묘작도
, 변상벽(卞相璧), 18세기 후반

변상벽의 <묘작도 ; 고양이와 참새>는 두 마리의 고양이와 고목에 앉은 참새를 그린 작품이다.

한 마리의 고양이는 나무에 올라가고 또 한 마리의 고양이는 아래에서 나무 위의 고양이를 올려다보며 이야기를 나누고 있는 듯한 모습을 포착하였다. 봄날인 듯 고목의 잔가지에는 새싹이 돋아 있고, 그 가지에 재잘거리는 여섯 마리의 참새가 그려져 있다. 고양이는 가는 붓으로 털 하나 하나를 세밀하게 그렸는데, 굽은 등의 모습이나 꼬리의 탄력성, 눈의 표정 등 고양이의 세부적인 특징이 잘 묘사되어 있다.

고양이의 세부적인 묘사와는 달리 고목 등걸은 먹의 농담을 살려가며 능숙한 솜씨로 그려내었으며, 풀밭의 잔잔한 묘사로 그림의 완성도를 높였다.

텍스트출처 : http://art2me.org/images/gamsang/KoreanArt/byeonsangbyeok.ht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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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월이 오면

   - 안도현

그대
구월이 오면
구월의 강가에 나가
강물이 여물어 가는 소리를 듣는지요
뒤따르는 강물이
앞서가는 강물에게
가만히 등을 토닥이며 밀어주면
앞서가는 강물이 알았다는 듯
한번 더 몸을 뒤척이며
물결로 출렁
걸음을 옮기는 것을
그 때 강둑 위로
지아비가 끌고 지어미가 미는 손수레가
저무는 인간의 마음을 향해
가는 것을

그대
구월의 강가에서 생각하는지요
강물이 저희끼리만
속삭이며 바다로 가는 것이 아니라
젖은 손이 닿는 곳마다
골고루 숨결을 나누어 주는 것을
그리하여 들꽃들이 피어나
가을이 아름다워지고
우리 사랑도
강물처럼 익어가는 것을

그대
사랑이란
어찌 우리 둘만의 사랑이겠는지요
그대가 바라보는 강물이
구월 들판을 금빛으로 만들고 가듯이
사람이 사는 마을에서
사람과 더불어 몸을 부비며
우리
모르는 남에게 남겨줄
그 무엇이 되어야 하는 것을
구월이 오면
구월의 강가에 나가
우리가 따뜻한 피로 흐르는
강물이 되어
세상을 적셔야 하는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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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과 죽음 형제
워터하우스 作

잠의 신은 히프노스, 죽음의 신은 타나토스이며, 그들은 형제이다. 잠과 죽음을 형제로 생각한 것은 그리스 사람들이 그만큼 죽음이 삶 가까이에 있는 것으로 생각했음을 입증하는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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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출처 : 놀자 > KT집전화 사용하시는 분들 필독!!!!

KT집전화 사용하시는 분들 필독!!!!

 

집전화 (KT한국통신)에 마일리지가 쌓여있거든요.

이걸 모르고 계시는분들이 많은데 이 마일리지를 영화예매권으로 바꿔서 영화보실수도 있어요

KT요금고지서 없으신분은 여기 밑에 주소로 가시면 바로 신청할수 있어요. 유익하길 바래요...

영화 예매 뿐만 아니라 게임, 쇼핑등도 할 수 있네요..
1000원이상은 바꿀수 있다는 군요..


좋은 정보가 됐음 싶네요



www.kt-event.co.kr ←(우리집 콜보너스 점수 확인하러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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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영엄마 2004-08-27 22: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저번에 4,000원인가 멀티상품권으로 전환해놓고 쓰지도 못하고 있네요..그걸로는 딱히 쓸만 곳이 없어서..

꼬마요정 2004-08-27 23: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무 영화관에서 쓸 수 있는게 아니었나요??
 


 

 

 

 

 

 

 

 

 

 

 

명부의 강이 있는 풍경
파테니에르(Joachim Patinier, 1475?~1524) 작, 유화, 103x64cm, 프라도 미술관 소장

명부의 고집불통 뱃사공 카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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