픽윅 클럽 여행기 찰스 디킨스 선집
찰스 디킨스 지음, 허진 옮김 / 시공사 / 202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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픽윅클럽여행기는 처음 들어봐요. 시공사와 찰스 디킨스만으로도 선택의 이유는 충분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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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도시 이야기 찰스 디킨스 선집
찰스 디킨스 지음, 권민정 옮김 / 시공사 / 202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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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동 스토리 두도시 이야기~시공사로 만나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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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 엘리트를 위한 서양미술사 - 미술의 눈으로 세상을 읽는다
기무라 다이지 지음, 황소연 옮김 / 소소의책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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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 엘리트를 위한 서양미술사

기무라 다이지 (지음) 황소연 (옮김) 소소의책 (펴냄)

비즈니스 엘리트가 아니어도 누구라도 읽어보면 좋을 거란 생각이 든다. 미술사라고 해서 나의 보잘 것 없이 얕은 예술분야에 대한 좀 더 넓은 앎을 기대했는데, 그 기대를 넘어 미술사의 전반적인 서양의 역사를 알려주어 개인적으로 더 좋았다.

예술과 종교에 관해 읽었던 다른 책들과 겹쳐지는 부분은 아는 것이 나오자 반가웠고 다시 확인하게 되는 복습이 되어 좋았다. 알지 못했던 것들은 자연스러운 일화로 이어지며 부담없이 접근할 수 있어 좋았다.

예술사는 시대의 역사와 함께였다. 한 나라, 시대와 흥망성쇠를 함께 하고 문학이 그러하듯이 시대 사회상을 보여준다.

역시 아는 만큼 보이는 걸까? 많은 책에 실리는 유명 명화들을 그저 그림으로만 볼 때 느끼지 못했던 감동과 디테일은 시대상과 작가의 배경에 관해 알고나서 들여다보니 허투루 보게 되지 않는다.

특히 서양미술사는 그리스도교를 빼고서 논할 수 없을 것이다.

120. 종교개혁으로 신도뿐 아니라 수입도 크게 줄어든 카톨릭교회는 종교미술에 엄격한 태도를 보이며 부정적이었던 프로테스탄트와 반대로 미술의 힘에 기대려 했다. 이렇게 탄생한 바로크 미술은 이전의 종교미술보다 보는 사람의 감정과 감각에 호소하는 표현이 훨씬 도드라진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카톨릭교회가 종교미술의 힘을 이용한 것은 현대 사회의 미디어 전략과 일맥상통하는 이야기다.

프랑스 예술가들의 지위가 계급 사회였던 당시 상황에서 농업 경영인보다 낮은 위치에 있던 블루칼라였다는 것은 의외였다. 지금의 우리가 그 당대의 예술가를 높게 평가하는 만큼은 아닐지라도 그래도 어느정도의 수준있는 대우는 있으리라고 여겼었는데 말이다. 왕권강화를 위한 루이14세의 예술의 수단화는 왕립아카데미 설립으로 이어지며 오늘날에 프랑스 예술가들의 지위가 다른 나라보다 월등히 높은 것에 한 몫 했다.

미술은 정치와도 관계를 가지며 정권, 권력과 결부되어 특정한 인물의 이미지 홍보와 선전 도구로 활용되기도 했다.우리가 너무나 잘 알고 있는 나폴레옹의 그림 '생베르나르 고개를 넘는 보나파르트'를 얘기하지 않을 수 없다. 실제로 알프스 생베르나르 고개는 말을 타고 오를 수 있는 곳이 아니었고 그림보다 실제 나폴레옹이 더 작은 체구의 소유자였다는 얘기를 다른 곳에서도 읽은 기억이 난다. 사진이 없던 시대에 그림을 이용한 선전은 지금의 선거 포스터보다도 더 막강한 영향력을 가졌었던지도 모르겠다.

근대로 넘어오면서 미술의 주요 고객인 부르주아 계급의 등장으로 대형작품 위주의 역사화와 종교화를 벗어난 작은 크기의 풍속화,풍경화,정물화 등이 선호되었다. 예술의 후견인이 왕족과 귀족, 교회에서 오늘날에는 기업으로 변화되었다.

문득 그런 생각도 해본다. 우리의 그림인 수묵화나 풍속화에 대한 이 '서양미술사'와 같은 친절한 안내서가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하는.

작가와 작품 이름만을 외우는 딱딱함보다 시대적 배경과 작가 개인에 대한 소소한 일화가 담긴 소프트한 지식서라면 예술이 대중에게 지금보다 더 좀 더 친근하고 편하지 않을까하는.

*위 도서를 소개하면서 출판다 소소의 책으로부터 무료로 도서를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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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가장 재미있는 28가지 세계사 이야기 : 사랑과 욕망편
호리에 히로키 지음, 이강훈 그림, 김수경 옮김 / 사람과나무사이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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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가장 재미있는 28가지 세계사 이야기 

호리에히로키 (지음) | 김수경 (옮김) | 이강훈 (그림) | 사람과나무사이 (펴냄)​





요즘은 잘 보지 않지만 방송 초창기에는 꼬박꼬박 챙겨보던 티비 프로그램 '서프라이즈'가 떠오르는 책이다.

교과서나 다른 역사책에서는 볼 수 없었던 뒷이야기나 소소한 일화들 혹은 의혹들, 알려지지 않은 이런 이야기가 더 재미있고 궁금한 건 나만 그런 것은 아닐 것이다. 이런 에피소드들을 알고 나면 역사가 더 말랑말랑해져서 재미있기도 하고 여러 사건들을 스토리텔링 하기도 좋다.



동서양의 오랜 역사 속에서 사랑과 욕망을 빼고 논할 수 있는 것들이 과연 얼마나 될까?

사랑은 인류애의 역사를 쓸 수 있기도 하지만 피의 역사를 그릴 수도 있다. <세상에서 가장 재미있는 28가지 세계사 이야기>에는 몰랐던 얘기가 많이 실려있어서 흥미롭다. 만약 '그때'에 '그들'이 다른 선택들을 했더라면 역사는 다르게 씌여졌을까? 역사에 '만약은 없다'고 누군가 그랬던 것 같은데, 그래도 한 번 쯤은 만약이라는 가정 아래 상상의 나래를 펴보지 않을까? 

앙투아네트 왕비를 향한 페르센 백작의 사랑을 루이 16세가 질투하지 않았다면 그들은 살아남을 수 있었을까? 피카소에게 영감을 주는 여자들이 없었다면 그의 손끝에서 예술이 탄생할 수 있었을까? 코코샤넬은 정말 첩자였을까? 죽은 뒤 조각나 흩어진 아인슈타인의 뇌는 어디에 있을까? 답은 알 수 없지만 궁금한 것들...



이 책을 통해 알게 된 19세기 유럽의 목욕 문화가 충격적이다. 길거리에 오물이 넘쳐났다는 사실은 이미 알고 있었다. 그래서 하이힐이 탄생했다는 얘기도 알고 있었다. 화장실이 집안에 없었고, 궁전에서 용변을 보기 위해서 왕족들은 마차를 타고 나가 궁 밖에서 해결했다는 얘기도 어느 책에선가 본 듯 하다. 그런데 욕조에 몸을 담그는 일이 음탕한 행위로 여겨졌다는 사실은 새롭다. 이렇게 의외의 사실들을 알아가는 재미는 이런 뒷얘기가 아니면 알 수 없기에 흥미롭다. 전쟁과 암살 등 잔혹한 역사가 적힌 역사서가 대부분이고, 세계사의 흐름을 이해하기에는 그런 역사책들을 읽어보면 좋긴 하지만 너무 무겁다. 그런 무거운 역사서 사이사이 함께 읽으면 재미를 더할 수 있을것 같다. 이번에는 <사랑과 욕망편>! 다음은 어떤 주제로 만나게 되려나~



※위 도서를 소개하면서 출판사 사람과나무사이로부터 무료로 도서를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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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팡세미니
루이스 캐럴 지음 / 팡세미니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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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루이스 캐럴 (원작) | 천선란 (추천) | 팡세 (펴냄)​







어릴적 누구나 한 번쯤은 인형들이 자정을 넘으면 살아나 자기들만의 파티를 한다거나 동물들이 말을 걸어오는 상상을 해보았을 것이다.

눈이 빨간 흰 토끼가 조끼를 입고 시계까지 보면서 내 앞을 지나간다면? 바로 그런 토끼가 앨리스의 눈 앞을 지나가면서 이야기는 시작된다.



호기심 많은 소녀 앨리스는 토끼를 따라 들어간 토끼 굴에서 끝없는 추락을 해도 걱정은 커녕 이제 지붕에서 떨어져도 문제 없을거라는 생각을 하는 긍정적인 생각의 소유자다. 탁자 위에 놓인 약을 먹고 몸이 작아졌을 때도 스스로를 격려하며 모험을 계속한다. 세상의 모든 발명과 모험은 호기심에서 시작하니 호기심이 세상을 이끈다고 보아도 좋지 않을까?

만나는 동물들에게 모두 말을 건네보는 앨리스. 호기심 만큼이나 친화력도 좋은 이 긍정적인 소녀에게 자꾸만 마음이 간다.



출발 신호도 따로 없고 뛰고 싶으면 뛰고 멈추고 싶으면 멈추는 경기. 모두가 승자가 되어 전부 다 사탕 하나씩 상으로 받게 되는 놀이 같은 경기는 무한 경쟁의 시대에서 승자는 없고 모두가 패자가 되는 요즘과 비교해 보면 이 이상한 나라가 이상적인 나라는 아닐런지.



마음에 들지 않는 것을 보거나 들을 때마다 "목을 베어 버리겠다"고 엄포를 놓는 여왕을 보며 소통부재의 일부 어른들을 겹쳐 본다. "나때는 말이야~" 나 "내가 누군지 알아?"로 상대방의 입을 막고 본인의 귀를 막는 대화법.



이상한 나라에서 '앨리스'가 만난 이들은 '어린 왕자'가 지구로 오기 전 소행성들을 거치며 만난 어른들과 닮은 구석이 많아 보인다. 순수한 앨리스가 보기엔 이해하기 어려운 부조리와 허언들이 아이들이 바라보는 어른들의 세계일런지도 모르겠다. 

순수함과 호기심, 긍정적인 자기 격려와 도전 정신, 그리고 편견없는 친화력. 이런 것들을 잃지 않고 자란다면 많은 앨리스들이 자라 어른이 된 세상은 어떤 모습일까?



한 소녀를 위해서 시작된 동화였지만, 지금은 세상의 소년 소녀 모든 어린이들과 동심을 간직하고 싶은 어른에 이르기까지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아왔고 받고있는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처음 세상에 나온 이후 지금까지 널리 읽히며 많은 누적 판매가 있어온 데는 그럴만한 이유가!!!

오늘밤 아이와 베갯머리 독서로 삽화마저 동화스러운 '팡세'의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는 어떨까?


※위 도서를 소개하면서 출판사 팡세로부터 무료로 도서를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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