각인된다.
또한 세월이 흐르면 같은 기억도 새로운 기억으로 재저장 된다.
기억의 서랍에서 오래된 추억들을 꺼낼 때 마다
쌓인 먼지를 탁탁 터는 것에 그칠 뿐이 아니라 북북 문질러 빨래를 해서 더 미화시킬 수도 있고..
빨아도 빨아도 남는 얼룩을 보면 괜히 쓰리고 아련하게 느껴질 수도 있다.
하지만 미화가 되거나 쓰리게 표현된 내용조차 모두 진실미가 느껴지는 건 꾸밈없는 문체 때문이지 않을까.

[누가 싱아를~] 에서의 박완서님의 유년 시절과 학창시절은 우리나라 근대사의 주요 사건인 일제의 탄합, 좌익, 6.25 가 고스란히 담겨 있다.
하지만 그 장대한 역사의 줄기보다는 자신과 가족에 대한 애정이 피부 구석구석 스며 들어서 좋다.
분명 50~60년 전 이야기부터 시작하는 데도 시종일관 막힘없이 흘러가는 문체를 보고 있자면 대하드라마를 보는 것 같은 착각이 든다.
기억 속 싱아의 맛은 언제나 젊고 싱싱하단다.
그 기억의 공간을 싱아를 맛본 적 없는 내가 상상력 만으로 과연 이어 받을 수 있을까.

입안에 신맛이 가득 고이는 듯한 착각이 느껴지는 걸 보니
오늘은 왠지 그럴 수 있으리라 여겨진다. 
 

* 후속편 [그 산이 정말 있었을까]도 읽어봐야 겠다.
지금까지는 성인으로 자라는 성장과정을 다루고 있었다면,
후속편은 정신적 독립체로 서기 위한 과정을 아야기 하지 않을 까 싶다.
우상처럼 생각했던 오빠의 죽음이 아마 계기가 될 터인데..
왠지 벌써부터 가슴이 아프려고 한다.

* 유년 시절, 좋은 교육을 받게 해 주기 위해 엄마는 아이의 종종 머리를 냉큼 잘라버린다.
할아버지에 대한 향수와 머리에 대한 대목은 눈 앞에 수채화 처럼 장면, 장면이 마구 떠오른다. 
 


<싱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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