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솔가

 

 <원문>



<양주동 역>
 

<현대어 풀이>

오늘 이에 산화를 불러
뿌리온 꽃아 너는
곧은 마음의 명을 부리옵기에
미를 좌주를 뫼셔라
 

<김완진 역>

 

<현대어 풀이>

오늘 이에 散花 불러
솟아나게 한 꽃아 너는,
곧은 마음의 命에 부리워져
彌勒座主 뫼셔 羅立하라.

 

  

[배경설화]

경덕왕 19년 병자 4월 초하루에 두개의 해가 나타나서 10일이 되도록 없어지지 않았다. 일관이 아뢰기를 "인연이 있는 스님을 청하여 산화공덕을 지으면 재앙을 물리치리이다."라고 하였다. 그래서 제단을 조원선에 깨끗이 꾸며 놓고 임금이 창양루에 나가 앉아서 인연이 있는 스님이 지나가기를 기다렸다. 마침 월명사가 언덕 남쪽 길로 가고 있었다. 임금이 그를 부르라하여 제단을 열고 의식을 시작하게 하니, 월명사가 아뢰기를 저는 다만 화랑의 무리에 속하여 있기 때문에 오직 향가만 알 뿐이고 범패노래는 아직 못합니다 했다. 임금이 말하기를 이미 인연있는 스님이 되었으니 향가를 쓰더라도 무방하다고 하였다. 월명사는 이 말을 듣고 도솔가를 지어 불렀다.

<삼국유사 권 5 월명사 도솔가조>

[해설]
《삼국유사》를 지은 일연(一然)은 이 노래를 <산화가>가 아니라 <도솔가>로 보는 것이 옳다고 하였는데, 《삼국유사》에 이두(吏讀)로 된 4구체(四句體)의 원가(原歌)와 한역시(漢譯詩)가 함께 실려 있어, 향가의 해독(解讀)과 연구에 많은 도움이 되고 있다.

도솔은 미륵을 지칭한 말로서, 미래 불로서의 미륵불을 모시는 단을 모아놓고 이 노래를 불러 미륵불을 맞이하려고 한 것이다. 떨기 꽃을 통하여 미륵불을 모시겠다는 뜻이므로, 전형적인 찬불가(讚佛歌)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FD (Freeze Dried) 커피 생산공정   
생두선별 (이물질 제거 및 석발기과정) → Screen 분리 (각 사이즈별 원두 분리) → 싸이로 이송(저장탱크) → 배합 → 배전 → 분쇄 → Coffee Oil 추출 → 추출 → 농축액 투입 → 냉각 → 냉동 → 개스 압력 → ~5도씨 이하 쿨링 (3단계로 단계별 진행) → 고체상태 → 분쇄(가루) → Screen 분리 →완제품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이리
자리..

학명 Lupus 약자 Lup 영문표기 The Wolf Lion 적경 15시 적위 -45도

이리자리는 원래 센타우루스자리의 일부라고 생각하여 고대에는 켄타우로스가 앞으로 내민 창에 걸린 여우모습으로 상상하였으나 프톨레마이오스가 독립된 별자리로 분류하였다. 그리스나 로마신화에는 이 별자리에 관련된 동물에 대해 언급이 없다. 단지 켄타우로스의 제물로 생각되고 있다. 17세기 바이어의 성도에는 이 동물을 이리(Wolf)로 그려 넣었다. 이리자리에 관련된 신화는 없다.

이리자리에서 가장 밝은 알파(α)별은 겉보기 등급이 2.3등급이다. 이 별의 거리는 분명하지 않아서 430광년이나 620광년으로 생각된다. 절대등급을 -4.4등급으로 생각하면 거리는 710광년이 된다.


이리자리는 천칭자리 남쪽에 있으며 센타우루스자리의 남동쪽 은하수 속에 있다. 한국에서는 이리자리의 윗부분만 볼 수 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시간을 알리는 벽시계의 괘종소리를 듣고
멋진 하루가 무서운 밤 속으로 사라지고,
오랑캐 꽃이 시드는 것을 바라보고
검은 머리가 백발로 변하고,
목자들을 햇볕으로부터 가리워주던
거목의 잎사귀가 떨어져 나가고
여름 날의 초목이 말라 짚단으로 묶이고
깔끄런 흰 밀 깔끄라기가 손수레에 실려가면
내 그대의 아름다움을 생각하노니
낭비되는 시간 속에 그대 또한 가야 한다고
감미로움과 아름다움은 스스로르 포기하고
다음 세대가 자라는 것을 보는 순간 죽는 것.
시간의 낫에 견딜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으니
시간이 그대를 잡으면 후소니만이 그를 막는 길일 뿐.
<소네트, 12>

 

When I do count the clock that tells the time
And see the brave day sunk in hideous night;
When I behold the violet past prime,
And sable curls, all silver’d o’er with white;
When lofty trees I see barren of leaves,
Which erst from heat did canopy the herd,
And summer’s green all girded up in sheaves,
Borne on the bier with white and bristly beard,
Then of thy beauty do I question make,
That thou among the wastes of time must go,
Since sweets and beauties do themselves forsake
And die as fast as they see others grow;
And nothing ’gainst Time’s scythe can make defence
Save breed, to brave him when he takes thee hence.
<sonnet 12>

 

Text : [The Oxford Shakespeare: Poems], (1914)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파에톤의 추락

미켈란젤로, 1533년작, 초크, 런던 대영박물관 소장

불가능한 것을 향한 무모한 도전을 대표하는 인물 파에톤. 제우스의 벼락을 맞아 태양의 불수레에서 추락하는 파에톤을 받아주기 위해 외조부인 에리다누스 강신이 긴 몸을 뻗고, 슬픔에 젖은 파에톤의 누이들(헬리아데스)는 강가의 포플라로 변신하고 있다. 어리석은 행동이었는지 영웅적인 행동이었는지 판단은 개개인의 몫이지만, 어쨌든 혈기만 왕성할 뿐 힘이 주어져도 그것을 제어할 능력이 없는 존재에게 막강한 힘이 주어진다는 것은 비극을 초래할 뿐이다. 그 자신에게도 세계에게도.

 


댓글(2)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mira95 2004-09-17 19: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 이야기가 중3국어책에 실려있답니다.. 근데 전 이 이야기가 왜 국어책에 실렸는지 그 까닭을 모르겠어요...

꼬마요정 2004-09-17 19: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런가요? 왜 적혀있을까요?
흠... 혹시 대중에게 힘을 실어주기 싫어서? 그건 너무 비약이겠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