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근길 인문학 수업 : 연결 - 오늘의 지식을 내일의 변화로 이어가기 퇴근길 인문학 수업
이종관 외 지음, 백상경제연구원 엮음 / 한빛비즈 / 2019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기업들의 성공적인 마케팅에도 인문학은 존재했다. 시대에 맞게 받아들이냐 거부하고 아집을 부리느냐에 따라 기업의 존폐가 갈릴 정도의 영향을 끼친 경우도 드물지 않았다. 기업의 사활이 신제품 개발과 영업에만 있는 것은 아니다. 아이디어와 제품보다 시장을 갖게 되었을 경우의 이익이 훨씬 크다. 오프라인 뿐만이 아닌 보이지 않는 온라인 상의 시장에 먼저 주목했던 기업들의 차이는 무엇인가?
본문에서는 무엇보다도 개방성이라고 말하고 있다. 개방성에 주목하면 혁신을 가져오고 이 혁신을 통해 지속적인 성장을 가져다 준다고 말이다. 기업에 국한된 얘기는 아닐 것이다. 소통이 강조되는 시대에 개방성은 필수적인 요소가 되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효옥 - 노비가 된 성삼문의 딸
전군표 지음 / 난다 / 2021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128, 이것은 녹두나물이온데 하도 쉽게 변해서 사람들이 숙주나물이라고 부릅니다.

박종우 대감의 집에 노비가 되어 온 효옥은 방문한 신숙주에게 밥상 위에 숙주나물을 바쳐 올렸다.
그 아비에 그 딸. 굳은 절개로 죽음을 맞은 성삼문의 딸답다. 그러나 이런 올곧음이 효옥의 인생에 얼마나 많은 가시밭길이 될지.
양반집 규수로서 배운 모든 것들이 노비로 살아가야할 효옥에게 득보다는 시련의 크기만 키우는 것이 아닐까 걱정되는 마음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퇴근길 인문학 수업 : 연결 - 오늘의 지식을 내일의 변화로 이어가기 퇴근길 인문학 수업
이종관 외 지음, 백상경제연구원 엮음 / 한빛비즈 / 2019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언제부턴가 스토리텔링이 인기다. 분야를 가리지않고 모든 것에 이야기를 입혀 상품화시키고 있다. 이유가 뭘까? 사람들을 매료시키는 스토리에는 어떤 이유가 있는걸까?
지금까지의 시대는 개성보다 획일화를 통한 통제의 용이함과 개인보다 집단의 구성원으로서의 희생과 단합을 강조해오지 않았나 싶다. 그래서 내게는 특별했던 경험이 사실은 누구에게나 있는 보편적인 경험이었기에 이제는 진짜 나만의 스토리가 필요해진 것이 아닐까하는 생각을 해본다. 같은 물건을 갖게 되고 같은 경험을 공유하게 되더라도 거기에 깃든 사연은 온전히 나만의 것이기를 바라는 인간의 작은 욕심이 스토리텔링이라는 한 흐름을 만들어내지 않았을까?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효옥 - 노비가 된 성삼문의 딸
전군표 지음 / 난다 / 2021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단종의 짝으로 수양은 친구 송현수의 딸을 점찍었다.
힘없는 왕의 자리, 더구나 언제 자리를 빼앗길지 모르는 왕의 자리라면 왕비라는 이름도 허울뿐이기는 마찬가지였다. 오히려 외척으로 권력자의 주변에 있다는 이유로 언제 멸문지화를 당할지도 모를 풍전등화의 신세였다.

다른 한편 수양은 성삼문의 딸 효옥을 며느리로 눈여겨 보고 있었다. 한명회가 자기 딸을 수양의 며느리로 만들려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기에 효옥의 앞날이 순탄치 않을 것이 뻔했다.
피로 잡은 권력은 유지할 때도 피가 필요한 법. 대의와 사사로운 욕심의 경계는 어느 편에 서서 합리화를 하느냐에 따라 달리 보일 수 있다. 수양에게는 역모, 선왕에게는 충을 보인 많은 목숨이 사라졌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드라큘라 - 황홀경과 광기를 동반한 드라큘라의 키스
브램 스토커 지음, 신동운 옮김 / 스타북스 / 2021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드라큘라

브램 스토커 (지음) | 신동운 (옮김) | 스타북스 (펴냄)

매년 여름이면 더위를 잊게 해 줄 공포물이 인기다. 나라마다 대표적으로 떠오르는 괴담과 전설, 죽은 존재들의 이야기가 있다. 그 중에서도 <드라큘라>는 이제 별 거부감이나 이질감 없이 영화와 소설, 드라마로 우리에게도 친숙한 소재다. 오히려 너무 많은 외전과 외전의 외전 그리고 원작의 재해석과 새로운 스토리로 원작을 알기 어려웠다. 원작의 내용을 알고 읽을 때는 복선을 발견하는 재미가 있지만 결말을 모르고 읽는 소설은 (특히나 스릴러나 공포 소설인 경우) 긴장을 내려 놓을 수 없는 조마조마함의 묘미가 있다. 원작을 읽어본 적이 없었던 드라큘라는 마지막 페이지까지 눈을 뗄 수 없는 궁금증과 주인공들에 대한 응원이 가득했다.

미나의 이름은 동명의 영화에서 드라큘라가 동반자로 삼고 싶어히는 여인으로 본적이 있다. 브램 스토커의 원작에서도 미나를 자신의 여자로 만들려고 하지만 동반자의 의미는 아니다. 오히려 미나의 친구 루시에 대한 부분이 의외로 많아 소설의 중반부를 훌쩍 넘긴다. 루시와 정신병원의 렌필드를 통해 드라큘라의 능력과 한계를 보여주고, 반 헬싱 박사와 루시를 사랑했던 세 남자 존 수어드와 아서와 모리스 그리고 조나단과 미나 부부를 한 팀으로 만드는 자연스러운 전개를 보인다. 부끄럽지만 원작에서도 반 헬싱이 등장한다는 것은 몰랐다.

죽지 않는 존재가 된 루시의 영혼을 평화롭게 잠재우기 위해 육신을 다시 한 번 죽여야 하는 잔인하고도 고통스러운 의식은 약혼자인 아서가 맡았다. 사랑하는 이의 손에 피할 수 없는 죽음을 맞거나 영원한 안식을 얻는다는 설정은 뻔하지만 수긍할 수 밖에 없다. 요즘 드라마에서도 자주 등장하지 않는가? "당신 손에 죽는다면 행복하겠어요"라고.

드라큘라를 없애기 위해 모인 다섯 남자를 지지하고 큰 도움을 주던 미나 마저 드라큘라에게 물리자 이들의 결속력은 더욱 커지고 복수심과 정의감은 그 어느 때보다도 단단해진다. 이런 와중에 보이는 미나의 모습이 당차다. 보통 고전에서 보이는 여주인공들의 캐릭터는 '사랑밖에 난 몰라'가 주류임에 반해 드라큘라의 미나는 여성의 섬세함으로 다섯 남자가 생각하지 못하는 디테일을 챙기며 드라큘라의 추적에 일조한다. 더구나 본인이 드라큘라에게 물려 의식이 제어되지 않는 상황에서도 마지막까지 '선'을 놓치지 않으려는 모습이 대단해 보인다. 비탄에 빠져 절망감에 젖어 있는 대신 끝까지 싸우려는 의지가 인간이 가진 희망이 아닌가 싶다.

나라면 그럴 수 있었을까?

공포물임에도 고전은 고전이다. 죽음과 피가 주 소재이면서도 피비린내의 잔인함보다는 점잖게 공포 분위기를 유도한다. 드라큘라의 잔인함보다 미나의 강인함과 남자들의 우정과 사랑, 정의감이 돋보였다. 드라큘라를 쫒는 마지막 추격에서 언제 돌변할지 모르는 미나를 데리고 드라큘라의 본거지인 성으로 가는 반 헬싱의 선택은 가장 큰 어른이 보여주는 희생이지 않았을까. 세상은 모르는 어둠의 전쟁을 치루며 결국 모리스의 죽음이라는 아픔은 남았지만 그의 이름을 딴 하커 부부의 아이를 통해 계속되는 희망을 본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