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의 정부
엘리노어 허먼 지음, 박아람 옮김 / 생각의나무 / 2004년 8월
평점 :
품절


마냐님의 리뷰를 읽고 어떻게 이 책을 읽지 않을 수 있었을까... 주머니 사정으로 잠시 보관함에 넣었다가 얼마전에 샀다. 오자마자 읽어 결국 며칠만에 다 읽었다. 400여 페이지가 되는 책이지만, 술술 쉽게 읽힌다. 아마 갖가지 음모와 로맨스, 침실의 뒷 이야기이기 때문인지도 모르겠다. 어쨌든 이 책은 쉽게 읽을 만하며, 읽고 난 뒤 열받는 건 여자라면 다 똑같을 것이다.

유럽의 왕실은 특이하다. 종교의 영향이 가장 컷던 탓에 그들은 일부일처제를 철저하게 지키려 한다. 물론 능력이 넘치는 왕은 '정부'라는 노리개를 두어 정략결혼에 희생된 양 왕비는 무시하고 정부에게로 달려간다. 그 정부들은 언제 왕이 변덕을 부릴 지 몰라 늘 전전긍긍하며 왕의 환심을 사기 바쁘다. 게다가 모든 비난은 정부의 몫이었다. 왕이 정치를 잘 못해도 모두 정부가 홀려서 그랬다느니, 정부의 사치가 심하다느니 대신과 백성들은 신의 아들인 왕을 비난하기보다는 정부를 욕했다. 그렇게 실컷 욕 듣다가 왕이 버리거나, 왕이 먼저 죽으면 그들은 비참한 삶을 살아야 했다. 대게는 왕이 버리는 경우가 많았으며, 버림받은 이들은 수녀원에 들어가 그들이 지은 죄(간통)를 참회하며 살거나, 연금을 받으며 재혼을 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그러나 왕이 먼저 죽으면 왕비의 복수를 온 몸으로 받아야 했다. 카스티야의 알폰소 11세가 흑사병으로 죽자, 마리아 왕비는 기다렸다는 듯이 정부인 레오나르 드 구스만을 긴급 체포, 사형에 처했다. 영국의 에드워드 4세가 죽었을 때, 그의 정부였던 제인 쇼어는 런던 거리를 걸으며 돌세례를 받아야 했다.

왕비의 삶은 늘 무미건조하며, 불행했다. 다만 지아비인 왕이 중병에 걸리거나 죽는 순간에야 비로소 그 빛을 발한다. 정부에게 왕의 모든 사랑을 빼앗긴 왕비는 늘 궁전 한 구석에서 슬퍼하다, 왕이 죽을 때에야 왕을 오롯이 차지한다.

 '죽음의 전령은 오랫동안 버려진 채 살아온 왕비들에게는 제법 우호적인 존재였다. 커다란 접시에 차갑게 식은 남편을 담아 대령하고 신혼 시절 이후 처음으로 그를 독점할 수 있는 기회를 주기 때문이다.' 

위의 표현은 커다란 궁궐, 낯선 이국으로 팔려온 타국의 공주들이 얼마나 외롭고 불행한 삶을 살아야 했는지를 보여준다. 모든 왕비들이 그런 것은 아니었겠지만.

동양의 경우는 여자들에게 오히려 나았던 걸까. 왕의 여인들은 모두 후궁이 되어 적정한 대우를 받았으며, 중전의 경우는 엄격히 국모로서 대우받았다. 간혹 후궁들이 간계를 꾸며 그 자리를 꿰어찰 수도 있었으나, 극히 드물었다.

종교를 신봉하면서 뒤로는 정부를 두어 여자들을 농락한 왕들... 죽음의 순간에는 자신이 지옥에 들어설까 두려워 하여 정부의 존재를 부인한 이들... 가장 치사하고 역겨운 인간은 바로 그들이 아니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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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nda78 2004-10-18 01: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 책 진짜 재밌긴 하죠? ^^


꼬마요정 2004-10-18 02: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네~ 참 재밌긴 하더라구요~~^^
판다님두 읽으셨어요?

panda78 2004-10-20 23: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녜- 스따리님이 선물해 주셔서 읽었어요. 시간가는 줄 모르겠더군요. ^ㅡ^

꼬마요정 2004-10-21 11: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네~~ 그랬군요...
정말 두께에 비해 엄청 빨리 읽었어요~ 반복적인 이야기도 많았지만, 정말 남들의 사생활이 그렇게 재미있을 줄이야...그쵸?

마냐 2004-10-28 02: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흐흐...남의 사생활....이런데 늘 눈길 가구...스캔들 기사 한번 힐끗하게 되는건 어쩔 수 없나 봅니다. 암튼, 재밌긴 했다...는데 다소 안도합니다...음...책값 아까웠다보단 낫잖아요. ^^;;;
 

기억력 좋아지는 생활 습관 12가지
규칙적인 운동과 충분한 수면을 취하고, 등 두뇌 활동을 돕는 건강식품을 꾸준히 섭취하면 건망증으로 인한 실수를 줄일 수 있다. 중요한 약속을 자주 잊어버리는 사람에게 제안하는 기억력 증진 생활법.

단어 하나로 공감각적인 상상을 펴라
불필요한 단어까지 무조건 외우기보다는 꼭 필요한 단어를 집중적으로 외우는 것이 기억력을 향상시킨다. 특히 위치를 기억할 때는 지도상의 위치를 생각하고 그림이나 표를 추상적으로 이미지화한다. 단어만 외우는 것보다 시각과 상상력을 통한 이미지가 기억에 오래 기억에 남는다.

몸에 좋은 식품 보리를 섭취하라
된장과 청국장은 레시틴이 풍부해 두뇌 발달을 돕는 식품으로 알려져 있지만, 보리는 건강식품으로만 알고 있는 경우가 많다. 보리에는 뇌의 에너지원이 되는 당질이 풍부해 두뇌 회전을 빠르게 하고 학습 능력을 업그레이드 해준다.

음악으로 신경 세포를 자극하라
피아노를 연주하면 우뇌 피질을 자극하고, 대뇌 운동을 활발하게 해줘 기억력이 좋아지고 학습 능력이 향상된다. 피아노뿐만 아니라 뇌의 신경을 자극하는 클래식이나 타악기 연주를 듣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등푸른생선을 규칙적으로 섭취하라
등푸른생선에는 뇌의 형성을 돕는 DHA와 오메가 지방산이 풍부해 뇌의 기능이 좋아진다. 규칙적인 식사 또한 균형 잡힌 영양을 섭취할 수 있어 뇌의 발달을 돕는다.

감자와 고구마를 즐겨 먹어라
감자와 전분의 비타민은 과일과 달리 전분으로 쌓여 있기 때문에 찌거나 삶아도 영양 손실이 없다. 특히 당질, 비타민이 풍부해 두뇌에 충분한 영양소를 공급함으로써 기억력이나 학습 능력을 향상시킨다. 반찬으로 만들어도 좋지만, 찌거나 삶으면 식사 대용으로도 활용이 가능하다.

사고의 연결고리를 최대한 활용하라
독서할 때 앞뒤의 내용을 연결해야 이야기의 실마리가 풀리고 내용을 이해하는 데 어려움이 없다. 이 과정에서 지난 기억을 떠올리고, 현재의 시각적 정보를 첨가하면서 뇌의 저장 능력이 향상된다.


휴대폰 알람을 이용하라
꼭 해야 할 일을 잊어버릴 것 같다면 단기 기억을 증진시키는 연상법을 활용하는 것이 좋다. 예를 들어, 하루의 스케줄을 미리 체크한 뒤 중요한 일을 해야 할 시간에는 휴대폰 알람으로 그 일을 상기시키거나 예약 메시지를 발송하면 중요한 일을 잊어버리는 경우가 준다.

충분한 수면을 취하라
수면을 제대로 취하지 못하면 뇌의 기능이 떨어져 기억력이 감퇴된다. 낮과 밤을 바꿔 생활하는 사람도 마찬가지. 신체 리듬이 정상적으로 활동하지 못해 집중력이 떨어진다. 기억력 향상을 위해서는 충분한 숙면과 규칙적인 생활 습관을 유지하는 것이 좋다.

즐겁게 운동을 시작하라
규칙적으로 운동하면 뇌에 산소와 영양분 공급이 활발하게 이뤄져 기억력이 좋아진다. 반면에 짜증을 내거나 우울한 기분으로 운동을 한다면 여성 호르몬이 결핍되어 뇌의 운동을 저하시킨다. 운동을 할 때는 즐거운 마음으로, 운동 시간이 길지 않더라도 매일 꾸준하게 땀을 흘리는 것이 좋다.

상징적인 단서를 활용하라
중요한 일을 자주 잊어버리는 사람이라면 항상 가지고 다니는 소품을 이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 꼭 기억해야 할 일을 레터링한 뒤 리본으로 가죽 핸들 부분에 연결하면 수시로 체크할 수 있어 할 일을 잊어버리지 않는다.

금주와 금연을 습관화하라
술을 마시면 산소 공급이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아 뇌의 기능이 떨어진다. 한두 잔은 기분을 좋게 만들지만, 과음을 하면 집중력과 기억력이 저하된다. 또 혈류의 흐름을 막는 니코틴 성분이 들어 있는 담배 역시 금지 품목 1호. 금주와 금연을 생활화하는 것이 좋다.

사과 깎기로 두뇌를 발달시켜라
사과를 깎으면 머리가 좋아진다? 사과 껍질을 벗기는 과정에서 칼을 제어하고 껍질의 두께를 일정하게 유지하는 등 복잡한 생각을 하게 된다. 따라서 여러 가지 생각과 동작이 동시에 이뤄져 뇌의 운동이 활발해지고, 집중력이나 기억력이 향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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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ylontea 2004-10-17 00: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오.. 저도요... 요즘 정말 건망증이 심각한 수준입니다..
그래도.. 보리와 감자,고구마를 먹으라 하니 기쁩니다...

BRINY 2004-10-17 00: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사과 깎기라구요...과일 껍질 깎기 귀찮아서 귤 나오는 계절이 반가운데, 흠, 생각해봐야겠네요.

꼬마요정 2004-10-17 12: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켈님~ 저도 자꾸 기억력이 떨어져서 큰일이에요~ 같이 명심해서 해 보자구요~^^
실론티님~ 보리와 감자, 고구마를 좋아하시나 봐요~ 저도 좋아해요~^^
BRINY님~ 안녕하세요~^^ 과일 껍질 깎는 거 힘들어서 저도 별론 안 좋아한답니다. 귤은..너무 좋죠~~~^^ 귤 정말 좋아하거든요~ 아.. 귤 먹고 싶어라...
새벽별님~ 에구에구...힘내세요~~ ^^

비연 2004-10-17 21: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앗..기억력 유지를 위해 이 글 퍼감다~^^

꼬마요정 2004-10-17 22: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네~^^
 

각종 물건 수납및 정리
각종 살림살이의 성질을 잘 알고 제대로 보관하면 찾아 쓸 때도 편리하고 오래 사용할 수 있다. 물건 보관의 제1법칙은 적당한 장소에 안 보이게 수납하는 것. 평범하지만 실행하기 힘든 이 과제를 잘 지키기 위한 최적의 방법과 대안.


쌀&잡곡
팥이나 검은콩 등 딱딱한 것을 제외한 나머지 쌀이나 잡곡은 김치냉장고에 보관하는 게 벌레도 생기지 않고 가장 좋다. 김치냉장고 전용 용기나 락앤락 같은 밀폐용기에 쌀을 담아둔다. 그 안에 크기가 작은 통에 잡곡을 담아두면 서로 섞이지 않고 한꺼번에 보관할 수 있다.
김치냉장고가 없거나 꽉 차 쌀을 둘 곳이 마땅찮다면 작은 항아리를 하나 구입해 보관한다. 항아리는 벌레가 생기지 않고 쌀을 보관할 수 있는 제품. 요즘은 쌀을 조금씩 사다 먹으니까 그리 크지 않아도 될 듯. 잡곡은 쌀에 섞어 한데 담아두면 바로 퍼서 밥을 지을 수 있어 간편하다.


마른 미역
길고 큰 것은 한 뼘 길이로 잘라 지퍼백에 담아 시원하고 햇빛이 들지 않는, 물기 없는 곳에 둔다. 햇빛을 보면 색이 바래고 맛이 떨어지므로 반드시 밀봉한다. 밀봉만 완벽하다면 냉장고에 보관하는 것도 괜찮은데, 냉장고에 보관할 경우 온도 차이가 커서 맛이 떨어지므로 꺼낸 즉시 찬물에 담갔다가 요리한다.
미역, 다시마 등 부식거리를 큰 종이 박스에 한데 담아 다용도실에 둔다. 참치캔이나 라면 등 미리 사둔 것들과 함께 보관해도 무방. 박스 하나에 담겨 있으면 이리저리 흩어져 있는 것보다 찾기도 쉽고, 다용도실이 한결 정리되어 보인다.


참기름
참기름은 빛을 보면 산화되므로 한번 뚜껑을 열어 사용한 것은 빛을 완전히 차단하는 게 중요하다. 다용도실에 항아리를 두고 소금을 가득 담은 다음 이 속에 파묻어놓는 게 가장 좋은 방법. 소금과 참기름을 동시에 보관할 수 있는 방법이기도 하다.
소금독을 두기가 부담스럽고 사용하기 번거롭다면 참기름병 안에 굵은 소금 1큰술을 넣어둔다. 소금이 녹지 않아 맛이 짜지지는 않는다. 이렇게 해서 상온에 보관하면 절은 내가 안 나고 참기름 특유의 고소한 향과 맛이 더한다.


마요네즈
마요네즈는 원래 상온에 보관해야 한다. 냉장고에 오래 두면 기름이 분리되기 때문. 하지만 한번 개봉해서 금세 사용하는 게 아니라면 냉장고에 보관하되 입구를 랩으로 꽁꽁 감싸 공기를 완전히 차단하고 거꾸로 뒤집어둔다.
요즘은 제품 포장에 ‘냉장 보관용’이라고 쓰여 있는 마요네즈가 시판 중이다. 이것은 냉장고에 보관해도 기름이 분리되지 않는 제품. 이런 제품을 사용하면 냉장 보관에 대한 걱정을 덜 수 있다. 보관할 때는 냉장고 문짝에 뒤집어서 보관하는 게 좋다. 냉장고 문짝 부분은 안쪽보다 온도가 높은 편이기 때문.


달걀
냉장고 안에 있는 달걀 보관용 사각 플라스틱 박스에 보관한다. 뚜껑이 있어 달걀의 온도를 일정하게 유지시켜주기 때문에 장기간 보관이 가능하고 달걀 껍데기에 있는 살모넬라 균이 냉장고 안에 번식하는 것을 막아준다. 달걀은 조리하기 전에 미리 꺼내놓았다 사용해야만 비린내가 나지 않는다.
달걀 보관 전용 용기가 없다면 문짝에 있는 달걀 넣는 칸에 넣되 끝이 뾰족한 부분을 아래로 해서 세워둔다. 달걀 껍데기가 지저분한 것은 반드시 행주로 살짝 닦아 넣어야 위생적.


찻잎&커피
각종 찻잎이나 원두 커피 등 향이 강한 식품은 공기가 통하지 않도록 지퍼백에 담아 냉동실에 보관한다. 냉동실에 둘 때는 지퍼백을 책처럼 꽂아두면 자리도 덜 차지하고 한눈에 찾기 쉬워 꺼내 쓰기에도 좋다.
냉동실이 꽉 차 보관하기 어렵다면 지퍼백에 담아 밀폐용기에 넣어 공기를 완전히 차단시킨다. 이것을 바람이 잘 통하고 볕이 안 드는 곳에 둔다.

수건&화장지
욕실에 있는 수납장만으로는 크기가 작고 수납력이 좋지 않아 수건이나 화장지를 모두 보관하기 어렵다. 수납장을 짜서 욕실문 입구에 놓거나 MDF 박스를 몇 개 쌓아둔다. 여기에 수건, 화장지, 헤어드라이어 등 자질구레한 욕실용품을 두면 욕실에 들어가면서 필요한 물건을 가져가면 된다.
욕실 수납장에 넣고 남은 수건과 휴지는 큰 헝겊 주머니를 문 안쪽에 걸어두고 보관한다. 하나씩 꺼내 쓰면 되니까 간편하다. 안이 들여다보이지 않으므로 자질구레한 물건까지 OK.


아이 물놀이 장난감
아이들이 목욕할 때 가지고 노는 장난감은 물에 늘 젖어 있기 때문에 물때가 많이 끼거나 세균에 오염되기 십상이다. 사용한 즉시 창가나 베란다에 두고 말린 뒤 장난감 수납함에 넣어뒀다가 쓸 때마다 꺼내 쓰는 게 최상.
햇빛에 말리고 욕실 밖 수납함에 두었다가 목욕할 때마다 가져오는 게 번거롭다면 물기가 잘 빠지는 양파 주머니나 그물 주머니에 담아 욕실 안에 걸어둔다.


청소 세제
싱크대 하부장에 놓아 프라이팬이나 냄비 등을 수납하는 플라스틱 선반을 세면대 아래에 락스나 빨랫비누, 솔, 스펀지 등 각종 청소 도구를 한데 모아둘 수 있다. 욕실 바닥에 물이 흥건해도 제품에 물때가 끼지 않고 청소할 때도 번거롭지 않아 좋다.
세면대 아래 배수구에 S자 고리를 걸어 플라스틱 바구니 안에 세제나 청소 도구 등을 담아두면 자리를 많이 차지하지 않고, 물에도 닿지 않아 편리.


목욕용품
욕조와 벽 사이 코너에 삼각 코너 수납장을 설치한다. 보통 3~5단으로 되어 칸칸마다 용도별로 구분해서 둔다. 샤워할 때도 편하고 무엇보다 공간을 많이 차지하지 않는다는 게 최대 장점.
바구니에 목욕용품을 한데 담아 욕조 구석에 둔다. 바구니에 담지 않고 하나씩 따로 두는 것보다 한결 깔끔하게 정리되어 보인다.



드라이어·헤어젤·면도기·핸드크림 등
변기 위와 세면대에 일렬로 늘어서 있기 쉬운 자질구레한 물건들. 모두 욕실 수납장에 넣어두는 게 최고. 눈에 보이지 않도록 감추는 게 보관의 제1법칙임을 명심한다.
부득이 꺼내두어야 한다면 바구니에 한데 담아 변기 위 구석진 자리에 놓아둔다. 크고 작은 물건들을 모아두는 것만으로도 욕실 안이 한결 정리된 느낌.


빨래판
마트 등에 가면 고무나 실리콘 재질의 얄팍한 빨래판을 살 수 있다. 이것은 바닥 부분에 빨판이 있어 바닥에 펼치면 딱 붙어 빨래를 해도 밀리지 않는다. 다 쓴 뒤에는 둘둘 말아 바구니에 넣거나 수납장에 꽂아두면 그만.
사용하고 있는 빨래판이 나무나 플라스틱이라면 세면대 아래 같은 구석진 자리에 벽돌 두 장을 놓고 세워둔다. 빨래판 끝이 바닥에 닿지 않아 물때가 끼고 썩는 것을 막아준다.

비닐 봉지&종이 쇼핑백
비닐 봉지나 종이 봉투는 아예 집으로 안 가져오는 게 최상. 장 한번 보고 나면 비닐 봉투가 잔뜩 늘어나게 마련이기 때문. 장 보러 갈 때는 장바구니나 박스에 담아 와서 불필요한 짐을 없앤다.
비닐 봉투 중 가장 큰 것을 싱크대 문 안쪽에 달아두고 여기에 차곡차곡 담아둔다. 종이 봉투 역시 가장 큰 봉투에 한데 담아 다용도실이나 장롱 맨 위에 두고 필요할 때마다 꺼내 쓴다.


청소 도구
빗자루와 쓰레받기는 신발장 안에 보관한다. 소형 진공 청소기는 충전한 전기가 금세 닳아 콘센트 주변에서 돌아다니게 마련. 소파 옆 사이드 테이블 아래에 충전기를 꽂아두고 안 보이게 감춘다. 충전이 빨라 사용하기 간편하고 거실에 있는 것보다 정리되어 보인다.
소파와 벽면 사이, 소파 뒤 등 소파 주변 빈틈을 이용해 안 보이게 넣어두는 것도 방법. 쓸 때만 꺼내서 사용하면 되니까 최대한 안 보이는 곳으로 감춰둔다.


다리미
아이가 있는 집이라면 다리미를 사용한 직후 어디에 두어야 할지 막막할 때가 있다. 드레스룸을 만들어 서서 다림질할 수 있는 키 큰 다리미판을 두고 다림질하는 게 최상. 다림질하고 문을 닫거나 잠가놓으면 되니까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다. 또한 다리미판과 다리미를 함께 보관할 수 있어 보관에 대한 걱정을 하지 않아도 된다.
다리미와 다리미판은 장롱이나 붙박이장 하단에 안 보이게 넣어둔다. 다리미판은 세워서 보관해도 되므로 옷을 걸어둔 구석에 세워서 두고 다리미는 제 상자에 담아둔다.


세탁소 옷걸이
옷장 안처럼 선반이 달린 좁은 공간이 있다면 여기에 양쪽으로 줄을 매달아 옷걸이를 한꺼번에 걸어둔다. 어디에 넣어두는 것보다 하나씩 빼 쓰기 편하다.
잘 찢어지지 않는 부직포 재질의 가방에 모아 다용도실 문 손잡이에 걸어두고 사용한다. 주로 다용도실에 빨래걸이가 있으므로 이곳에 두고 사용하는 게 동선을 줄이는 방법.



우편물&영수증
우편물이나 영수증은 그때그때 정리하지 않으면 금세 지저분하게 이곳저곳에 흩어지게 마련. 거실 서랍장 하나를 비워 그 자리에서 정리한다. 한 달 단위로 모았다가 공과금 등을 낸 뒤에 한꺼번에 정리하는 것도 좋다.
거실 달력에 큰 집게를 꽂아두고 오는 것마다 집어둔다. 거실에 있으니까 공과금 내는 날짜를 잊어버릴 염려도 없고, 달력과 함께 있어 돌잔치나 결혼식 등 각종 경조사를 잊지 않고 챙길 수 있다.


책&잡지
아이들 책이나 신문, 잡지들로 거실은 북새통이 되기 십상. 거실에 책꽂이를 두고 자주 보는 것만 꽂아둔다. 나머지 책들은 서재 책꽂이에 두고, 그래도 넘친다면 다 읽고 오래된 책은 종이 박스에 담아 다용도실에 둔다. 사진의 6단 책꽂이는 자주 보는 책만 추려 정리하기 딱 좋은 도구. 아래에는 아이들 책, 위에는 어른들이 보는 신문이나 잡지를 꽂아둔다. 아이들 책은 일주일 단위로 바꿔 꽂아준다. 쑥쑥몰(www.suksuk.com)에서 3만6000원에 판매 중.
자주 보는 것만 바구니에 담아 소파 밑에 넣어둔다. 아이들이 책을 보다가도 바구니에 담아 쓱 밀어 넣어두기만 하면 되니까 보관이 간편하다. 어른들의 잡지나 신문도 마찬가지. 사이드 테이블 위에 두어 지저분해 보이는 것보다 훨씬 깔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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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규칙적으로 7시에 일어나던 사람은 시계가 없어도 그 시간이 되면 자연적으로 눈을 뜬다. 우리 몸 속에
"체내 시계"가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수면 리듬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되도록 일정한 시각에 잠을 자도록 한다.
휴일에 늦잠을 자더라도 평일 기상시각에서 2시간 이내로 한다.
인간의 몸은 아침에 잠자리에서 일어난 지 6∼7시간 후에 다시 잠을 자고 싶은 시간대가 돌아온다. 이와 비슷한
현상이 약 반나절 주기로 찾아오는 식곤증이다. 이럴 때 졸음을 물리치려 애쓰지 말고 15∼20분 정도 짧게 낮잠을 자도록 한다. 그러면 뇌가 활성화되어 작업 효율도 높아진다.
고기나 튀김, 볶음요리 등 동물성 단백질이나 지방이 많이 든 음식물이 소화되는 데는 적어도 4시간 정도가 걸린다. 밤 늦게 이런 음식을 먹게 되면 음식물이 위 속에 남은 채 잠든다. 그 결과 위에 염증을 일으키고, 위가 아래로 쳐져 자주 잠을 깨게 된다. 따라서 저녁 식사는 잠 자기 2시간 전에 끝내도록 한다.
흔히 잠을 잘 자기 위한 운동으로 몸을 많이 움직이는 격렬한 운동이어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그럴 필요는 없다.
수영이나 빠르게 걷기 등과 같은 가벼운 운동을 하면 체온이 상승하게 된다. 잠자기 3시간 전에 실행하면 그 다음에 체온이 내려가는 낙차를 이용해서 잠자기가 한결 편안해진다.
저녁 식사 때 마시는 맥주 한 병이나 와인 한 잔 정도라면 긴장을 푸는 데 도움이 되겠지만, 많은 양의 알코올은
오히려 수면의 질을 떨어뜨릴 뿐이다. 알코올을 많이 섭취하게 되면 수면을 충분히 취할 수 없을 뿐만 아니라 뇌도 쉬지 못한다. 담배의 니코틴 또한 일시적으로 뇌를 흥분시키는 작용을 하므로 잠을 쫓아낸다.
아침에 일어났을 때 느끼는 목의 통증이나 어깨 결림은 의외로 베개가 원인인 경우가 많다. 베개가 너무 높거나
중심이 흩어지면 목이나 어깨뼈, 근육에 부담을 주게 된다. 가장 적당한 베개의 높이는 머리를 올려놓은 상태로
6∼8㎝이며, 이는 누웠을 때 얼굴이 약간 아래쪽(약 5도)으로 숙여지는 각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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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ylontea 2004-10-18 19: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역시 잠은 잘 자야 해요... 퍼갑니다. 즐거운 잠을 위해서.

꼬마요정 2004-10-19 11: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잠이 보약이라는 말... 진짜에요~~ 그쵸?
실론티님두 푹 주무시고, 건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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