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마귀자리..

학명 Corvus 약자 Crv 영문표기 The Crow 적경 12시 적위 -20도
그리스신화에 의하면 코로니스라는 공주가 등장한다. 코로니스는 까마귀라는 뜻이다. 그녀는 라피테스족의 왕 플레기아스의 딸이며, 의술의 신 아스클레피오스의 어미니이다. 그녀는 매우 아름다워서 아폴론의 사랑을 받아 아스클레피오스를 임신하였다. 그러나, 아르카디아 사람 이스키스와 정을 통하자 아폴론의 까마귀가 이를 알아채고 아폴론에게 고자질을 했다. 격노한 아폴론은 화살을 쏘아 코로니스를 죽이고 말았다. 그러나, 자신이 내린 벌이 너무 가혹했다고 후회한 아폴론은 까마귀를 괘씸하게 여기고 하늘에 던져 버려 별자리가 되었다고 한다.

동양에서는 까마귀자리 지역이 봉황의 꼬리부분으로 28숙(宿)의 마지막인 진(軫)이다.

까마귀자리는 5개의 별로 이루어져 있으며 이 가운데 알파(α)별은 4.2등급으로 어둡지만, 베타(β)별은 2.8 등급으로 비교적 밝다. 이 별자리에서 행성상성운 NGC 4361를 찾을 수 있다. 봄철 남쪽 하늘에서 육안으로 볼 수 있으며 5월 하순 오후 8시에 남중한다.


처녀자리의 남쪽에 있는 작고 밝은 별자리로 까마귀가 서쪽을 바라보고 있는 모습을 하고 있다. 또한 이 별자리는 독특한 사다리꼴의 모양 때문에 '텐트'나 배의 '돛'으로 이야기되기도 한다. 봄철 남쪽하늘에서 가장 밝은 별인 처녀자리의 스피카가 길잡이 별이 된다. 스피카의 남서쪽으로 가장 눈에 띄는 사다리꼴이 이 별자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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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도산 성모 설화       -  삼국유사 권5.  -

 

 진평왕 때에 지혜(智惠)라는 비구니가 있어 어진 행실이 많았다. 안흥사에 살았는데 새로 불전을 수리하려 했지만 힘이 모자랐다. 어느날 꿈에 모양이 아름답고 구슬로 머리를 장식한 한 선녀(仙女)가 와서 그를 위로해 말했다.

" 나는 바로 선도산 신모(神母)다. 네가 불전을 수리하려 하는 것을 기쁘게 생각하여 금(金) 10근을 주어 돕고자 한다. 내가 있는 자리 밑에서 금을 꺼내서 주존(主尊) 삼상(三像)을 장식하고 벽 위에는 오삼불(五三佛) 육유성중(六類聖衆) 및 모든 천신과 오악(五岳)의 신군(神君)을 그리고, 해마다 봄과 가을의 10일에 남녀 신도들을 많이 모아 널리 모든 함령(含靈)을 위해서 점찰법회(占察法會)를 베푸는 것으로써 일정한 규정을 삼도록 하라. "

지혜가 놀라 깨어 무리들을 데리고 신사(神祀) 자리 밑에 가서 황금 160냥을 파내어 불전 수리하는 일을 완성했으니 이는 모두 신모가 이르는 대로 따랐던 것이다. 그러나 그 사적은 남아 있지만, 법사(法事)는 폐지되었다. 신모는 본래 중국 제실(帝室)의 딸이며, 이르은 사소였다. 일찍이 신선의 술법을 대워 해동에 와서 머물러 오랫동안 돌아가지 않았다. 이에 부황(父皇)이 소리개 발에 매달아 그에게 부치는 편지에 말했다.

" 소리개가 머무는 곳에 집을 지으라. "
사소는 편지를 보고 소리개를 놓아보내니, 이 선도산으로 날아와서 멈추므로 드디어 거기에 살아 지선(地仙)이 되었다. 때문에 산 이름을 서연산(西鳶山)이라고 했다. 신모는 오랫동안 이 산에 웅거해서 나라를 진호(鎭護)하니 신령스럽고 이상한 일이 매우 많았다. 때문에 나라가 세워진 뒤로 항상 삼사(三祀)의 하나로 삼았고, 그 차례도 여러 망(望) 위에 있었다.

제 54대 경명왕이 매사냥을 좋아하여 일찍이 여기에 올라가서 매를 놓았다가 잃어 버렸다. 이 일로 해서 신모에게 기도했다.  " 만일 매를 찾게 된다면 마땅히 성모께 작(爵)을 봉해 드리겠습니다. " 이윽고 매가 날아와서 궤(机) 위에 앉으므로 성모를 대왕에 봉작하였다. 그가 처음 진한에 와서 성자(聖子)를 낳아 동국의 처음 임금이 되었으니 필경 혁거세와 알영의 두 성군을 낳았을 것이다. 때문에 계룡, 계림, 백마 등으로 일컬으니 이는 닭이 서쪽에 속해 있기 때문이다. 성모는 일찍이 제천의 선녀에게 비단을 짜게 해서 붉은 빛으로 물들여 조복을 만들어 남편에게 주었으니, 나라 사람들은 이 때문에 비로소 신비스러운 영검을 알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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쎈연필 2004-07-27 23: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선도산은 제가 가끔 오르던 아주 정다운 산입니다. 진흥왕서부터 김춘추까지 묻혀 있는 곳이죠...

꼬마요정 2004-07-27 23: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경주 사시나 봐요...
신비를 안고 있는 산...전 수학여행 때 한 번 가보고 한 번도 못 가봤지요...
 

      지귀(志鬼) 설화                   - 대동운부군옥-

 

 

신라 선덕 여왕 때에 지귀라는 젊은이가 있었다. 지귀는 활리역(活里驛) 사람인데, 하루는 서라벌에 나왔다가 지나가는 선덕여왕을 보았다. 그런데 여왕이 어찌나 아름다웠던지 그는 단번에 여왕을 사모하게 되었다. 선덕여왕은 진평왕의 맏딸로 그 성품이 인자하고 지혜로울 뿐만 아니라 용모가 아르다워서 모든 백성들로부터 칭송과 찬사를 다 받았다. 
    

그래서 여왕이 한 번 행차를 하면 모든 사람들이 여왕을 보려고 거리를 온통 메꾸었다. 지귀도 그러한 사람들 틈에서 여왕을 한 번 본 뒤에는 여왕이 너무 아름다워서 혼자 여왕을 사모하게 되었던 것이다. 그뿐만 아니라 그는 잠도 자지 않고 밥도 먹지 않으며 정신이 나간 사람처럼 선덕여왕을 부르다가 그만 미쳐 버리고 말았다.
  

  " 아름다운 여왕이여, 나의 사랑하는 선덕여왕이여 !"  지귀는 거리로 뛰어다니며 이렇게 외쳐 댔다. 이를 본 관리들은 지귀가 지껄이는 소리를 여왕이 들을까봐 걱정이었다. 그래서 관리들은 지귀를 붙잡아다가 매질을 하며 야단을 쳤지만 아무 소용이 없었다. 
   

어느날 여왕이 행차를 하게 되었다. 그때 어느 골목에서 지귀가 선덕 여왕을 부르면서 나오다가 사람들에게 붙들렸다. 이를 본 여왕은 뒤에 있는 관리에게 물었다.  "대체 무슨 일이냐?"  " 미친 사람이 여왕님 앞으로 뛰어나오다가 다른 사람들한테 붙들려서 그럽니다."  " 왜 나한테 온다는데 붙잡았느냐? " " 아뢰옵기 황송합니다만, 저 사람은 지귀라고 하는 미친 사람인데 여왕님을 사모하고 있다고 합니다." .  관리는 큰 죄나 진 사람처럼 머리를 숙이며 말했다.  " 고마운 일이구나! " 여왕은 혼자말처럼 이렇게 말하고는, 지귀에게 자기를 따라오도록 관리에게 말한 다음 절을 향하여 발걸음을 떼어놓았다. 한편 여왕의 명령을 전해들은 사람들은 모두 깜짝 놀랐다.  그러나 지귀는 너무도 기뻐서 춤을 덩실덩실 추며 여왕의 행렬을 뒤따랐다. 
   

선덕여왕은 절에 이르러 부처님에게 불공을 올렸다. 그러는 동안 지귀는 절 앞에 있는 탑 아래에 앉아서 여왕이 나오기를 기다렸다. 그러나 여왕은 좀처럼 나오지 않았다. 지귀는 지루했다. 그리고 시간이 흐를수록 안타깝고 초조했다. 그러다가 심신이 쇠약해질 대로 쇠약해진 지귀는 그 자리에서 그만 잠이 들고 말았다.
   

여왕은 불공을 마치고 나오다가 탑 아래에 잠들어 있는 지귀를 보았다. 여왕은 그가 가엾다는 듯이 물끄러미 바라보고는 팔목에 감았던 금팔찌를 뽑아서 지귀의 가슴 위에 놓은 다음 발길을 옮기었다.
여왕이 지나간 뒤에 비로소 잠이 깬 지귀는 가슴 위에 놓인 여왕의 금팔찌를 보고는 놀랐다. 그는 여왕의 금팔찌를 가슴에 꼭 껴안고 기뻐서 어찌할 줄을 몰랐다. 그러자 그 기쁨은 다시 불씨가 되어 가슴 속에서 활활 타올랐다. 그러다가 온몸이 불덩어리가 되는가 싶더니 이내 숨이 막히는 것 같았다. 가슴 속에 있는 불길은 몸 밖으로 터져 나와 지귀를 어느새 새빨간 불덩어리로 만들고 말았다. 처음에는 가슴이 타더니 다음에는 머리와 팔다리로 옮겨져서 마치 기름이 묻은 솜뭉치처럼 활활 타올랐다. 지귀는 있는 힘을 다하여 탑을 잡고 일어서는데 불길은 탑으로 옮겨져서 이내 탑도 불기둥에 휩싸였다. 지귀는 꺼져가는 숨을 내쉬며 멀리 사라지고 있는 여왕을 따라가려고 허위적허위적 걸어가는데, 지귀 몸에 있던 불기운은 거리에까지 퍼져서 온 거리가 불바다를 이루었다.

이런 일이 있은 뒤부터 지귀는 불귀신으로 변하여 온 세상을 떠돌아다니게 되었다. 사람들은 불귀신을 두려워하게 되었는데, 이때 선덕여왕은 불귀신을 쫓는 주문을 지어 백성들에게 내놓았다.


                       지귀는 마음에서 불이 나,                志鬼心中火
                      몸이 불로 변하였다.                       燒身變火神
                      바다에 멀리 쫓아서                        流移滄海外
                      보지도 말고 친하지도 말지어다.      不見不相親

   

백성들은 선덕여왕이 지어 준 주문을 써서 대문에 붙이었다. 그랬더니 비로소 화재를 면할 수 있었다. 이런 일이 있은 뒤부터 사람들은 불귀신을 물리치는 주문을 쓰게 되었는데, 이는 불귀신이 된 지귀가 선덕여왕의 뜻만 좇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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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 장수

 

옛날 영월군 수주면 도원리 손씨 집안에 남자 아이가 태어났는데, 갓난아이답지 않게 골격이 크고 당당하였으며, 겨드랑이에는 날개(새로운 세계 지향의 가능성 상징)가 돋았다. 아이는 하루가 다르게 자라 3일이 지났을 때, 저 혼자 걸어다니는 것은 물론, 방 안의 선반 위에 올라가는 등 마음대로 돌아다녔다.

 

손씨 부부는 남자 아이가 태어나 기쁘기 한량이 없었지만, 아이가 자라는 모습을 보고는 덜컥 겁이 나기 시작했다.

 

"여보, 아무래도 예사 아이가 아니예요. 우리같이 미천한 집안에 저런 아이가 태어나다니 어쩌면 좋아요?"

"글세, 가뜩이나 나라 안이 어수선한데, 만약 우리 집안에 저런 장수가 태어난 걸 알면 관가에서 경을 칠 것이오."

 

집안 식구들은 어쩔 줄 몰랐다. 그러는 사이에 이 소문이 마을에 퍼졌다. 마을의 지각 있는 노인들도 모두 근심스런 표정으로,

 

"그렇지 않아도, 장수가 태어나 나라를 뒤집으려 한다는 소문이 자자한데, 장수 아기를 출산했으니 손씨 집에 앞으로 닥칠 일이 걱정되는군."

하며 수군거렸다.

 

손씨 집안에서는 눈물을 머금고 그 아이를 없애 버렸다. 아기 장수가 역도(逆徒)가 되어 멸문지화를 당할까 두려웠기 때문이다.

 

그런지 3일 후에 그 마을 동쪽의 후미진 곳에 있는 깊은 소(沼)에서 우렁차게 말의 울음소리가 들려 왔다. 이에 마을 사람들은 모두 아기 장수를 태울 용마가 났다고 말하였다.

 

그 용마는 아기 장수를 찾아 사방으로 날아다녔다. 하지만 아기장수는 이미 죽었으니 어찌하랴. 결국 용마는 주인을 찾지 못하고, 수주면 무릉리 동북쪽 강 건너 마을의 벼랑에서 슬프게 울부짖다가 나왔던 곳으로 되돌아와 죽었다고 한다. 그래서 용마가 나왔던 소를 용소라 하며, 그 옆에 용마의 무덤까지 있다고 한다. 또 무릉리의 강 건너 마을은 용마가 울부짖은 곳이라 하여 명마동이라고 부르고 있으며 지도에도 그렇게 표기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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쎈연필 2004-07-27 23: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최인훈의 희곡집 <옛날 옛적에 훠어이 훠이>가 이 설화를 다루고 있죠

아영엄마 2004-07-27 23: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기 장수 설화.. 참 가슴아픈 이야기 중의 하나죠.. 기득권층에서 자신들의 지위를 위협할 인물이 나는 것을 그냥 두고 볼리가 없으니.. 그래도 가족 손에 죽는 건 너무 해요..

꼬마요정 2004-07-27 23: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최인훈의 희곡집이라...그렇군요...
가족 손에 죽은 아기나 죽인 부모나 얼마나 안타까운지...정말 기득권층의 횡포는 무서워요..

플레져 2004-07-28 00: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암튼...편견은 버려야합니다. 스스로 운명을 이겨내지 못하는 슬픈 사람들. 최인훈의 희곡집도 슬프게 읽었어요...

꼬마요정 2004-07-28 08: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있는자들은 편견쟁이...^^;;
 



 
커피 콩퀘스트(Coffee Conquest)



◈  재 료 : 커피, 럼, Grand Manier, 오렌지 껍질, 설탕(Brown Sugar)

◈  만드는 방법 :

설탕을 팬에 놓인 후 커피를 붓고, 사과처럼 깎은 오렌지를 넣는다,

오렌지의 향이 빠지고 나면 포크와 래들로 껍질을 들어 올려 럼이 흘러 내리게 하여 불을 붙인 후 Grand Mainer를 넣어 오렌지 향을 첨가한 후 휘핑크림을 얹어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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