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로스팅

 커피의 맛은 원두뿐 아니라 가공에 의해서도 크게 영향을 받는다. 커피 원두는 커피 열매를 잘 말려서 껍질을 벗겨낸 것으로 이것을 로스터(roaster)에 넣어 220~230℃ 온도로 가열하여 볶은 다음 (열을 가함으로써 원두의 조직에 물리적, 화학적 변화를 일으켜 커피의 맛과 향을 만들어 냄) 빨리 냉각시키는 과정을 거친다. 로스팅을 배전(焙畑)이라 표현하기도 한다. 원두의 로스팅은 커피 고유의 맛과 향 그리고 신맛과 쓴맛의 정도를 결정짓는다. 즉 약하게 로스팅 할수록 신맛이 강하고 온도가 높으면 그만큼 쓴맛이 나게 된다. 때문에 로스팅은 커피 원두 가공과정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이며, 심지어 로스팅에 따라 커피의 종류를 나누기도 한다. 즉 사람마다 진한 커피를 좋아하거나 약하고 신맛의 커피를 즐겨 마시는 등 취향이 다르게 마련인데 그 같은 맛의 결정이 바로 이 단계에서 나오는 것이다. 이러한 취향에 맞추기 위해 원두를 알맞게 조화시키는 것이 배합(Blending) 이다. 기본적으로 배합은 각 커피 고유의 특성을 적절하게 조화시킴으로써 커피의 맛과 향을 향상시키는 것이다.

 ◎ 로스팅 방법

로스팅 방법은 커피 원두가 들어 있는 금속 실린더 안에 뜨거운 공기를 불어넣거나 가스, 전기를 이용한 열원 위에서 커피가 담긴 실린더를 돌리는 두 가지 방법이 있다. 로스팅 과정에서 나타나는 큰 변화는 원두 자체에 함유되어 있는 증기나 이산화탄소, 일산화탄소, 기타 휘발성 물질이 배출된다는 것이다. 따라서 원두의 무게는 15~20퍼센트 감소하지만 원두 세포 속의 압력이 높아져 부피는 60퍼센트 가량 커지게 된다. 원두가 이렇게 되면 원두의 결집력이 약해져 그라인딩(분쇄)이 쉬워진다. 이 같은 변화는 200℃이상의 고온에서 일어나는데, 온도가 높을수록 진한 갈색이 되며 약하게 (200℃)볶으면 색깔이 연할 뿐 아니라 향도 거의 나지 않는다. 반면 너무 강하게 볶았을 때에도 향이 없어지게 된다. 미국이나 영국 사람은 신맛이 강한 약배전의 원두커피를 선호하고 독일에서는 향기와 빛깔이 좋고 부드러운 맛의 중배전을 프랑스나 이탈리아 그리고 중남미 국가들은 진하고 쓴 강배전의 커피를 좋아한다. 로스팅 강도에 따라 강, 약 혹은 아메리칸 로스트, 미디엄 로스트, 프렌치 로스트 등으로 구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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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빛 미소
린다 하워드 지음, 박희경 옮김 / 신영미디어 / 200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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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빛 미소라는 제목이 너무 예뻐서 이 책을 집어들었는데, 역시 린다 하워드의 책은 단숨에 읽힌다. 가끔 몇몇 작가들의 책은 너무 안 읽혀서 포기하기도 하는데 린다 하워드의 책은 단 한번도 그런 적 없다. 그래서 너무 좋다. 각설하고 이 책은 색채 시리즈 중 시간상 제일 처음 일어나는 이야기이다. 전직 요원 그랜트는 예측불허의 여자 제인을 구하기 위해 은퇴한 몸을 이끌고 정글로 들어간다. 덩치가 산 만한 그랜트가 제인에게 휘둘리는 모습은 괜히 웃음이 나왔고 그랜트의 어설픈 고집에 대응하는 그녀의 재치가 귀여웠다. 결국 그랜트는 제인에게 휘둘리다가  결혼하게 되고 귀여운 아이들을 보며 농부의 삶을 살아간다.

온갖 우여곡절을 겪으면서 서로에게 호감을 가지게 된다. 영화 스피드에서 산드라 블록이 하는 말처럼 특수한 상황에서는 이성에게 사랑을 느낄 수 밖에 없으며 그 상황이 종료된 뒤에는 감정이 사라지기도 한다는 말이 무색하게도 둘은 몇 년이 지나도 처음처럼 설레면서도 정열적으로 사랑하며 살아간다. 재미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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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가 나를 위해 퍼다 준 사진..

멍멍이 보다는 야옹이를 좋아하는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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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만두 2004-06-09 19: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림 사라졌다오. 다시 올리시지요...
 

 

친구의 동문 까페에 올라와 있던 미소년 고양이

만화속 미소년같다- ㅋㅋ

그러나 저 아이의 얼굴에 비해 움켜쥔 손이 너무나 거대해 안쓰럽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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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빛 사랑
린다 하워드 지음, 박희경 옮김 / 신영미디어 / 200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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린다 하워드를 좋아한다. 그래서 린다 하워드의 작품은 거의 다 읽었는데, 그 중에서 물빛 사랑은 '색채 사랑' 시리즈 중 하나이다. 검은 전사 켈 세이빈은 고즈넉하게 혼자 휴가를 즐기던 중 적의 습격을 받는다. 평소 단련된 육체와 정신 덕분에 죽지 않고 다이아몬드 만으로 떠밀려 오는데, 마침 그곳에서 여름을 보내고 있던 레이첼에 의해 구출된다. 전직 기자로서 전남편을 음모로 잃은 그녀는 파도에 떠밀려 온 남자가 보통 사람이 아님을 알고 아무도 모르게 그를 자기 집으로 끌고(?)간다. 정신을 잃은 그를 보살피며 어미 닭과 같은 심정으로 며칠을 지내다 그가 깨어나고 서로에게 강하게 이끌리는 것을 깨닫는다. 그러나 켈을 쫓아오는 적의 위협으로 레이첼마저 위험한 지경에 빠지게 되는데.. 결국 세이빈은 자기 대신 총상을 입은 레이첼의 곁을 떠난다. 자신이 있으면 레이첼이 위험하니까. 그러나 레이첼은 그를 사랑하기 때문에 그가 곁을 떠나자 삶의 의욕을 잃는다. 그러나 두 사람의 큐피트 노릇을 자청한 제인의 노력으로 둘은 결국 사랑의 결실을 맺는다.

단순한 로맨스 같을지도 모르지만, 누구나 한번쯤 아드레날린이 마구마구 방출되는 그런 사건을 경험하기를 꿈꾼다. 그런 의미에서 이런 요원물(?)은 대리만족을 하기에 충분하다. 첩보전 같은 건 냉전시기든 그 이전이든 긴박감과 흥분을 가져다 주니까. 게다가 만능의 멋진 남자와 그에 어울리는 지성적인 여자가 엮어나가는 사랑 이야기는 괜히 부러우면서도 재미가 난다. 

심심하거나 정말 연애가 하고 싶을 때, 괜히 외로울 때 로맨스 소설을 읽으면 그런 외로움 같은 건 사라진다. 그래서 더더욱 로맨스 소설을 좋아하는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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