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과 내용에 감탄하며 아이와 함께 본 그림책 3권이 있습니다.
메소포타미아 문명의 길가메시 왕의 대 서사시를 다룬 3권의 그림책이 바로 그것이지요.
아이가 최근 이집트 문명에 대해 관심을 가져서 함께 책을 본 적이 있었는데,
[피라미드에서 살아남기]와 [고대사람들], 데이비드 맥컬레이의 [피라미드]를 함께 보면서 지금부터 수천년 전에 일궈낸 웅장한 이집트 문명에 대해 상당히 감탄을 했습니다.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고대 4대 문명인 메토포타미아 (티크리스, 유프라테스 강), 이집트(나일강), 인더스(인더스강), 황하(황화강)문명에 대해서도 이야기가 연결되었습니다.
아마 이런 저런 책을 통해 접해 봤는지 이미 4대 문명은 외우고 있더라구요.
덕분에 짧지만 간단하게 고대 문명의 발상지에 대한 유익한 이야기를 나눌 수 있었습니다.

문화, 종교 관련 책을 읽다보면 기독교 문화야 말로 여러가지 문화들이 절묘하게 어우러지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예수님은 제우스의 모습을 따르고 있고, 성모는 이시스 여신 호루스 모루상을 모티브로 하고 있습니다. 예수님 뿐 아니라 여러 성자의 머리 뒤 후광은 태양신에 근거하고 있고 천사의 모습은 니케와 에로스에게 영감을 받았습니다.

5000년 전의 길가메시 신화를 보면 "노아의 방주" 와 상당히 흡사한 이야기가 나옵니다.
메소포타미아 문명도 우리가 모르는 사이에 서구 문명 저 깊숙히 숨어 있었던 것이지요.
* [길가메시의 마지막 모험]에서 만난 노인의 이야기에서 나옴, 아서 가이서트의 [노아의 방주]를 함께 보시길.. ^^
 


 

 

 
그림책 속에서 길가메시 왕이 이룬 위대한 도시를 보고 있자니,
제가 어려서 재미나게 읽었던 메소포타미아 문명 이야기 중 [바빌론의 공중정원]이 떠오릅니다.
기원전 500년 네부카드네자르 2세가 왕비를 위해 건설한 인공정원이나 지금은 남아 있지 않지요.
현대로 치면 30층 높이나 되는 높은 건물의 인공정원 구석구석에 물을 댄 사실이 수수께끼처럼 남아 있습니다. (비가 오지 않는 지역이므로)




- 위대한 왕 길가메시
반인반신이면서 폭군에 가까운 길가메시 왕은 삶의 의미를 모른 채 살고 있었습니다.
길가메시 왕의 명으로 거대 도시를 세우는 우르크 백성의 기도로 인해 태양신은 또 한명의 영웅을 만들기로 했지요.
그의 이름은 엔키두인데 그의 소문을 들은 길가메시는 대결을 위해 엔키두를 데려오기 위해 어여쁜 가수 샤마트를 보냅니다.
샤마트와 엔키두는 사랑에 빠지게 되고 엔키두와 길가메시 왕의 대결 과정에서 둘은 형제보다 진한 우정을 느끼게 되며, 이로 인해 길가메시 왕은 현왕으로 거듭납니다.

- 이슈타르의 복수
2편의 내용은 조금 산만한 감은 있지만 아이는 눈이 초롱초롱해져서 흥미진진하게 봅니다.
괴물 훔바바 때문에 샤마트는 죽게 되고 길가메시와 엔키두는 숲 속의 괴물 훔바바를 죽이러 함께 떠나서 결국 훔바바를 죽이게 됩니다.
이슈타르 여신은 길가메시에게 청혼을 하나 매번 길가매시는 거절을 하고 이로 인해 이슈타르의 노여움을 받게 되어 이슈타르는 지속적인 위험에 처하게 됩니다.
그 후 엔키두는 하늘의 황소도 죽여 버리는데 그 죄로 하늘로부터 죽음의 벌을 받게 됩니다.

- 길가메시의 마지막 모험
길가메시 왕의 둘도 없는 친구인 엔키두가 죽게 됩니다.
이에 길가메시는 영생불명의 삶을 찾기 위해 떠나게 되지요.
길가메시는 험난한 여정 끝에 불멸을 위한 드디어 마지막 시험에 임하게 되는데 그만 실패를 합니다.
대신, 젊음의 꽃을 얻게 되는 데 그 조차 이슈타르에게 빼앗기게 됩니다.
하지만 이젠 인간이 아닌 엔키두 덕분에 자신이 일궈낸 도시를 바라보게 되며 충만한 생명력을 느끼지요.



* 우리 모자를 이야기 속으로 쏘옥 빨려들어가게 만든 길가메시 대 서사시가 담긴 3권 덕분에 잠자리에서 더 멀어져 버렸습니다. 멋진 그림 감상해 보세요.
(이 멋진 그림책이 왜.. 이다지도 조용할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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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쟈의 인문학 서재 - 곁다리 인문학자 로쟈의 저공비행
이현우 지음 / 산책자 / 2009년 5월
평점 :
품절


 

서재에서 가끔 뵈었던 분이다.
그의 너무도 방대한 지식에 감히 근접하지 못하고 멀리서 동경만 하다가 드디어 책으로 만났다.

책의 발문에서 천정환씨는 로쟈와의 만남에 대해 상당히 공감이 가는 글을 적고 있다.
그 중에서도 지나가듯 적은 글귀인
"이 책은 '나=나'라는 기적, '로쟈=로쟈'에 대한 한 개의 진술서다. 즉 로쟈가 로쟈이게끔 하는 그의 글쓰기와 책읽기의 기본적 방법에 관한 것이다.
그래서 이 책은 좀 어렵다. 그가 자유자재로 섭렵하는 레퍼런스도 버거운 것일 테다.
이 책에 많이 인용되는 것만 보건대, 칸트, 마르크스, 레닌, 니체, 레비나스, 벤야민, 데리타, 라캉, 지젝..... 김기덕은 웬말이며 황혜선은 또 누구뇨?
하지만, 이 책이야말로 네티즌에세도 아주 좋은 기회인 듯 하다.
로쟈같은 박식가가 다다른 곳과 안 간 곳이 어디인지, 쌓아둔 긴 방죽의 한 점에 올라서, 그 구불구불하고 불가사의한 그 면선이 어디서 왔느지 감상할 수 있는 기회이기 때문이다. "

맞다, 읽는 내내 솔직히 나의 무지함에 부딪혀 상당히 힘들었다.
로쟈의 글은 니체를 해부하고 지젝을 탐구하고 있는데 나는 로쟈를 한자, 한 자 쫓아 가기에도 너무 힘들었다.
그래서인지 왠만한 책은 며칠을 끌지 않는데 이 책은 상당히 오랜 기간 읽었나 보다.
책머리를 읽고, 본문을 읽고, 에필로그를 읽고 또 다시 책머리를 읽고 이번에 본문의 각 Chapter 앞부분을 다시 읽었다.
처음보다는 조금 낫긴 했지만, 최소한 지젝에 대한 책을 한 권이라도 읽어야 그의 글에 대해 공감을 하건, 비판을 하건 할 수 있을 듯 하다.
비록 그의 글을 쫓아가기가 버거웠던 시간이었지만, 그가 바라는 대로 내가 "이런 종류의 글을 너무 쉽거나 말랑하게 느끼게 되는 첫 걸음을 내딛게 해 준 소중한 시간이기도 하다.

리뷰를 쓰려다 보니, 갑자기 인문학이 뭐였지? 하는 기본적 질문을 하게 된다.

인문학(人文學)은 인간의 조건에 관해 탐구하는 학문이다.
자연 과학과 사회 과학에서 경험적인 접근을 주로 사용하는 것과 구별되는 분석적이고, 비판적이며, 또는 사변적인 방법을 넓게 사용한다.
인문학의 분야로는 철학, 문학, 역사학, 고고학, 언어학, 종교학, 여성학, 미학, 예술, 음악 등이 있다. (출처: 위키백과)

정의를 보다 보니, 생각만큼 어려운 분야가 아니구나하고 가슴 한구석이 환해 진다.
철학에 대해서는 왠지모를 두려움(?)같은 것이 있을지 몰라도 역사학, 예술, 고고학, 종교학, 문학 등 대부분 영역은 나도 좋아하는 분야다. (분석과 비판이 들어 가면 인문학이 아닌게 없는 듯)
[인문학서재]는 1.문학 2.예술 3.철학 4.지젝 5.번역에 대한 비평을 하고 있으므로 인문학의 주요 영역은 조금씩 다루고 있다.
힘들게 읽었다고 생각했는데 다시 보니 정말 내 머리가 조금 말랑해 진 느낌도 든다.
문학, 예술, 번역 편은 그래도 힘겨웠지만 한 페이지, 한 페이지 넘기는 재미를 느꼈고 철학과 지젝편은 워낙 관련 책을 보지 않아 힘들었던 것이구나하는 자위를 했더니 말이다...
언젠가 가벼운 철학책부터 접해 볼까 하는 생각도 해 본다.
그러고 나면 다시 로쟈의 서재에 문을 두드려 봐야겠다.

<참조>
* 한국일보(09.12.18)발췌 [한국출판문화상] 저술(교양) 부문, '로쟈의 인문학 서재' 이현우 
<로쟈의 인문학 서재>의 저자 이현우(41ㆍ서울대 노어노문학과 강사)라는 이름은 낯설지도 모른다.
그러나 요즘 책깨나 읽고 영화깨나 본다는 사람치고 그의 존재를 모르는 사람은 드물 것이다.
동유럽의 털북숭이 철학자 슬라보예 지젝의 얼굴을 아바타 삼아,
'로쟈'라는 필명으로 인터넷 공간에 글을 쓰는 자칭 "곁다리 인문학자"가 바로 그다.
이 책은 그의 왕성하고도 분방한 인문적 주유를 보여주는 문화 비평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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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을 감고 느끼는 색깔여행 - 개정판 모두가 친구 8
메네나 코틴 지음, 로사나 파리아 그림, 유 아가다 옮김 / 고래이야기 / 2008년 10월
평점 :
구판절판


   

이 그림책은 점자책이다. 앞을 못보는 사람을 위해 만든 책이라기 보다 그들을 이해하는 데 도움을 주고자 만든 책인 듯 하다.  아이와 함께 본 그 많은 그림책 중에 이 그림책의 아름다움에 오히려 내 눈이 시리다.
까만 종이에 적힌 하얀 글.. 그 글은 빨간색, 파란색, 노란색의 느낌에 대해 아름답게 표현하고 있다. 태어나면서 부터 빛을 통해 색을 접해 본 사람과는 사뭇 틀린 색에 대한 표현은 읽는 우리에게 "가슴"으로 느끼게 한다. 
 
하얀 글이 적힌 왼쪽 페이지 상단은 점자로 같은 내용이 적혀 있다. 아이에게는 눈을 감고 손끝으로 느껴보게 해봤다. 오돌오돌 돋은 점자의 뜻을 알 수는 없지만 내가 읽어 주는 글을 귀로 들으면서 "가슴"으로 "손끝"으로 상상해 봤으리라 믿는다.

책의 오른편은 색을 대표하는 상징물들이 역시나 손으로 느낄 수 있게 표현되어 있다.
책에서는 제일 아름다운 색을 검정색이라고 한다. 다정한 우리엄마의 머리카락과 같은 색.. 그 검정색이 가장 아름답다고 말하고 있다. 앞을 볼 수없는 많은 사람들이 늘상 지켜 보는 그 검정색이 머릿카락의 물결만큼이나 나에게도 그리고 우리 아들에게도 아름답게 다가온다.







책을 읽고 나서 아이와 함께, 점자책에게 색을 찾아주기로 했다.



단순하게 색연필로 색을 입히는 단순한 행위였지만, 아이에게도 나에게도 왠지 의미가 있는 작업으로 다가 온다..









5개월 전... 점자에 대해 간단한 활동을 해 본적이 있어서 다시 꺼내 봤다.
그 당시.. 맥주켄에도, 엘리베이터 버튼에도, 길의 보도블럭에서도 점자를 찾아 볼 수 있었던 기억이 새록새록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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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 할머니 할아버지는 가끔 엉뚱한 이야기를 하십니다.

정말 귀여운 할머니와 할아버지입니다.
제가 나이 들면 이렇게 살고 싶네요.
연관이 없는 이야기들이 계속 이어지는데 할머니의 질문은 너무 귀엽고, 일일이 응대해 주는 할아버지는 너무 자상하네요.
간만에 한 두줄 짜리 그림책을 아이와 함께 봤는데 너무 재미있게 잘 봤답니다.
중간에 둘이 함께 깔깔 거리고 웃었어요.
("깃털이 달린 보아뱀 한 마리 길러봤으면"이라는 할머니의 말에 "임자 제 정신이 아니구먼"하는 할아버지의 말씀에.. ^0^)
나이가 들면 아이가 된다고 하는데 노부부를 바라보고 있자니 철없는 아이가 아니라 꿈을 먹고 사는 소년, 소녀가 떠오릅니다.
극도로 간소화 하면서도 양감이나 원근감을 살짝 살린 깔끔한 일러스트도 마음에 듭니다.




* 프리다-문학동네
다시 찾은 프리다 책입니다. 역시 도서관에서 빌려봤던 책이라 그런지 션은 기억을 못하네요.
그 당시 프리다가 앓았던 병이나 사고에 대해 꽤 많은 질문을 했었던 것 같은데 이번에는 잠자코 읽기만 합니다.
그 사이 프리다의 작품을 좀 봤던 탓에 그림책이 더 친근하게 다가 옵니다.
프리다의 그림에서 자주 등장하는 것들이 그림책에서는 프리다의 친구처럼 주변에 맴도는 것을 보고 (더 귀엽고, 친근한 느낌으로) 프리다가 더 외롭지는 않게ㅔㅆ구나 하는 생각도 드네요.
-2006 리뷰-
션이 요 몇달 하도 그림을 그려서.. 그림 관련 책을 몇권 집었습니다.
까다롭게 고른 것이 아니라.. 눈에 띄는 책 면권을 그냥 집어 들었는 데 그 중 한 권이 프리다입니다.
읽어 주는데.. 내용이 영.. 독특합니다.. 아니, 내용 뿐 아이라 그림도 상당히 특이해요..
왠지 미술관에 온 느낌이었고, 중학교 때 내가 처음 초현실주의 관련 그림을 보러 갔을 때의 신선한 느낌과 비슷합니다.
그 옛날의 느낌이 아직도 남아 있었던 것은.. 기대와는 틀린 걸 보아서 인거 같은데 그래서 인지 아주 인상에 깊게 남았지요..
이 책도 그렇습니다. 상당히 특이하다고 읽어 가는데 마지막 보니 실존 인물을 다룬 책이더라구요..
그래서 다시 인터넷 검색을 해 보니.. 이런.. 제 무식이 탄로 나는 순간입니다.
상당히 유명한 거장이었습니다.
그 뿐만이 아니라 살아온 환경과 결혼 생활들이 영화와 같더군요...그리고 프리다의 그림을 좀더 찾아 보았습니다.
멕시코의 그림을 본적도 없고, 이런 풍의 그림을 100% 다 이해 할순 없지만.. 프리다의 살아온 환경을 알고 보니 마음으로 이해가 갑니다.
성현이에게는 이 책의 주인공이 실존 인물이며, 망가져버린 몸이지만 좋아하는 그림을 평생.. 벗삼아 그렸다고 다시 설명해 주었습니다. 페미니즘에 대한 이야기 까지는 좀 어려워 보여 생략하였구요..
디에고와의 사랑도 아름다운 부분만 알려주었구요..
유아들의 책에서 발견하기 힘든 스타일의 책입니다만, 션과 같이 참으로 잘 읽었습니다.
이 책의 그림도 상당히 좋습니다.
프리다의 화풍을 그대로 따라 그렸습니다.
짙은 눈썹, 상징적 인물, 초현실적 느낌이 그대로 잘 살아 있습니다.




* 내게는 소리를 듣지 못하는 여동생이 있습니다.
장애를 가진 모든 사람에 대한 편견을 없애 주는 책입니다.
장애를 가져서 가슴 아프고 불편한 사람은 바로 그 당사자 이고, 그 가족들인데 우리는 너무도 쉽게 그들을 외면합니다.
최소한 내 가족이 그러한 장애를 가지고 있다면 내 가족을 어떤 시각으로 바라볼까요?
여동생은 비록 소리를 듣지 못해도 주변의 조금의 배려만 있다면 정상인과 같은 삶은 살고 있음을 볼 수 있습니다.
언니의 시각으로 본 소리를 듣지 못하는 여동생은 소리를 듣지 못해서 좋은 점도 있다고 생각하고 싶습니다.
장애인에 대한 편견에 대해서는 아직도 가야할 길이 먼 것 같습니다.
아이들에게 책에서만이라도 그들을 이해하도록 도와 주고 싶습니다. 

 


* 엘로이즈 시리즈
- 너무 재미있는 그림책입니다. 50년 이상 미국에서 베스트 셀러라고 하더니 우리 아들도 재미있게 잘 보네요.
뮤지컬 배우이자 작가인 [케이 톰슨]이 약속시간에 늦을 때 마다 핑게거리로 들려준 엘로이즈는 자유분방한 일러스트 덕분에 더 생명력을 가지는 듯 합니다.
뉴욕의 프라자 호텔 꼭대기에 유모와 사는 엘로이즈는 일곱 살입니다.
(언제부터인가 느낀 거지만 그림책에 등장하는 주인공의 나이에 맞춰 아이들에게 읽어 주면 정말 재미있게 그 나이에 맞는 감성을 느끼는 듯 합니다.
그래서 일찌감치 책을 들이는 건 좀 반대하는 입장.. ^^)
호텔을 내 집 처럼 사용하는 엘로이즈는 어린이의 시각으로 세상(호텔 안 구석구석)을 바라보기 때문에 너무도 재미있고 흥미로운 것들이 많습니다.
그 재미있는 것들을 하나하나 맛봐야 하므로 하루가 너무 바쁘네요.
엘로이즈를 제외한 어른들 (호텔에서 일하는 사람들)은 시종일관 비슷한 표정으로 맡은 바 일을 묵묵히 하지,
엘로이즈를 귀찮아 하지도, 엘로이즈를 귀여워 하지도 않습니다.
그저 엘로이즈의 시선으로 그들이 엘로이즈를 어떻게 대하는 줄 알 수 있지요.
매사에 우와와와와와와와와와와와와와하고 재미있어 하는 엘로이즈를 보고 우리 아들도 아주 귀여워 죽으려고 합니다.
그런데.. 엘로이즈 정체가 뭘까요? 보통 엘로이즈 엄마가 보통 사람은 아닌 듯 한데...




- 엘로이즈, 파리에 가다
이번에는 엘로이즈가 파리에 갔습니다. 왜 갔는지는 모르겠어요. 엄마가 불러서 갔는데 역시나 이번 편도 엄마는 등장하지 않습니다.
엘로이즈가 만나는 사람들이 너무도 유명한 탓에 역시나 상류층 다운 면모가 보이네요.
불어를 조금 배운 탓에 구석구석 그 말을 써먹으려는 엘로이즈를 보니 또 귀엽기만 하네요.
(그런데.. 너무 럭셔리 한거 아녀? 부럽잖아, 이거!)
엘로이즈의 뉴욕편도 그렇지만, 펜으로 간결하게 그린 흑백의 일러스트에서 한 두가지 색에 대해서만 포인트가 되어 있습니다.
이번에도 우와와와와와와와와와와와와와라고 외치는 엘로이즈를 보며 울 아들과 저, 얼굴을 마주보며 풋 하고 웃었답니다. 

 

- 엘로이즈, 모스크바에 가다
- 엘로이즈의 크리스마스 소동
- 엘로이즈의 목욕소동
- 엘로이즈의 사랑해! 사랑해!
- 엘로이즈는 수학을 좋아해!
- 엘로이즈를 누가 말려!
- 엘로이즈는 요리를 좋아해 

 

 

 

 

 

 

 

 

 

 

 

 

 

* 비둘기 시리즈 - 4권

울 아들이 서너살쯤 원서로 이 비둘기 시리즈를 보여줬습니다.
흥분도 잘하고 속이 빤히 보이는 어설픈 능청덩어리 비둘기..
참말 귀여운 이 비둘기 시리즈가 번역본이 나왔습니다.
도서관에 갔더니 4권이 좌라락 있길래 바로 대여. ^^
당연히 우리 아들 무지무지~~ 반가워합니다.
자기 전 함께 읽었는데 워낙 비둘기가 오버쟁이라 바락바락 소리지르며 읽어줘야 제맛이 납니다.

작가 모 윌렘스 다른 작품을 봤더니 역시 단순하면서 깔끔한 그림체입니다.
이 4권 중 [비둘기에게 버스운전은 맡기지 마세요]는 칼데콧 아더상을 받았습니다.
그런데.. 모 윌렘스가 [세서미 스트리트] 작가인 줄은 몰랐네..
아 그리고 "내 토끼 어딨어?" 의 저자였네요~~
역시나 울 아들 한 서너살 쯤... 읽어준 기억이 나는데..이 책도 다시 찾아봐야겠습니다.

그런데.. 아주 미묘한 차이겠지만.. 영문판이 더 재미있습니다.. ^^;;

- 강아지가 갖고 싶어!
- 비둘기야, 핫도그 맛있니?
- 비둘기에게 버스 운전은 맡기지 마세요
- 비둘기를 늦게 재우지 마세요


 

 

 

 





* 100층짜리 집
무지 귀엽고 아기자기한 책입니다.
이 100층짜리 집은 10마리의 동물들이 삽니다.
각 동물은 10개층에 사는데, 각 동물의 특징에 맞게 그려져 있습니다.
1층부터 100층까지 가는 길이 전혀 지루하지 않고 호기심 때문에 다음 장으로 얼른 넘기고 싶어 집니다.
어린아이들이 1부터 100까지 숫자를 익히기에 좋은 책이라고 하지만
그보다 그림 구석구석 이야기 거리 찾는 것이 더 재미있는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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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한해.. 울 아들이 본 학습만화들입니다.
이 중 태극천자문과 마법천자문은 따로 글 올려서 생략 합니다.

* Stop <자연>
 

 

 

 

 

 

      
 

 

 

 

 

 

이 책은 나오자 마자 이벤트를 해서 구입한 책인데 울 아들 그닥 찾지 않았습니다.
그러다 최근 다시 다시 보기 시작했는데 재미있다 하네요.
그래도 여전히 Why나 살아남기 등의 학습만화에 비해 덜 열광합니다.
아마도 동식물에 대한 관심이 덜 해서 그럴 수 있을 것 같아요.
Why시리즈 중에서도 자연 쪽 보다는 다른 과학 쪽을 더 좋아 하니까요.
아마 다른 학습만화는 판타지 또는 코믹한 요소가 있는데 이 책은 좀 잔잔해서 그런것 같기도 합니다.
상당히 귀여운 그림으로 그려져 있고 Stop! 하고 지니가 외치면 그 순간 모든 것이 정지 되며 등장 동물들의 5분 토크쇼가 진행됩니다.
그 과정에서 과학적 상식을 얻을 수 있지요.
집에는 3권이 있어서 (그 당시 3권까지 나왔으므로) 나중에 2권을 더 살까, 대여를 해 볼까 생각 중입니다.
매 권 마다 지니 아빠의 편지가 있는데, 5편에는 만나볼 수 있겠지요.

* 한국사 바로보기 <역사>
안 사려고 안 사려고 했는데..T.T
도서관에서 대여해 보다가 가볍게 볼 내용이 아니라서 결국 사버렸습니다.
평소 역사에 대해 상식이 많은 아이라면 가볍게 훑어서 정리를 해도 될지 몰르겠네요.
이현세 만화가 덕분에 엄지, 까치를 다시 만나게 되었습니다.
과거로 돌아간 까치 친구들은 고조선 시대 부터 여행을 하게 되는데 함께 따라가다 보면 우리나라 주요 역사와 사건을 다 접하게 됩니다.
첨가된 사진과 추가 설명도 꽤 유용하고, 역사를 재 해석한 부분도 있어서 더 마음에 드네요.

* GramGram영문법 12 <영어>
 

 

 

 

 

 

신문에 12편 신간이 나왔다는 걸 보고 아이가 사달랍니다.
그 전편들을 워낙 재미있게 봐서 12편 나오자 마자 사줬습니다.
12편은 수동태에 대한 이야기 네요.
어렵지 않게 기본 문법을 잘 설명해 줍니다. (제가 보기엔.. 그래도 만화지만..^^;;)

<이전 리뷰> GramGram영문법 (74M-090511)
학습만화도 만화인지라 안사주려고 했네요..
친한 언니가.. 재미있다고 그 존재를 알려주지 않았다면 쳐다도 안봤을 텐데..흑흑..
나중에 심심할 때 사주마 하고 있었는데.. 신문을 보다가..
5월을 맞이하여 할인행사를 한다지 뭡니까..
이론.. 10개 다 완간되어서 할인폭이 크네요..
그래서 또 질렀습니다..

퇴근하고 집에 왔더니.. ^^;; 완전 만화삼매경입니다.
앉은 자리에서 10권을 다 보네요..
배송오면 숨겨 놓을랬는데.. 미쵸미쵸...

이전에 중학생이 되기 전~~ 시리즈를 사줬는데, 여기도 영문법 책이 있습니다.
이 것도 학습만화책인데 영문법은 각종 품사 기준으로 간단간단 설명을 해줬어요.
2권밖에 안되니까요.
GramGram영문법은 품사를 각 권으로 나눠 설명합니다.
많은 정보를 준다기 보다 아이들 흥미를 먼저 끌고 있어서 만화적 요소가 더 강해요.
중학생이 되기 전 ~~ 이 책은 설명을 위주로 하고 있구요..

내용을 보니 재미있긴 재미있어요.
아주 깊다고 볼 수는 없지만 주요한 문법은 가볍게 다 다루고 있구요...
다 보고 나더니 저더러 "엄마, 왜 제목이 Gram Gram 영문법인 줄 알아? " 그러네요..
제가 "글쎄.." 이러니까.. "엄마는 Grandmather 약자인 줄 알았지, 근데 Grammer 같애.." 이럽니다..

우리가 중학교 다닐 때 영어 수업시간에 배운 내용을 이리 쉽게 접하니..좀 부럽기도 하네요.

* 수학대전 <수학>

 

 

 

 

 

 

 

정말 한 때 무지 봤습니다. 도서관만 가면 수학대전만 보고, 또 빌렸지요.
이걸 사줘야 하나, 살짝 고민했다가 필요할 때 마다 빌려 보지 뭐 그리 결론을 내렸죠.
내용은 수학의 원리를 익힌다기 보다 만화적 요소가 강합니다.
지수가 아틀란티스를 구하는 과정에서 X기사가 되어 가는 것이 주요 줄거리 입니다.
일본 만화 [오 나의 여신이시여]와 [강철의 연금술사] 그림풍도 살짝 떠오르네요.
만화 보다 중간 중간에 있는 한 두장의 설명 페이지가 수학의 개념에 대해 제대로 설명을 해 주는데
쉬운 내용이 결코 아닙니다. 뭐 아이들은 그 페이지를 skip하고 만화만 보겠지만이요.
한국초등수학교육연구회 추천도서라고 합니다. 
 

* Why <과학>

5세때 들인 이후 아직도.. 지대한 사랑을 받고 있는 시리즈..
그냥 지나가면 허전해서리 꼬리 하나 달아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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