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엽 감는 새 연대기 2 - 예언하는 새
무라카미 하루키 지음, 김난주 옮김 / 민음사 / 2018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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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든 일이 고양이를 찾는 일에서부터 시작되었지만 특별한 일이 없는 한 고양이는 찾을 수 없다고 말하는 가노 마르타.
아내의 묘연한 행방은 행방 불명이 아닌 외도로 인한 가출이라는 얘기를 왕래도 없던 와타야에게서 듣게 된다.
마미야 중위에게서 온 편지에서는 지난번 만남에서 해준 얘기만큼이나 깊은 속내를 보이고 긴 인생에 비하면 찰나일수도 있는 빛의 계시를 전한다.
꿈과 현실의 경계를 넘나드는 가노 크레타와의 경험.
이 모든 일은 과연 연관이 있을까? 상관없는 일들처럼 보이는 일련의 작은 일들이 어느 사건을 계기로 모아지며 이야기를 관통할지 궁금하다. 혼란스럽고 안개속을 더듬거리는 느낌. 미스터리 소설도 아닌데 떡밥을 잔뜩 던지는? 무라카미 하루키의 소설은 처음이지만 완독하고 나면 그의 팬이 되어있을듯 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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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근길 인문학 수업 : 연결 - 오늘의 지식을 내일의 변화로 이어가기 퇴근길 인문학 수업
이종관 외 지음, 백상경제연구원 엮음 / 한빛비즈 / 201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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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87. "느그 아버지 뭐 하시노?" "결혼은 언제 할 생각인가?"와 같은 꼰대식 질문이나 신상 캐기식 질문은 시간 낭비일 뿐이다. 그런 질문 방식으로는 문제의 핵심에 도달할 수 없다.

질문 같지 않은 질문을 던져놓고 혼자만 뿌듯해하고, 관심과 오지랖을 구별 못하는 사람이 과연 문제의 핵심을 알기나 할까?
시대가 변해도 말하기 전에 듣고 쓰기 전에 읽는 것은 변하지 않는 진리다. 제 할 말만 하고 귀는 닫는 사람, 질문을 해놓고 대답은 듣지도 않는 사람은 늘 문제를 안고 있으면서도 해결할 길이 없다고 말한다.
경청의 의미를 잘 이해해야 한다. 줏대없이 소신없이 팔랑귀가 되란 얘기가 아니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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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옥 - 노비가 된 성삼문의 딸
전군표 지음 / 난다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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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8. 할아버지와 아버지는 '노비도 다 같은 사람이다'라고 제게 언제나 말씀하셨지요. 저는 정말 그런 줄 알았습니다.이 두 삶을 경험해보니 왜 세상이 바뀌어야 하는지 그 일에 저 스스로를 걸수 있을 것만 같아졌습니다.

두 삶을 살아보았기에 비교되어 더 절절하게 알게 되었을 것이다. 보고 머리로만 아는 것과 몸으로 체득한 것은 다르니.
세상을 바꾸어보겠다 말한 사람들은 오랜 세월 늘 있어왔지만 세상은 변했을까? 옛날보다 살기 좋아진 시대는 맞지만 아직도 보이지 않는 그러나 분명히 존재하고 있는 차별이 여전하다. 많이 배워서, 많이 가져서 그리고 권력을 가져서 우위를 점하는 자들의 차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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움베르토 에코 특별판 박스 세트 - 전2권 - 미친 세상을 이해하는 척하는 방법 + 세상의 바보들에게 웃으면서 화내는 방법
움베르토 에코 지음, 박종대.이세욱 옮김 / 열린책들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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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상을 미쳤다고 표현한 것도 모자라 이해하는 척이라니. 함께 출판된 '세상의 바보들에게 웃으면서 화내는 방법'만큼이나 움베르토 에코의 유머코드에 잠시 웃게 된다. 그러나 본문의 내용은 '세상의 바보들에게 웃으면서 화내는 방법 '보다 한층 더 진지하고 무겁다.
비슷한 고민과 생각을 누구나 한번씩은 해보지 않았을까? 정답이 없거나 너무 많은 답을 가진 질문은 깊은 고민을 하게 만든다.
소비의 행태가 대상의 소유 자체보다는 걷잡을 수 없는 구매 충동이 목표라는 얘기는 주변에서도 쉽게 접하는 사례이기에 이해가 된다.
좋아하는 것은 없지만 싫어하는 것은 있고, 원하는 것은 없지만 원하지 않는 것은 있다는 모순처럼 들리는 얘기에도 공감이 된다. 움베르토 에코를 설명하는 수식어에 철학자라는 말을 덧붙여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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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엽 감는 새 연대기 2 - 예언하는 새
무라카미 하루키 지음, 김난주 옮김 / 민음사 / 2018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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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 괴로우시겠지만, 만사에는 때가 있는 법이죠. 밀물과 썰물처럼 말이에요. 아무도 그걸 바꿀 수는 없습니다. 기다려야 할 때에는 기다리는 수밖에 없어요.

무언가를 해야만 한다고 느껴질 때, 정작 할 수 있는 것이라곤 기다리는 일 밖에 없을 때만큼 무능력하게 느껴질 때가 없다. 하지만 안달복달 한다고해서 해결될 일도 아니기에 애타는 맘은 조급함으로 옮겨가기 마련이다.
성격상 연락없이 들어오지 않을리 없는 아내 구미코의 묘연한 행방에 도오루가 할 수 있는 게 기다리는것 뿐인 상태가 그렇다. 출근길에 세탁소에 들러 옷을 찾아갔다는 구미코의 행동도 평소답지 않았다. 도대체 구미코는 어디로, 왜 사라진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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