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강가에서

 - 안도현


어린 눈발들이,다른 데도 아니고
강물 속으로 뛰어내리는 것이
그리하여 형체도 없이 녹아 사라지는 것이
강은,
안타까웠던 것이다
그래서 눈발이 물 위에 닿기 전에
몸을 바꿔 흐르려고
이리저리 자꾸 뒤척였는데
그때마다 세찬 강물 소리가 났던 것이다
그런 줄도 모르고
계속 철없이 눈은 내려,
강은,
어젯밤부터
눈을 제 몸으로 받으려고
강의 가장자리부터 살얼음을 깔기 시작한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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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크냄새 2004-08-12 08: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 시를 읽으면 강의 큰 사랑이 느껴지기도 하고
철없는 눈의 무관심이 안타깝게 느껴지기도 하더군요. ^^

꼬마요정 2004-08-12 12: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님이 시를 평가해 주시면 저는 오오~~ 감탄만 한답니다.^^
그렇군요... 저는 그저 흐르는 듯한 느낌이 들어 좋아했는데...^^
 
 전출처 : 데메트리오스 > 자, 이제 독도가 누구땅이라고 ? 다시 말해봐..........


 

흥분하지 마시고 참으세요~~"" 정신수준이 떨어지는 녀석이 뭘 알겠어요 ㅋㅋㅋ

그나저나 합성 잘했네요.  고이즈미의 해맑은 표정이 인상적인....

독도는 우리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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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출처 : panda78 > Heidi Presse의 그림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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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출처 : panda78 > Lisa phillipi의 바다 그림들


stormy sea

 

 

 


Polzeath beach with gulls

 

 

 


Polzeath beach after rain

 

 


Polzeath beach

 

 

 


Cornish sea sunset

 

 

 Monet River  (이건 강이지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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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출처 : 데메트리오스 > 슈..슈렉이 살을 빼면..........


대략 황당함... 슈렉과 피콜로.... 초록은 동색이더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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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딧불,, 2004-08-12 09: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푸하하하하..

chika 2004-08-12 11: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히히히... 재밌군요...^^

꼬마요정 2004-08-12 12: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