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얻은 시간은 지난 시간과 달랐다. 살고 싶은 의지는 어떻게 만들어진 것일까. 요즘 사주나 mbti, 타로 등이 유행하는 것이 종교나 가족이 불안을 잠재워주지 못하기 때문이라는데, 무엇이든 그 시대를 사는 사람들에게 위안을 주면 좋겠다. 이름은 다를지라도 그것이 곧 사랑이고 자비이자 신이고 친구이고 가족이란 의미일테니. 그나저나 다음편 빨리 나오면 좋겠다.
인간은 자신과 닮은 것을 좋아하고 미워한다. 자신과 닮지 않은 것은 우러러보거나 두려워한다. 신도 결국 자신과 닮아야 이해할 수 있겠지. 목적에만 치우치지 말고 가는 길에 피어있는 이름 모를 꽃들도 보면서 웃어보면 좋겠다. 어차피 모든 것은 찰나이자 영원이니까.
나도 모르게 읽히는 건 여전하다. 홍천기가 타고난 재능도 대단하고 미모도 대단한 건 좀 그렇지만, 남주도 잘 생겼으니 둘이 같이 잘 생긴 걸로 하고. 그 시대에 스스로 삶을 결정하고자 하는 용기가 멋지다. 얼른 둘이 만나서 만리장성을 쌓으라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