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출처 : stella.K > 18억짜리 버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잊혀진 전설
린다 하워드 지음 / 현대문화센터 / 1998년 4월
평점 :
품절


그레이스는 현대의 고고학자이다. 니엘은 14세기의 성전 기사단장이다. 그러한 그 둘이 만나기 위해 아주 많은 시간이 필요했고, 희생이 따랐다.

그레이스는 어떤 고문서 때문에 남편과 오빠를 잃었고, 그동안 그녀가 가지고 있던 쾌활함, 명랑함, 낙관적인 성품, 풍만한 몸매를 잃어야했다. 몇 달을 쫓기며 고문서를 해독한 결과 그녀는 14세기에 살고 있는 니엘의 곁에 가게 된다. 니엘은 성전기사단이 가지고 있는 부와 명예를 시기 질투한 권력자들에 의해 쫓기는 기사들을 데리고 스코틀랜드에서 살고 있다. 진정한 성전기사단의 보배는 '힘'이다. 그것도 그 힘을 발휘할 수 있는 사람에게만 주어지는 그 힘은 이 세상의 적인 악마를 물리치는데 사용되며, 니엘을 비롯한 그 힘을 지키는 자들은 그러한 악마를 물리치기 위해 시간여행을 한다.

니엘과 그레이스가 만나기까지 아주 많은 지면을 할애해야 했지만, 그 과정 역시 흥미진진, 손에 땀을 쥐게 하여 재미있었다. 위의 두 사람이 만나는 장면이 짧아서 아쉬웠지만, 어쩔 수 없는 일이었다고 생각한다. 끝이 해피엔딩이라서 좋다. 물론 영원보다 긴 사랑보다는 현실성이 떨어지지만, 그래도 나는 사랑하는 본인 두 사람이 행복하니 좋다.

잊혀진 전설은 상당히 재미있고, 스릴있는 작품이다. 마치 추리소설을 보는 듯한 기분이 들기도 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처음엔 당신의 착한 구두를 사랑했습니다

 - 성미정



처음엔 당신의 착한 구두를 사랑했습니다 그러다 그 안에 숨겨진 발도
사랑하게 되었습니다 다리도 발 못지 않게 사랑스럽다는 걸 알게 되었
습니다 어느날 당신의 머리까지 그 머리를 감싼 곱슬 머리까지 사랑하
게 되었습니다.


당신은 저의 어디부터 시작했나요 삐딱하게 눌러쓴 모자였나요 약간 휘
어진 새끼손가락이었나요 지금 당신은 저의 어디까지 사랑하나요 몇 번
째 발가락에 이르렀나요 혹시 아직 제 가슴에만 머물러 있는 건 아닌가
요 대답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제가 그러했듯이 당신도 언젠가 모든 걸
사랑하게 될 테니까요


구두에서 머리카락까지 모두 사랑한다면 당신에 대한 저의 사랑은 더이
상 갈 곳이 없는 것 아니냐고요 이제 끝난 게 아니냐고요 아닙니다 처
음엔 당신의 구두를 사랑했습니다 이제는 당신의 구두가 가는 곳과 손
길이 닿는 곳을 사랑하기 시작합니다 언제나 시작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안티오페 Antiope

1.

라브다코스가 어렸을 때 테베의 섭정으로 있던 닉테우스의 딸. 미인이었기 때문에 제우스의 눈에 들어, 사티로스로 모습을 바꾸고 나타난 제우스와 정을 통했다. 임신한 것이 눈에 띄게 되자 아버지의 진노가 두려운 나머지 시키온으로 도망가서 에포페우스 왕과 결혼했다.(일설에 의하면, 에포페우스에게 유괴되어 임신했다고 한다).

 



제우스와 안티오페. 주제와 구도는 베네치아의 영향을 받은 것 같으나 화법은 플랑드르파의 영향을 많이 받았다. 1715년. 와토. (파리, 루브르 미술관)

아버지 닉테우스는 시키온까지 딸을 추적해 와서 에포페우스와 싸우다 죽었다. 또는 수치를 느끼고 자살했다고 한다. 이때 닉테우스는 형제인 리코스에게 에포페우스에 대한 복수와, 안티오페에게 벌을 내릴 것을 명하고 숨을 거두었다.

리코스는 테베의 군사를 이끌고 시키온을 공략하여 에포페우스를 죽이고 안티오페를 사로잡았다. 안티오페는 테베로 돌아오는 도중에 키타이론 산에 있는 에레우테라이에서 암피온과 제토스라는 쌍둥이 아들을 낳았다. 리코스는 이들을 산에 버렸다.

테베에 돌아온 리코스는 안티오페를 자기 아내인 디르케의 노예로 삼았다. 디르케는 안티오페를 학대하고 오랫동안 지하감옥에 가두어 두었다. 얼마후 그녀는 감옥을 탈출하여 키타이론 산으로 도주했는데, 이때 그녀를 구한 것은 공교롭게도 암피온과 제토스 쌍둥이를 도와준 양치기였다.

그후의 일에 대해서는 두 가지 설이 있다. 쌍둥이는 안티오페가 어머니라는 것을 알자 디르케와 리코스를 죽여 복수 했다는 것이 첫번째 설이다. 두번째 설은 에우리피데스의 비극 <<안티오페>> (이 작품은 현재 남아 있지 않다) 에 있는데, 제토스는 안티오페를 도망친 노예로 취급하여 숨겨주지 않아, 안티오페는 키타이론 산에서 디오니소스 축제를 벌이고 있던 이프케에게 다시 잡혔다는 것이다. 

이프케는 안티오페를 미친듯이 날뛰는 황소뿔에 묶어 놓았다. 그러나 암피온과 제토스가 그녀의 양부인 양치기들 한테서 안티오페의 신분을 들은  안티오페를 구해내었다. 그 뒤 쌍둥이 형제는 디르케를 그 황소의 뿔에 묶어 놓았으나, 디르케가 디오니소스 신의 열렬한 신자였기 때문에 오히려 안티오페가 디오니소스의 벌을 받고 광인이 되어 여러 나라를 방랑했다. 나중에 오르니토스의 아들 포코스의 힘으로 정상을 되찾고 그 아내가 되었다. 죽은 뒤에는 포코스와 함게 포키스에 매장되었다.

 

2.

아마존의 여왕인 히폴리테의 자매. 또는 히폴리테 자신의 별명. 안티오페가 테세우스에게 유괴되었을 때, 히폴리테는 아마존의 여병사들을 이끌고 아테네를 공격했으나 실패했다. 안티오페 (또는 히폴리테)와 제우스 사이에서 태어난 아들이 히폴리토스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안드로메다  Andromeda

팔레스티나(이디오피아라는 설이 유력하다)의 이오페 왕 케페우스와 왕비인 카시오페이아(또는 카이오페)의 딸. 카시오페이아는 헤르메스의 아들 알보스의 딸이다.

카시오페이아는 자기 딸이 바다의 신인 네레우스의 딸들보다도 아름답다고 자랑했다. 이 말을 들은 네레우스의 딸인 네레이스들이 포세이돈에게 호소했다. 화가 난 포세이돈은 바닷뱀을 보내 케페우스의 왕국을 어지럽혔다. 리비아의 암몬 신탁은 안드로메다 자신이 바닷뱀의 제물이 되어야 한다는 것을 고했다. 이에 안드로메다는 해안의 바위 위에 쇠사슬로 묶어졌다. 바다의 괴물이 안드로메다에 접근하려 했을 때, 마침 메두사를 퇴치하고 돌아가던 페르세우스가 그 광경을 보았다. 그는 곧 케페우스의 왕궁으로 가서, 안드로메다를 아내로 삼게 해 준다면 괴물을 퇴치하겠다고 했다. 케페우스의 승낙을 받은 페르세우스는 메두사의 머리를 가지고 괴물에게 접근하여 그를 돌로 변하게 하고 (또는 칼로 베어 죽이고) 안드로메다를 구했다.


에드워드 반 존스의 [안드로메다의 구출] 구와슈, (사우산프톤 미술관)

케페우스안드로메다와 케페우스의 동생인 피네우스가 약혼한 사실을 숨기고 페르세우스안드로메다의 결혼피로연을 열었다. 연회도중에 피네우스가 군대를 거느리고 와서 안드로메다를 탈취하려 했으나, 페르세우스가 메두사의 머리를 보이자 군사들이 모두 돌로 변하고 말았다.

페르세우스와 결혼한 안드로메다는 잠시 동안 아버지의 왕궁에서 살다가, 맏아들인 페르세스가 태어나자 그를 아버지의 후계자로 남기고 자기들은 세리포스 섬으로 갔다. 후에 페르세우스는 아르골리스의 왕이 되었다. 두 사람 사이에서는 아들인 알카이오스, 스테넬로스, 헬레이오스, 메스토르, 엘렉트리온과 딸인 고르고포네가 태어났다.

안드로메다는 죽은 뒤 아테나 여신에 의해 남편인 페르세우스, 아버지인 케페우스, 어머니인 카시오페이아, 바닷뱀 등과 함게 하늘로 올라가 별자리가 되었다. 그러나 카시오페이아만은 오만의 죄 때문에 의자에 앉은 채 하늘에 거꾸로 매달려 있게 되었다. 헤로도토스에 따르면, 안드로메다의 아들 페르세스는 페르시아 왕가의 조상이 되었다고 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